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얼굴형은 대강 이런 느낌입니다.
볼살을 당겨보면 보이는 턱뼈 자체는 꽤 갸름한데
어째서 볼살이 이 나이부터 벌써 중력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지 .. 리프팅을 받는 심정을 알 것 같네요
설상가상으로 약간 옆으로 광대가 나와있습니다.
어디선가 보았던 전형적인 동양인 두상이 생각나네요..
학업에 충실하던 고등학교 3학년부터 재수생 시절까지
저는 앞머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얼굴형이 저런 느낌이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살았네요.
하지만 머리가 옆으로 퍼지는 것이 컴플렉스였죠.
얼굴이 작은 친구들을 보면 오른쪽처럼 예쁘게 펴지는 것 같은데
저는 한없이 가로로 퍼지는 머리가 통탄스러워
언제나 머리를 두 갈래로 나눠 어깨 앞으로 쇄골을 덮는 형식으로 내리곤 했습니다.
오른쪽 머리에 가까워지는 대신 좀 지저분한 느낌을 줬을 듯 하네요.
수능이 끝나고
그렇게도 갖고 싶던 앞머리를 용기내어 내려보았습니다.
그런데... 앞머리를 내리고 나니
지금까지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살았던 저 옆광대가.. 강조되더군요
약간 아래로 처진듯한 볼살도 저때 처음 깨달았습니다.
문제가 많은 얼굴형이었습니다.......
귀 뒤로 머리를 저렇게 넘기면 더욱 두드러집니다.
당황스러운 마음에 옆광대를 가려볼 생각에, 귀 뒤로 넘기지 않고 앞으로 내려보아도
여전히 머리카락은 가로로 퍼지고, 퍼짐과 동시에 옆광대는 그대로 드러나더군요
하하 ㅠ_ㅠ
정말 놀라운 사실은
머리를 묶으면 훨씬 갸름해보인다는 사실이었어요
365일 포니테일만을 고수하고싶지는 않은데.....
중학생 무렵부터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었지만
얼굴이 작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곤 하여
얼굴형에는 문제가 없는 줄 알았습니다.
눈이 꽤 많이 큰 편인데 무색하게 만들만치 넓은 미간이나
코끝이 비교적 꽤 높이 올라가 있는데 그 역시 무색하게 만드는 낮은 미간 콧대 등등
얼굴 내부가 문제인 줄만 알았지 얼굴 형 자체에 문제가 있는줄은 몰랐거든요..
우울하네요
이래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얼굴뼈를 깎아내나봅니다....
무슨 머릴 해도 어울리지 않을거란 생각을 하니
정말 암담하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