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혼한 사이는 아니지만 결시친분들이 이런문제 잘 아실꺼같아서 여기에 적어요
어디 말할곳도 없고.. 답답해서 적어요
제 남자친구는 이십대 후반이구요 저는 이십대 초반에요
나이차이는 좀 나도 나름 재밌게 사귀고있어요
남자친구 부모님은 근처 살아서 자주 뵈요 밥도 같이 먹구요
저혼자 산다고 반찬도 이것저것 챙겨주세요
좋은분들 이고 절 참 이뻐해주세요
원래 남자친구가 나와살면서 집에 잘 안갔거든요 일년에 두어번? 명절때도 안가구요
근데 저랑 사귀면서 자주 찾아뵈고 하니까 제가 맘에 드셨나봐요
사실 결혼이나 약혼 하기전까지는 남자친구 부모님은 안뵈고 싶었어요 괜히 밉보이거나 맨날 불려다닐까봐요 ㅠㅠ
근데 어쩌다보니 작년 추석에 혼자 집에 있게 되서 그때 첨으로 남자친구네 부모님댁에 갔는데 그 이후로 계속 가게 된거같아요
참 지금 생각해도 후회되요 왜 하필 추석명절날에 갔는지 ㅋㅋ
쨋든 문제는 설이에요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설때 올꺼냐고 하시더라구요
명절날은 저희집 내려갔다가 오겠다고했어요 거절할수가 없더라구요..ㅠㅠ
저희집이 큰집이라 음식준비도우고 친적분들도 20명넘게 오는 대가족이라 할일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당일은 집안일 돕고 설 저녁에 올라갈수있겠다고
남자친구한테 말했더니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그럼 차만 마시고 저녁에 돌아올꺼녜요.. 얼굴만 비추고 올꺼면 아예 가질마라 이러더니
나중엔 아예 하룻밤 자고 오라네요..헐
남자친구는 일때문에 설 당일만 쉬고 다음날 새벽부터 일가야하거든요 전 휴일 다쉬구요
그러니까 저보고 자고오라는거에요 오빠도 없는 오빠네 부모님집에.... 따지고보면 결혼도 안했는데 남의 집에서 자는거잖아요
싫다고했더니 그럼 명절날에 오빠네 부모님집에서 먼저 일 돕고 저희집에 가라는거에요 자기네 어머니 손목 다쳐서 힘들다고...
참나.. 듣고 있자니 기가차서 말하다 말았어요
제가 안가려고 하니까 지도 한마디도 안하고 말해도 무시하는거있죠
안그런줄 알았더니 완전 미치게 이기적이에요
작년 추석에 멋모르고 따라간 제가 병신이였어요....
오빠는 몇년이고 집에도 안들어가고 명절때도 안 도와드려놓고 저보고는 일 돕고 자고오라구요?
지가 못한 효도 저보고 시키네요
정말 한국남자 종특인가봐요
쨋든 전 때려죽여도 안갈생각이에요
설 다음날 갔으면 갔지 명절땐 저희 집 일이나 도우려구요
사실 설 다음날도 가기싫고 쉬고싶은데...제입으로 간다고
말씀 드려놔서 안가기도 뭐하네요 ㅠㅠ
그냥 답답하고 화나서 밤늦게 적어봤어요... 횡설수설이라도 이해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