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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30살 10살차이나는우리 프로포즈받았어요

에코녀 |2013.02.08 02:15
조회 1,327 |추천 9
글잘못써서 그냥바로시작할께요
전올해 대학생이되는 여자사람입니다
2011년 11월에
한남자를 만나게됬습니다 . 저랑10살차이나는 남자에요 제가 그사람을 처음만났을때는
그사람은28살이었구요 지금은30..
저희 엄마께서 화방을 하시는데요
엄마께서 자리를 비우실때 제가 가게를 자주
봤어요 화방이 손님이 엄청많지도않고
시내에서 좀떨어진곳이라 공부하기도
나름 좋았어요 그래서 고2겨울방학에는
엄마대신 가게보면서 화방에서 공부했어요
전 화방에서 그남자를 처음만났습니다.
가게보면서 공부하고있는데 스웨터에
회색 바바리코트입은남자가 들어와서
아크릴물감이랑 수채물감을 여러개가져와서
사더라구요 솔직히 좀 훈훈해서 놀랬습니다
저를 쳐다보지도않고 계속 옆에있는 펜이랑
마카들을 보고있더라구요 전계속 얼굴보면서
봉투에 재료넣는데
-아 봉투는 됐습니다
이러고 가져온 에코백에 재료넣는데
순간 좀 호감이갔어요 뭔가 환경을 생각하는사람..저도 환경보호에관심이 많아서
꼭 장바구니나 에코백가져다니고 텀블러는
어딜가나 들고다니거든요 갠적으로 제일좋아하는 연예인이 공효진씨..공책잘읽었어요!
어쨌든 첫인상이 아주 좋았어요ㅎ
그렇게 에코남이 잊혀져갈때쯤
저는 고3이되었구요 19살..10대의 마지막을 보내게됬죠 2012년이되었지만1,2월은
방학이잖아요 전어김없이 화방에서 가게를 보며 공부를했어요 엄마가 몸이많이안좋으시고 집에 막둥이가 있거든요 그래서 방학때는
제가 엄마를 도와요 글고 화방이 손님이 워낙뜸해서..한참공부하고있는데 손님이와서
어서오세요 하니 그 에코남이더라구요
왠지 기분이좋아졌습니다 공부하던책은
옆으로미루고 에코남이 재료고르는걸 구경했어요 어김없이 아크릴물감을사고 이번엔
붓도몇개샀습니다
계산을하는데 봉투에넣을까하다가

-에코백에 넣으실꺼죠?

하니까 놀라더라구요 ㅋㅋ..
재료를넣는데 처음저한테 말을걸었습니다

-여기 주인아주머니 딸이신가봐요..

무미건조했지만 질문받으니 또 기분이좋아져서 네딸이에요 하고 제가원래 낯많이가리고
모르는사람한테 말거는스타일아니거든요?
근데 저도모르게 말을걸게되더라구요ㅎㅎ

-자주오세요?

하고 그냥 땅쳐다봤어요 그냥할수있는 말이지만 제가이런적은처음이라..

-네 재료살때는 꼭..

에코남도 저랑성격비슷한지 참 말투가ㅋㅋ..
가뭄난줄..ㅋㅋ 그래도 이런외진곳에있는 화방에 자주온다니 고맙기도하고 좀..호감?가는것도 같아서 잠자리연필(ㅌㅂㅇ) 몇개 넣어드렸어요 그러니까 아감사합니다 하고 나가는데 ..내가 왜이러지할정도로 좀 훈훈해져옴을 느꼈습니다 두번밖에본적없는데 말이죠ㅎㅎ
고3여고생이라 감성이폭발했나봅니다
하지만 곧잊고 바로공부시작..대학은가야져ㅠㅠ
근데..에코남이 재료사간지3일??정도됬는데
화방을 또오는겁니다 그이후로도 정말 자주 슈퍼들리듯이..화방에와서 아무말도없이 재료만사가는겁니다 연필한다스살때도있고
마카2색정도살때도있고 유화물감살때도있고.. 재료사모아서 화방만드려나 싶을정도로
자주오는겁니다.. 좀당황스러웠죠ㅋㅋ
재료한번사면 좀 오래쓰지 않나요??..
전그냥 아 좀 큰작품을 그리느냐고 자주오나부다 했죠 그렇게3월이다가오는데
에코남이 또 왔어요 아주추운날이었어요
기억이납니다..또뭘사가나 보고있는데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한참을 왔다갔다거리더니 아그리파(석고상)를 들고오더라구요
들고오는게 좀 웃기고 귀여웠어요ㅋㅋ
보통 뭐살지정하고오는거아닌가ㅋㅋㅋ하는 생각이들어서요 전계산하고나서 나가면 다시 공부해야지ㅇ 하는데 이남자가 안나가는겁니다 그래서 얼굴을쳐다보니 제얼굴을 뚫어지게 보고있는겁니다...깜짝놀랐어요
살짝 울상인얼굴로??하여튼심각한표정이었어요 왜이래..속으로 이러면서 그냥 저도
쳐다보고만 있었어요 좀정적이 흐르다가
드디어 말을하더라구요 근데 그나온말이
정말 깜놀..

-저 시간되시면 이번주토요일에 점심먹으러 갈래요?

진짜 깜짝놀랬어요 이렇게 데이트신청받은적
처음이고 정말 생각치도못했는데 말이죠
그래서 대답못하고 쳐다만보니까

-곤란하시다면 괜찮습니다

하고 나가려는거에요 ..전그때까지 아무말 못함요ㅠㅠ 근데 아그리파 두고감ㅋㅋ
그래서 뛰어나가서 드렸습니다
엄청 당황해함이 눈에보임
그래서 서로 뻘쭘하게 서있다가 저도 제가
무슨깡으로 그랬는지ㅠㅠ 이런상황처음인데

-토요일에 시간되요 ..

그랬습니다 이남자에대해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데 말이죠..아이고 이 고삼아
그러니까 에코남은 아주조금놀라는 표정을 짓더니 그특유의 무미건조한 말투로

-토요일 12시에 제가 여기로올께요

하고 휘적휘적 석고상들고 사라졌습니다
꿈인지 생신지 얼떨떨하더라구요
그러다가 문득든생각..저사람 나 고딩인건 아는건가?? 조금 불안하기도하고 미친짓한것같은생각도들고 ..제가 연애도 별로안해보고 연애해본것도 정말어릴때..연애초잡니다
글고 한창 공부해야할때 남자나만나고..
별생각다드는데 솔직히 설레는마음이 이런생각들 다이겼어요ㅋㅋ여고생은 이렇답니다
고등학생인건 토요일날 말해야지 하니
고딩인거알면 엄청실망하겠지란 생각이 들었지만 어쩔수없죠 ..그냥 토요일날생각은 잠시접어두고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이됬고 그다음부턴 다음에
또쓸게요ㅠㅠ 글이너무길어지네요
이렇게길어질줄이야 !
긴글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추천수9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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