안녕하세요 전 곧 20살이 되는 여학생입니다
..방금 또 엄마아빠가 심하게 싸우셨어요 경찰까지 불러서..
현재 서로 별거중이신데 아빠가 엄마에게 양육비를 일체 한 푼도 한줍니다
저와 동생 하나가 있는데 둘 다 음악과 체육이 전공이라 돈이 많이 들어요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ㅠ
엄마 아빠가 서로 약속을 하셨답니다
한달에 250만원을 갖다 주기로. 그런데 아빠는 200만원 밖에 가져다 주질 않습니다
엄마가 처음에는 말 안하고 참았습니다. 3개월 조금 넘게..그러다가 점점 적자가 되고 하니까 말을 꺼냈답니다
250 주기로 했는데 왜 200 밖에 안주냐고,.. 그랬더니....
적반하장으로....
" 그 정도 줬음 됬지 뭘 더 바래 내가 밥 하고 반찬 해서 애들 먹이잖아 뭐가 문제야??"
(아빠가 맛있는 음식을 자주 해주십니다. 물론 좋지만 이렇게 음식 해주는걸로 자신의 문제를 덮어버리려고 해요.)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욕도 하고..
그런데 이해가 안되는건 아빠가 유흥비로는 100만원이 넘게 혼자 쓴다는 겁니다.....
정작 세명이선 부족해서 아끼고 아끼면서 사는데 ...
화물차를 하시는데 손님접대라는 핑계로 100만원... 노래방가면 기본 10만원이 넘고..
그걸 보면 엄마는 속이 터지죠 ㅠ
그런데 이 문제로 엄마가 뭐라고 하면 " 그래도~100만원 정도 밖에 안 쓰잖아" 이런 식으로 넘깁니다..
그래서 엄마가 작년부터 캐디일을 시작하셨어요..
그 때 또 한번 별거를 했었어요 남자랑 뒹군다고 막말하면서....캐디 하지 말라고 ..ㅡㅡ
그럼 돈을 제대로 주던가..얘기하면 아니 200이면 됬지 뭘 더 바라냐고 ..ㅡㅡ
아깐 엄마한테 " 난 정말 이해가 안가 어떻게 모아둔 돈이 한 푼 없는거야?"
이런식으로 얘기 하던데 ...당연히 저랑 동생 뒷바라지 해주고 생활비까지만 해도 적자인데 모아둘 돈이 어디있나요.. 이런식으로 엄마를 긁습니다 항상
그리고 말할 때는 항상 가부장적..?인 면이 있어요 난 남자다. 여자는 남자한테 잘 해야 한다.
아까 들은걸 똑같이 적자면
"여보쇼 이보세요. ㅇㅇㅇ씨. 자기 자신을 아세요 자기 자신을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 돈을 어떻게 한 푼도 못 모아놔"
중간중간에 꼭 "이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쇼" 꼭 들어가고..너무 듣기 싫어요 ㅠ
이러다 말 안통한다 싶으면 바로 욕.
"ㅈ 까고 앉아있네 ㅅㅂ 년이"
아주 기본입니다.
그런데 이걸 모두 동생 보는 앞에서 해요 ..제 동생이 남자인데 남자는 아빠를 많이 닮잖아요 나중에 똑같이 닮을까봐 걱정도 되고.. 아빠가 엄마를 때리기도 하는걸 많이 봤거든요 동생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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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한지는 3~4개월 정도 됬는데 그 동안 양육비를 한!!푼도 안주셨어요
한달에 둘이 합쳐 300만원이 넘게 드는데 모두 혼자 감당하셨습니다ㅠㅠㅠㅠ
어제는 엄마랑 같이 저녁을 먹는데 얘기를 하다가 엄마가 너무 힘들다고.. 요번달 적자가 200 이라고..
얘기하면서 눈물 참는게 보이셨는데 ㅠ 저도 엄마 정말 힘들었겠구나 ㅠ 생각하고 정말 고마움과 동시에 죄송했습니다 ㅠㅠㅠㅠ아 ㅠㅠ 그러다가 오늘 일이 터졌어요
아빠가 양육비 안주는거 참다참다 안되셨는지 아빠 통장에서 600만원을 뺀겁니다(3~4개월 혼자 사는데 800만원 밖에 없었다고 함)
그걸 확인하고 문자가 왔는데...
"원위치 시켜라 낼 카드 매꾸는 날이다"
"원위치 시켜라"
"오늘 죽는다"
"관 짜놔라"
이러고...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을...정말 ㅠㅠㅠㅠ
저렇게 문자 보내곤 집에 찾아와 대기..
엄마와 저는 경찰을 부르고 같이 들어왔어요
들어오니 거실에서 떡하니 담배 피우고
"내 돈 내놔 ㅅㅂ !!!!! 이거 절도죄야"
그래서 엄마가
"여태 양육비 한 푼 안줬잖아요"
그러니까 ...
" 아 ㅅㅂ ㅈㄴ 열받게 만드네 이 ㅅㅂ년이 내일 카드 매꾸는 날이라고 돈 내놓으라고!!!!!!!!!!!!!!!!"
그래서
"당신은 얘들보다 카드 매꾸는게 더 중요하고 급한가보죠?"
이랬더니
"아 자식새끼들다 필요없어!!!!!!! 내 돈이나 내놔 아 나 ㅅㅂ !!!!!!!!!!!!!!!!!!!"
순간 .. 남이 된 것 같았습니다
평소에 아빠가 저희를 엄청 사랑하시는데.. 저렇게 감정적으로 변하면 막말을 ㅠ
저렇게 싸워놓고 조금 분위기가 식은 다음에 제 방에 와서 문을 두듣기면서
" 딸 문열어 오랜만에 얼굴 좀 보자 용돈줄게"
..제 기분은 생각도 안하나봐요..
항상 싸우는 패턴이
"생활비로 200이면 됬지 뭘 더 바라냐"
"턱 없이 부족해요 애들 둘이 나가는 돈이 얼만데"
"아 돈 갖다 준다고!!!!!! 캐디나 그만 둬!!!!(이러고 항상 이것만큼 주거나 덜 줌)
"제가 캐디 일을 해야 얘들을 키우죠. 당신 유흥비나 줄여요"
"이건 손님 접대라고!!!!!!!!!!!!!!!!!!! (절대 접대 아님. 즐기는 거.)"
이것과, 옛날 일을 얘기합니다
아빠가 군인이셨는데 9년전 쯤 화물차와 군인을 놓고 고민할 때 엄마한테 물어봤고 엄마는 아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화물차를 선택했구요
그런데 화물차가 잘 안되니까.. 툭하면
" 니가 군인 잘 나갈 때 그만두라고 해서 그만둔거 아니야 ㅅㅂ 년아!!!!!!!!!"
꼭 나옵니다..
또
"너가 나 좋다고 할 때를 생각해봐"
과거형이고 항상 이렇게 돌아갑니다...
아빠가 장남인데 친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용돈, 대학 등록금 같은 경제적인 지원을 하나도 못 받아서 어릴 때부터 새벽엔 우유배달, 다른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을 해서 둘째,셋째동생 용돈도 주고 대학등록금도 마련해 줬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사랑을 못 받고 자라서..!! 아빠가 상처가 많을 거라는건 압니다.
하지만 그 상처를.. 다른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주니..참 ㅠ
그리고 저는 중간에서 엄마 편 들어주고 아빠 편 들어주고...
평소에 아빠한테 문자가 자주 오는데 엄마는 양육비 안주는데 그게 무슨 아빠냐고 절대 연락하지 말라고 해서 엄마께는 연락 안한다고 거짓말 하고 문자 답장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빤지라... ㅠ 엄마도 힘들어서 그럴거에요~ 조금만 더 참고 잘 해봐요~ 이렇게 맞춰주고 엄마 앞에서는 엄마 편 들어주고
자식이니까 중립을 지켜야 하잖아요 ㅠㅠㅠ 너무 감당하기 힘드네요...
어떻게 하면 가정에 평화가 올까요...이혼이 정답일까요...?
왠만하면 이혼쪽으로 생각 안하려고 하는데 자꾸 ㅠㅠ생각이 그쪽으로 쏠리네요 요즘....
글솜씨가 없어 많이 뒤죽박죽 일텐데..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