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이등병은 점심먹고서
친구
"아이고 목이야..."
새벽에 축구를 보다가 그자리에서 잠이들었나보다
"엄마! 물좀줘!"
두세번 불러도 대답이없다
"잠깐..지금이..."
시간을 확인하고는 안심한다
"아..1시면 일 나가셨겠네.."
나는 부시시한 머리를 긇으며
거실로 나오니 식탁에 메모지 한장이보인다
'아들 엄마가 오늘은 야근이라서 늦을것같구나 냉장고에 삼겹살 있으니 구워먹으렴'
이젠 이런모습도 익숙하다
아빠가 사고를당해서 돌아가시는 바람에 우리집의 가장은
엄마니까....
엄마는 나를 키우시기위해 밤낮으로 일만하신다
나는 물을한잔 마시고는
휴대폰을 찾아 카톡을 본다
현수:야 내가만든영상인데 어떠냐?
재생시켜보니 일본 애니메이션 노래에 검은 화면이 나온다
나:ㅋㅋㅋ야 오덕이냨ㅋ
나:굳ㅋㅋㅋㅋㅋ
나와 현수는 오래된친구는 아니지만 서로 허물없이 이야기하는 사이였다
그런데..
현수 :야 시발새끼야 장난하나
현수 :아ㅡㅡ조카 개빡치네
평소에 같이욕을하면서 놀기에
현수의 반응에 당황했다
나 :왜그러냐ㅋㅋ농담인데
현수:야 강아지야 장난같냐
강아지라는 욕에 참을수 없이 화가난다
"내가 왜 이새끼한테 이런소리 까지들어야되는거지?"
잠깐..
생각해보니 우리아빠
맨날 술만처먹고 여차하면 엄마를 때리고..다른여자를 집에 대려오기까지 했으니....그런아빠의 아들인 나는
강아지가 맞을지도 모른다
나는 현수에게 보냈다
나:우리xxxxxxx고맙다.
현수에게 답장이 오지않는다
휴대폰을 소파로 던져버리고는
컴퓨터앞에 앉았다
.....
어느새 저녁노을이 지고있었다
’쿵 !.. 쿵!.. 쿵!... 띵동!띵동!띵동!’
누구지?..이시간에 우리집에 올 사람은 없을텐데 말이다
인터폰으로 바깥을 봤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나는 왠지 무서워졌다 이문을 열면 강도나 살인마가 들어올것같은 느낌?
나는 최대한 굵고 자신감 있게 물었다
"누구세요?"
....
"........야...나 현수다...잠깐 나와봐"
현수라는 말에 약간 안심이되면서도
긴장이된다
현관문을 여니 땀에 흠뻑젖은 현수의 모습이 보인다
현수가 기다렸다는듯이
"야 그 얘기는 안꺼내기로 했잖아"
"뭔얘기?..."
"우리 약속했잖아 날 절대로 오덕으로 부르지 않겠다고"
아....생각났다!...
내가 현수집에 처음 갔을때 엄청난 양의 피규어와 캐릭터팬시..등등
나는 이런 광경을 처음보는지라
적잖히 충격을 받았고
현수에게 오덕이라고 놀렸다
마음이 약한 현수는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오덕이라구 놀리지마...사람마다 취미가있는거잖아..."
현수의 말에 진심이 담겨있어서
그때 현수와 난 약속을 했다
절대로 현수를 오덕이라고
놀리지 않기로....
"현수야 미안해.... 이제 떠올랐어
그때 우리의 약속이.. 흑흑.."
"이제 부턴 진짜 오덕이라고 부르지마 알겠지? 죽일꺼야..큭킄킄..."
현수의 화가 풀린듯 하다
" 미안해...현수야 아참! 우리집까지 왔는데 저녁먹고가 냉장고에 삼겹살있어 구워먹자"
"호...혼또니?... 삼..삼겹살 좋아한다능...사랑한다능!흥흠"
나는 현수의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소파에 앉히고 냉장고른 열어 고기를 찾아보았지만
삼겹살은 어디에도 없다.....
그리고
나는 발견했다 .
’아들 맨날 고기만 먹으니까 오늘은
엄마가해놓은 멸치볶음이랑 먹어
아들 속여서 미안해~♥’
나는 뒤에서 살기가 느껴진다
"우우우응 삼겹살 어딧냐능!
날 속인거냐능?!
죽일꺼라능!"
현수가 부엌에서 칼을 들고 나에게로
점점..다가온다...
나는 나지막히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말했다...
"엄마신발!"
출처 - 웃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