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장에 다닌지도 3개월정도 됐습니다.
사장님은 필요할 때만 한번씩 사무실에 오시는 분인지라 일주일내내 못 볼때도 있구요.
사무실에 종일 혼자 있다가 퇴근하고 있습니다.
거래처들이 많다보니까 종이세금계산서 발행 하는 일도 업무량이 장난이 아니네요.
(아직까지 종이세금계산서를 원하는 곳이 많음)
인수인계를 충분히 받지를 못해서 혼자서 헤쳐 나가는 상황에서 어려움이 많다보니 일도 모르고 그러다보니 일이 이래저래 밀려 있습니다.
세금계산서도 제때제때 못 보내고 이제야 보내고 있고..
모르는거 있어서 바쁜 사장한테 자꾸 전화 해대서 물어보는거는 아닌 것 같고..
사실 그만둔 여직원이 하던 일 사장도 잘 모르고 있다보니.
8월에 들어와서 10월초까지 저는 퇴근을 제 시간에 못하고 매일 늦께까지 남아 일을 하곤 했어습니다.
심지어는 추석 전날에도 늦게까지 남아서 일을 했죠.
사장이라는 사람은 제가 뻔히 늦께까지 남아서 일하는 거 알면서도 저녁식사 제공 한번을 안해줍니다.
7시 넘어서까지 일을 하고 있으면 얼마나 배고프던지.
그럼에도불구하고 다녀보려고 저는 저 나름대로 버텨서 지금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야근수당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제는 저도 지쳐버려서 짤리든말든 더이상 늦께까지 남아서 일을 하지 않습니다.
사장님 행동에 실망이 커서 열심히 하고자 했던 저에 마음은 점점 사라지고 있더라구요.
얼마 전에 사장이 일일업무일지도 매일 작성 하라는 지시를 했습니다.
저는 이거 아니라도 충분이 일이 많고 밀려있는 상태인데 이거 써야 되냐고...
안쓰면 어떻게 되냐고 (전화)로 여쭤봤더니 자기는 말 했다고 하며 끊습니다.
22일날 지시받고 아직까지 안쓰고 있습니다.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내가 겪어본 사장은 써서 보여줘도 뭐라할 사장넘 입니다.
가령, 매일 그거만 하고 있냐고... 너는.. 설명을 주저리주저리 해대면 안먹힐 거고.
무엇보다 아무도 가리켜주는 사람이 없다보니(사무실에 혼자 있다보니) 혼자서 깨우쳐 나가는 상황에서 이래저래 어려움도 많고 일도 모르겠고..(일이 없는 편이 아닙니다.)
난감함이 없지않아 있는데 사장이라는 사람은 툭하면 저한테 답답하네 말하기 일쑤입니다.
저 나름 하는 일이 많아서 일일업무일지는 안쓰려고 합니다.
1/25일 부가세(확정)신고 앞두고 세무회계사무실에 넘기는 자료 때문에 정신 없는데 사장은 일일업무일지 써서 자기 보여주라는 지시까지 해버리네요.
이거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는데 사장은 제가 한가한 사람으로 보이는가 봅니다.
한편으로는 감시 당하는 기분도 들고 내가 사무실에 어영부영 있다가 퇴근 한다고 생각하는건지..
안쓰려고 합니다.
사장 사무실 오면 보여 달라고 하겠죠?
지랄 해댈거 눈에 보이기는 하지만..
인색하고 이해 못 해주는 사장이 계시는 곳에서 일하는거 힘이 듭니다.
3개월 다니면서 제가 사장님 쭉 지켜 보니까 여직원 힘들게 하는 스타일이더군요.
도움 좀 받으려고 세무회계사무실에 문의를 하면 불친절해서 사장님한테 바꿔 달라고 말을한지 한참 됐는데 바꿔줄 기미는 보이지도 않고..
하기는 그만둔 여직원도 사장님한테 말 했다고 했는데 역시나더군요.
그만둘 심정으로 개기고 있는 중입니다.
사장님 사무실 오셔서 일일업무일지 보여 달라고 하면 저 이거 신경 쓸 정신 없다고 말씀 드릴려고 합니다. 지랄 해대겠지요.
저는 안쓸거니까 사장님 하시고 싶으신 대로 하시라고 말 할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장이라는 사람이 어떤 분인지 겪고나니 알고나니 열심히 하고자하는 의욕이 처음같지 않네요.
직원이 일한다고 7시 넘어 8시, 9시까지 앉아 있으면 시재금으로 밥 먹고 하라고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일이 아무리 바쁘고 보여드려서 욕먹는 한이 있더라도 일일업무일지는 써야 되는 건가요?
이런 말 할 필요까지 없지만 그만둔 여직원은 이 딴거 안썼건만 원래 쭉 써오던 것도 아니고 저는 써야 할 상황이니...
이런 거 쓴다고 시간 쓰고 싶지도 않을뿐더러 이런게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써도 욕 먹을거 뻔히 보이고..
업무가 바쁜 와중에 일일업무 써서 사장님 보여 드리는 분들 계세요?
여러분들 이 상황이 이해가 되세요?
어떻게들 생각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