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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생활 중 생긴 에피소드 ''

삐약삐약병... |2012.12.29 18:58
조회 133,658 |추천 439

안녕하세요.ㅋ

 

유치원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ㅋㅋㅋ

아이들과의 하루하루는 항상버라이어티하고 그 속에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너무나도 다양하여

 

친구들을만나거나 지인들을 만날때마다 이야기하게 되는데

 

다들 너무 귀엽다고, 재밌게들 들어주셔서

톡에도 글을 남겨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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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1

 

아침마다 아이들이 등원을 하면 원마다 다르겠지만

'자유선택활동'이라는 것을 함.

여러가지 활동 영역 중에 자신이 하고 싶은 영역을 선택하여 30~50분정도 활동함

하루는 역할영역을 지켜보는데, 아이들이 엄마아빠놀이를 하고 있었음

"여보, 식사하세요~"

등등 달콤하고 귀여운 말들이 오고가며 부지런히 활동중인 아이들에비해

한 아이가 집(모형집)에 딱 붙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거임.

혹시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소외된것인가 싶어

"OO아~ 우리 OO이는 왜 집옆에서 가만히 서있는거야?"라고 물었더니

그아이 왈

 

"저는 CCTV에요."

 

ㅋㅋㅋㅋㅋ그런 발상들이 어디서 나오는건지.ㅋㅋㅋㅋ

 

 

 

 

에피소드.2

 

교실에서 한 아이가 잡기놀이를 하는지 뛰어가는거임

그래서 뛰지말라고 , 다친다고 말하려던 찰나에

"씨X~~~~~~~~~~~~~~~~"이라며 해맑은 표정으로 외치는 것을 듣게됨

어떻게 해야하나 놀라서 벙쪄있다가 조용히 그아이를 부름.

"OO아. 방금 달려가면서 했던 말, 혹시 무슨뜻인지 알고 사용한거니?"

라고 물었더니

"아니요"라고 대답함.

(참고로 이아이는 평소에 굉장히 쾌활하고 적극적이며 교우관계도 좋았음. 말썽을부리거나 하는 개구장이는 아니었음.)

그래서 이 말을 배우게 된 근원지를 찾아야할것 같아서 다시 물었음. 혹시 다른 아이가 사용하여 알게된거라면 그 아이에게도 일러주어야했기에..

"그랬구나. 근데 OO아. 혹시 그 말을 어디서 들어서 알게된건지 선생님한테 이야기해줄수 있겠어?"

물었더니

"엄마아빠가 하는거 들었어요."

라고 대답함...

순간 할말이 없엇음..

뜻을 모르고 사용했다 하니 아이를 혼낼 생각은 없었지만, 근원을 알게되니 아이에게 더욱 할말이 없어짐.

그래서

"그랬구나. 그런데 OO아. 방금 우리 OO이가 사용했던 그말은, 정말 안좋은 뜻을 가진 말이야. 우리 OO이가 이번에는 몰라서 실수로 사용했지만, 이제 나쁜 말인거 알았으니까 다음부터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그리고, 친구들이나 어른들이 실수로 우리 OO이처럼 그런 말을 사용하면, 나쁜 말이라고 꼭 이야기 해주도록하자. "

하고 마무리 지음.

그리고 그날 아이의 학부모님과 통화를 함.

차마 우리 OO이가 '씨X'이라고 했어요 라고는 할수 없어서 비속어를 사용했는데, 뜻을 모르고 사용하여 나쁜말이라는 것을 일러주고, 어디서 들었느냐 했더니 집에서 부모님께서 대화하시는걸 들었다고 했다고 간추려 말씀드림.

그랫더니 학부모님.. 깔깔깔 웃으심..;;

"어머 선생님. 정말 그랬어요?ㅋㅋㅋㅋㅋㅋ 그랬구나~알겠어요.ㅋㅋㅋ"

하고 뚝 끊으심....

 

자녀가 있으신 부모님들, 또 어린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는

많은 분들께서 언어사용 주의 부탁드려요 ㅜㅜ

 

 

 

에피소드.3

성균관 스캔들 드라마가 유행하던 그때

하루는 반묶음 머리를 하고감.

그러자 아이들왈

"선생님, 그거 같아요!!! 걸오 닮앗어요 걸오!!!"

필자는 성균관스캔들 드라마를 보지않았던지라 누군지 알 수 없엇음.

그냥 거기 나오는 여자사람이겟거니햇음ㅋㅋㅋㅋ

궁금하여 찾아보니.ㅋㅋㅋㅋㅋㅋㅋ휴.ㅋㅋㅋㅋ

 

 

 

에피소드.4

이건 실습생일 때의 에피소드임

한달여간의 유치원 실습이 끝나고

아이들에게 갑작스런 이별통보는 충격이지 않을까하는 나름의 배려에.ㅋㅋㅋ

실습 종료일 2~3일 전부터 아이들에게 이야기를함.

그리고 실습마지막날.

평소에 쭈뼛쭈뼛 주위에서만 맴돌고, 너무 귀여워 막 다가가 친한척해도

시크하게 반응하던 남자아이가 두손을 뒤로 숨긴채 다가옴.

"선생님..."

"응! 우리OO 선생님한테 인사하러왔어?"

"이거요..."

하며 수줍게 건낸건 뽀로로 뚜껑이 달린 음료수.ㅋㅋㅋ

그리고 어설픈 가위질로 만든 알수없는 모양의 메모지 편지

선물전달목적을 달성한 OO이는 이미 저구석으로 도망친지오래.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음

"000-0000-0000 선생님. 이거 우리 아빠 핸드폰 버노에요. OO이가 보고 싶으면 여기로 전화해서 OO이 박꺼달라고 하새요. 아빠한테 선생님이랑 전화하려고 핸드폰 사달라고 해는데 안댄되요. 그러니까 여기에 전화하새요. 사랑해요."

 

고사리같은 손으로 쓴, 오타작렬인 그편지가 그렇게 이쁘고 감동일수가없엇음 ㅜㅜ

 

 

 

에피소드.5

요즘 아이들은 영어도 참잘함.

"선생님. 타조가 영어로뭐에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은 모든것을 다아는 절대적인 사람으로 알고있는 아이들에게

어떻게해야하나 망설엿음.

그렇다고 모르는걸 물어본다는 이유로 나중에 이야기하자 이러고 싶지는 않았음.

아이들의 호기심이나 질문들은 왠만하면 그때그때 해결해주려 노력해왔기 때문에.ㅋㅋ

그래서 쿨하게 걍 쿨하게 인정함.ㅋㅋ 선생님도 모를수 잇다는 것을 알려주기로함.ㅋ

"글쎄? 선생님도 타조가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 여기 선생님 컴퓨터가 켜져 있으니까

우리 같이 한번 찾아볼까?"

라고 말한디 초광속으로 검색을 하여 알려줌ㅋㅋㅋㅋ

다행히 실망은 하지 않고 "고맙습니다~"하고 사라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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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다양하고 여러색깔을 가진 아이들을 마주하다보니.ㅋㅋ

울기도 웃기도 하고 여러가지 재밌는 일들도 생기는데

돌아보면 다 추억이 되어있네요.ㅋㅋㅋㅋ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많은데,ㅋㅋㅋ 너무 길게쓰면 지루할까싶어.ㅋㅋㅋㅋ

5개만 쓰고 사라집니당ㅋㅋㅋㅋㅋㅋ

다들 즐거운 주말 되셔요.ㅋㅋㅋㅋ

추천수439
반대수5
베플호호|2013.01.02 10:44
저두 유치원교사인데 저희반 친구들은.... 마이쮸에 나온 아이유사진을 보여주며 누군지 아냐고 했더니.. 마이쮸 아줌마요~!!! 아주 우렁차게 답했답니다^^ 역시 귀염둥이들이죠^^
베플귀요미|2013.01.02 11:28
타조는 영어로 Ostrich 입니다 몰라서 나처럼 네이년에 검색해보는 분들을 위해..

이미지확대보기

베플아고|2013.01.02 10:48
저도 유아교육과 학생인데요! 유치원에 실습 나갔을 때 생각나네요 ㅋㅋㅋ 그 때 5세반에 들어갔는데 자유선택활동시간에 역할놀이 영역에서 유아들이 다 같이 밥을 먹는 시늉을 하다가 엄마역할을 맡은 유아가 아들 역할 맡은 유아한테 ㅇㅇ야 이제 학교가야지 늦겠다 엄마가 같이 데려다 줄게 이랬더니 아들역할 유아가 저도 이제 다 컸다구요. 혼자 학교 갈 수 있어요! 이랬었는데....너무 귀여웠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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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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