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2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당권파'의 편에 서 폭력사태를 일으켰던 한국대학생연합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2차 TV CF에 출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대련은 또 2일 오후 1시 경 이춘상 보좌관 사망소식으로 침통한 분위기에 빠져 있던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 난입, 시위를 벌였다.
시위 이유는 '반값등록금 시위에 왜 박근혜 후보가 나오지 않았냐'는 것이었다. 30여 명의 시위대는당 관계자와 보안요원들에게 쫓겨났다.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한대련은 전대협의 손자 뻘이다. 전대협은 '탄돌이'라 불리는 운동권 486 의원들을 다수 만들어냈지만 한대련은 그런 수준은 안 된다.
전대협은 1987년 8월 결성됐다. 전국 대부분의 대학 총학생회가 가입했다. 1993년 YS정부가 들어선 뒤 전대협은 대중 학생 운동을 표방하며 한총련으로 탈바꿈했했다. 전국 204개 대학 총학생회 중 186개가 한총련 소속이었다. 그러나 1996년 5월 연세대 건물과 교내시설을 점거하고 벌인 불법시위로 세력을 크게 잃었다. 이 불법시위로 경찰 2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TV CF 2탄 '실정'편 캡쳐.이후 한총련은 이적단체로 규정됐다. 이를 피하기 위해 '간판'을 바꿔단 곳이 바로 한대련이다. 출범 당시에는 전국 50여 개 대학 총학생회가 가입해 있었지만 현재는 21개 대학 총학생회 뿐이다.
그렇다면 이들 '운동권 단체'는 왜 새누리당에 뛰어든 것일까. 이들이 대선주자들에게 요구한 건 '조건없는 반값등록금 실현'이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진영만 여기에 호의적이다. 그런데 문재인 후보의 TV CF에 한대련의 피켓이 등장한 것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들 뒤에 누가 있는거냐, 또 문재인이냐" "한대련 아직도 이적단체 지정이 안 된 거냐"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반면 한대련이 비난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학생 가정의 소득별 차등 감면'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대련은 이 점을 들어 박 후보 측이 자신들의 의견을 듣지 않는다고 당사 난입을 한 것이다.
한대련 조직원들은 이날 당사에서 쫓겨난 뒤에는 인터넷을 통해 '새누리당이 대화를 요청한 대학생을 당사에서 쫓아냈다'고 인터넷과 SNS 등에서 선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