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빚만 3천....

ㅠㅠ |2013.01.25 14:46
조회 3,307 |추천 5

전 올해 30살되는 아가씨입니다.

부모님이 제 나이 27살때 이혼을 하셨지요.

전 외동이구요. 사실 제가 이혼시킨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도 안나가시는 아빠.. 큰소만 치시는 아빠..술 주정 부리시는 아빠..

혼자 고생만 하는 엄마를 더이상 보기 싫어서.. 아빠랑 이혼하고

힘들어도 둘이 살자 했죠

 

그때 전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 하면서 학자금을 갚는 중이였어요..

 

단칸방이라도 엄마랑 둘이 살면 행복할꺼 같았거든요.

물론 지금 행복합니다.

 

학자금 갚는다고 모아둔 돈이 없어 .. 엄마랑 둘이 모텔에서 한달 살다가..

원룸을 구해서 월세내면서 살았는데요..

2년전에.. LH에서 휴_ 분양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회사담보/신용담보대출 3천만원을 받아서

20평되는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원룸 사는데 가전제품이 필요했겠어요?

 

그래서 정말 필요한것만 샀는데도 몇백이더라구요..또 그거 갚고...

 

근데 무엇보다 좋은건 엄마가 행복해하셨다는거!! 그것만으로 행복했습니다 전.

 

이제 가전제품이고 모든 금액들이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작년 말부터 대출금 상환하기 시작했는데..

1년에 천만원씩밖에 못 갚겠더라구요.. 족히 3년이에요 ㅠ

 

2년을 기다려준 남자친구가 이제 결혼하자고 합니다 ㅠㅠ

물론 만나기 전부터 제 사정은 다 알고 있었죠.. 제가 명품 산다고 빚진것도 아니고.

살아보겠다고 대출한거니.. 이해해줬구요..

 

전 무조건 이돈 다 갚고 결혼하고 싶어요.. 신랑될 사람한테 이 돈을 빚지게 할순 없으니까요..

그사람에게도 말했구요.

 

근데.. 맞벌이는 죽어도 안된답니다..

 

그래서 제가.. 헤어질 각오하고.. 3년 더 기다려달라 했네요 ㅠ

빚갚기전에 결혼 안하겠다고....

 

우울한 하루입니다....

추천수5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