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ㅊ야 너가 이거 꼭 봐줬으면 좋겠다
넌 무슨 심보였을까
잊을때쯤되면 생각나게하고 생각나게하면 잊게만들더니
이젠 날 필요할때, 심심할때만 찾는다는 생각까지 들어
뭐냐 니 진심은 대체
내 맘속에 딴사람이 들어올만하면 어찌 알앗는지 연락하는 너보면 깜짝깜짝 놀래면서도 설마 혹시나해서받아주게되더라
단정지으려고 평소같았으면 나가지도 못햇을 새벽 2시에 너하나 만나서 끝장을 보자고 생각해서 혼나는 거 무릅쓰고 술먹은 널 만난 카페에서 넌 내질문에 이런 저런 변명으로 잘 피해가더니 처음 알던 너같지 않은 행동과 말투에 당황한 날 면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들으러온거야"랫지
무조건 물어보는 말마다 이건 이래서 안됫고 저건 저래서 안됫어라고 하는 니 앞에서 차마 말이 안 떨어져 가만히 있다가, 그래도 한번 얘기해보자는 생각에 "다시연락하자면할래?" 라고 물엇지
생각해본다길래 그럼 얼마나 필요할 거 같냐니까 생각하는 게 싫어서 안한다길래 '아 이게 결론이구나' 생각한 난 나가자니까 이따간다는 널 두고 나왓엇지 그러고나서 기억해? 문자 하나 보냇더라
'10초안에다시온다실시!'
내가 진짜 이 말에 함박웃음짓고 다시 카페간 거 모르지 넌?
카운트다운으로 오는 문자 하나 하나보면서 다시 갓을 때 좀 전에 넌 어디로 간 건지 처음 그대로 웃고 잇는 니가 잇더라 그땐 참 좋았었는데..
그리해서 다시 연락하게 된 너랑 난 결국 일주일도 안되서 니 변심으로 또 연락두절이 됫엇잔아 그땐 정말 실망 되게 많이 햇거든?
근데 처음 만난 날 니모습이 너무 생각나서 결국은 또 혼자 속앓이 많이 햇다 난
지금 생각해보면 널 만나지 말 걸 과팅자리에 나가지 말 걸 하는 생각도 잇지만
그래도 소중햇으니까 서로 좋앗니까 그거면 된거라 생각해 난
벌써 헤어진 지 6개월에 접어들엇는데 언제쯤이면 다른 사람이 맘에 들어올 진 모르겟지만
하나만부탁할게
연락하는거 나 갖긴 싫고 남 주긴 아까워서 그러는 거면 먼저 하지 말아줫으면 해
난 아직도 니가 맘에 잇어서 보고 씹고 그런 거 못할 거 알잔아 그러니까 자꾸 헷갈리게 하는 건 이제 그만 해줫으면 좋겟어
사실 막상 이거 썻어도 용기가 없어서 혹시나 니가 볼까봐 페북엔 비공개 밖엔 못하지만 난 그래도 처음 만난 날 니 목소리가 좋았고 매너 역시 좋았고 과팅 후에 헤어지고서 먼저 연락 해주던 니가 좋았고 학교에서 같이 보낸 시간들이 너무도 좋았어 헤어지기 전까지 니 행동이 한결같앗던 거 역시 너무 좋앗어
솔직히 헤어지고 학교에서 개강 후에 처음으로 본 게 너였을 때 신기햇다 되게
하나 더 말해줄까?
니가 나 서울 갔을 때 우리 지역이면 마지막으로 보자고 하다가 못 본 그 다음 날 내려와서 택시타고 집가는데 처음으로 본 게 너였다? 그래서 솔직히 너무 신기햇다 난
근데 또 신입생 입시 설명회 하는 데 거의 맨날 아침마다 널 보게 됫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고 친구한테 호들갑도 엄청 떨엇엇는데..
솔직히 나 아직도 페북 숨겨논 글에 너랑 함께엿던 거 못 지우고비공개되잇다?
어차피 이것도 페북에서는 비공개라 넌 못보겟지만
암튼 난 연애햇을때의 니 모든 게 너무 너무 좋았어 이제 너도 휴학해서 딴 지역에 잇고 군대 신청하고 가게 되면 다신 못보겟지만..
이건 알아줬으면 해
좋았어 그때의 모든 게 다
다신 못이뤄질 거 알지만 그동안 너무 행복햇어 고마워
니가 이걸 볼 수 없을 걸 알지만 그래도 봐줬으면 좋겠다 난보구시퍼ㅇㅇ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