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그냥 제가 편한대로 쓰겠슴당.. 그냥 좀 하소연하고 싶어서요 ㅠ.ㅠ
지난주 토요일..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가려고 카페에서 나왔어요.
카페에서 나오기 전에 거울을 가방에 넣느라 가방을 열었을 땐, 분명 지갑이 가방속에 있었슴당.
카페에서 버스정류장까지는 직선거리로 1분도 안걸리는 거리이고, 그날 버스정류장에 사람이 정말 많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5분정도 기다리다 버스를 탔어요.버스에 타자마자 자리에 앉아 가방속 이어폰을 꺼내려고 가방을 뙇 열었는데!! 지갑이 음슴....... ㅠㅠ..(버스카드는 지갑에 안넣어두고 따로 옷 주머니에 가지고 있었음)혹시 사람이 많아 떨어뜨렸나??싶어 다음 정거장에서 바로 내려 다시 가봤지만 없었어요.또 혹시나 하는마음에 카페가는 길을 거슬러 올라갔지만 카페에서도 길에서도 내지갑을 찾을수가 없었어요..ㅜㅜ..바로 체크카드 정지 시키고.. 다시 버스타고 집에오는데.... 아.. 정말 그 허무함이란....내가 여기저기 휩쓸리느라 내가방 내 지갑을 지키지 못했구나 하는생각에 눈물이 또르르..
그 지갑 하나 갖고싶다고 돈 모으는거 보고 아버지가 보태주셔서 작년 12월에 샀는데!!한달도 안된..... 내... 신상..... 지갑..... 20만원이나 줬는데........ 한달쓰고 떠나보낸 내지갑....돈은 별로 없었지만 지난 4년간 찍은, 잘나온 사진만 많이 많이 넣어뒀는데 한방에 잃음ㅜㅜ
부모님, 친구들한테 얘기하니 다음부터 조심하라고.. 너무 속상해하지 말라고.. 다음에 더 좋은지갑 사라고 ㅠㅠ.. 알아요.. 소매치기 당한 지갑 현장에서 붙잡지 못하면 찾기 힘들다는거..그래서 주말에 여행기 책도보고 자기계발서도 읽어보고 문제집도 펼쳐보고.. 무소유까지 펼쳐봤는데아오. 잊어야지 잊어야지 생각해도, 잘라고 누우면 급 지갑 생각나서 분해서 이불속 발차기 뻥뻥
소매치기들은 돈만 빼가고 지갑은 대부분 버린다는데.. 다른 한 친구에게 얘기하니, 나라면 그 지갑 주워도 안돌려 준다. 대부분 그럴거다. 이렇게 얘기함..친구한텐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양심이 아직은 살아있다고 믿는다 얘기했지만..여고생 여대생이 그 지갑을 주웠다고 생각하니.. 아.. 정말 다들 내 물건 버리고 지갑은 가져갈거 같아요.소매치기가 지갑을 버렸다면.. 지갑속에 제 신분증, 전화번호 적힌 명함 모두 들어있는데 지금까지 연락오지 않는거 보면.. 정말 착잡합니다.
지갑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후회도 들고, 그 많은 사람들속에서 내지갑 훔쳐간 그놈도 원망스럽지만.나는 지하철에서 남의 가방봐도 근무하시는 분한테 맡기고, 버스카드를 주워도 지갑을 주워도 맡겼는데 내 지갑은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나한테 돌아오지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더 슬픕니다.
물론 아직 소매치기가 제 지갑을 안 버렸을수도 있겠죠.. 아니 오히려 쓰레기통에 버렸을 수도 있어요.제 어여쁜 지갑이 쓰레기통에 들어갈 바엔 다른 사람이 잘 사용해 주는게 더더더더더 좋겠지만..일단 누군가의 물건을 습득했다면 가까운 우체통이나 파출소를 먼저 찾아주시기를 바랍니다.인터넷에 지갑 주웠다는 사람들이 올린 글을 읽어보니.. 돈은 대부분 자신이 갖고, 지갑은 어찌해야 할지 고민 많이 하더군요..물건을 잃어버린 사람은 돈은 없어져도 물건은 다시 나한테 돌아왔으면.. 하고 간절하게 바라고 있어요.자신이 언제 어디서 물건을 잃어버린 사람이 될 지 모르는 일이에요. 제발 누군가의 물건을 주웠다면!! 고민하지 마세요.
그리고 전.. 지갑 못찾을걸 알면서도 작은 희망을 갖고 오늘 경찰서 갑니다. 그날 바로 갔어야 했는데 너무 멘붕상태라 까맣게 잊었다는..... 지금도 계속 중고사이트에 매물이 올라오는지 매의눈으로 지켜보고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