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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없는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스물한살입니다

새벽 두시도 아닌데 감성이 풍부해지네요 이럴 때는 정말 혼자있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그냥 익명의 힘 빌려서 글을 쓰고있네요 글에 두서가 없더라도 봐주세요

이런저런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 하려고해요

저는 활발하고 사교성도 좋은 편이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어느 자리에 있던 어디를 가던 제가 왜 없냐며 부르고 저를 먼저 찾고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요

내숭없이 털털하고 웃길땐 웃기고 깊은 대화에는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놀때는 놀고..

나이에 안맞게 현실적이고 정도 많은 사람 좋아하는 아이 이게 사람들이 아는 저에요

저도 새로운 사람들 만나서 얘기하며 그 속에서 얻어가고 그렇게 좋은 사람들 만나는게 즐거워요

그런데 이제 힘이 듭니다 사람들을 만나서 웃고 떠들고 얘기하고 그 과정들이 너무 힘들어요

제가 가짜같거든요 누구나 다 나를 괜찮은 사람으로 인식하게끔 포장해서 만들어낸 가짜

무슨 말을 하면 좋아할지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내 사람이 될지 그렇게 계산해서 행동해요

완전 어른도 아니지만 완전 애도 아닌 나이지만 많이 먹은 나이도 아닌데 이렇게 변해버렸어요

처음엔 20살이 넘어 만나는 사람들은 진심으로 대하지말라.. 이게 전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아무 의식치레없이 만날 수 있고 내가 무슨 잘못을 하던 그 앞에선 무조건 내 편이 되어주는 내 친구들

연락하지않아도 아무런 얘기안해도 뭐든지 다 알 수 있는 내 고등학교 내 소중하고 사랑하는 친구들

나에게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상대방에게도 그런 사람들이 있을테고 그 사람들에게도 소중한 사람일텐데

내가 진심으로 대하면 상대방도 진심으로 대하고 내가 믿어주면 상대방도 나를 믿어주는데

왜 이익을 챙기고 계산적으로 생각해야하나 서로에게 소중한 인연이 되어줄 수 있는데

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 나는 내 감정 후회없이 드러내고 표현하고 그렇게 사람들 사귈거다

그랬거든요 그런데 제가 어느샌가 변했어요 이제는 내 감정 최대한 드러내지 않는게 편해요

내가 정말 믿고 사랑하고 추억을 만들어갔던 사람들인데 데이고 상처받고 내게 등을 쉽게 돌려버렸어요

사람들에 대한 의심만 커져가고 불신의 늪에 빠져버리고 사람을 만나도 저 사람이 나에게 

베푸는 것은 표면적인 친절일 뿐 속은 알 수없다 라는 생각이 먼저 저를 지배하게되요

그렇게 자기방어를 해야겠단 생각을 하게되면 밑도끝도 없이 퍼져버려요

생활은 예전과 다를게 없이 똑같이 하지만 점점 제 자신에게 권태기가 와서 견디기가 힘듭니다

웃고 떠들고 밝다가도 혼자 있다보면 이런저런 생각에 너무 힘들어요

이런 과정들이 저를 점점 더 성숙하게 만들어주고 있지만 차라리 더 철이 없이지는게 좋겠단 생각도 들어요

더 데이고 더 상처받고 아파봐도 좋으니까 아무 생각없이 진심으로 사람들을 대했던 때로 돌아가고싶어요

누구나 다 이런 생각하고 누구나 다 사연이 있을건데 그냥.. 내가 너무 힘겨워요

다 나를 배신하고 나를 상처입혔던 사람들때문에 내가 이렇게 변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이젠 그것도 그냥 나를 위한 합리화고 변명인 것 같아서 혼란스러워요

사람들이 어떻게했던 결국 그 사람들을 보지않겠다는 것도 내 선택인데

어떤 내가 진짜 나인지 나는 원래 어떤애였는지도 모르겠어요

참 페북에 감성글 쓰고 그런거보면 애들이랑 아 얘 또 이런다 관심병 종자도아니고 이러면서

왜 소셜에 힘들다힘들다 내색하는거지? 이해도 안가고 같이 웃으면서 넘기곤 했는데

저도 똑같네요 위로를받고 싶어하네요 저도

가끔은 벌거벗은 기분도 들어요 사람들은 이미 나를 다 알고 속으론 이런 내가 웃기지않을까

말만 번지르르한..그저 화술만 좋은 실속없는 아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에 생각을 거듭 불안에 불안을 거듭하고 포장하고 보호하고 그냥 제가 지겹네요

혼자 징징거리고 우울해있으면 어떻게 알았는지 연락해서는 야 힘내라 말한마디 건네는 내 친구들

얘네만 있으면 행복한 인생이라고 얘네만 있으면 돼 다른 사람들 다 이대로 지내면돼 앞으로 쭉

이렇게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근데 저는 떨어져있는 상황이거든요 내가 외로우니까 사람은 필요한데

정을 나눌 사람이 필요한데 다 내가 멀리있도록 만들어버리니까 물론 여기서도 마음도 맞고 자라온 환경도

비슷해서 말이 잘 통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그런데 한계를 만들어버리게돼요 그게 싫은데 마음대로 안돼요

그래서 남자한테 기댄 적도 많아요 남자친구가 생기면 서로에게 제일 충실한 관계가 되니까

근데 이것도 허무하더라구요 제일 가깝던 사람이 헤어지면 눈 한번 마주치기 힘든 남이 되버리는게

그리고 많이 의지하는 만큼 타격도 너무크고 누굴 만나든 설레임이 생기지 않더라구요

그럼에도 의지할 대상을 찾아서 억지로 어설픈 인연을 이어나가는 제가 너무 바보병신같아요

이대로 모든 걸 포기하고 내 사람들 품으로 돌아가기에는 제 미래에 대한 갈망이 너무 크기도하구요

멀리보고 넓게보면 나중에 더 나이를 먹는다면 그땐 그랬지 그렇게 힘들던게 지나갔네 생각하겠죠

그런데 나이를 더 먹는다는게 무서워요 숫자가 늘어난다는 게 무서운게아니라

그만큼 더 많이알고 많이 깨닫고 느낀다는게..더 저에게 회의감이 들까봐 겁이나요

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처럼 외치고 싶고 다 보여주고 싶어요 제 마음에 있는 모든 것들을

이해하지 못할까 나를 떠나가버릴까 내가 부끄러움에 고개들지못할까 그게 무서워 용기를 내지 못하네요

결론이 없는 그냥 써내려간 글이에요 그냥 저랑 같은 생각을 하고 살아가고있는 많은 분들이 있을까

이러한 과정도 인생의 한 부분이라고 말해주시는 분들도 있겠지 하는 여러가지 생각에 그냥 써내려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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