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예비시댁에 가서
실망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남성위주의 결혼제도 때문에
며느리들이 괜히 시월드, 시월드 하는 거
심각한 예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염두에 두고 2명의 남친집을 가본 결과는
참담합니다.
우선 결혼전에는 절대 남친집에 자주 왕래할 것이 아니라는 것과...
어찌되었건 며느리는 가족은 될수 없다는 것..
제가 화가 나는 건
결혼전부터 며느리 역할을 기대하시고 시키시면서
왜 가족의 사랑은 주시지 않는 건가요?
가족이니까 힘든일 있을때 돕고 집안일 할수 있지요.
가족이니까 고맙다. 수고했다 할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부터 넌 가족이다 해서 바로 가족이 됩니까?
거부감이 확듭니다.
사랑과 책임은 같이 동반되어 오는 겁니다.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면서 책임의 역할도 같이 해나가야 그것이 진정 가족 아닙니까?
차라리 그럴바엔 며느리보고 가족이란 소리는 마세요
그저 일꾼하나 두었다고 말해주세요.
놀러오라고 하고 일 시키시면서
고맙다는 말한마디 없는 시댁이
원래 시월드라면..
전 정말 무섭고... 부담되어서 결혼 못할거 같습니다.
부모님 도움없이 결혼해서
큰 간섭없이 살고자 했던 것도 사실 불가능했고
결혼전부터 한달에 1번은 꼭가야 하고
차도 없으시고 시골분들이시라 자식한테 의지하시는 부분도 너무 많으셨고...
남친은 저더러 인정머리가 없다는데...
객관적으로 아직 결혼도 전이고 혹은... 결혼을 앞두고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법은 누가 만들어 놓은겁니까...
그래서 형이 국제결혼할수 밖에 없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예비시댁은 시골이고... 형님은 베트남분, 전업주부라서
자주 오고 일도 돕고 합니다.
당연 저에게도 그 정도는 바라시겠지요.
같이 맞벌이.. 같이 돈모아 결혼도 하는 입장에서
저는 솔직히 부담스럽네요.
보태주시진 않아도
독립된 개체로 생각해주시고
적어도 아직 결혼전이라면
귀한 남의 집 딸 일시키시며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없으신건
정말 화가 납니다.
결국 남친이랑 정리합니다.
세상 어디에 이렇게 착한 부모없다고 믿는
저런 남자와 결혼할 수 없습니다.
정말 대부분의 시댁 다 이렇습니까....
정말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