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전 27살의 여자 강사입니다.
24살부터 지금 있는 종합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제 과목이 경력보단 실력을 따지는지라 일찍 취업이 됐네요 ![]()
제가 톡커여러분들께 도움을 청하려고하는것은
애완견 교통사고 << 때문입니다 ㅠㅠ
저희 학원엔 따로 운전기사님이 계십니다.
그런데 12월 26일, 크리스마스 다음날이죠 ![]()
기사님이 사정이 생기셔서 그날 하루 차량운행이 취소가 되었습니다.
다른아이들은 어찌어찌 부모님께서 데리러 오시기도 하고
자기들끼리 가기도 했는데
저희 학원에서 좀 먼 동네에서 살고있는 A라는 학생이 남았어요.
선생님들이 어떡하지- 하고 계신 찰나에 제가 그날 일찍 끝나는 날이었고,
제가 학생을 데려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A학생과 전 여자인지라 서로 얘기도하고 노래도 들으며 저녁 8시쯤 차를 몰고 가고있었어요.
그 학생집으로 가는길에 인적이 드문 일방통행길이 있는데,
아시다시피 일방통행길이 좁기도 하고
20살부터 운전을 해왔지만 항상 사고에 민감한지라 규정속도보다도 훨씬 느리게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정말 갑자기 무슨 물체가 차 밑으로 지나가더니 제 차가
덜컹, 하고 뭔갈 밟고 지나갔어요.
처음엔 길고양인줄알고 살아있으면 병원에 데려가려고 얼른 차에서 내렸습니다.
저도 고양이를 키우는지라 ㅠㅠㅠㅠㅠ
그런데 차에서 내려서 보니 뒷바퀴 바로 직전에 강아지한마리가 누워있더라구요.
그리고 옆에서 갑자기 어떤 여자분이 막 소리를 지르는게 들렸습니다.
차 반대편에서 소리가들리길래 일어나서 쳐다봤는데
트레이닝복을 입으신 30살 초반정도 되시는 여자분께서 저에게 삿대질을 하며
"우리 ㅁㅁ이(강아지이름) 어떻게됐어요!!!! 아악!!! 세상에 어쩌면좋아!!!"
정말 비명을 막 지르시는거예요ㅠㅠ
그래서 제가 다시 한번 양해를 구하고 강아지를 봤는데
그 상태로 누워있었습니다.
숨을 쉬는지 배에 손을 올려봤는데도 숨을 쉬지 않더라구요...
일단 그 상태에서 강아지를 들면 혹시 다른 사고가 또 생길까봐 그 여성분을 불렀습니다.
여성분이 강아지를 끌어안고 막 우시면서 저한테 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
일방통행길에서 천천히가야하지않느냐, 운전을 어떻게 하는거냐, 안에 있는년(학생A)이랑 노가리까다 갔느냐
저뿐만아니라 심지어 학생에게까지 욕을 하더군요;;
제가일단 제 연락처를 드리고 경찰을 부를까요?했더니 그 여자분이
울면서 ㅁㅁ이가 죽었는데 무슨 경찰이 필요하냐그러시더니
이 연락처로 전화할테니 핸드폰 단단히 들고있으라그러고 가시더라구요.
저는 일단 A학생을 집앞까지 데려다준후 (A도 많이 놀래서..)
그다음날 핸드폰이 울리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단 남자친구에게도 말해두었고 부모님께도 말씀드렸습니다.
오후4시쯤 전화가 왔습니다.
모르는 번호길래 아, 이분이시구나 하고 받는순간 다짜고짜 말을 내뱉으시더군요.
제가 혹시몰라 녹취를 했었고, 그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어제 우리 ㅁㅁ이 친사람맞죠?
:네 정말 죄송합니다... 강아지는 괜찮아요?
:우리 ㅁㅁ이 죽었어요. 당신 운전 몇년이나했어요? 내가봤을때 나보다 어려보이던데, 사람이 밤이면 눈 똑바로뜨고 운전해야되는거 아냐? 옆에보니까 무슨 어린년(습관처럼 년년을 쓰시더라구요)데리고 노가리까다가 가던모양인데, 내가 우리 ㅁㅁ이 목줄채워놓고 길건너려고 서있었는데 니가 우리 ㅁㅁ이 치고갔잖아.
:저기 성함을 몰라서 이렇게 부르는것 양해부탁드려요. 제가 사고를 낸점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제가 듣다가 지금 좀 이해가안가는게있어서 말씀드리는데, 강아지 목줄 없었던것 같아서요. 제가 사고직후 강아지 봤을때 목에 걸린게 아무것도 없었는데....
:내가 ㅁㅁ이 목줄을 안채워서 산책시켰다고!?!!! !야 니가 그걸 어떻게알아!! 내가 목줄채웠는데!! 이거 완전 웃기는년아니야!! (여기서부터 울면서 이야기하시느라 단어가 많이 뭉그러짐) 어!! 우리 ㅁㅁ이 어!!
:전 규정속도보다 더 느리게 가고있었고, 라이트도 다 켜고 최대한 살피고 갔는데, 강아지가 갑자기 튀어나온거잖아요. 목줄도 안하신것 맞잖아요. 저도 애완동물을 키우는입장이라 사고를 낸 점은 정말 죄송한데, 사실대로 말씀을 해주셔야죠;;;]
글로 써놓으니 상당히 제가 버릇없는 말투같은데 ㅠㅠ
사실 저도 너무 당황한지라 오히려 말이 더딱딱하게 나가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분은 자꾸 이년,저년 해가면서 저한테 신고할거라고 그러시더라구요.
너무 흥분하신것같아서 일단 잘 타이르고 전화를 끊었습니다.ㅠㅠ 내일 전화다시하신다네요
그런데 제가 사고직후 봤을때 강아지의 목엔 목줄이 전혀없었고,
(제가 그것부터 살폈거든요. 혹시 유기견인가 하고...)
윗글에서 보셨듯이 주인은 제 차 건너편, 그러니까 제 차를 기준으로 제 건너편
아파트로 들어가는 샛길에서 이제 막 달려나오는 중이셨거든요.
강아지를 산책시키는데 그정도 거리에 목줄도 안한 상태에서 산책을 시키고 있었고,
제가 과속을 한것도아닌데 그쪽에서 절 신고를 하면 제가 대책을 ㅅㅔ울만한게 있나요?
일방통행길은 아파트단지옆인데도 CCTV가 없는걸로 알고있어요.
있어도 아파트 내부 담장안에 있는 CCTV가 다일듯 하구요...
사고직후 사진을 찍지 못한건 제가 현장보존 하기도전에 그 주인분께서
명함을 받자마자 강아지를 안고 가버리셨거든요.
ㅠㅠㅠ혹시 이런경험이나 이런 사례를 잘 아시는분 댓글로 좀 도와주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