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치 2년차된 새댁입니다.
아빠와 새엄마랑 살고있다가 당시에 남자친구인 지금의 신랑과 교제중이라는 사실이 걸리자
처음엔 데려와보라며 인사한번 해보자며 절 이해해주시는것 같다가..
다음날새엄마랑 두분이서 저없을때 얘기나누시더니
바로 저한테 집을 나가던지 헤어지던지 하나만 선택하라고..ㅎㅎ 하시더라구요..
이게 2년전 이야기네요.. 저도 너무 힘들어서 어쩔수 없이 집에서 나왔습니다
당시 음식점 하고계시던 아빠는 제가 학교다니는것도 절대 이해못하고 등록금도 내줄생각없다고
저한테 못박아 두셨고 아무것도 배울생각말고 가게일이나 도우라고 하셨습니다
새엄마한테 거의 꼭두각시 처럼 제겐 허수아비 같은 아빠였어요
외동딸이라 저를 사랑해주시긴 하셨는데.. 왜 절 예뻐하실때 새엄마눈치를 그렇게 보셨는지
아직도 이해가 잘안가요
새엄마가 되게 똑똑하신분이라 그곳에서 버티는것도 힘들고..
다 적기엔 너무 길어지지만.. 아빠하고 제 사이 이간질도 많이하시고 청소년기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받았습니다 여우같은 분이라고 해야하나요? 이사온집에 전에 살던 사람이 적어놓은 낙서를
제가 해놓은거라며 새엄마를 욕보이려고 써놓은욕이라며 저를 몰고가시더라구요 ..정말 황당한데 아빠한테 뺨까지 맞았습니다 말하려면 정말 끝도없어요..
무튼 갑작스럽게 나오게되어서 남편하고 혼인신고를 하고 함께 살고있구요
전 지금의 삶이 진짜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정말 가족이뭔지 사랑받는게 뭔지 알거같아요
이런저런 알바하다가 지금은 집앞에 사무직으로 취직해서 남편하고 적금도 들며 모으고있고
내년엔 전세로 이사갈 계획도 잡고있어요..
싸우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서로를 배신하는일은 한번도 없이 서로를 믿으며 살고있어요
앞으로 어떤공부를 해야할지, 다시 대입준비를 해야할지 직장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혼란스러운 과정속에서 친아빠한테 연락이 오네요.. 새엄마하고 헤어지고 저희와 함께 살고싶다구요
새엄마랑 함께살면서 새엄마가 데려온 자식두명 키우고 생활하는데 아빠 가게 경영비가 다 들어서
아빠는 지금 명의도, 통장도 없이 단돈 한푼도 없답니다. 저한테는 항상..큰소리 떵떵치더니..
새엄마를 믿었던 자신이 후회된답니다
그런데 이제 뒷통수 맞았다는걸 알겠다며..
두분 혼인신고도 안하고 그냥 사실혼관계로 지내셨다고 하더라구요..10년가까운시간동안
그동안 건강보험도 안내서 몇백만원이 체납되었구요 아빠앞으로 보험도 하나없고 통장도 없습니다..정말 우리아빠지만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하..모르겠습니다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신분은 맞지만, 지금 제 신랑 한번도 안만나보시고 무조건 헤어지라고 하셨던분
제가 공부하는돈 한푼도 지원못해준다고 못박으셨던분 그리고 여자관계가 복잡하십니다
아직도 새엄마랑 확실히 정리가 안된상태고 가게경영접고 새로 취직한곳에 다른 여자분한테 대시를 했답니다..하하..제가 그말듣고 정말 너무나 실망스럽다고..아빠한테 모진말 많이했네요
그런 아빠하고 살생각하니 너무 끔찍하고 괴롭고 제가 나쁜사람같아요
신랑한테도 너무 미안합니다 절 믿고 갑자기 집을나오게된 저를 다 책임져주고, 정말 우린 신뢰하나로 버티는 사이거든요
편하게 집에 쉴공간에 장인이 있으면 얼마나 싫을까요
너무 머리가아파요 저희가 다음년도에 전세로 옮길계획이었는데 그때 함께 살려고하십니다..하
그냥 원룸에 혼자 라면끓여먹고 사셔도 남편하고 저희의 보금자리를 지키는게 맞겠죠?
아빠한테 그냥 혼자사시면 안되냐고 말씀드리는게 맞겠죠?
아빠가 정말 철이 없다고 해야할까 돈만 미친듯이 벌고 성실하신데 여자한테 약하고..
함께 살다가 또 새엄마 들여오고 이럴생각하면 미쳐버릴거같아요 그런데 아직 젊으신데(40대중반 저를 일찍 낳으셔서 젊으세요..) 평생 저희와 함께살면서 독신으로 사실것도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지금 당장 고시원에 들어가서 살아야하는 아빠를 모른척하기도 힘들고
하..제발 저에게 강하고 냉정한 조언좀해주세요..제가 정말 나빠서 마음을 잡고 아빠를 모시고 살아야하는건지.. 아니면 냉정하게 아빠를 떼어버려야 하는건지..
막상 살게되도 아빠가 저랑 신랑눈치보며 사는것도 너무싫고 괴로워요..
(추가하자면 아빠가 귀가 얇으셔서 다른사람의 영향이 없을땐 제 말을 되게 잘들어주시고
함께살면 아빠와 돈을 많이 모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근데 저는 정말 돈같은거
다필요없거든요..저도 취직하고 남편도 직장있어서 정말필요없어요..우리둘 천천히 모아도돼요
근데 아빠가 인생은 혼자왔다 혼자가는것이라는 쓸쓸한 말을해서 괜히 눈물이났어요
아빠 곁에 정말 아무도 한사람도 아빠편이 없구나 라는 생각에서요
그치만 함께사는것은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심란해서 글을 올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