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꽃다운 18살의 여고생입니다.
이제 몇분뒤면 19살,고3이네요
너무힘들어서 몇글자끄적여봅니다.
먼저 저희 집안을 소개해드리자면 엄마는 약사, 아버지는 대기업 연구원에 다니시고 오빠는 SKY중 한 대학에 다닙니다. 저희 가족을 보며 우와 엘리트집안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실테고 또 어떤분들은 뭐야별로네 라고 말하실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저희 집안이 좋은 집안인것같고 저에겐 자랑스러운 가족입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집안이 이렇듯이 저희 가족(뿐만아니라 사촌, 선생님들 등)은 제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길원하세요. 어렸을때 유학도 갔다오고 선행학습도 많이하고 예체능쪽으로도 다양하게 배우고... 아무튼, 제가 이과니까 당연히 의대에 보내고 싶어하시죠.
하지만 최근 성적이 떨어지고 또한 일학년때 내신을 보니 의대에 갈만큼 그렇게 내신이 완벽한것 같진 않네요.
그래서 2학년에 들어오면서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요즘 인성교육이니 뭐니하면서 성격검사 많이하잖아요
저희학교에서 5월초쯤 우울증 검사를 했답니다
근데 제가 우울지수가 꽤 높았어요.. 물론저보다 높은학생도있었지만..
그래서 담임이 저와 부모님과 삼자면담을 하자고 하셨습니다.(근데 면담이 우울증얘기하려고부른건아니고 성적때매 부른거같음)
ㅋㅋㅋ...그때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정말 잊혀지지가않아요
아버지께선, 자기가 조사해봤는데 그 우울증검사가 100%신뢰가는 검사가 아니라고.. 우리딸이 우울증에 걸렸을리가 없다고... 그 검사가 이상한거라고 하셨어요....
지금은 그냥 체념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제가 부모님께 바랬던게 너무 많았던것 같아요.
잘수 있는공간과 음식 학비도 지원해주시는데 힘든저를 이해해주길 원하는건 제 욕심이겠죠? 그런거죠?
저는 제친구가 정말 부럽답니다..
제 친구가 한때 성적이 떨어지고 진로도 불투명해서..등등 여러이유때문에 조울증 비슷하게 겪은적이있어요.
그때 친구가 자기아버지한테 조울증걸린것같다고..내가요즘이러이러하다고 말하니까
아버지께서 그후로 성적얘기 전혀안하셨데요. 오히려 친구한테 미안하다고.. 그려셨데요...
우리아버지는 오히려 검사가 이상한거라고하던데..ㅎㅎ...
왜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어요
분명 다른 고등학생아이들도 똑같이 겪는 스트레슨데..ㅎㅎ.. 나만이러는게아닌데, 다른아이들은 그래도 열심히 공부하는데..
오늘 인강들으면서 , 인강처음시작할떄 OT하잖아요? 그거들으면서 그냥 매니큐어칠했을뿐인데
엄마가 정신나간년이냐면서 뭐하는거냐고 정신이그렇게분산되서 공부는하겠냐고......엄청윽박지르셨어요
다른 엄마들도 다 이러는거죠? 나만 이런거 겪는거 아니죠? 나만..힘든거아니죠?ㅠㅠ...
물론 예전에도 자살생각을 해왔지만 최근들어 더 자주 생각이나더군요
차마 무서워서 실천은 못하고.. 생각만 많이 합니다. 가위로 손목 그어보고(칼은무서워서못하겟더라구요)
옥상에서 뛰어내릴까 생각도해보고 수면제를 많이많이사서 먹어볼까..생각도하고..
제가 요즘 기도드리는 내용이 뭔줄알아요?
제발 저에게 자살할 용기를 달라고......
이런내용들으면 부모님께서 또 화내실것같네요. 미친년이냐면서 멀쩡한년이 왜 죽을생각이나하냐며...^^ 뭐라고 말씀하실지 뻔히 알기때문에 얘기도 못하겠고, 또 부모님께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것같습니다. 그시간에 공부나 하라고 할것 같아요ㅎㅎ..
제가 이상한거죠? 제가미친년인거죠?.... 공부안할때마다 자살생각만 하게되네요.
안하려고 노력해봐도 계속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저도 제가 답답해요. 이런 제가 너무 싫어요.
어짜피 뭐..... 이런식으로 계속살아봤자 무의미할것같은데...
그냥 죽으려고 다짐만 계속합니다.
아 또 생각났는데, 저는 솔직히 의사가 되고싶은건지도 모르겠어요 그건 예전부터생각해왔었구요ㅎㅎ..
그래서 찾아보다가 파일럿, 이란 이 직업이 정말 멋잇구 재미있을것 같아서(알아요, 멋잇는것과 재미로만 직업을 고르면 안된다는거) 파일럿 하고싶다고 하니까 아빠가 무슨 엉뚱한 생각을 갖고있냐면서... 얘가요즘 성적이 떨어져서 이런생각이나 하고있네, 이러시고..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제가 이상한거죠?
....그런가봐요.... 그냥 죽고싶네요
상장 많이 받아와도 칭찬 몇마디뿐.. 오히려 왜 1등안했냐고 뭐라하시고..
맨날 전교1등과 비교하면서 걔는 어떻게 공부한데? 걔는 내신이 몇이래? 모의고사잘봤데? 이러시구...
물론 저희 아버지께서 저한테 관심이 많으시고 이게 다 아버지 정성인거는 알겠지만.....에휴..
오빠는 또 오빠대로 부담주고...
선생님들은 성적떨어지니까 뭐라하시고..
오늘 아침에는 아버지의 윽박과 함께 하루를 시작했어요
제가 오늘 봉사활동가려고 아침에 일어나야되는데 전날 너무 늦게자서 몸이 말을 안듣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냥 아 아빠1시간늦게 가면안될까?너무피곤해... 라고얘기했더니
또 윽박지르시면서 너임마그렇게해서 뭐하고살려고그러냐고 정신이있는거야없는거야 부터 해서... 온갖 윽박은 다 지르신거 같아요
저는 화장실가서 샤워하면서 울고..
제가 왜이럴까요?..... 아빠말대로....제가정신나간년이죠?ㅋㅋ...
에휴 모르겠네요 그냥... 피곤해요이젠.. 초등학교때부터 이렇게 생활해왔더니ㅎㅎ...
긴 글 끝까지 읽어보신분들이 몇이 될지 모르겠네요
끝까지 읽어봐주신 분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이제 새핸데... 새해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