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피곤하게해서 지쳐서 마음떠난 남자친군데
첫 연애고 남자친구도 엄청 진중한 성격인데 너같이 사랑한 여자는 처음이라고
결혼 절대 안할꺼라고 생각했는데 너랑은 결혼하면 좋겠다 너 닮은 딸 낳으면 좋겠다
그런말도 했었네요 생각해보니까
제가 먼저 좋아했고 간간히 연락했고 일부러 더 자주 눈에띄었어요.
둘이 술을 마셨는데 저한테 자기 상황.처지에 대해서 털어놓더라구요 별로 친한 사이도 아닌데..
그러면서 너는 화초같고 나는 잡초같다. 너무 부럽다고 북극이라면 나는 살얼음판 너는 얼음 한복판에
있는것 같다고 하는데 너무 마음이 아파서 더 잘해주고싶고 제 마음이 더 커지더라구요
보듬어주고 더 사랑해줘야지 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좋아했어요
둘이 그냥 좋아하는데 안사귀는 단계일 때 제가 타지방으로 몇달간 일하러갔을 때도..
저 보러 제 생일다음날 와서 같이 놀고 며칠동안 얼굴보고..
타지역에 놀러가서도 놀고.. 남자친구는 대구 저는 서울에서 출발했는데
태어나서 이 지역에 처음가봤는데 낯선 기차역에서 좋아하는 사람을 기다리는데 진짜 너무 좋더라구요.. 이런건 못잊겠죠.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음료수 들고 기다리는데 그때는 정말 못 잊을 것 같아요...
저 일 아예 끝나는 날에 올라와서 서울에서 1주일간 데이트하고.. 너무 좋더라구요
선선한 바람 맞으면서 둘이 맛있는거 먹으러다니고 연극보고 웃고 떠들고 구경하고..
쑥쓰러워하면서 사실 너 보러올려고 며칠간 일했다고 그러는데 눈물이 막 날려고하더라구요..
1주일간 서울 곳곳에 좋은곳 다 돌아다니면서 남자친구 더 좋은데 데리고갈려고 계획짜면서
저 진짜 행복했던것같아요... 그러면서 더 사랑하게되고 더 좋아하게되고..
헤어지지않았을 때에는 남자친구가 저를 위해서 바꾼 것에 대한 고마움을 몰랐어요
1주일에 4번 술먹던사람이 저 만나고나서는 120일동안 친구생일이나 학교행사 딱 5번 마셨네요..
마실떄마다 사진찍어서 보내주고.. 자기먹을꺼 살꺼 안사가면서 내 선물 사주고 밥사주고..
돈없으면 아르바이트해서라도 선물사주고.. 2시간을 기다려도 군말없던 남자친구인데..
첫키스하고나서도 너를 더 사랑하게됐다고 네 어떤부분도 감싸주고 사랑하겠다고했었는데..
그 기다리는 시간조차 행복하다고 했던 묵묵하고 말없는 남자친구를 제가 너무 지치게한것같아요
집에가기 전에 남자친구가 항상 뽀뽀해주거나 꽉안아달라고했는데 전 그런말 한 적이 별로 없어요
남자친구가 니가 더 좋아한다고하지만 내가 훨씬 더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웃었는데 그때는 그걸 몰랐는데
헤어지고나니까 자꾸 그런게 기억이 나네요.. 아마 너무 듬뿍 사랑받아서 그만큼 아픈거고 제가 벌받는거겠죠..
남자친구랑 같이 수업가던 캠퍼스.. 어떤날 혼자걸어가봤는데 그 길이 그렇게 멀고 춥더라구요..
남자친구 생일을 1달전부터 준비하면서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내가 좋아하던 사람이 내 첫남자친구가되고 이 사람을 위해서 내가 뭔가 해줄 수 있구나 어떻게하면 가장 기뻐할지... 케익도 만들고 선물도 3주동안 고르러다니고... 미역국 끓이고 레스토랑 예약하면서 저는 너무 좋았던것같아요. 이런 생일은 처음이라고 기뻐하는 남자친구 보면서 너무 찡했었는데 이것도 이제 추억이됐네요
남자친구가 항상 집안일을 도맡아하는게 저는 싫었던 것 같아요.. 헤어지게된날도 할머니 병원에 옷 갖다드려야한다고 했었는데 저는 제가 학교에서 너무 안좋은 일이 있어서 좀 와줄수있냐고했더니
병원갔다가 그럼 바로 갈께 그랬는데 제가 그때 나 알바하니까 올필요없다고 됐다고. 남자친구가 그래도 갈게 그랬는데 그럴필요없다고 치우라고 왜오냐고 막말하고... 알바마칠 때 연락한통없는 남자친구한테 서운하더라구요 밤늦게..
잔다고 연락도 없는것같아서 다른남자애랑 그냥 연락하면서 집에가는데 그냥 너무 서럽더라구요..
그래서 전화해서 따졌어요 넌 지금 잠이 오냐고 여자친구가 밤늦게 알바마치고가는데 전화한통 안하는 니가 남자친구가 맞냐고 내가 남자친구 두고 다른애가 내 기분풀어주고 집에가는데 연락해주는데 어이가없더라고...
그와중에도 남자친구는 계속 사과만 하더라구요 화낼법도한데 미안하다 미안하다.. 낮에 무슨일있었냐고 그러길래 제가 말하니까 놀라면서 괜찮냐고 미안하다고하는데 제가 거기다 대고 됐다 집어치우라고 하니까 남자친구가 니가 그럴때마다 말이 안나온다고 너무 상처받는다고... 몇번이나 그랬는데 안고쳐지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정떼고싶다고 막 울면서 그랬는데 남자친구가 거기에 너무 화나고 지쳐서.. 울더라구요
울면서 난 니 기분풀어주고 맛있는거,선물해주려고 아르바이트 갈 생각하고있었는데 나한테 돌아오는 니 말은 정떼고싶다는 말.. 내가 남자친구가 맞냐는말.. 넌 너무 네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화낸다고. 남자친구가 늘 그랬는데 왜 귀담아듣지않았는지모르겠네요 아마 날 너무 사랑해서 다 이해할꺼라는 자만심때문이었던거같아요... 한번도 매정하게 말한적 없는데 이제 연락하지말자 니 번호 차단했다고.. 몇번을 전화해도 받지않더라구요.
워낙 말을 진중하게 하는 사람이라서 뜬눈으로 지새다 잠깐자고 일어났는데 멍하더라구요.. 진짜 이렇게 헤어지는건가.. 너무 멍해서 당장 찾아가봤어요 집에 찾아갔는데 문도 안열어주더라구요.. 운좋게 택배아저씨 오셔서 그때 문닫는데 들어가서 미안하다 진짜 내가 잘못했다 니가 몇번이나 그렇게 말하고 다이해해준거 내가 몰라보고 자꾸 그렇게 굴어서 너무 미안하다 너 상처받게한거 니 마음이렇게 변하게한거 다 내잘못이다 진짜 미안하다.. 내가 몇번이나 헤어지자고 했을때마다 이렇게 뻥뚫리는 기분이었냐고
너무 미안하다 근데 진짜 이렇게 헤어지면 나 아무것도 못할거같다고 막 붙잡았어요 울면서..
남자친구는 매정하게 그래 다 용서했다 가봐라고 이제 우리 남이라고 남의집앞에서 뭐하는짓이냐고....
할말이 없고 힘이 쭉빠져서 들고있던 가방 우산 뭐 다떨어뜨렸네요...
버스타는데까지 데려다준다고 따라오라고하는데 차마 내발로 못나가겠더라구요 이대로 가면 끝인거같아서 그 버스정류장에 추억도 너무 많아서 도저히 진짜 내 발로 못떠나겠어서 비오는데 무작정 정류장으로 가는 남자친구 붙잡으면서 울면서 따라갔다가 다시 집에가는 남자친구 붙잡으면서 다시 그까지 올라갔다가... 끝까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내가 다고치겠다고 니 소중함 모르고 막대해서 미안하다고.. 남자친구가 정떼고싶다는 말 듣는데 내가 병신같더라고 너한테 모든걸 다 해주고싶어서 노력하는 자기가 너무 병신같고 너무 실망했다고 가보라고 하더라구요. 이제 마음 떠났다고.. 제가 너무 후회된다고 했더니 사람은 누구나 후회한다고 버스는 이미 떠났다고 하면서 저를 밀어내더라구요. 근데 저를 진짜 너무 사랑했었다고 진짜 미쳐있었다고 근데 이젠 아니라고하더라구요..
제가 한번만 안아달라고 그러면 가보겠다고 막 울면서 말하니까 안아주고 이제 가보라고 하는데 멍..하더라구요... 진짜 하나를 둘로 나누는 것 같이 마음이 아픈데 제가 할수있는거라곤 우는거 용서를 구하는 것 밖에 없고 나를 항상 먼저 안아주던사람이 연기처럼 잡히지 않으니까 더 미칠것같고..
한번만 더 안아주면 군말없이 가겠다고 했더니 안아주는데 눈물이 펑펑나면서 나한테 할말이 없냐고 했더니 자기같은놈 만난다고 고생했다고 넌 예쁘고 착해서 더 좋은남자 만날꺼라고 자기도 울더라구요..
나도 마지막으로 할말있다고 우리 너무 예쁘게 만났으니까 너무 나쁘게 기억하지말라고 너 혼자 좋아했던 그 순간부터 하루하루 너무 행복했다고 니가 서울에 나보러와줬을 때 어디갔을 때.. 뭐 우리 헤어지고나서도 광화문앞에서 우연히 만나면 자기는 만나는 여자가있어도 꼭 다시 너랑 만나겠다고 했던 그 말..
다른여자만나도 너만큼 절대 사랑하지 못할꺼라는 말 니 생각 계속 날꺼같다는 말들어서 행복했다 등등... 그냥 그런말하고..
니 생일 한달전부터 준비하면서 난 너무행복했다고 이것저것 해줄꺼 생각하면서 니가 기뻐하는거보면서 난 너무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그런데 이렇게 끝에 내가 마음아프게해서 너 돌아서게한거 미안하다 상처줘서 미안하다 그리고 진짜 행복했다고 말하면서 둘다 펑펑 운거같네요.... 그러고 내려가는데 진짜 죽을것같더라구요.. 마음이 찢어지는거같아서 다시올라가봈는데..
남자친구가 제가 가는 길이 보이는 버스정류장 보이는 창가에 서서 보면서 울고있는데 진짜 잡고싶고.. 너무 다시 사랑하고싶고..
제가 너 안운다더니 왜우냐고 하니까 가보라고하고 화내고 들어가버리더라구요..
버스정류장에서서 한참을 서서 울면서 남자친구가 준 군번줄을 봤어요..
돈이 없어서 니가 원하는거 다 해주진 못하지만 이 군번줄 딱 2개다.. 너만큼 사랑한 여자 없고 널 너무 사랑해서 이거 너 주는거다 나머지 1개는 결혼할 여자가 가지겠지? 나머지 하나도 니가 가졌으면 좋겠다. 이말하면서 준건데
... 다시 보니까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항상 지갑에 넣고 다녔는데.. 그렇게 설레던 이 길이 너무 슬픈 길이 되어버려서 진짜.. 너무 괴롭고 남자친구 집이랑 저희집이랑 직행버스가 딱 1개 있는데.. 그버스 볼떄마다 가슴이 덜컥내려앉네요...
무뚝뚝하고 세심하진 못하지만 굵직굵직하게 행동으로 보여줬던 진중한 남자친구인데.. 세심하지 못해서 저는 서운해한적이 많았어요.. 처음엔 투정부리다가 나중엔 상처주는말을 항상 하고.. 정말 후회되네요
남자친구 상황 아니까... 제가 더 이해하고 했어야하는데 너무 투정만 부려서 안그래도 힘든사람 더 후벼판 것 같아서 미안해요..
제 상황을 잘 아는 친구는 이대로 헤어질 것 같지는 않다. 한번 잡아봐라 아니면 기다려봐라 연락올꺼다 절대 1주일은 연락하지마라 그럼 다시 만날수있다고 말을 건네더라구요... 다시 만나고싶긴한데 너무 그리운데 무서워요.. 또 매몰차게 말할까봐..
남자친구가 돌아올까요?
우리는 남이다, 이제 아무사이 아니다, 연락안할꺼다라고 말은 했지만 끝까지 우리 헤어졌다는 말은 안해서 그런지 더 미련이 남아요...
너무 반짝거렸던 순간들 이제 다 정리해야하는걸까요... 아직 너무 눈부셔서 정리하기가 그만큼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