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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학생이었던 우리 커플 20

돼지햄토리 |2013.01.27 11:06
조회 35,539 |추천 135

 

 

정말 오랜만에 판을 켰네요~^^ 요즘 이것저것 준비할 것도 많고, 싸울 일도 많고.. 햇수로 올해 합쳐 4년, 실질적으론 3년 정도를 사귀며 요즘 같이 오빠가 미울 때도 없네요.슬픔 지금은 방학 보충기간을 짬내서 수고했다고 몇몇 친한 선생님들과 여행 가서 잠시 휴전 중이에요~ 추억을 회상하면서 애정도를 높여야겠어요^^ 예전과 다르지 않게 음슴체로!

 

(이어지는 판은 10개 단위로 묶을 수 있는데 저번에 개인적인 말로 써버려서 묶이지가 않네요.. ^^; 앞으로도 짬내서 자주 올 계획이니까 이어지는 판은 21부터 묶도록 할게요~^^)

 

 

 


1.
2년 정도 전의 일이었음. 오빠와 나의 관계를 아는 오방이와 어벙이가 커플끼리 워터파크에 놀러가자고 제안을 했음. 말이 제안이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강압이 없었음ㅋㅋㅋ 자기들끼리는 말이 끝난 것 같은데... 솔직히 나는 좀 꺼려지는 제안이었음. 오빠는 나이도 많고 괜히 나이 어린 친구들 남친 사이에 껴서 외로울 것 같고.. 하지만 오빤 내가 지킨다! 라는 생각으로 조심스레 오빠한테 말을 건네봄. 어렴풋이 기억하기엔 오빠가 학교에 있을 때라 소심하게 문자를 보냈음.

 

 

 

 

 


오빠 [워터파크?]
나님 [네~ 오방이랑 어벙이가 날짜는 선생님 보충 없는 날로 할테니까 가재요~]
오빠 [애도 아니고 무슨 워터파크야ㅋㅋㅋ 걔네들끼리 다녀오라고 해]
나님 [ㅡㅡ저는 애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 없게 오빠의 문자는 저러고 끊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수업을 들어가서 그런걸거야 마음을 추스렸지만 이미 분노는 상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끊기고 그날 밤까지 내가 연락이 없으니까 결국 오빠가 이상하다 생각했는지 먼저 전화를 함ㅋㅋㅋ

 

 

 

 

 

오빠- 화났어?
나님- 아뇨.
오빠- 화난 것 같은데?
나님- 안 났어요. 왜 전화 했어요?
오빠- 어?

 

 

 

 


저런 식으로 화났지? 화 안났어요. 삐졌어? 안 삐졌어요. 이러면서 20분을 넘게 통화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연락할 이유가 있어야 전화할 사이냐고ㅋㅋㅋ 끊으면 다시 전화오고 끊으면 다시 전화오고. 오빠의 끈질김에 경의를 표하고 싶을 정도였음.

 

 

 

 


오빠- 그럼 너 혼자 가서 놀고 와~
나님- 나 혼자?
오빠- 응. 나 보충 끝나도 방과후 때문에 할 게 많다. 이번만 봐줘.
나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커플끼리 가는데 머릿수 맞춰야 돼요. 됐어요.
오빠- 커플????????????????????
나님- 네. 그럼 우리 셋이 가는데 선생님한테 가자고 했겠어요?

 

 

 

 

 

 

이 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플이면 남자들도 가는 거 아니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가 제정신이 아니다, 정말 미쳤냐는 소리를 새벽 내내 들었음. 하지만 결국은 오빠도 가게 되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조트로 갔는데 오방이가 무슨 생각인지 방을 두 개(여자 방,남자 방)만 잡는다고 했던 애초의 계획을 혼자 깡그리 무시하고 세 개를 잡음. 핑계는 그럴 듯 했음ㅋㅋㅋ 나이 많은 우리 오빠가 분명히 젊은 것들과 방을 쓰려면 많이 불편할 것이라는 것이었음. 도착해서 짐을 푸는데 아무래도 학생들이 구한 방이라 예산이 부족했는지 각 방마다 방은 다 하나였음. 티비 있는 작은 거실 하나랑. 뭐 어쩌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을 같이 써야 할 것 아님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는 모쏠 출신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음. 냉장고에 가져온 음료수랑 과일을 넣는 오빠에게 다가갔음.

 

 

 

 

 


나님- 쌤.

 

 

 

 


대답이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서 수박이 어쨌네, 참외가 어쨌네. 냉장고가 시원하지가 않다는 둥 혼자 궁시렁 대느라 오빤 바빴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쌤!

 

 

 

 

 

그제야 오빠는 날 돌아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냥 쳐다본다고 본 건데 오빠 눈엔 말똥말똥 했나봄. 살짝 당황한 티가 역력했음.ㅋㅋ

 

 

 

 

 

오빠- 왜.. 왜 날 그런 눈으로 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나 부탁이 있어요.

 

 

 

 

 

 

그럼 그렇지. 이번엔 또 무슨 부탁이냐 하는 표정으로 오빠의 시선은 다시 냉장고로 돌아갔음. 그러면서 다시 과일정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굴하지 않고 조잘거림.

 

 

 

 

 

나님- 우리 오늘 한 방 써요? 진짜로?
오빠- ㅇㅇ그럼 한 방 쓰지. 나는 이것만 정리하고 나가라고?ㅋㅋㅋㅋㅋㅋ
나님- 아니 그건 아닌데...
오빠- 뭐가 또 불안하셔서 뜸을 들여?
나님- 나 부탁 있댔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와 동시에 오빠의 냉장고 정리도 끝이 남. 다 됐다! 하면서 일어나는데 덩달아 옆에서 같이 쭈구리고 앉아있던 내가 오빠를 올려다 보게 됐음. 이제 다 끝났으니까 할 말을 마저 해보아라 라는 표정으로 날 내려다봄.

 

 

 

 

 


나님- 그니까.
오빠- ?
나님- 그니까 나.
오빠- ㅇㅇ말해 얼른. 우리가 짐정리 제일 늦겠다.
나님- 그니까 나 지켜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게 무슨 말임 지금 생각하면 정말 터무니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도 2초 벙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웃을 줄 알았는데 오빠가 반응이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더 무서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만히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까 오빠가 장난 같이 웃으면서

 

 

 

 


 

오빠- 싫은데?

 

 

 

 

 


이럼. 쭈구리고 앉아있어서 다리가 저리던 참에 오빠의 저 말 때문에 저린 것도 잊고 내가 멍때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 가득 뭘까? 저 말의 뜻은 날 지켜주지 않겠다는 건가? 그럼 나 오늘 마음의 준비 해야돼? 나 속옷도 예쁜 거 안 입고 왔는데..부끄 이 와중에 속옷 걱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이러고 있었음. 내 표정에 이 모든 생각이 스쳐지나간다는 걸 눈치챘나봄. 오빠가 허리를 굽히더니 내 양볼을 꼬집고는 도리도리 흔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너 내가 가르칠 때부터 심상치 않은 애다 했다. 뭐 기대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
오빠-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니까 걱정마라ㅋㅋㅋㅋㅋㅋ 실 없는 소리 말고 나갈 준비나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와서 그 얘기 하면 오빠도 빵빵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왜 그랬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야말로 뭐 바라고 따라온 거 아니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더위

 

 

 

 

 


2.
한참 학교를 다니던 중이었음. 우리 오빠가 심화국어(이하 심국)을 하는데 알다시피, 심국의 모집인원들은 나님을 시작으로 모집되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낱 아이스크림 10개에 눈이 멀어.. 지른 일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국을 다시 신청하는 기간이었는데 거의 기존에 심국을 했던 애들은 그대로 분위기를 이어 신청하는 분위기였음. 내가 심국 반장이어서 오빠가 수고 좀 하라며 이번 분기 심국 신청자 명단을 들고 이 반 저 반 돌아다니며 확인을 하고 있었음. 문이과 남자 반을 다 돌고, 문과 여자 반을 돌던 차에 유일한 이과 여자 신청자를 보게 되었음. 누가 있었을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ㅇ노랑이었음. (노랑아 지금 이거 읽고 있니? 혹시 읽고 있다면 우리 얘기인 거 알잖아.. 댓글 좀 달아봐.. 생사가 궁금해..)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하기에 나님은 노랑이한테 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랑이는 12반이라 층수가 한 칸 아래여서 내가 한 층 내려가는 고생 좀 했던 걸로 기억함.

 

 

 

 


나님- 여기, 신노랑 좀 불러줘.

 

 

 

 

 

사물함 쪽에서 평소에 노랑이랑 어울려 다니는 찐빵들과 한참 이야기꽃을 피우는 노랑이가 보였지만 나는 굳이 이과 친구한테 부탁을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랑이가 날 보자마자 찐빵들하고 무슨 얘기를 속닥이더니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너 심화국어 신청했지?
노랑- 왜?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뭘 띠껍게 굴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설마 너 심화국어 왜 신청했냐고 따지러 왔겠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ㅋㅋ내가 심국 반장이거든. 이거 수요자 다시 조사해오래서.
노랑- 헐ㅋㅋㅋㅋㅋㅋ 네가 반장이라고? 왜?

 

 

 

 

 

 

타의적이지만 심국에 대한 열정이 돋보인다고 선생님이 시켜주셨다 왜!!!!!!!!!!!!!!!!!!!!!!!!!!! 라고 소리치고 싶은 게 목구멍까지 차올랐으나 참음.

 

 

 

 


 

나님- 이쌤이 하래서.
노랑- 아ㅋㅋ
나님- 심국 신청했지?
노랑- ㅇㅇ
나님- 이과 신청자가 너무 적어서 문이과 같이 수업하실거랬어. 교재는 따로 알려주신댔으니까 시간표 나오면 수업 들어오래.

 

 

 

 

 

 

딱 나 할 말 하고 돌아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 섞고 싶지 않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노랑이 말고 노랑이 뒤의 저 찐빵들이 무서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뒤돌아서서 다시 계단 쪽으로 가려는데 뒤에서 찐빵들이랑 노랑이 목소리가 들림 마치 나 들으라는 듯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단 쪽 코너로 돌았는데 내 얘기 하는 것 같아서 살짝 들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찐빵1- 뭐야 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쌤 좋아한다는 문과 애 아냐?
노랑- ㅇㅇ맞아ㅋㅋ
찐빵1- 쟤가 너 보러 온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줌 지릴 뻔 했다ㅋㅋㅋㅋ 싸우자는 건 줄 알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심국 신청했잖아. 쟤가 반장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쟤 또 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존x 싫어.
찐빵1- 헐ㅋㅋㅋㅋ 괜찮아 이쌤 너 더 예뻐하잖아ㅋㅋㅋㅋㅋㅋ 빵도 너만 주고ㅋㅋㅋㅋ

 

 

 

 


빵?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까지 듣고 계단 올라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무실에 심국 수요자 조사 다 끝났다고 명단 제출 하러 갔는데 내 머릿속에 빵..ㅋㅋㅋㅋㅋㅋㅋ 표정 관리 안 된 상태로 교무실을 들어감. 아니나 다를까 교무실 손님 테이블에서 말쌤이랑 오빠가 빵을 먹고 있었음. 내 생각엔 굳이 사온 것 같진 않고 한참 수시 상담 기간이라 학부모들도 자주 오시고, 그 학부모님들이 사오신 소소한 선물이 아니었을까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쌤- 어? 햄톨ㅋㅋㅋㅋㅋㅋ 이쌤 보러 왔어?
나님- 아뇨ㅡㅡ 심부름.
말쌤- 뭐야? 표정 왜 심통났어ㅋㅋㅋㅋ 또 이쌤이랑 싸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쌤이랑 말 섞을 기분 아니었음ㅋㅋㅋㅋ 그냥 고개만 저은 다음에 빵 먹고 있는 오빠한테 감ㅋㅋㅋㅋㅋㅋ 그래봐야 바로 말쌤 옆이지만.

 

 

 

 


오빠- 어 수고했다ㅋㅋㅋㅋ 빵 좀 먹을래?

 

 

 

 

 

ㅡㅡ 지금 빵이라고 했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됐어요.
오빠- 왜? 맛있는데. 좀 먹어~ 수고했으니까 주는 선물이야.

 

 

 

 

 


왠지는 모르겠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증이 막 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랑이만 줬다던 빵이 이거겠지?ㅋㅋㅋㅋㅋㅋ 노랑이한테 건넸던 빵을 나한테 건네?!버럭 이런 생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교무실 한참 쉬는 시간이라 선생님들 다 바쁜데 그 와중에 거기서 소리 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빵 안.먹.어.요. 난 빵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 빵 절!대! 안 먹어요! 내가 제일 증오해! 이 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햄톨아 너 왜 그랬어... 오빠도 순간 당황ㅋㅋㅋㅋ 표정이 마치 ㅇ_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이모티콘 만큼 오빠를 잘 표현 할 수가 없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어...어 그래...당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소란 했던 교무실은, 그 날 나로 인해 꽤나 오랫동안 정적으로 가득 찼음ㅋㅋㅋㅋ

추천수135
반대수2
베플ㅅㄷㅇㄷ|2013.01.28 04:32
너무오랫만에오셔서 까먹을뻔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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