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무덤덤해짐을 사랑식음 으로 착각하는 사람들

몽키D루피 |2012.12.06 00:31
조회 1,114 |추천 8


낮에보면 비명지를 감성돋는 잡소리 집어치우고 
사람의 몸에는 여러가지 호르몬이 흐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뇌는 
한가지 호르몬이 여러가지 감정과 기능 역할을 만드는가 하면
한가지 감정을 위해 여러가지 호르몬을 러블리한 칵테일로 믹스하기도 하지.



남녀가 설레는 눈맞춤을 시작했을때 분비되는 대표적인 호르몬은 
"도파민"이다.
교감신경을 끌어올리는 물질이자,
가슴이 빨리뛰고 손이 떨리거나 체온이 올라가고 얼굴이 빨개지고 흥분상태를 만들며
밥을 먹어도 소화가 잘 되지 않고 
한두가지 생각에 초집중하게 하다보니 기타 생각이 잘 나지 않고
자도 자는 것 같지 않으며 성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지.


그래서 사랑에 빠진 남자는 평소보다 남성성이 더 커지고 늠름해지며 
사랑에 빠진 여자는 좀더 여성스럽고 섹시하면서 예뻐지고
서로를 보면 도파민이 올라가 설레고 떨리고 화끈거리고 자꾸 생각나듯 집중하게되지.




문제는,
모든 호르몬의 작용에는 "내성" 이 있다. 
파트너라는 촉매를 통해 내 몸이 호르몬을 분비하는건데
촉매에 대한 잦은 노출이 내 몸을 "익숙"하게 만들어 분비를 저하시킨다.


도파민도 예외는 아니지.


아주 가끔 보는 연인이나, 몇개월 되지 않은 풋사랑들이 도파민에 허우적대는 동안
이 호르몬은 자신의 분비 촉매제인 "상대방"에 대해 내성이 생긴다.
만나도 예전보다 덜 설레고 덜 떨리고, 뭔가 "예전만 못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찾아오지.


도파민이라는 물질은 "쾌락추구, 흥분상태, 떨림" , 즉 "자극" 에 연관되어 있다.
여자를 갈아치우는 카사노바, 밀당을 즐기는 어장관리녀,
풋풋한 얼라들의 썸타기와 이제 막 시작한 연인들의 설렘이 
바로 이 "자극",  "도파민"에 심취함에서 기인한다.




도파민 분비의 내성이 커져서 분비가 줄어들게 되면 누군가는 생각한다.
"아 난 더이상 이사람을 사랑하지 않아"
이 시점이
일반적으로 헤어짐을 통보하거나, "권태기"라고 느끼는 시점이다.
사랑에 작용하는 또다른 호르몬이
이제 막 새롭게 나타나고 있음을 모르고 자극에만 익숙해진 미숙한 탓이지.



도파민이 물러나고 있는 자리를 꿰차는 것이 바로 "세로토닌"
이친구는 도파민과 거의 반대 작용을 한다.
신체를 릴랙스하게 만들고, 마음이 안정되고 편해지며 긴장을 풀 수 있고
스트레스나 외부적 요인에 의한 과흥분상태를 가라앉혀 사람을 차분하게 만들지.
세로토닌 역시 "작용하고 있는 호르몬"이라
상대가 없으면 분비되지 않으며
그래서 도파민 시절, 상대가 앞에 있어야 떨리고 설레고 긴장되던 몸은
이제 상대가 앞에 없으면 좌불안석이 되고 염려되고 
앞에 나타나면 그제야 안심하고 "편안함" 이라는 사랑의 호르몬 작용을 느낀다.
그래서 오히려 세로토닌에 예민한 사람은 "집착"이라는 표현의 사랑을 하기도 한다.




사람의 시간과 감정을 이분법적으로 나눌수는 없지만
분명한건 너와 상대가 정말 사랑한다면
"보고싶지만 무덤덤해짐"조차 사랑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꼭 그 시점을 못이기고 지나가면,
오로지 자신의 도파민, 즉 자극적인 느낌에만 집중했음을,
그렇게 욕하는 카사노바나 어장관리녀와 다를바 없는 감정에 심취했었음을 깨달아야지.

추천수8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