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아주 좋네요
아쉽지만 오늘 이야기가 동생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입니다~
이번것은 제일 미스테리한 사건이기도 해서, 솔직히 귀신같은거 보다 개인적으로 더 소름끼치는듯.. ㅋㅋ
한국은 아침이겠네요. 여긴 기나긴 밤이 다가오네요.. ㅠㅠㅠ
너무들 두려워 하지 마시고, 좋은 하루 보내셔요!
P.S
외전으로 제가 생전 첨으로 눌린 가위 얘기를 올리면 읽어주시려나? ^^;
[세번째 이야기]
마지막으로 동생이 그해 여름에 겪었던 이상한 일은 제가 서울에 잠시 다니러간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마침 오랜만에 서울에서 삼촌부부가 내려와서, 근처에 사는 작은아버지들 식구등등이 모여 할머니댁에서 묶고 있었다고 합니다.
할머니댁에서 차를 타고 약 15분정도 걸리는 시내에 나가는 길이었답니다.
뒷자리엔 는 동생과 A라는 사촌동생, 숙모가 타고있었고 할머니가 앞좌석에, 그리고 삼촌이 운전을 하고 계셨죠.
시간은 훤한 대낮이었고.
논밭밖에 없는 시골길을 지나 마악 시가지로 들어서고 있을 참이었습니다..
차에 앉아 간간히 사촌동생과 이야기를 하며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던 동생은
창밖을 내다보며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드랬죠.
마침 어느 버스 정류장을 지나면서 동생은 왠지 눈에 띄는 한 여자를 발견했습니다.
솔직히 그리 특이한 인상의 여자도 아니었지만,
그곳을 삼촌차가 지나는 순간 정류장 의자에서 일어나며 굽히고 있던 허리를 서서히 펴며
정면을 바라보기 시작하는 광경이었고. 왠지 그녀의 흰 블라우스가 눈에 띄어 인상에 남았답니다.
뭐 특별할거 없었기에 별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겠죠.
약 몇분이나 지났을까?
다음 버스 정거장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동생은 여전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고, 무심코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쳐다보았답니다.
그리고 경악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그 여자였습니다!! 바로 몇분전 바로 전 정거장에서 일어서며 마악 허리를 펴고 있던 그 흰블라우스의
여자가 그곳에서 똑같은 모습으로 서서히 허리를 피고 일어나려 하고있었습니다!!!
지나가며 순식간에 본 광경이지만, 워낙 똑똑히 기억한 여자인지라,
너무나 놀라웠답니다.
대체 그 여자가 어떻게 몇분사이에 서로 다른 장소에서 똑같은 행동을 하며 눈앞에 나타날수가 있는지요?
순간이동을 한게 아니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죠.
그 사이에 버스가 와서 내려놓고 갈수도 없구요.
그 충격에 몇초동안 눈을 채 깜빡이지도 못한채 어버버 거리고 있는데
옆에서 나직하게 "엌" 하는 소리가 들려 반사적으로 옆자리에 앉아있던 숙모를 쳐다보았는데.
이게 왠일? 숙모의 얼굴표정도 장난이 아니었다는군요.
뭔가에 엄청 놀란 토끼눈을 한 표정....
"호.혹시....보. 보셨어요??? "
"너. 너두 봤니???"
"그 흰 블라우스 여자....?"
고개를 끄떡거리는 숙모덕분에 동생이 본건 착각이 아니라는게 증명되는 순간이었고.
순간의 오싹함이란….
더군다나 동생은 유난히 랜덤한 낯선 사람들의 얼굴을 잘 기억하는 편이기 때문에
또 다른곳에서 그 여자를 볼까봐 시내에 나가 있는 내내 무척 겁이 났었다고 합니다.
방학을 맞아 시골에 내려온지 얼마 안되어서 며칠걸러 자꾸 이상한 일이 일어나니깐
동생은 아예 미쳐가는것 같았습니다
워낙 겁이 많아서 말이죠. -_-a
그후론 미국에 돌아와서도 부모님 방에서 함께 자는것 같더군요..
화장실도 혼자 제대로 못가구요... =_=
저두 시골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지만,
왜 나랑있을땐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는지 이상하기도 했지만
한참을 헤어나지 못하는 동생을 보니 한편으론 정말 다행스럽더군요.
세상엔 도저히 설명이 되지않는 일이 수두록한것 같습니다. 대체 그여자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버스 정류장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어째서 유독 그 여자만 눈에 띄었던걸까요?
여러분들도 무더운 여름에는 귀신 조심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고맙게도 우리의 더위 시켜줄려고 나타나주는 애들이 좀 있는것 같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