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황당한 일을 겪고 있는 결혼 1년차 임산부네요,
30년을 단독주택에만 살다가 결혼 하고 아파트를 처음 살아보지만 이건 뭐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윗집엔 남자애 둘이라 3시쯤 부터 계속 쿵쾅쿵쾅 할머니는 뭐 그렇게 아침부터 찧을 것도 많고 치울 것도 많으신지 뚝딱뚝딱 우당탕탕...저 참을성 좋은 사람이라 걍 여태 일년 그렇게 살고 있는데 더 황당한건 아랫집이네요.
저희 신혼부부라 단 둘이 삽니다. 밤 6시 이후에는 세탁기나 청소기 돌려 본 적도 없고 아랫집에 이제 돌된 아기 살길래 같은 아기 낳을 엄마 입장에서 조심하고 또 조심해 주려고 노력했어요, 우리 윗집의 상황을 겪으니까 난 그러지 말아야지 했거든요. 임산부라 사실 집에서 뭘 하지도 않아요. 오전에 몇 시간 집안 일 해 두고 나머지 시간 종일 책이나 보지.
그런데 경비아저씨가 오늘 찾아와서 그러시네요, 밤 늦게 세탁기 돌리지 말고 밤 늦게 샤워 소리 시끄럽다고 아랫층에서 이야기 했으니까 하지 말라고,,,엥???
저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저녁엔 식사준비 말고는 하는 거 없어서 세탁기 청소기 돌릴 일이 없습니다. 또 우리 남편 칼퇴근 하고 7시 반 전에 들어와서 같이 밥 먹고 9시 전에 항상 씻어요. 그래서 경비아저씨께 우리집은 밤 늦게 청소나 빨래를 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니 그냥 하지 말라면 하지 말랍니다. 하지 말란거 안하면 되지 뭔 말을...이렇게 말씀하시네요. 헉
가끔 남편이 모임이나 회식을 하는 경우(한 달에 많아야 3번) 11시쯤 들어와서 12시 가까이 되서 씻곤 했는데 그게 시끄러우니 씻지 말라는건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파트 살면 원래 밤엔 씻는 것도 안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밤에 늦게 들어오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아파트 살면 내집에서 내가 씻는 것도 물 받아 놓고 살살 고양이 세수만 해야 하는건지...난 도통 이해가 안되네요. 아무리 애기가 있어도 너무 예민한거 아닌지. 그리고 씻는 소리조차 그렇게 시끄럽다면 그건 우리집 탓이 아니라 아파트 탓이겠죠...
저번에는 우리집에 있지도 않은 피아노 이야기를 하며 아침엔 피아노 치치 말아달라고 아기가 자는데 시끄럽다고 올라왔길래 그런거 없다.라고 하고 돌려 보냈는데 이거 점점 화가 나네요, 조심해주고 싶지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