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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스스로 "오빠"라고 표현하는 것.

오빠그만 |2012.12.31 11:05
조회 288,363 |추천 176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두 달 된 곧 30살 되는 여자입니다.

 

(신랑은 35살이 됩니다.)

 

제가 요새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는데요.

 

제목 그대로 남자들이 스스로에게 "오빠가...."  , "오빠가..." 라고 말하는 것 있죠?

 

왜 그러는 걸까요? ㅜ_ㅜ

 

저의 신랑이 계속 "오빠가" "오빠가"  라고 말을 하거든요. 

 

예를 들어 (문자 내용)

 

1. 회사에서 늦는 나를 데리러 왔을 때

 

  - 자기야~ 오빠 자기 회사 앞에 도착했어

 

2. 제가 삼겹살 먹고 싶다고 문자 보냈을 때

 

 - 응 저녁에 삼겹살 먹으러 가자. 오빠도 오랜만에 삼겹살 먹고 싶네^^

 

3. 출근한 후

 

 - 자기야, 오빠 회사 도착했어. 자기는 잘 도착했어?

 

4. 출장갈 때

 

 - 오빠 이제 기차 탔어. 도착하면 문자할게.

 

5. 몸이 안 좋을 때

 

 - 자기야 오빠 몸살기가 있나 봐. 퇴근하고 집에 가서 푹 쉬어야겠어.

.

기타 등등...

 

일상 대화가 늘!  항상!  오빠,오빠예요.

 

연애할 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듣기에 좀 불편하더라구요.

 

본인은 자기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에 대해 인식을 잘 못합니다.

 

저는 자꾸 오빠 오빠 하는 게 사실....  싫구요.

 

그래서 하루는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 :  자기야, 나 예전부터 자기한테 말하고 싶은게 있는데....

 

신랑 : 응, 뭐?

 

저 : 자기는 자기를 표현할 때 항상 오빠,오빠라고 한다~

 

신랑 : (멋쩍은 웃음) 아~ 응.

 

저 : 그냥 "나"라고 하면 안 될까?

 

신랑 : 음....  난 내가 막내여서 (2남 1녀) 오빠 소리 듣고 싶은 것도 있고

         오빠라고 말하면 자기랑 나의 사이가 더 돈독해지는 느낌이라서 그래.

 

저 : 응,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나는 자기가 그냥 "나"라고 했으면 좋겠어.

      결혼도 했고 다음에 우리 아기 앞에서도 오빠라고 할 순 없잖아.

 

신랑 : 응 조심할게.

 

이렇게 대화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입에 그렇게 베여서인지 그냥 계속 오빠라고 합니다.

 

시댁부모님, 친정 부모님 앞에서도요.

 

부모님 앞에서 그러니까 저는 좀 민망하더라구요. ㅠ

 

며칠 전에는 신랑이 송년회 한다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날이었는데

 

그 날도 어김없이

 

"오빠 친구들 만났어" 라고 문자가 오길래

 

"응 오빠 친구들 만났어?  오빠 저녁 맛있게 먹고 오빠 적당히 술 마시고 오빠 재밌게 놀아" 하고

 

 뼈 있는 농담 문자를 보내버렸죠.

 

그러니 우리 신랑 삐졌습니다. ㅜ_ㅜ

 

제가 자기를 비꼰다구요.....하아....

 

신랑 성격은 다정하고 자상합니다.

 

반면 소심하며 예민하기도 하구요.

 

서로의 기분이 안 상하게  언어 습관을 고칠 수는 없을까요?

 

오빠라는 말을 빼면 대화가 잘 안 될 정도예요.

 

그냥 "나" 라고 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악플은 무서워요.

 

톡커님들, 저 좀 도와주세요. ㅜ_ㅜ

 

 

 

추천수176
반대수159
베플이경화|2013.01.01 16:31
나도 저 말 듣기싫던데.. 그냥 나 라고 하면 되지..무슨 말끝마다 오빠는..오빠가;;;;;;;;;;
베플|2013.01.02 12:03
오빠가 오빠가 하는게 뭐 어떠냐는 분들 특히 남자분들 이게 무슨 느낌이냐면요.. 이름이 영희인 여자애가 영희는요~ 영희는 배고파요 영희 지금 기차타요 영희 취했어요 하는 기분이에요... 자신을 3인칭으로 칭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베플|2013.01.03 07:34
경험상 자기 스스로 오빠 오빠 거리는 남자들 다 상당히 찌질하던데..
찬반에고|2013.01.01 06:47 전체보기
아그냥 그런가보다 하면되지. 뭘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 상대방 말투가 널 비하하는것도 아닌데 굳이 그것까지 니 입맛대로 바꿔야해???? 나쁜 습관이나 남함테 피해주는거 아니먄 각자의 개성이나 습관이나 이런건 좀 존중해줘라. 뭔 다 자기맘대로 바꾸려해??? 남편은 니 인형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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