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어제 썼어야 하는건데 정신도 없고 이리저리 미루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ㅠㅠ
그럴수록 잃어버린 물건은 찾을 확률이 더 희박하다던데.. 그래도 교복이라 꼭 찾아야 해서
많은 사람들이 읽는 판에 글을 써 봅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어제 서울대학교병원으로 검사를 하러 갔습니다.
제 예약시간은 1시였고 여분의 시간이 남았기에 의자에 앉아 있다 깜박 졸았습니다.
그 때, 간호사 언니가 제 이름을 부르기에 검사방으로 급하게 들어갔습니다.
대학병원은 시간엄수가 필수니깐요. 그런데 그게 발단이였습니다.
졸다가 급히 들어가는 바람에 옆에 두었던 제 교복을 두고 들어간겁니다.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으며 시간을 확인했을 때가 12시56분이였습니다.
검사가 끝나고 나오니 2시15분. 그제서야 교복을 두고온게 생각이 난겁니다.
부랴부랴 의자로 달려나갔지만 당연히 없어졌지요..
바로 앞에 안내데스크가 있는데 진짜 의자가 바로 정면으로 보이는 곳인데
하필이면 점심시간이여서 간호사 언니들이 다 밥 먹으러 나갔었데요ㅠㅠ
그 주변엔 CCTV도 없고..
언니들도 당황해서는 '입지도 못하는 남에 교복을 왜 가져갔을까'라고만 하시더군요.
이리저리 여쭤보고 다니다가 큰 안내데스크에 분실물 접수를 하곤 2시간 가량 기다렸습니다.
결국엔 못찾고 집으로 돌아왔구요..
그냥 두고 들어간 제 잘못도 있고 원래 잃어버린 물건엔 미련두는거 아니래서 잊어버릴래도
교복이라서 그냥 넘길수도 없어요ㅠㅠ 잃어버린게 "풀오버" 인데
선택사항이라 중학교 때처럼 와이셔츠 위에 조끼랑 가디건만 입어도 되겠지만
풀오버가 있어서인지 저희 학교 가디건이 얇습니다ㅠㅠ
더더군다나 마이가 아니라 코트라 풀오버를 입고 입어야 하구요ㅜㅜ
엄마께서도 입어보지도 못한 새 옷을 하루만에 잃어버린게 어이도 없고 허탈하셔서인지
안사줄꺼니깐 알아서 입고 다니래서 어쩔수 없이 대답은 했습니다만 추운겨울엔 뭐 입고 다니죠ㅠㅠ
고등학교라 사복도 금지인데다 코트 위에 입을 수 있는 패딩 따윈 없습니다ㅜㅜ
52000원. 저에게, 아니 누구에게라도 큰 돈입니다.
그런데 저같은 경우도 비싸기도 비싸지만 입어보지도 못해 더 아깝고 잠도 못잘정도예요ㅠㅠ
혹시라도 가져가신분,
그게 사복 같은데다 이쁘고 새거라 가져가신거 이해해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운 물건을 그냥 가져가는건 '절도' 입니다.
혹시라도 후회하고 계시거나 마음의 가책을 조금이라도 느끼신다면
서울대병원 안내데스크에 분실물 신고 해주세요..
잃어버린 제 잘못도 있고 사람은 누구나 실수 할 수 있기 때문에 잘못을 물으려는게 아닙니다.
당장 입학식 때 입어야 하는데 또 살 수 는 없지 않습니까ㅠㅠ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어제 잠도 못자고 내일이 반배치고사인데 공부도 눈에 안들어오고
병원에서 찾았다고 혹시라도 전화올까봐 하루종일 핸드폰만 붙잡고 있습니다..
정말정말 부탁드립니다. 꼭!! 분실물 신고 해주세요ㅜㅜ
옷은 문방구에서 수첩살 때 비닐 씌워져 있는 것처럼 투명 비닐로 포장되어있고
그 옷은 다시 투명한 봉지에 들어있습니다.
겉 봉지에는 FAST MAGAGINE 이라고 적혀있구요.
로고에는 H.S HAPPYSCHOOLLIFE라
적혀 있습니다. 안에 텍에는 HYESUNG GIRLS' HIGHSCHOOL size95라 적혀있구요.
번거로우시더라도 꼭 좀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