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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홈스테이 문제..

유학생 |2012.12.08 14:17
조회 764 |추천 0

안녕하세요.

 

정말 너무 고민하다가 처음으로 써보네요..

 

캐나다에 유학 중인 8학년이에요.

 

제가 이번에 유학 와 본 게 정말 처음이거든요. 이제 12월달 되면서 유학한 지 4개월됬어요.

 

홈스테이 하고 있는 데 홈스테이를 정말 바꾸고 싶어요. 4개월간은 정말 이 곳에 처음 와봐서 다른 집들도

 

다 이런 줄 알았고 뭣도 모르고 그래서 그냥 지냈는 데 이제 다른 홈스테이 집도 (유학생들이랑 친해져서)

 

놀러가보고 이 곳 현지인 얘들이랑도 친하게 지내고 그러면서 이 홈스테이 집이 얼마나 뭐랄까 홈스테이하

 

기에는 너무 못난 집인지 알게 됬어요.

 

이 집 딸이 두 명이거든요, 한 명은 7학년, 한 명은 9학년.

 

그런데 정말 끊임없이 싸워요.

 

그래서 정말 자주 작은 얘가 큰 얘랑 싸워서 화장실에 들어가서 울고 그럴 정도에요.

 

홈스테이 가족끼리 다같이 밥먹을 때 딸들 싸우고 부모는 딸들싸우는 거 말리고 그러느라 저는 가운데 껴

 

서 정말 불편하고요.

 

처음 왔을 때는 저도 이 사람들이랑 좋게 지내보려고 '아ㅎ 저도 제 언니랑 좀 싸우는 편이에요. 괜찮아

 

요.'이렇게 말하면서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했는 데 몇 달이 지나도 여전하네요.

 

게다가 이 홈스테이 집이 정말 가난한 편이에요. 정말 악의 가지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것 같아요.

 

이번이 홈스테이 해보는 거 완전 처음이라네요.

 

가난한 집이어서 집이 정말 작아요. 방도 세개고요, 1층집에 마당이 거의 없고 한국에서 제가 살던 아파트

 

보다 약간 더 작은 것 같아요.

 

방이 세개여서 하나는 제가 쓰고 하나는 홈스테이 부모님이 쓰니까 딸 둘이 같은 방을 써야 하는 데 워낙

 

사이가 안 좋은 자매라 특히 작은 얘가 너무 괴로워하고 있어요.

 

제가 쓰고 있는 방이 원래는 작은 얘 방이래요. 그런데 이 집 부모가 한 푼이라도 더 벌겠다고 홈스테이를

 

하면서 작은 얘 방을 내놓아버리니까 작은 얘가 방이 없고 큰얘랑 나눠쓰는 거에요.

 

작은 얘가 큰 얘랑 같이 자기 싫다고 엄마랑 같이 자는 데 그래서 이 집 아빠는 거실 쇼파에서 맨날 주무시

고...

 

그러면 솔직히 작은 얘 방을 쓰고 있는 제가 약간은 미안한 마음이 들긴하죠..

 

학교 끝나고 집에 와봐도 작은 얘는 항상 안 그래도 좁은 거실을 점령하고 있고 큰얘는 자기 방에 쳐박혀

 

있고 그래서 저랑도 별로 안 친해요.

 

안 친하니까 오히려 같은 집에 같이 사는 게 불편해요.

 

뭐 홈스테이 자녀들이랑 어울리고 그러는 것도 다 제 몫이긴 한데 이 집 딸들은 정말 맨날 싸워서 이 집 부

 

모가 딸들 붙어놓게 안 하려고 저 가운데 앉히고 그래요...이런 상황에서 제가 누구랑 어떻게 친해져요..게

 

다가 동갑이라도 있으면 은근 편 들어주고 공감도 해주고 그럴 텐데 하필 한 살 위, 한 살 아래라 공감대도

 

없고 얘기할 거리도 없고 그래요. 게다가 맨날 저 온 뒤로 제가 불편한 지 친구들네에 항상 가 있어서 얼굴

 

볼 일도 없고요.

 

뭐 이 집 딸들이랑 못 어울리는 게 불만은 아니고 이 집 작은 얘가 자기 방이 없어서 괴로워 하는 거 보는

 

게 너무 부담스럽고 불편해요. 작은 얘가 7학년이고 사춘기고 그래서 더더욱 자신만의 방이 필요할 텐데

 

이 집 부모들도 이해가 안가는 성격이에요.

 

한국에 있었을 때부터 저희 가족이 교육을 중요시해서(그래서 유학도 온 거잖아요ㅎ) TV같은 걸 전혀 못보

 

게 했고 저도 그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자라왔거든요. 집에서는 항상 TV소리보다는 책읽고 대화소

 

리가 있는 그런 집에서 자라오던 제가 이 홈스테이를 하게 되면서 정말 새로운 경험을 다 해보네요.

 

이 집은 맨날 TV에요. 저 웅웅거리는 TV소리...정말 미칠 것 같아요.

 

뭐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는 데 정말 이 집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TV를 보고 또 일과 학교에서 돌아오자

 

마자(3시쯤이면 가족들이 다 집에 와요) TV를 켜서 밤 12시, 이 집 아빠가 자기 직전까지 계속 TV를 켜고

 

살아요. 집도 별로 잘 사는 것도 아닌 데 TV는 4대에 맨날 거의 항상 그 4대를 다 틀어놔요.

 

그런데 가족들 한 명 당 다 TV 한 대를 보고 있어서 저는 뭐 TV 봐 본 적이 없어요.(제가 워낙 TV를 싫어해

 

서 안 보긴 해도 그래도 가끔가다 보고 싶을 때가 생기기도 하잖아요.)

 

가족들이 다 집에서 쉬거나 할 때 TV를 보고 있으니까 별로 대화도 없고(큰 얘랑 작은 얘 싸우는 거 빼고

 

요) 그래서 저도 뭐 이 집에 딱히 속해있고 그러는 것 같지가 않아요.

 

그래서 제 방에서 문닫아놓고(집이 작아서 집 어디든 TV소리가 울려요) 책 읽고 공부하고 그러거든요.

 

그랬더니 나중에 아는 유학생이 저에게 그러더라고요, 제 홈스테이 맘이 그 유학생 홈스테이 맘한테 자기

 

학생은 맨날 방에만 쳐박혀 있고 저녁때만 나오고 그러는 이상한 얘라고 그랬다는 거에요.. 솔직히 저 그

 

말 듣고 정말 약간은 배신감 들고(전 제 부모님께 그래도 예의는 지켜서 이 홈스테이 괜찮다고 잘 말해주고

 

있었단 말이에요)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 후로 조금은 그래도 방 안에만 있지 말고 약간은 거실에 나와있으려 했는 데 너무 불편해서(다

 

TV보고 있고 별로 제가 좀 친근한 스타일도 아니어서;) 피아노(그나마 제가 책이나 공부 말고 할 수 있는

 

거에요) 치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피아노 치려니까 정말 홈스테이 가족들이 완전 경멸의 눈초리들을 보내

 

오잖아요.. 집이 작아서 무슨 소리든 다 들리는 데 제가 피아노 좀 치면 자기네들 TV 보는 것에 방해되니까

 

싫어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피아노 치는 것도 눈치 보여서 못 하겠고 방에만 있으면 또 방에만 있는다고

 

뒤에서 뭐라 그러고...

 

이 집이 또 제가 도착하기 전부터 바닥 리폼한다고 막 그러고 있거든요. 바닥에 카페트 깔려져 있었는 데

 

카페트 벗겨내고 그 자리에 나무 바닥 깐다고 말이에요.

 

저 오기 전부터 했는 데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못 끝냈어요. 이 집 아빠가 혼자서 다 하고 있어서 시

 

간이 걸리나 봐요.

 

그래서 전 정말 처음 왔을 때 바닥이 콘크리트였어도 정말 마음에 참을인자를 몇번이나 새기면서 그래도

 

새로운 출발이니까 몇 주면 완공하겠지 이런 생각으로 참았는 데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안 끝나니까 정말

 

미칠 것 같아요.

 

바닥이 완공 안 된 것까지는 참겠다만 바닥 공사 한다고 나는 드릴 소리, 엄청 크고 그래서 거의 귀 멀 것

 

같아요. 드릴 소리 엄청나는 와중에도 이 집 가족들은 TV 보고 있고...또 피아노 치면 시끄럽다고 말은 안 해

 

도 불만 가득한 눈초리를 보내고..

 

바닥을 아예 새로 하는 거니까 집 가구들이 아무렇게나 임시적으로 되어 있고 완전 집이 정신 없어요. 제가

 

지내온 4개월 내내 그랬어요. 이 집 아빠가 워낙 바빠서 조금씩 밖에 바닥에 신경을 못 쓰거든요.

 

하여튼 주말이면 드릴 소리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그냥 친구 집으로 가서 하루 왠종일 있다가 와요. 이 집

 

정말 너무 있기가 싫어서..

 

그래도 제 첫 홈스테이 집이니까 다른 얘들처럼 약간의 로망을 품고 오긴 했는 데 바닥이 콘크리트로 되있

 

고 집은 정말 상상외로 1층 집에다가 정원, 마당도 없이 가난하고 얘들도 맨날 싸우고 그래서 실망 안 그래

 

도 할 만큼 했어요.

 

대체 집이 완전 공사판인데 왜 홈스테이를 하겠다고 했는 지 정말 제 머리로는 이해 안 가고요.

 

이 집이 가난하고 1층집이고 그러는 데 이 집이 또 가난한 동네에 있어요.

 

완전 이웃집들도 정말 못사는 편인 동네 전체가 가난해서 도로도 포장 안 되있고 나무들이랑 잔디도 가꿔

 

져 있지도 않고 정말 제 학교 다니는 동네 중에 가장 못사는 동네라네요.

 

하여튼 그것까지도 정말 전 어떻게든 좋은 면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봤지만 정말 이건 아닌 것

 

같네요.

 

게다가 학교가 집으로부터 너무 멀어서 학교 버스로 통학을 하는 데 버스로 40분 거리에요.

 

제가 한국에 있었을 때도 그렇고 좀 학교에 포함되는 걸 좋아해요. 동아리나 학교 임원단에 속하거나 학교

 

운동 선수, 뭐 그런 것들 다 접하고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거면 다 접해보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런데 버스를 타야되다 보니 학교 마지막 수업 종 치자마자 학교 버스 타야되서 그런 것들을 일체 못해보

 

고 정말 학교 수업만 듣고 집에 와야해요. 너무 많은 걸 놓치고 있는 기분이고 너무 마음에 안 드네요.

 

뭐 이 집 딸들은 TV나 보지, 뭐 다른 걸 하는 걸 못 봤어요. 그래서 학교 버스를 타든 멀 하든 그 얘들한테는

 

상관이 없겠지만 전 정말 학교에서 방과후 이루어 지는 그런 다양한 프로그램들 접해보고 싶었단 말이에요.

 

이 집은 집도 정말 작은 데 개는 정말 큰 걸 키워요.

 

큰 개인 것까지는 괜찮고 제가 개를 좋아하는 편이라 오히려 좋았는 데 이제는 아니에요.

 

집이 작고 정뭔도 없어서 개가 항상 어디 있을 때가 없어서 아무데나 있거든요. 그리고 홈스테이 가족은 별

 

신경을 안 쓰더라고요. 전 정말 부엌에 큰 개가 털 다 날리면서 뛰어나녀서 식기 세척기에 털 다 들어가고

 

그러는 거 더러워서 못 보겠는 데 전혀 신경안쓰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부엌에도 있고 화장실에도 있고...

 

언제는 밥 먹는 데 음식에서 개 털이 나온 거에요. 그런데도 홈스테이 가족은 자주 있는 일이라는 듯이 별

 

로 신경도 안 쓰고 넘어가고...

 

개가 큰 검은 색 개거든요. 홈스테이 가족은 개 신경도 별로 안쓰나 털도 정말 많이 빠지고 다리도 다친 지

 

알면서도 (개가 항상 절름거리고 다녀요.) 그 다리 고칠 수 있는 거인지도 알면서도 병원에 안 데려가더라

 

고요. 고치는 게 너무 비싸다고 그러면서...

 

개 좋아하긴 한데 정말 주인들이 관리도 안 해줘서 이 집 개는 너무 불쌍해 보여요. 그런 개랑 같이 이 작은

 

공간에 같이 있어야 한다는 게 위생상으로도 정서상으로도 꽤 불편하고요..

 

집이 작다보니 제 방도 너무 작아요. 뭐 이 정도는 홈스테이하면서 어느정도 참을 수 있는 부분이긴 한데

 

유일하게 제 공간이고 TV소리도 없고 다른 홈스테이 가족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어서 정말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공간치고는 정말 작아요. 침대 뺀 나머지 공간에는 누울 공간도 없고 방도 고장난 것 투성

 

이에요. 게다가 작은 얘가 쓰던 방이라 작은 얘 물건들(장난감들 박스채로 있고 그래요, 방도 작아서 제 물

 

건 넣을 공간도 부족한데) 있고요, 집이 작아서 그 물건들을 다른 곳에 옮기지도 못하고 그래서 일단은 제

 

방에 있는 거긴 한데 약간을 불만이에요..

 

특히나 가장 불편한 게 이 집 사람들도 유학생 홈스테이를 처음 해보는 거라 정말 이럴 상황이 벌어질 지

 

몰랐다는 거에요. 돈이 꽤 되니까 그것 때문에 하는 것 같아 보이는 데 아마 처음 홈스테이 신청했을 때는

 

작은 얘가 자기 방 없다고 그렇게 서럽게 지낼 지, 뭐 그런 것들은 생각을 아예 안 했나봐요. 그렇다고 이

 

집 사람들이 저에게 '너 여기서 더이상 홈스테이 하지 말고 나가라' 이렇게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하나 봐요.

 

제가 이 곳에 온 이상 1년 꼭 무조건적으로 머무러야 한다고 생각하나 봐요. 제 생각에는 이 집 가족이 제

 

가 이 곳 홈스테이를 관두기를 은근 원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또 제 마음 상할까봐 말도 못하고 있는 것 같

 

고...

또 제가 그 분들한테 말하기에는 약간 그래도 같이 몇개월은 살았는 데 이런 말 꺼내기 미안하기도 하고 그

 

래서..

뭐 이 홈스테이에 대해 말하자면 정말 끝도 없어요. 하여튼 전 정말 실망이에요.

 

정말 홈스테이 처음 해 보는 거라 외국 사람들은 다 이렇게 사는 줄 알았어요.

 

마당이랑 정원은 일체 없고 집은 원래 다 이렇게 작고 1층집이고 다 그러는 줄 알고 참았는 데 다른 유학생

 

들 홈스테이 보고 제 홈스테이는 뭔가 이건 아니다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이 곳 오기 전에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어떤 홈스테이가 걸리든 마음에 드는 홈스테이는 없을 거라

고요. 최대한 맞춰가라고 그러길래 저도 노력은 해봤어요.

 

그런데 솔직히 외국의 평균 집 정도는 될 줄 알았어요.

 

홈스테이 사람들도 그래도 이것보다는 더 친절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일 줄 알았어요.

 

제 홈스테이가 너무 그러는 건가요, 아니면 제가 너무 과민반응하는 건가요?

 

홈스테이 바꾸는 게 나을까요?

 

그렇다고 또 홈스테이 사람들한테 어떻게 말해야 할 지도 불편하고...바로 교육청 사람들한테 말하자니 너무

 

 이 홈스테이를 안 좋게 평가해버리는 것 같고..

 

조언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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