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25살 된 여자 사람입니다.
어젯밤에 똥에 관한 에피소드 몇 개를 적었는데..
시간대가 늦어서 그런지 많이 안읽어주셨더라고요.괜찮아요!
그렇지만 추천을 5분이나 해주셨기 때문에!!!오늘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2탄을 씁니다. 오늘도 음슴체로 고!!저와 똥은 영광이예요♥
(고고빵야!)
4. 14살
내가 중학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집은 학교에서 좀 먼
(걸어다니다가 버스로 7정거장ㅠ)곳으로 이사감.
전학가기는 죽어도 싫다고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엄마가 등하교를 시켜주셨음.
초등학생인 동생까지도.
우리엄마 대단하심.(잠깐 엄마생각하면서..찡해지는 이야기)
이 때 이사간게 아빠가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데 자금이 좀 부족해서
집을 좀 작은 평수로 이사간거임. 아빠가 원래하시는 일은 수산물도매.
아빠가 혼자서 힘들어하시자 엄마 새벽 4시에 아빠 도와드리고
(그 전까진 생선 손질되있는것만 쓰시다가 이 때 처음 만져보셨다고함..)
7시에 집에와서 우리 남매 아침 챙겨주고 학교 데려다 주고 출근하고
오후에 우리 귀가시키고
아빠 일 도와드리고 저녁8시 넘어서 집에 오셨음.
그 때는 내가 사춘기가 막 시작됫을때라 참 철이 없었음.
엄마한테 생선냄새 난다고 싫어하고, 엄마가 시장나가서 일하는것도
정말 부끄럽고 싫었음.
왜냐하면 우리 부모님 4년제 대학교 cc로 결혼하시고
(졸업하자마자 아빠가 엄마 후딱 납치)엄마는 회사를 다니셨는데
정말 멋있는 여자였음. (지금도 멋있어요 엄마 사랑해요♥)
아빠는 회사 다니시다가 할아버지 일을 물려받으신거라 느낌이없었지만
(내가 2살때부터 하셨기 때문에 그냥 아빠 일이라고 생각했음)
그렇지만 엄마는 회사 다니시면서 취미생활로 공예/한식/제과,제빵/미용/
꽃꽂이 등을 하시고 자격증도 많이 따셨음.(공부하는걸 좋아하심)
컴퓨터 아직도 나보다 잘하시고, 컴퓨터 관련 자격증도 꽤 많이 가지고
계실 정도. 정말 커리어 우먼이셨음.
그런데 난 나의 멋있었던 엄마가 생선냄새를 풍기는게 싫었고,
엄마 차에선 아빠 배달을 도와주시느라 생선 박스들이 가득 실려있었는데.
차에 타면 교복에 냄새나고, 애들이 혹시라도 차안의 내용물을
볼까봐 버스를 타고다니겠다고 했음.(결국 내가 버스를 타게 된 계기임 ㅠㅠ)
엄마,아빠 사랑합니다. 못난 딸 키우느라 너무 고생하셨네요. 정말 사랑해요..
대학 졸업할때까지 2년만더 키워주세요ㅠㅠ사랑하고 또 사랑해요
그리하여 난 버스를 타고 다니게 되었음.(뜬금없이 다시 원내용으로 복귀)
여름이었던걸로 기억함. 그날은 하교때 소나기가 내렸음.
우산이 없고, 당시 비가 오면 넥타이를 풀어헤치고 비를 맞으면서
뛰어다니는걸 좋아했던 난 그 날도 예외없이 저렇게 행동했음.
(별명이 광녀..였다는..혹시 광녀 애니매이션 아시는분? 2001년도에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노란머리에 꽃을 꽂고..;;미쳐서 광녀가 아니였음.
애들이 걔랑 비슷하다며 붙여줌/분명 외모일거라고 믿고싶음.
광녀 이뻤으니까..)
그리고 버스를 타고 하교~(물 뚝뚝 떨어질 정도는 아니였고 서서갔어요~)하는데.
비가 내리고, 여름이다보니,버스의 에어컨은 빵빵했음.
아 시원하다~하며 좋아하고 있는데..신호가 옴.나처럼 시도때도 없이 배가 난리치는 사람은 그 느낌을
알거임. 갑자기 찌릿해지며 어?헐???안되는데?하게되는 이 느낌을..
그리고 나는 마인드 컨트톨을 시작했음. 절대로 똥을 생각하면 안되는 시간.
하지만 이미 첫 진통이 왔을때 내 머릿속은 똥이 빠져나가질않음.
[마인드컨트롤을 하던말던 내 마음속에서 들리는 똥의 소리 : 음 오늘 가서 숙제하고..아집에가서 똥싸야되느데 오늘 피자먹고 싶네..그전에 똥부터 아악..그만 그만 똥생각 그만 똥똥똥.....!!!!!똥!!!!!!
]
아무튼 무사히 버스에서 내렸음.
그치만 신은 내게 세 가지의 시련을 주셨으니.
첫번째는 버스안에서의 시련으로 지나갔고.
두번째는...버스정류장에서 집까지 걸어올라가는데(언덕ㅠ) 평소의 걸음으로
5분정도 걸리는 거리였음. 하지만 이렇게 신호가 급진적으로 올때
평소의 걸음으로 걷는다면 난 분명 실수를 하게 될 것이라는
수많은 경험에 의한 확신이 있었으므로 거의 기다시피 하여 집 앞에 도착했음.
(H라인 롱치마 있잖아요? 복숭아뼈까지 닿고 트임없는 혹은 지퍼를 다 닫아놓은 상태로 걸어보시면 그때 당시 제 걸음을 알 수 있을거예요.)
두번째 시련이 도착하자마자 세번째 시련이 왔음.
엘레베이터가 고장...은 뻥이고요.(당시 우리집 1층)
경비아저씨가 택배 가져가고 싸인해달라고............
고지에 거의 다 왔다며 힘겹게 택배를 받고 싸인을 하고 현관 앞에서
번호키를 누르는데....잠깐의 희열이 찾아왔음.
아시겠음? 난 끝난거였던거임. 난 신이 주신 시련을 다 극복했는데
그런 고통을 주실줄 몰랐음.
하지만 나? 똥녀임. 부끄럽지만 익숙함..![]()
다행히 초딩때의 사건으로도 날 노예부리듯 하던 동생이 학원가는 날이라
이 참극은 나만의 비밀로 하고. 익숙하게 화장실로 가서 팬티를 잘 벗고
(빨리 후다닥 벗으면 화장실 바닥이 똥판이 되는걸 직접 목격 할 수 있음.
왜냐? 대부분 이런 식의 고통은 물똥이기때문.)
휴지통에 버리고 화장실 청소를 하고 휴지통봉투를 분리수거봉투에
넣어 바로 밖에 쓰레기수거함에 넣음. 그리고 이렇게만 하면
내 약점엔 촉이 밝은 동생이 눈치챌 수 있기 때문에 이런날 난 효녀빙의를함.
집안 대청소를 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아빤 집들어오셔서 용돈주시고 엄마한테 칭찬받고
동생은 오~웬일?이런 반응(훗 아직까지도 이 스킬의 정체를 걸린적없음)
님도보고 뽕도따고란 말이 이럴때 쓰는게 아니겠음? 훗
5.15살
나란여자..21살까지 친구들한테 똥마렵다고 하면 너무 부끄러워서
꺼낼 수 없던 여자임. 초등학교 6년내내 똥이 마려우면 조퇴하고
집에 갔을정도 얘들이 똥마렵다하면 주변애들이 우어억 이러는 분위기가
너무 부끄러웠음..;그리고 저 분위기는 애들이 중학생이 되면서
사그라드는것처럼 보였음. '나 똥싸게 휴지좀','아~똥매려~' 이러는 애들을
보면서 나는 한줄기 빛을 보았음. 중학교때는 내신도 있고
막 조퇴할수 있는 상황이 안되지않음?
다른 애들처럼 당당하게 똥마려워 할 순 없지만 그래도 학교에선
똥을 쌀 수 있게되었음. 쉬는시간엔 그당시에 무리였고,
수업시간 중간쯤에 갔음(자주는 아니였고 일주일에 한두번..?똥도 모아모아 한방에 싸낼 수 있도록 똥싸는 시간 = 쉬야하는 시간 정도로 맞췄을정도임)
수업시간 초에는 아직 교실로 들어가지 않은 애들이 있고,
말에는 종치기 전에 끝내주는 선생님도 계시고 선생님도 급한거 아니면
종치기 전까지 참으라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임
그날도 난 똥이 올 것을 알았음. (똥싸는데 휴지 돌돌말아 들고가는 것도
애들이 똥싼다고 생각할까봐 코풀 휴지인양 3칸씩 모아서 몇뭉치를 항상
교복 주머니에 넣고다녔음. 그런 섬세하고 맑은 영혼이었던 내가
지금 똥판쓰고있음.) 여느때와 같이 난 수업시간 중간에 조용히 허락을 받고
화장실을 갔고 그날따라 소리는 경쾌했음.
뿌직뿌뿡뿌직 이정도? (얼씨구나~지화자 좋다~)
근데 중간에....빌어먹을..
남들 욕하고 까내리기 좋아하는 학교 내에서 자기들이 일진이라며
자기들 파를 만들어서 (이름도 칠공주파였음ㅋㅋㅋㅋㅋ작명센스참 ㅋㅋㅋㅋㅋㅋㅋ)다니는 무리 중 두명이 들어와서 하는 소리가 들렸음.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ㅅㅂ 냄새"
"ㅋㅋ야 우리 기다렸다가 누군지 보고가자"
나 정말 심각한 갈등에 빠졌음.
화장실벽타고 넘어서 창문으로 빠져나가야되나
문열고 빠르게 뛰어나갈까.......
문제는 나는 노는애들이랑 사이가 무척이나 안좋았음ㅠ
(정의의사도 흉내내서)
한참을(3분가량..화장실 내에선 정말 긴 시간임)생각하고. 판단을 내렸음.
여기서 죽치고 있는다면 교실에서도 전부 내가 똥싼걸 알게될거다.
그리고 쟤네는 반응이 재미있으니까 놀리는거다. 반응을 안하면된다.
하고 마음을 다독거리는데 소리가 들림
"아 ㅅㅂ ㅈㄴ안나오네"
"누군데 이렇게 안나와?"
........나 정말 굳게 마음을 열고 화장실 문을 열었음.
내가 문을 열고 나가자 걔네는 실시 쪼개면서
"어? ㅇㅇㅇ 너였어?"
하면서 엄청 비웃음 ㅠㅠ
나는 정말 수치스러웠지만 정말 쿨한척하며 "응 배가 좀 아파서"라고
대답한 뒤 손까지 깨끗하게 닦고 교실로 돌아옴..
다행히 교실에선 눈치채지 못했지만..
엄청난 용기를 가졌던 난 얼굴이 새빨개졌었음.
그리고 그 다음 쉬는시간부터 칠공주파 무리 및 그 애들 추종자들은
날 보고 낄낄거렸지만, 난 애써 당당한척하면서 말았음 ㅠㅠ
#번외.1(10살)
나는 달리기를 매우 잘하는 편임(계주 50미터 7초대)
처음부터 잘하진 않았음. 내가 달리기를 잘하게 된건 10살 운동회때였음.
그때 당시 우리학교는 단거리계주만은 전교생이 다 참가했음.
난 연습할때 5명이서 하면 보통 4~5등이었기때문에 솔직히 기대는 없었음.
출발선에 서있으면 엄청 떨림 두근두근두근두근!!
긴장을 해서인지 배도 약간 부글부글 하는 듯 했음.
그러다 준비 ~ 땅 하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난 정말 열심히 달렸음.
근데 놀랍게도 붕붕붕붕붕붕붕붕~하면서 난 일등을 함
방구부스타였음. 운동회라 시끄러웠기 때문에 이 소리는 나만 알음
50미터였는지 100미터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정확히 기억하는 단 하나는 난 그날 달리는 내내 방구를 뀌었다는거임
번외 끝!
오늘은 이상입니다~~!!
제 똥은 향기나는 똥이예요~!
여러분 모두 열다하시고,
추천과 댓글좀 주시면 저와 제 똥은 기뻐할거예요....
정말 글을 써보니까 추천과 댓글의 소중함을 알겠네용~
즐거운 일요일 마무리 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