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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내가 먼저 가지 못할 것 같아...

적월 |2012.12.20 22:40
조회 628 |추천 0

태양이 폭발하면 지구에서는 8분동안은 그 사실을 인지 하지 못 할 거라는 말...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마지막 메일을 교환한지 벌써 3달이 되어가네..

그 시간동안 마치 태양이 없어진지 인지 하지 못한체 앞만보며 열심히 달려오다가 비로소

'아~ 네가 없구나...그래 그랬었지?'하고 공허함에 빈 미소를 짓게 되는 것 같아..

우리 사이에 아무런 다툼도 충돌도 없었지, 지금생각하면 애정도..

어쩌면 표면상으로만 서로를 챙기는 사이였는지도 모르겠다.

끝까지 부정하고 싶었던 일이였는데 나도 이젠 인정할수 밖에 없는 사실이 되는 것이

헤어진 그 순간보다 더 마음을 아프게 한다.

만나는 순간순간을 내 모든 것을 다해서 사랑했다고 생각한 것들이 부서지는 것이니까..

더욱 그런 같아..

어쩌면 그리 생각하는 것은 내 오만함이었는지도 모르겠어.

결국 너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으니까...너에게 닿지 않는 최선이었겠지..

그 당시에는 배려와 인내가 내 할 수있는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

갖은 것, 내세울 것,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젼조차 미비한 상태에서 널 곁에 두려했던 것이 무리였는지도 모르고..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네가 나에 대한 마음의 크기가 사랑이 아니라는 점을

가장 가까이에 있던 나는 인정하지 못했던 것 같아.

너와 있을 땐, 내가 가진 자존심 모두 버릴 거라고 했는데...

네가 날 사랑하지 않는 거라는 부분은 알고 있지만 자존심에 묵인하고 인정하지 못한 부분이겠지.

네가 내 사랑이 부담스럽다고 날 밀어 낼 때

내가 잡을 수 없던 이유도...내가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이었어..

잘못이라면... 니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겠지.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았어.

딱히 싸움을 한 것도 아니고, 네가 혹은 내가 다른 사람이 생긴것도 아니고,

서로의 존재가 젊은 우리가 앞으로 미래를 준비함에 있어 방해가 되는 것도 아니었어.

그래서 너를 너무 좋아하지만 널 잡을 수가 없었어..

이유가 없기 때문에...

내가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 안정되고 누군가를 책임질 능력이 된다 해도..

'그 때와 나는 달라 그러니 돌아와 ~!!' 이런 말은 우리 사이에 나올 수 없는 대화겠지?

 

그렇게 때문에 이제 내가 먼저 가지 못할 것 같아...

 

겁쟁이 처럼 움크리고 있는 것이 너무도 싫지만..

그때와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나는 너에겐 같은 사람일 테니까..

 

 그러니 만약 네가 후회하고 있다면 먼저 말 걸어줄래?

그럼 나는 용기를 조금 더 내서 널 더 꽉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한해가 가는 마지막이 다가오다 보니 정돈된 마음에 균열이 왔나보다 이런 글을 쓰고 있다니...ㅎㅎ

자기 위안 삼는 것이겠지? 바보 처럼...

그래도 0% 확률보다 백만분의 일에 작은 희망으로 글을 써 볼게.

내가 아는 너는 너무도 바르고 착한 아이니까 먼저 오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해. 

혹시 네가 후회하고 있고, 미안한 마음 때문에 내게 오는 한 걸음을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내가 내민 손을 네가 용기 내서 잡아 줄지도 모르니까...

 

물론 네가 인터넷을 잘 하지 않는 아이라는 걸 알기에...

이글을 볼 수 없을 거라는 것도 잘 알고 그래서 조금은 맘이 무겁지 않는 지도 모르겠어..

 

크리스마스니까 기적을 바람해 보면서 적어본다..

겁쟁이인 나에겐 이게 최대한의 용기야.

 

내 바람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지만 그건 내 욕심이고,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멀리서 너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

늘 건강하고 하는 일들 잘 이루어 나갈 거라고 믿어.

내가 아는 너는 충분히 잘 할 거야!!!

좀 이르지만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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