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소개드리자면 저는 서울 중상급 대학 + 외국 유학 + 선진국 시민권 소지자 (30초반)
신랑은 이름 들어도 잘 모르는 전문대 나왔어요 (30 중반)
사람은 참 좋고 취미도 잘맞고 집안 재산상황도 비슷하고 결혼은 이런사람이랑 하면 참 좋겠다 싶은데 이 차이 때문에 부모님의 반대가 눈에 선히 보여 서로 상처받을까봐 제가 계속 밀어내기를 반복하다가 도대체 포기를 모르는 신랑에 두손두발 다들고 미친척 하고 허락 받았습니다. (집에서 쫓겨날 뻔했죠 ㅠㅠ)
지금은 부모님도 사위로 인정해 주시고 다 좋은데
아무래도 이 차이 때문에 회사도 작고, 연봉도 계속 제자리 걸음인것에 대해서 계속 저에게 미안한가 봐요
저 만나기 전에는 그 부분에 대해 전혀 부끄럽다고 생각해본적 없었다는데
저 만나서 결혼까지 하게 되니 자기가 왜 공부를 안했던가 너무 후회되고 저에게 많이 미안하다고 하네요
신랑이 기득권층에 들지 못해 많이 벌지는 못해도 책임감이 강해 뭘 해도 먹여 살릴것 같고 저 역시 연봉과 업무시간의 균형이 잘 잡힌 회사에 다니고 있어 당장은 큰 걱정은 안하는데
아무래도 애기를 가지게 되어 제가 조금이라도 회사를 못다니게 된다면 그부분이 걱정스럽기도 하구요
(나중에 이민갈 생각이지만 그건 나중 얘기고..)
학력이 저보다 낮지만 책을 좋아하고 집중력도 있고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는 엄청 파요) 상식이 상당히 넓은 편이라 공부를 했으면 잘 했을것 같은데 저도 아쉬운 맘이 있고 하여 (신랑 집안이 공부시키는 집안이 아니더라구요 시아버님이 자수성가로 사업하셨던 집안이라 아들 공부부분까지는 신경쓸 여력이 안되셨던것 같기도 하고, 또 본인 사업 물려주면 된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셨던것 같아요. 불행히도 IMF 지나면서 그럴수 없게 되었지만요)
조심스럽게 지금이라도 4년제 학위라도 따놓는게 어떠냐고 물었거든요
아직 제가 돈을 좀 버니 신랑은 회사를 돈 좀 덜벌더라도 널널한 회사 (칼퇴근 시켜주는) 회사 다니면서 저녁에 공부하는걸로요
알아보니 방통대, 사이버대학, 야간대학 정도 옵션이 나오는데 방통대는 듣자하니 평판이 너무 극악이라 좀 그렇고 (돈만주면 졸업한다는 평판이..) 야간대학은 거의 없어진것 같더라구요
사이버대학은 직접 가지 않아도 되니 회사 다니면서도 병행 가능해서 괜찮을듯 싶은데
제 주변에는 이런길로 간 사람이 없어서 감이 안오네요
고려, 한양, 경희, 서울 사이버대학교 정도 생각하고 원서 넣어보라고 하고 있는데
혹시 다녀보신분 있나요?
수업 퀄리티는 어떤지, 사이버대 나와도 회사 들어갈때 4년제 인정받을수 있는건지
아시는 분 있으면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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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보고 추가합니다.
당연히 편입 하는게 가장 좋겠지만 돈과 시간이 문제지요
등록금도 만만챦고 그기간동안 돈도 전혀 못벌게 되면 좀 힘들구요
4년제 가도 그렇게 쓴 돈만큼 연봉이 오를것 같지는 않구요
직장다니면서 병행할수 있는걸 찾는거예요
경력은 계속 쌓으면서 학력도 추가하는 방법으로요
그 기간동안은 잠깐 고생 많이 하겠지만 그렇게라도 따 놓으면 그렇게 노력으로 공부해서 학위를 땄다는 자부심이 생기지 않을까 해서요
회사 지원할때 대졸로 지원할수 있으면 더욱 좋구요 (연봉은 마찬가지더라도 마음의 문제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