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가 패배했다??
여론은 모두 조작과 알바들이고,
실제로 자신들 주위에는 소위 깨어있는 진보들 밖에 없으니
투표율 70% 넘으면 무조건 문재인 승이라 하지 않았나.
75%가 넘은 최종 투표율이 집계된 지금은
또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가.
난ㅡ 박근혜가 정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대통령감으로 함량미달이라 생각한다.
단지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서
젊은 보수파로서 스스로 '판단'했을 뿐.
이것은 [1+1=2]와 같은 단순한 명제가 아니며 따라서,
내 생각이 옳다고 강요할 생각은 없다.
누가 당선되었어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것은 어쩌면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 원칙이다.
스스로 민주주의의 수호자라 자칭하며
이 땅의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통탄하는,
소위 깨어있는 진보들이여ㅡ
그대들의 생각은 한 치의 틀림도 없는 정의이고
조중동이나 뉴데일리 기사는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거짓이고
그대들의 생각과 다른 의견은 모두 알바인가?
그게 당신들이 말하는 소통이고, 민주주의가 맞는가?
초등학생들이 처음 배우는 민주주의의 제 1개념은
단순한 다수결의 원칙으로 시작한다.
철수와 영희는 짜장면이 먹고 싶고 영수는 햄버거가 먹고 싶다면ㅡ
이 3명은 짜장면을 먹는 거다.
짜장면도, 햄버거도 옳거나 그른 건 아니지만.
여기서 영수가,
그래도 내가 먹고 싶으니 햄버거를 먹자ㅡ 라고
끝까지 우기는 것은 진상이며,
짜장면을 먹으러 따라가서도 계속 툴툴대면 그 또한 진상이다.
다른 건 우선 접어두자.
나라다. 국가다.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수호할 영토와 주권이 있으며
권리와 의무를 가진 국민들로 구성된 공동체다.
그 국민들의 75%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과반수 이상의 국민들이 찬성해 뽑은 그 나라의 대통령이다.
반대하는 마음이 틀렸으니 고쳐먹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단지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들이 더 많았을 뿐이다.
그대들 말대로 백 번 양보해서
다수가 '우매하고' 소수가 '현명했다'고 해도ㅡ
한 발 더 양보해서
다수가 '틀렸고' 소수가 '옳았다'고 해도ㅡ
그건 그 나라의 수준이 그것밖에 안 되는게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동등한 권리를 가진 같은 국민이고,
행사할 수 있는 한 표의 가치는 똑같기에.
나라의 총수는 어찌됐든 결정되었고
찬성했든 반대했든 모두 이 나라의 국민들이다.
일단은 결과에 대해 승복하고,
새로운 총수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예의다.
최소한,
시작도 하기 전에 무조건적인 방해를 해선 안 된다.
이 기본조차 못하겠다면ㅡ
미안한 말이지만
자신들의 생각만이 정의인 소위 깨어있는 그대들에게는,
'민주주의'를 논할 자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