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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질투하는 형님

슬퍼요 |2013.02.12 14:05
조회 7,228 |추천 14

안녕하세요. 속상한맘에 이렇게 적어봅니다.

 

저는 결혼한지 2년됐고 남편과의 사이에 아이는 아직없습니다.

남편은 삼형제중에 막내이고 시부모님과의 사이도 좋습니다.
남편과 나이차이도 나고 귀여워하던 막내아들의 막내며느리라

그런지 시부모님께서도 저를 아이처럼 이뻐해주십니다.

 

콩나물을 무쳐도 막내가 했구나 하시고

김치찌개를 끓여도 신기해하십니다. 어떻게 이렇게 맛있게 만들었냐하시며

실제로 맛은 없어도 다 드시구요.


친정어머니께서 혼자 지내시는데 주말에 시댁에 놀러가면
어서 친정가라고 등떠밀며 보내십니다.
(친정집과 시댁이 10분거리로 가까워요)

 

이번 설에도 새벽부터 일어나 제사지냈다고
점심먹자마자 어머니, 형님, 저 이렇게 셋이서
찜질방가서 몸도 지지고 낮잠도 늘어지게 자고 왔습니다.

일은 저녁때 일어났는데
조카에게 저녁을 먹이려고 형님께서 실랑이를 하다가
보다못한 어머니가 낮에 과자 많이 먹었으니
이따가 배고프면 그때 먹이라고 해서
조카는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아버님께서 많이 먹으라고 제 밥위에 갈비살을 얹어주신걸 본
형님께서 아버님은 다섯살 손자보다 막내며느리가 더 이쁘신가봐요 하며
숟가락을 탁 내려놓으셨고
그걸 본 어머니께서 버릇없이
숟가락을 소리내며 내려놓으셨다고 나무라셨습니다.
결국 그동안 섭섭했던 속내 다 털어놓으며
울고불고 하다가 술한잔씩 마시고 이대로 좋게 끝나는건줄 알았습니다.

 

다음날 형님께서 조용히 절부르시더니
자기는 질투가 많다고 동서가 이해하라면서
앞으로 아버님 어머님이 동서만 이뻐하는거는 못보겠다고 하셨습니다.
기분은 나빳지만 일 크게 만드는게 싫어서
알겠다고 하고 끝냈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아버님께서 혼자 티비보고 계시길래
어깨 주물러드릴려고 갔는데 손을 치우시면서
다음에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어머님도 집에 가시는 내내 저에게 말한마디도 안붙이셨구요
집에 가려고 나갔는데 너무 추워
아버님 팔짱을 끼웠는데
팔을 빼시며 조용히 큰며느리 있는데서는 하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렇지 않은척 웃으며 네 그랬지만
내심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저도 이쁨받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주말마다 가려고 노력했고 바빠서 시간이 안될때는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갔었습니다.
생필품 떨어진건없나 기억한후 다음에 갈때 꼭 사가지고 가고
먹고싶은거 드시고싶은거 비싼건 아니지만 기억했다가
사드리곤 했습니다.
맛있는게 있으면 사달라고 어리광도 부리구요.

 

큰 아주버님네는 시댁이랑 더 가까운데

명절때 아니고서는 한번도 찾아온적이 없습니다.
조카가 아직 어리니 춥다고 안오고 바쁘다고 안오고....

조카도 할아버지 할머니를 자주 못보니
얼굴을 가리는지 옆에도 안오려고 하구요.
좀 안아볼라치면 때리고 난리를 부립니다.
그래놓고는 손자를 안이뻐한다고 질투가 난답니다.

 

형님은 말씀하십니다.
장남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고..
그 말따르면 저는 시댁에서 정말 받은게 없습니다.
형님은 그래도 결혼할때 집은 받으셨죠.
저 결혼할때는 시댁이 큰 사기를 당해
지금은 시댁에 집한채 100평짜리 땅 하나밖에 없습니다.
결혼할때 아무것도 해준게 없다고
나중에 돌아가시고 집은 막내줄꺼라고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그것도 싫답니다. 다른데는 장남이 먼저인데 이 집은 막내먼저 챙긴다고..
아주버니은 대학에 대학원까지 다 보내셨구요
제 남편은 부모님 고생하시는게 싫다고
대학도 포기하고 고생고생해서 아직은 힘들지만 번듯하게 개인사업하고 있습니다.
지금살고계신 집도 남편이 번돈+부모님 번돈 합해서 산것이구요.
땅 세금도 저희가 냅니다.

 

저는 16평짜리 전세살고있어요.
시댁에 도움안받고 남편이 벌어놓은돈 가지고 구할려니
이게 최선이더라구요.
형님네요 36평 아파트 살고계십니다.
그것도 로얄층에 계시다가 조카가 하도 뛰어다녀서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 받아 1층으로 이사가신것이구요.

 

여기서 형님이 얼마나 더 가져가셔야지 불만없는걸까요??
이제는 아버님 어머님 사랑까지 가져가실려고 합니다.

추천수14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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