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삼국지 2 : Windows8의 꿈
안녕하세요!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이번 포스팅 역시 Windows 8을 중점적으로 다룰 텐데요,
저번 포스팅이 ‘개론’에 가까웠다면, 이번 포스팅에서는 Windows 8의 특징은 무엇이며
어떤 면에서 기존 시리즈와 차별 점이 있는지 Windows 8(파생버전 포함)에 대해서
좀 더 본격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추억을 곱씹어보는 의미에서 Windows 시리즈 바탕화면들 한 번 보고 갈까요?
버전 별 Windows 바탕화면 (버전/출시 년도) / 이미지출처: http://en.wikipedia.org
마이크로소프트, 모든 기기의 UI 통일을 노리다.
Windows NT 계열이나 Windows ME 같은 몇몇 버전들을 빼 놓았는데도 참 많죠?
그럼 여기서 눈썰미를 알아보는 퀴즈! 이전 버전과 Windows 8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모두 눈치채셨죠? 네 그렇습니다.
Windows 8에는 시작메뉴와 바탕화면의 아이콘들이 없습니다.
Windows가 DOS상에서 구동시키는 하나의 유틸이 아니라 하나의 완전한 운영체제가 된 것이
Windows 95부터 인데요,
이 때부터 시작메뉴, 작업표시줄 그리고 각종 아이콘들은 Windows 바탕화면의 기본 구성이었습니다.
해상도가 높아지고 아이콘들이 세련되게 바뀌어도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 기본 구성은 변하지 않았죠.
그런데 그것이 Windows 8에 와서 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Window Style UI(metro UI)라는 이름으로 말이지요. 사실 이런 UI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Windows Phone 7에는 이미 사용되고 있었던 UI입니다.
겉모습만 보면 에는 Windows 8은 이전 “PC” 버전인 Windows 7보다는 이
전 “스마트폰” 버전인 Window Phone 7과 훨씬 더 유사점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Windows 8 UI는 Windows 7보다는 확실히 Windows Phone 7과 유사한 점이 더 많다. / 이미지 출처: windows.microsoft.com
왜 굳이 Windows 8은 Windows Phone의 UI를 가져와야 했을까요?
Windows 7이 실패한 운영체제라서? 아니면 Windows Phone이 너무 뛰어나서? 둘 다 아닙니다.
Windows 7은 이전 버전인 Windows Vista의 장점은 흡수하고 단점은 많이 개선한
뛰어난 운영체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Windows Phone은 저번 포스팅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와 iOS에 철저히 밀리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런데 왜, 마이크로소프트는 성공한 운영체제인 Windows 7이 아니고
Windows Phone의 UI를 가져왔을까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그 이유가 바로 최근에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태블릿 PC 시장에 대한 절박함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마이크로소프트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밀려난
스마트폰/태블릿 PC 시장에서의 OS 점유율을 끌어올려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무언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죠.
그 중 하나는 일단 사람들이 자사의 Style UI에 익숙해 지게 만드는 것일 겁니다.
사람들은 한 번 익숙해지면 계속 그것을 쓰려고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 목적을 이루기에 가장 적합한 도구는, 누구나 다 쓰는,
아니 안 쓰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자사의 PC용 운영체제 Windows 였습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것처럼(아니,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빼야겠군요) Windows는
개인용 PC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제품이니까요.
어쩌면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은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말이야, 일단 Windows 8을 Style UI로 만드는 거야.
그럼 좋으나 싫으나 사람들은 그걸 써야할 테고 그러다 보면 적응 되겠지.
한 번 익숙해지면 다음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살 때도
우리회사 운영체제가 탑재된 제품을 사지 않겠어?”
하고 말입니다.
여러분들 주변에서 “운영체제”를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는 “전자제품”을 꼽으라면 아마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데스크탑 정도일 텐데요
이 네 가지 장치들을 특성에 따라 나누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굳이 더 꼽자면 내비게이션이나 전자사전 정도가 더 있겠지만
이들은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 PC와 공유하는 특성이 많으므로 생략합니다)
네 가지 제품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데스크탑)의 특성별 분류
그리고, 위의 두 제품,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는 모두 주 입력장치로 터치스크린을 사용합니다.
즉 별도의 입력장치보다는 화면을 직접 눌러서 작업을 처리한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Windows 8은 PC용 제품이지만, 그 UI는 모바일 기기에 더 맞추어진 느낌이 강합니다.
Style UI의 가장 특징은 기존 Windows에서 아이콘의 역할을 하는 큼직큼직하고 네모난 타일입니다.
모니터 시야가 100% 확보되며 마우스로 세밀한 조작을 할 수 있는 PC와는 달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경우에는 조작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손가락으로 디스플레이 장비를 가리게 되기 때문에 아이콘이 너무 작으면 실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들 처음 터치폰 쓰실 때 문자 보내는데 오타 많이 나서 고생한 경험 한번쯤은 있으시죠?)
때문에 아이콘이 충분히 큰 것이 좋고, 디스플레이 장치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전체 화면을 다 고루 써도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Style UI는 모바일기기 사용자들에게 매우 최적화되어 있는 셈이지요.
반면 이는 데스크톱 PC 사용자들에게는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커진 타일 때문에 예전 같으면 아이콘 두 줄+작업표시줄이면
모두 표시할 수 있는 정보를 몇 개의 화면에 나누어서 봐야 할 뿐만 아니라,
마우스 커서의 동선도 매우 길어지게 되죠.
그리고 Style UI는 기본적으로 클리어타입 글꼴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고해상도의 큰 모니터 앞에서 보면 글자가 번져 보일 수 있습니다.
조금 약 오르는 말이지만 결론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웨어는 사람들이 자사의 UI에 익숙해지기를 바랬고,
이를 위해 스마트폰부터 개인용 PC에 이르기까지 모든 UI를 하나로 통일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최적화를 PC 보다는 스마트폰/태블릿 PC에 중점을 둔 셈입니다.
물론 대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용으로 제작된 UI를 소형, 저해상도 디스플레이로 바꾸는 것 보다는
(스마트폰에서 손톱 반만한 시작메뉴를 눌러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반대가 훨씬 쉬웠겠지만, 그래도
“어차피 PC용 Windows는 어떻게 만들어도 사람들이 쓸 수 밖에 없잖아.
그러니까 스마트폰/태블릿 PC용으로 최적화 하자고”
하는 소리가 어디선가 들리는 것만 같은 것은 왜일까요?
물론, Windows 8이 실제로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Windows 7대비 많은 부분에서 크고 작은 Upgrade를 가져왔죠.
그렇지만 아무래도 보이는 부분에서 너무 큰 변화를 가져왔고
그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일 것입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Windows 8역시 기존의 Windows처럼 다양한 테마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기존의 Windows 7과 거의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도 있고,
약간의 세팅을 통해서 부팅 후 Style UI에서 바로 기존의 Desktop mode로 작동 되게끔 할 수도 있습니다.
즉, Style UI를 보고 너무 낯설어 써보지도 않고 포기하실 필요는 없다는 뜻이지요.
Windows 8을 Desktop Mode로 구동시키면 탐색기 창에서도 MS Office처럼
리본메뉴가 나타난다는 점만 빼면 기존 Windows 시리즈와 거의 동일한 모습입니다.
Windows 8을 Desktop Mode로 구동시킨 모습 / 이미지 출처: http://news.softpedia.es
공격적인 마케팅! – 일단은 싸게!!!
Windows 8이 많은 사람들에게 Style UI를 전파 하기 위해서는 그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많이 팔려야 한다는 것이겠죠.
Windows Vista가 처음 런칭 된 후, 많은 사람들이 Vista의 점유율이 생각처럼 빨리 오르지 못하는 이유로
꼽은 것이 Windows XP였습니다.
XP라는 훌륭한 운영체제를 쓰고 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굳이 돈을 들여가며 문제 많은 Vista로
(개인적으로 Vista도 그렇게까지 나쁜 운영체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XP가 너무 뛰어났던 것이지요)
업그레이드 할 이유를 못 느꼈던 것이죠.
Windows XP. 가정용 Windows로는 최초로 NT커널을 도입하여, 이전 버전인 Windows 9X 보다 안전성 측면에서 진일보 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이는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을 것입니다.
특히 Windows Vista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할 수 있는 Windows 7이
꽤나 괜찮은 평가를 얻고 있는데다가, 2009년에 출시된 그리 오래되지 않는 운영체제이며,
더구나 Windows 8이 지나치게 튀는 외모(?)를 가졌다는 점은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이전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요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마케팅에서도 강수를 둡니다.
그것은 바로 불변의 진리 “박리다매, – 싸게 파는 대신 많이 판다!!!” 입니다.
미국 기준으로 Windows 8 Pro edition의 구매가격은 $199.99 입니다.
그리고 2013년 1월 31일까지는 $69.99에 판매하고 있지요.
비슷한 버전인 Windows 7 Ultimate Edition의 권장 소비자가가 $500 수준이었고,
홈 프리미엄이 $200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로 파격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가격은 Windows 8 Pro edition이 75,000원으로 미국과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별도의 제품 구매 없이 온라인에서 다운로드 받아 업그레이드 할 경우
43,000원(Windows 8 Pro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Windows XP SP3, Windows Vista 또는
Windows 7이 필요합니다)에 가능합니다.
이 역시 내년 1월까지 적용되는 프로모션으로 이후 가격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2012년 6월 이후 OEM판을 구매하신 분들이라면 16,300(미국 기준$15, 1인당 5 라이선스까지
구매 가능)원에 업그레이드 가능합니다.
Windows 8 Pro 다운로드 및 업그레이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windows8 pro 다운로드 / http://windows.microsoft.com/ko-KR/windows/buy
windows8 pro 업그레이드 / http://www.windowsupgradeoffer.com/ko-KR
현재까지는 Windows 8 / Windows 8 Pro edition만 존재하지만,
추후 Windows 8을 대체하는 Windows 8 Core(Windows 7의 가정용 Edition)과
Windows 8 Enterprise(기업용 Edition)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더 세분화 될 가능성이 있지만 Windows 7이 Starter/Home Basic/Home Premium/Professional/
Enterprise 버전으로 나뉘어 판매되었고,
XP가 수많은 버전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많이 간소화된 편이지요.
Windows 8 에서 기본으로 필요로 하는 최소 시스템 요구사항은 CPU 1Ghz이상(PAE, NX, SSE2 지원),
1GB(32비트), 2GB(64비트) 이상의 RAM, 16(32비트) 20GB(64비트) 이상의 HDD, DirectX 9.0 이상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 1024×768 이상의 해상도입니다.
Style UI로 인해서 최소사양이 다소 높게 책정된 감은 있으나,
이 정도면 기존 Windows 7을 사용하던 컴퓨터라면 크게 무리 없이
Windows 8을 구동시킬 수 있는 성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