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쓴 '도대체 예단이라는 건 왜 해야 하는 건가요?'에서 베플됐던 찹쌀떡이에요.^^
찐따들이 설레발이쳐서 글 삭제했군요.ㅋㅋ 댓글쓰다 날라가서 아예 새로 글써요. 저번 베플에 말투를 심하게 썼다고 다른 토커에게 욕을 먹었기에 사과하는 뜻으로 글 남겨요.ㅎㅎ
1. 알다시피 시모가 아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한건 아들에게 이미 돈을 받아냈기 때문임. 그리고 아들에게 그 일을 예비며느리에게 말하지 말하고 했을 가능성이 있음. 말하면 며느리한테 예단을 못 받아내니까. 엄마가 말하지 말라고 했으니 3천6백만원이라는 큰 돈을 엄마에게 준 것을 여친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지, 일반적인 경우라면 이미 서로간의 재정상황이 오픈됐는데, 반드시 여친과 상의했을 것임.
2. 역시 알다시피 남친은 전혀 중간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음.. 불면증님이 쓴대로 시모의 결혼연기발언이나 금전지급을 불명증님과의 상의없이 혼자서 결정짓는 성향은 앞으로의 결혼생활에서 큰 문제가 될 소지가 큼. 즉 그런 큰일을 엄마와만 말하고 여친과는 의사소통없이 결정하는 것은 앞으로의 결혼생활에서 여친보다 자신을 키워주고 유학뒷바라지해준 부모님이 우선순위라는 의미임.. 이 결혼을 파토내야하는 이유는 시모보다 바로 이런 성향의 남친이 훨씬 큰 것임.
3. 문제는 아직 남친네 집안과는 마무리과정이 남아있음. 앞으로 상당기간 남친엄마와 남친이 불면증님을 괴롭힐 것이 예상됨.. 남친엄마가 행한 발언으로 보아 엉뚱한 소문 퍼뜨릴 가능성 있음. 중고교를 같이 다녔으니 같은지역이 연고지이므로 알고 지내는 사람들에게 헛소문뿌릴 가능성 높음.
그리고 금전적으로도 문제가 아직 남아있음. 집 계약금액이 대략 3억내외로 예상되는데, 그렇다면 날리게 된 계약금은 3천만원 정도일 것임..그 중에 신부측에서 책임져야 할 금액을 제하고 남친쪽에서 약 1500만원을 손해봐야 하는데, 남친 엄마가 가만 있을 사람이 아님.. 다행히 녹음이 있으니 혼인파탄의 책임이 남친엄마에게 있음이 명백하지만, 남친 엄마가 개지랄떨것임. 앞으로 남친쪽 집안사람과의 통화, 대화 문자 카톡등은 모두 저장해서 혹시 모를 법적 분쟁에 대비요구됨.
4. 31살에 남자가 2억버는게 불가능하다고 쓴 ㅄ들아. 니네들이 밑바닥인생사니까 남들도 다 최저생계비만 받아서 사는줄 아냐? 신부나 신랑의 스펙으로 봐서 leading class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특이 케이스이긴 하지만 내 후배중에도 31살때 모금융기관에서 연봉 1.5억 받은 친구도 있어. 사짜자격증중에서는 아주 약한 거 하나 있었고.. 그런 애에 비하면 신부나 신랑의 페이가 오히려 상당히 적은 감도 있는데..
명절기간에 안 좋은 일 겪었고, 지금 정신적인 피로도가 높겠지만. 솔직이 이번 결혼건은 Happy ending으로 끝난 거니 홀가분하게 정리하도록 해요.. 아직 남친쪽 사람들과의 지루한 공방이 남아있지만..
그럼 마음 단단히 먹고. 뒷처리잘하도록 해요..
추가) 시어머니의 욕 _ 개같은X
톡톡 > 결혼/시집/친정 | 지긋지긋한 시댁 (판) 2013.06.07 15:20 조회615http://pann.nate.com/talk/318464282
이전글 입니다.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시댁 친정 저희 집에서 얘기하면서 추가사항이 있어서 추가 몇자 적을라고 합니다.
저는 이때 애기보고 있느라 다른층에 있어서 잘 못들었는데
나중에 친정 엄마가 얘기를 해주시더군요..
친정에서는 제삼자 불러다.. 특히 OO(저)를 많이 봐온 시댁 식구들 중 한사람 불러다 얘기하자고...
친정 - 외숙모님이 OO이 많이 봐왔으니 뭘 그리 잘못했는지 같이 부르십시오.
시댁 - 왜 외숙모까지 끼어드나요? 그리고 불러봤자 OO에대해 좋은얘기 나올게 없네요
외할머니네 안간다고 하지를 않나...
친정 - OO이가 언제 그랬답니까? OO이 항상 지아들 이뻐해준다고 100일날도 다 안부르는데 외숙모네만 부른거 아니냐고 근데 뭘 안간다 했냐고..
이얘기를 하자면,
시누랑 싸울때,
저는 시댁큰집가서 차례지내고 아침먹고 시외할머니(시외숙모 외삼촌 도련님 같이 사심)네 가서 점심먹고 저녁에나 친정간다..
아가씨는 차례만 지내고 바로 오지를 않느냐
했더니
시누 왈 지금까지 가기싫은데 억지로 가서 어떻하냐고...
어이없어서
제가 저 가기싫은데 억지로 간적 없다. 시외숙모 외삼촌 할머님 다 저희 아들 이뻐해주셔서 좋은맘으로 갔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시누가 시댁사람들한테... 제가 가기싫은데 억지로 갔다 라고 했네요..
이후 시외숙모님은 명절날 오지말라고.... 나중에 남편통해서 들었네요..
역시 우리 시누는 이간질의 최고봉이네요..
다시 돌아와서
시댁 - 저 OO이 설거지 한번 안시켰어요..
친정 - 사돈이 그렇게 깔끔하시다면서요, 그런데 쟤가 어떻게 하겠어요..
그리고 저희도 쟤 키우면서 설거지 한번 안시켰어요...
흠..
시어머니... 진짜 깔끔하십니다.
그거 아시죠? 노홍철 냉장고... 가지런히..
시어머니가 그렇습니다. 냉장고도 반찬통 가지런히....
제가 어떻게 만질수 있을수 없게...
그래두요...
제사나 명절때 큰집서 설거지 다했습니다.
출산 한달 앞두고 만삭일때,
배가 싱크대에 닿아도 설거지 다했습니다.
시큰어머니... 다 하는 거라 하시면서 술드시고 계셨었습니다.
출산하고 두달있다 명절일때,
역시나 설거지 다했습니다.
시작은어머니 일하러 가셔야한다고 주무셨습니다.
이후 명절때마다 제가 했구요
시댁에서 계속 돈얘기를 했었는데요,,
없는 살림에...
남편 벌이보다 제 벌이가 더 좋았구요.
시댁에서도 제벌이 좋다고 자랑까지 하셨었죠..
저는 제 연봉 얼마다 얘기 드린적도 없는데... 시고모님이 너 연봉 얼마라며 부터...
제남편도 제 정확한 연봉 모르는데 어디서 들으셨는지...
아무튼,
결혼전 시댁에서는 돈 없다고만 하셨고
남편 모은돈 5백이 다 였고..
집을 알아보니.. 전세대출도 나와도 나머지 잔금 해결할 능력도 안되었고 시댁에서는 해줄 생각도 없었구요.
신축빌라.. 1억 2천에 얻으면서 한달 나가는 이자가 80이랍니다.
시댁에 빌었습니다. 이자만이라도 내달라고.. 원금은 어떻해서든 저희가 갚겠다고
애 지우랍니다.. 애지우고 너네가 돈모아 3년후에 결혼하라고 합니다.
시누는 둘째 출산한지 한달도 안되어놓고...
애지워주는 병원 알아봐줬습니다.
시어머니 그 신축빌라 둘러보고는 TV는 벽걸이로 해야겠냐느니.
상견례때...그것도 집이라고... 집한번 둘러보셔야죠... 저희부모님께 그러셨구요..
저희부모님.. 대출받은거 다 알고 있었기에. 별말 안했었고
나중에 내 명의로 된 아파트 내어줄테니... 돈 아끼고 들어가서 살라고..
남편이요? 싫다고 했었습니다... 자존심 상한다고..
시댁이요? 좋다고 합니다...
친정엄마가 돈 아끼고 잘살라고 남편 설득해서 들어갔구요...
근데 이제와서 빌라살게 놔두지 왜 아파트에 살라고 했냐고 따지십니다.
시댁 지금껏 해준거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희 집 처음오셨을때, 아이스크림 하나 사오셨구요..
애낳으러 분만대기실에 있을때도,
남편만 데리고 가서 밥먹이고 들여보냈습니다.
애낳으신 분들은 다 알껍니다.. 관장하고 나서 물도 마심 안되는걸...
시부모님.. 점심저녁 다 챙겨먹여서 보내더라구요...
저 36시간 진통하고 애기 낳는날.
낳자마자 시댁 친정 연락드렸었구요..
친정부모님 당장 달려오셧었죠..
시댁부모님? 본인들 저녁 먹느라 신생아 면회시간에도 못오셨습니다.
친정집에서 한차례 싸움있고 나서
짐을 가질러 밤에 온다해서
저희집에가서 기다렸습니다.
애기를 떼어놓고 갈수가 없어서 데리고 갔었었죠..
시어머니랑 남편 둘이 왔더라구요...
시어머니... 둘이 갈라놓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네요...
그런 의도 아니였으니 화풀라고..
저희 어머니... 화가 안풀렸습니다.. 왜냐구요? 자기딸 년년 욕들었는데
화풀라고 화가 풀립니까?
남편... 끝까지 말대답 하더라구요..
장모님 며느리가 시댁 안간다고 하는게 옳은거냐고
저희 엄마.. 쟤가 처음부터 시댁 안간다고 했냐고...
남편 끝까지 잘못햇는데요, 잘못했는데요... 그렇다고 OO가 잘한건 아니잖아요..
이럽니다.
그러고 나서
친정 - 어쩜 1원 한푼 안들려 아들 장가보내면서 뭘 그렇게 바라시나요?
이말이 문제였네요..
맞는말 했는데 자존심 건드렸다네요..
참내...
이후 짐싸서 나갔고...
친정오빠가 친정엄마한테 그래도 남자한텐 돈이 자존심인데 왜 그런말 했냐고
친정엄마... 빚이 있는줄도 몰랐고 돈얘기 먼저꺼낸거 그쪽이라고..
친정오빠.. 그래도 둘째까지 있는데 앞으로 돈얘기 하지말라고..
나중에 남편이 온답니다.
그게 이번주였죠...
금요일날 데릴러 온답니다.. 이혼은 안하겠다고..
남편이 금요일날 쉬는 날이더군요...
근데 어제 시어머니 카스를 봤는데
시누랑 에버랜드를 간답니다.
혹시나 하는맘에
남편에게
저 - 내일 에버랜드 가냐? 어머님카스보니깐 에버랜드 간다더라..
남편 - 어 나도 가는데..
저 - 너 진짜 가면 애아빠도 아니라고 너무하다고
남편 - 나는 영종도로 아빠랑 낚시가?
저 - 내가 모르겠냐? 너 쉬는날 맞춰 에버랜드 가는거 그래서 저녁때 온다는거구만
남편 - 안가 해결하고 가야지 우리집 개무시한거 사과는 받아야지
저 - 돈얘기 누가 먼저 했는데? 그럼 빌라 전세 얻어주신다며 빌라얻어줘
남편 - 그런거 따지지 말고 우리집에 무시한거 사과하라ㄱ 그래야 얘기가 시작될거 같으니까
저 - 뭘무시해? 돈얘기 먼저 누가 꺼내셨는데?
남편 - 꺼저 1 8 계속 그얘기야.. 사과안하면 안가니깐 그렇게 알아
저 - 욕하지마 그리고 오지마 누가 오랬어?
남편 - (에버랜드) 안간데도 지맘대로 간닥 생각하고 돈거아냐? 낚시간다잖어
우리집 내가 살던 안살던 어차피 넌 안본다니까 나만 너 안보면돼
너네 집안 잘낫는데 난 그거 인정못하니깐 꺼져
저 - 니같은 새끼한테 인정해달라고 안했어
오늘요?
혹시나 하는 맘에 남편 카드 이용내역 보니
에버랜드 떡하니 떠있더군요..
안간다더니.. 끝까지 거짓말하네.. 욕한바가지 해줬는데
전화 꺼놨네요.. 참내..
지아들 버리고 지 조카들하고 열심히 에버랜드에서 놀고 있네요
저따위가 아빠인가요?
개만도 못한 인간이죠...
정말 저따위로 지새끼 버린인간
개망신 주고 싶네요...
변호사요??
한군데는 결혼기간이 짧고 증거가 불충분 하다고 힘들꺼라고..
다른한군데는 시댁 남편 각각 위자료 1000~3000랑...
친권 양육권 양육비 다 받게 해주겠다네요..
근데 양육비가 30~50밖에 안되더라구요... 두명이니깐 60~100
다음주 월요일날 변호사 만나서 구체적 일정 상의하고 진행 예정입니다.
저는 근데요..
돈보다는... 지자식버린 저따위 인간...
벌주고 싶네요...
(추가)
댓글 읽어봤는데요..
미련이요? 미련보다는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제가 왜 에버랜드에 더 열을 올리냐면..
에버랜드 그냥 놀이동산이지만..
연애시절부터 애낳고도 1년에 두세번은 꼬박꼬박 갔던곳이에요..
그만큼 우리 애와 추억도 많은 곳이구요.
그래서 더 화가나고.. 저런인간 개망신 주고싶은거구요..
그리고 변호사마다 다 말이 틀려서 최대한 알아보고는 있구요..
친권 양육권 다 가져오더라도 애기를 안보여 주는건 안된다고 하네요..
시누에게도 위자료 청구하고 싶은데
욕하고 그런게 아니기에 힘들다고 하네요..
유능한 변호사 말로만 쉽지..
인천에 유능한 변호사 아시는분 남겨주세요
2013.08.20 더보기 결혼 ,현금1억 가져오라는 남친 톡톡 > 결혼/시집/친정 > 채널보기 | 남녀평등 (판) 2013.08.19 11:27 조회129,335
상상도 못할만큼 댓글이 달렸네요.
솔직히 욕도 좀 먹을줄알았는데. 대글 감사합니다.
저도 1억이나 5천이니 할때 정말 놀래 자빠지는줄알았어요
너무 당황해서 말도 제대로 안나왔었거든요
이게 말로만 듣던 의사집안에서 열쇠 몇개 가져와라 이런 상황이잖아요 ㅋㅋ
정말 얘가 미쳤나? 이생각부터 들고....근데 슬픈건 반박할수가 없더라구요
내가 해오는만큼 너도 해와라 이논리인데, 제가 뭐라 하나요.
지금 남친은 엄청나게 후회중입니다.. 카톡이 쉬지를 않네요.
지가 미쳤었대요.. 제정신이 아니였다네요
결혼비용 반반?? 좋죠.
거기다 두집다 여유가 좋아서 부모님께서 떡하니 돈 지원해준다하면 더좋겠죠.
근데요. 말처럼 그게 쉽나요?
베플말대로요..부모는 없는돈에도 아들은 전세자금이라도 어떻게 마련해주려고 하시지만
딸들한테는 그렇지 않잖아요.
이건, 남녀차별이라기보단...
우리 부모님 세대까지는 당연하다 싶은 우리나라 결혼문화였는데
지금이 과도기여서 과도기에 낀 우리세대가 통증을 겪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세대간의 사상이 달라서 충돌하는거죠..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희 부모님 언니 오빠 결혼시킬때도 그러셨구요.
저 결혼할때도 아마 남자쪽에서 전세는 해결해오겠지라고 생각하실거에요..
전 물룐 요즘 그런게 어딨어~ 라고 하지만....
답답하네요. 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남친 부모님도 그렇고
아들은 몇억씩들어서라도 도와주고 딸은 그냥 알아서 가겠거니 하니까요.
반면 우리세대 신랑들은 여자도 그만큼 해오길 바라고,
그럴려면 부모님 도움받아야만 하는데....
딜레마이네요. 슬픈 현실이죠.
댓글달아주신분들 감사하구요~ 글은 혹시 몰라서.. 낼지우겠습니다...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남친한테 다시 얘기 했습니다.
난 절때 그집에 들어가서 살생각이 없으니, 우리가 모은돈으로만 하자고요
아니면 결혼 안한다 했습니다.
결혼좀만 늦춰서 나 한 칠천정도 모으고 , 오빠도 지금부터 빠싹 모아서 하면 둘이합쳐
1억은 넘으니,그거면 충분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시작할수 있을거라구요.
대신 예단 못한다고 했습니다.
이랬떠니, 미안하답니다.
그냥 너가 모은돈 오천만 들고오래요. 김포집 받는건 부모님이 주신다고 하니까 그냥 감사히 받자고 예단은 한 이천오백 정도로만 하자고 그러드라구요
싫다고 했습니다.
들어보니 술자리에서 결혼도 안한 친구들이
결혼비용 반반하자고 했을때 못한다고하면 그건 개념없는 여자니 된장녀니 그런얘기가 많이 나왔대요. 그래서 진짜로 1억5천 받을생각은 아니였고 살짝 떠본것도 없지 않아 있따네요.ㅋㅋㅋ
친구들이 하는말듣고 생각해보니 자기도 한국남자 입장에서 뭔가 억울하더래요. 그런데 저랑 싸우고 나서 다시생각해보니.. 본인 생각이 잘못된거 같다고 하네요.
넌 그런여자 아닌거 잘 아는데 친구들말에 잠깐 정신이 나갔던거 같대요
대체 '그런여자' '한국여자' 어디에 있는건가요?????
뭐가 억울하냐고 물었습니다.
그집이 내집되는것도 아니고 2년동안 부모님집이며 , 명의 바꿔준다해도 오빠집이다.
그렇게 개념없는 한국여자 5:5를 운운하면서,
결혼할대 한푼도 지원 못받아서 소위말하는 취집한 니 여동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 지
지금이라도 니동생 개념있는 여자 될수있게 부모한테 물려받을 재산에서 니가 돈좀줘라 했더니 꿀먹은 벙어리네요
..
무조건 잘못했다고 싹싹 비는데
시간이 늦어서 담에 얘기하자고 하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솔직히 갈때까지 간거같습니다. 정이 뚝 떨어졌어요.
돈이 얼마드냐를 떠나서 저런사상을 가진 남자하고는 결혼 못할거 같습니다...
연애초창기에 저만보면 어디 날라갈까 달아날까 불안해서 이뻐하던 사랑했던 내남자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자꾸 회사 친구들하고 어울리면서 된장녀 된장녀 를 입에 달고 살더니..
디올 컴팩트쓴다고 너도 그런여자냐고 말할떄부터 알아봤어야 했네요.그런여자가 뭔가요 참나
정말 무서워서 결혼못하겟습니다.
혼자 살아야 할까봐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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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29녀입니다.
2년사귄남자친구와 결혼얘기하다가 파경할 지경입니다..
예비 시부모님이 결혼을 서두르시는 편이에요.남친쪽집은 평범하게 살구요.
부모님 (남친아버지가 ) 마전에 퇴직하셔서 집에계시구요
부모님 소유 아파트 (2억 5천 ~3억짜리 대충이정도/지금전세주고있는데 곧 계약 끝난대요)
아파트를 남친 명의로 바꿔준다고 합니다.,.
(결혼하고2년후에 바꿔주신다고 했대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집 위치가 김포인데 전 회사가 강남이고 남친은여의도거든요
난 회사 어떡해? 했더니 회사를 여의도쪽으로 옮겨서 같이 차타고 다니자고 해요
말이 쉽지. 다니던회사 때려치고 어딜또 딴데를 구하나요.
암튼 회사랑 너무 멀어서 전 그렇게 내키지도 않았었어요
그러면서 넌 어느정도 해올수있냐고 물어보길래 (서로 이런얘기하는건 이번이 처음이였어요)
제가 모은돈은 5천정도, 결혼할때쯤이면 6천정도 될거같다고 했죠
그랫떠니, 좀 당황해하면서.. 그게 전부녜요
본인도 집에 눈치가보여서 예단비으로도 한 오천 보내야 할거 같다구요..................
지금 내가 모은돈이 오천인데....뻔히 알면서
저희집에 3남매인데
오빠 결혼할때만 부모님께서 2억짜리 전세를 해주셨어요..
언니 결혼할때도 사실 부자집에 시집가는데 많이 못해가서 눈치보였거든요.
근데도 부모님이 안도와주셨어요, 오빠 결혼할때 전세자금 부족하다고...
저도 마찬가지죠.. 부모님도 당연히 제가 모은돈으로만 시집가는줄 아세요..
남친이 자긴 집까지 해가면 2~3억 해가는건데, 저보고
1억은 현금으로 가져오고 5천은 예단 이정도는 할줄 알았다네요.
요즘은 결혼할때 대부분 반반씩 하는거 아니야?? 라면서
부모님한테 한번 얘기하는것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하는데........................
우리집에서 저한테 현금으로 1억5천 줄수 있는돈... 없거든요.
남친도 알거에요 저희집여유가 그정도는 안된다는걸
부모님한테 말씀드리면 기절 초풍하실겁니다..ㅜㅜ
솔직히 남친말 틀린것도 아니죠ㅕ.
자긴 그만큼해오는데 신부도 그만큼 해오길 바라는건 누구나 그렇겠죠...
그럼 그집 받아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은돈으로만 시작하자고 그랬더니 자긴 싫답니다.
집에서 도와준다는데 왜 거절하냐고(남친은 취업이 늦어져서 모은돈 얼마 없어요)...
저보고 어쩌라는거죠?
부모님한테가서 지금살고계시는 집이라도 팔아서 돈달라고 해야하나요???????
저도 너무 빈정상했습니다.
딴것도 아니고 돈때문에 서로 언성이 높아지니정말 너무 마음이 상하더라고요.
그럼 우리둘은 결혼못하겠네 라고 해버렸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남녀평등얘기 ;싸움으로까지 번졌어요
한국여자들은 이래서 문제랍니다. 결혼할때 왜 5:5로 안하고 이혼할때는 5:5냐고ㅡㅡ
네. 저도 돈만있으면 5:5로 하고 싶습니다.우리집이 부자여서 오빠처럼 부모님이 좀 도와주시면 나도 돈 많이 들고 시집가서 떵떵거리면서 살고싶네요.
그런데 웃긴건
남친 여동생도 결혼할때 예비 시부모님이 안도와주셔서 자기가 모은돈으로 혼수만 해갔습니다.
그래서 니 여동생도 결혼할때도 집에서 안도와주셔서 5:5로 못하지 않았냐 했더니
그래서 한국여자들이 문제랍니다. 지동생도 문재레요.;;;;;;;;;;ㅋㅋ
(말은 저리하면서도 당황하는게 눈에 보였음)
그러면서 왜 자기 가족얘기를 해서 건들이녜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니동생 지금이라도 5:5로 결혼비용 들수있게
부모님이 물려주시는 집 3억짜리 팔아서 여동생한테 반 뚝 뗗어주라고.했더니
저보고 억지부리지 말랍니다.
너 진짜 그러길 바래?
그럼 우리돈에서 1억5천 날라가는데??? 이럽니다..
ㅎㅎㅎㅎ
나참,
결국 제가 그자리에서.우리는 결혼못하겠다.
결혼할때 2억 준비되는 여자로 만나길 바란다고
나도 그만한 돈있으면 들고가고 싶으나 없는걸 어떡하냐고
우리 부모님한테 집팔아서 돈내놓으라고 할까?난 못하겠다고..
독하게 쏘아 붙이고 나오는데....정말 눈물이 펑펑흘러서 어디로 걷는지도 모르고 걸었어요..
그러고나서..어제 하루종일 연락 없다가오늘 아침에 연락이 왔는데
자기가 좀 심했던거 같다네요.
자기 진심은 그게 아닌데 요즘 취집하려는 하도 개념없는 여자들이 많아서 그런 생각하다보니 자기가 좀 흥분해서 말이 막나간거 같데요
너는 그런여자 아닌거 안다고...요...........(????????????????)
(아, 추가로 그러면서 했던말이 1억가져오라는건 솔직히 그냥 해본말이였다고 예단비만 5천만 하라고 하대요..)
근데 저...다시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이미 상한 마음이 회복이 안될거같아요 결혼이고 뭐고 혼자살아야 하나 싶네요..
결혼이 뭐고 돈이붜고.. 사람맘에 이렇게 상처를 주는지?
이미 결혼하신분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해서 글올렸습니다...
이런상황을 거치신분들이 있는지 해서요
덧붙이자면 남친네집 부자 아닙니다.
재산이라곤 부모님이 현재 살고있는짐하고 남친한테 물려주신다는 집 두채가 전부인거같구요
현금자산은 별로 없는거같아요(이건 그냥 제 추측입니다)
남친 월급에서 부모님 생활비로 많이 빠져가가거든요..
그리고 듣기로 남친 여동생 결혼할때도 한푼도 못도와주셔서 여동생은 천오백가지고 결혼했다고 들었어요
아들한테는 집한채를 통채로 물려주시는거구요..
그래서 부모님께 죄송스러울수도 있었겠네요..
돈이라도 얼마 드리고 싶은데 본인 가진돈도 없고하니 저한테 예단비를 많이 달라고 했겠죠..
이점은 이해합니다
솔직히 저희집 상황도 비슷합니다.
풍족한 편은 아니고 부모님께서 그나마 있는 현금 털어서 오빠전세자금으로 준거구여
참고로 오빠 결혼할떄 새언니한테 예단 천만원 받았었습니다..
저희 부모님 그거에대해 별 말씀 없으셨구요.
오빠만 2억 물려받았구 딸들은 아무것도 못받은거죠
그점에 대해서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결혼준비를 하다보니 ...
왜 오빠만 도와주냐 딸들도 도와달라고 하고 싶기두 하더라구요...
근데 뭐..이미 오빠 주셔서 남은 돈도 얼마 없으실 뿐더러..노후자금으로 쓰셔야죠
이런생각하는 제가 너무 불효녀 같네요..
저도 기억나는 예전 일이 있어서 써봅니다
참.... 찌질했던 그xx 취직이나 했을까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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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헤어졌다며.. 그러면서 나한테 맨날 연락하고 문자 보내고 외롭다고 혼자 쓸쓸한 척 다 떨어서 내가 얘기 몇번 받아주고 커피 몇번 마셔줬다 // 닌텐도 위 게임이 하고 싶다고 했더니 하러 가자고 해서 어디냐고 물어보니 가르쳐 주지도 않고 저녁 10시 예약 해놨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난또 게임방인줄 알았더니 모텔이더라.. 한두시간 게임만 하자고 해서 들어간 나도 참 잘못이다 같이 술마신것도 내 잘못이다 그자리에서 내가 좋다고 사귀자고 해서 그래 사귀자고 한 것도 내 잘못이다. 그때 끝냈어야 했는데 추잡한 네 생각을 간파하지 못하고 속아 넘어간.. 내 잘못이다.
난 정말 널 좋아서 사귄거다 다정다감한 행동이나 날 위해주는 말투나 항상 옳은 말만 하던 당신이 좋았다 . 그런데 그게 위선이란 것도 난 6개월 지나서야 알았지.. 눈에 뭐가 씌인다더니 다 맞는 말이다.
연애 초 취직한다고 하는 나,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당신 고시원 들어간다고 노량진 입성해서 공부 열심히 하는 줄 알았다.
나 백수라고 용돈 3만원 찔러줄때 당신도 백수면서 날 배려 해주는 것이 고마웠다
취직 했다. 서울회현동에 모 기업에 취직 했을때 나보다 더 기뻐해주는 당신이 사랑스워웠지
열심히 공부 해야 하는 당신이 날 위해 회사 앞까지 음료수 챙겨 마중나와주는 것이 참 고마웠다.
난 당신이 정말 날 사랑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월급을 받고 그 월급으로 뭘 해야 하나 고민하는 당신을 보니 좀 이상했다.
난 첫월급으로 부모님과 가족들 선물, 당신 선물, 저축 을 하려고 했지만 당신은 내 월급으로 뭘 할까 고민하고 있더라.
그렇게 내 첫월급은 겨우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남았고 저축은 못했다.
다음달 월급을 받았을때 당신은 공무원 시험을 봤지. 난 당신 시험본다고 연락도 잘 안하고 최대한 방해 안하려고 했는데 왜 연락 안하냐고 지랄하던건 당신이다.
퇴근하면서 안들리냐고 밥사줄테니 노량진 들럿다 가라고 하고 날 dvd방 끌고 가던건 당신이다.
본인은 공부하는 사람이라 돈이 없다고 dvd방 비 내라고 했던것도 떡볶이에 튀김 사주고 다음번 만날땐 고기 사달라고 한 사람도 당신이다. 내게 작은걸 배풀고 큰것을 취해 가던 당신.
생일이라고 날 피씨방으로 데리고 가더니 본인 선물 쇼핑하면서 카드 결재 하라고 내게 말하던 당신.
난 당신을 사랑했기에 아깝지 않았다. 내가 잘해주면 당신은 더 열심히 공부하고 내게 합격했다는 큰 선물을 건내 줄 것만 같았어. 그치만 떨어졌자나. 애써 실망을 감추던 당신이 안쓰러웠다. 그래도 밝은 모습 보여주는 당신이 사랑스러웠다. 그럼.. 슬슬 취직 준비를 했어야지.
왜 집에서 아버지가 하시는 막노동을 같이 다니는거냐...
아버지 따라 다니는 거라서 아버지한테 일당도 못받으면서 왜 취직 안하는 거야.
그러면서 왜 맨날 아빠 차 가지고 나와서 날 데릴러 오는건데.
나도 돈 없어. 당신 만나는 동안 당신 데이트 비용 써대느라 저축도 못하고 있다고.
주말엔 당연히 만나는 거고 일주일에 주말 포함 5번 만나면서 만날때마다 이거 먹자 저기 가자 하면서 3~4만원 쓰면 난 언제 돈 모아 시집가냐. 내나이 그당시 28살이었지. 나 월급 한달 160 받았다. 휴대폰비, 보험료, 엄마용돈, 이제 고등학교 다니는 동생 용돈, 아버지가 없으셔서 나 정말 쪼들렸는데 말로만 위로해주면서 뭐, 모텔가면 대실비 2만원 내고 하루종일 영화도 보고 하루종일 같이 있을 수 있다고!! 그래 당신 남자로서 자존심을 있는지 모텔비는 당신이 내던데.. 것도 처음엔.... 중간 중간 만원만 줘바 이만원 줘바.. 모텔 카운터 남자가 날 보며 비웃던 그 표정이 잊혀지지 않아.
여름에 내 생일이었지 ... 아는 오라버니 친구가 렌터카 회사를 다녀서 렌터카 50% 할인해준다는 말에 대뜸 당신이 렌터카 비용 댄다고 했자나 그러면서 나보고 펜션 예약 하라고. 그리고 가서 먹을거 입을거 마트 가서 싹 사더니 나보고 계산 하라고 뒤로 빠진던 당신 .. 어디갔었어. 한참 찾았자나.... 그러고 놀러간 강원도 그날 저녁 나보고 밖에 잠깐 나가있으라더니 난 뭐 생일이벤트라도 준비했나 했어.
방문을 열자 켜져있던 촛불 하나 ! 딱 하나! 초에 붙어있던 카드 한장! ... 그나마 촛불 끄고 카드 집어 가방에 넣었더니 버렸냐고 지랄하던 당신. 정내미 뚝 떨어졌어. 그 카드에 써져 있던 사랑해, 앞으로도 함께 하자 라던 그 말이 얼마나 소름끼쳤는지 몰라. 성수기 여름의 강원도는 내게 50만원의 카드 빚을 남겼어 그날 돌아도던 길 용문사에 들려 구경하고 놀다가 가족들 기념품 사는데 당신은 돈이 없어서 못샀지 .. 놀러가는데 어째 만원짜리 한장을 안들고 와서 그러고 섯어....!! 내가 왜 당신 가족들 선물까지 챙겨야 하는데... 당신 불쌍해서 자수정 네잎크로버 핸드폰 고리 사서 당신 화장실 간 사이에 핸드폰에 달아주니까 좋아하던 당신 얼굴 참 재수없더라...
커피숍에서 얘기하다가 당신 핸드폰 봤을때 사진첩에 내 벗은 사진은 왜 있던거야? 왜 안지운거야?
지우려니가 왜 뺏아가 .. 겨우 뺏아서 지우려니 밧데리 없어서 꺼지던 핸드폰 부셔버리려다가 그랬다간 내가 너 최신형 핸드폰 사줘야 할 것 같아서 겨우 참고 지우라고 말했지.. 당신을 믿는게 아니었는데...
그리고 아버지 차는 왜자꾸 끌고 나와.. 오르막길도 못올라가서 후진해서 내려왔던 자유공원길... 아... 너무 창피해... 신포동 문화의거리 골목에 포장마차에서 오뎅과 토스트 사먹는데 7천원이 없어서 먼저 나가있었어? 오빠한테 돈내라고 하니깐 나보고 먼저 내라며.. 그러더니 목마르다고 자꾸 카페 베네 들어가재... 돈없다며... 너무 짜증나서 집에가서 물마시라고 하고 소리 꽥 질렀더니 또 왜 삐지는데..
내가 당신 돈없다고 무시하는거 같았어? 왜 자꾸 삐져.. 삐지기는 ..
돈 없으면서 볼링은 잘 치러다니더라.. 그렇게 잘 치는 볼링으로 상품 타서 잘 쓰고 다니던데.. 상품 다서 나 선물해주고 고마워.... 그런데 정말 필요 없었어...
같이 티비 보면서 어뜬 남자가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더 부담하는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라는 말에 나도 공감은 안했지만 당신이 뒤에서 하던 말 "치~ 그런게 어딧어~!" .. 그냥 가만있으면 중간이나 가지. 지금까지 내가 더 많이 부담한 데이트 비용이 참 아까워지더라...
취직 안해? 나 이제 저축해야 해서 오빠한테 헤어지자고 했어.. 이미 애정은 떨어졌고 더 있다간 당신이 미워질 것 같아서 ... 그렇게 헤어졌자나 .. 왜자꾸 연락해? 뭐? 1박2일? 비용은 걱정말라고? 미친놈아냐?
우리 헤어졌자나... 곱게 받아주니 내가 아직 당신 애인같아? 아니면 당신 물주 잠깐 삐져서 어디 키핑해놨어? 그러고 몇달있다가 내가 새 남자친구 생겨서 사귄다고 하니 내가 뭐 바람폈다고? 우린 아직 사귀는 중이라고 하던... 내가 헤어지자고 그날 켜피숍에서 말했자나 전화로 헤어지자고 하면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직접 만나서 눈을 보면서 말했자나 나 당신 더이상 사랑안해 헤어지자고!!!
카페 사람들 이사람 저사람 만나면서 내 욕하고 다니면서 나랑 내 남친 매장시키겠다고 하던 놈이 잘 안돼니까 뭐... 내 동영상? 내 사진? 언제 찍은거야? 설마 그때 그 사진 안지운거야? 그거 인터넷에 올린다고??
카페 사람들이 보면 뭐 100이면 100 다 딸칠거라고 했지? 올려 .. 올려봐... 나 그거 다 녹음하고 당신이 올린다고 내게 보냈던 내 알몸 사진 캡쳐해서 바로 경찰서 갔어. 부끄러움 무릅쓰고 형사 아저씨한테 다 보여줬다 당신 집도 다 알려줬어.. 어때 경찰서엔 잘 다녀 왔어? 벌금은 다 물었어? 집에 돈없다고 300만원 대출 받았다며... 벌금 설마 그것도 할부는 아니겠지~~
나 부끄러움 무릅쓰고 당신이 그렇게 하려고 했다는거 우리 카페 사람들한테 다 알렸어. 다른 카페 사람들한테도 알려야 하는데 그렇게 못한 게 너무 아쉬워...
당신처럼 자격지심 쩔고 본인만 아는 이기적인 남자는 절대 결혼 하면 안돼. 누굴 고생시키려고...
당신같은 남자는 평생 혼자 살면서 아버지 노가다나 따라다녀 당신 부모님 참 불쌍하더라...
알고보니 남자친구가 유부남 톡톡 > 결혼/시집/친정 > 미치겠음 | 엉엉 (판) 2013.08.21 13:59 조회6,025
10개월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요
저는 30대 그는 40대지만 8살 차이났어요.
처음 만났을땐 그냥 몇번 데이트 하던 상대였다가
제가 그를 좋아하는지 어쩐지 몰라서
제가 일을 그만두고 여행을 가면서 다시 한국에 들어오면
그냥 안만나려고 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여행지에서 연락이 되어 그사람이 해와출장 갔다 한국들어가는길에 저 있는곳에 두번이나 들러 같이 여행하고, 여행내내 카톡 하면서 마음이 열리게되었어요.
참 착하고 항상 바쁘지만 일열심히 하는 그 모습도 멋있었구요. 매너가 너무 좋았어요.
아무튼 여행에서 돌아와 한국에서 애인으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웠죠
그 전에 3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지만,매일 일만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해
저 만나기 한달전에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그런 부분도 안쓰러웠어요.
그래서 일만 하느라 청춘을 다 보내고 여자친구도 떠나보내고
40대인데 아직 결혼도 못했구나 하구요.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저도 이제 결혼할 나이도 넘었고 그사람이 정말 좋아져서
아~이런 남자랑 결혼하면 좋겠다.우리 가족도 이 사람이랑 결혼하면 많이 축하해 주겠구나
혼자 김칫국을 마신거죠.
제가 원래 남의 핸드폰을 뒤지거나 그러지 않고,에 방해될까 그사람 일하는도중 전화를 하거나
주말에 부모님 집에 간다고 해도, 전화하면 귀찮을까 그사람이 연락하기 전엔 전화같은거
잘안했어요.
일이 많이 바쁜사람이라 해외출장도 많이 가고, 집은 회사에서 2시간 떨어져 있는데
집에도 못가고 거의 매일 야근을 하더라구요, 몇시간 회사 기숙사에서 자고 출근한다고
그래서 전 당연히 믿었죠.
근데 남자혼자 사는집이 큰 평수 아파트여서 그리고 집에도 잘 안간다고 해서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전에 자기 부모님이랑 살던집이고 부모님은 지방 시골에 내려가서
그냥 그집이 있는거랬어요. 하하하하하하
사건의 발단은 얼마전
주말에 저 만나기로 했는데 일이 생겨 지방출장갔다가, 올라오는길에 부모님 집에 간다고하더군요. 전 서운했지만 뭐 어쩔수 없구나 그랬는데
30분후 그사람이 저에게 전화를 잘못 건거예요.
"어!!! 우리 A!!!"이러면서 딴여자 이름을 부르더군요.
하하하하하
그래서 나 B라고,전화잘못걸었다고 그여자는 누구냐고 하니
많이 당황하며 말이 잘못나왔다고 예전 여친인데 이름끝자가 비슷해서
말이 잘못나왔데요. 아무튼 이걸로 대판싸우고 그사람이 무릅까지 꿇고 빌었어요.
실수였다고!!!
아무튼 제가 그남자가 진짜 실수했구나 ~전에 여친오래사귀었으니 그럴수도 있겠구나
병신처럼 믿었죠, 그런데 한번의 말 실수로 이제까지 좀 이상했던 그의행적이
모든게 의심스러운거예요.
어느날 생각해보니 그 아파트도 그렇고, 부모님집에 주말마다 가는것도 이상하고
회사 기숙사에서 잔다는것도 이상하고 제가 그사람 핸드폰에 손만 닿아도 경기를 일으키고
그랬던게 모든게 이상하더라구요. 결혼했나? 어쩜 애가 있나? 다른여자가 있나?
그렇게 의심만하다 진짜 솔직히 말해달라고
제가 의심한 모든걸 말했더니 저보고 시나리오 작가나 하래요
절대 그런일 없다고. 니가 상상하는거 라고
말을 말을 그렇게 얼마나 저를 설득했는지
그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정말 사랑한다고 그래서
전 또 병신처럼 믿었어요.
그런데!!!
하하하하핳하핳 몇일을 미쳐있었더니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바쁜 그가 요즘 제가 의심에 의심만 하니 광복절 연휴끼고 기분전환 하자며
여행을 갔어요
여행지에서 재밌게 놀구~ 행복했는데
가기전 그사람 차 사고가 나서 렌트한 다른차를 타고왔는데
미쳐 숨기지 못한 전에 쓰던 핸드폰이 있더군요.
볼까 말까 고민하다 봤어요. 궁금하니까요.내가 진짜 의심병 환자인가
미칠것 같았어요
결론은 애가 셋이나있어요, 큰애가 초등학생이고
그 아파트는 와이프와 가족이 살고 있고
주말에 부모님집에 간다는건 와이프한테 가는거였죠
대단한건 3년사귄 여자친구는 오피스와이프
회사 여직원인데 그여자랑 놀러갔던 사진,
보지 말았어야 할 그여자와 남자의 ㅅㅅ동영상,이 부분이 너무 충격적
나한테 사준 똑같은 가방
똑같은 목걸이.
와이프가 불쌍하더라구요.
그여자를 지금도 만나는지 안만나는지 예전 핸드폰이라 잘은 모르겠는데
그 오피스 와이프는 유부남인거 알고도 3년이나 만났나봐요
회사 회식하고 회사사람들에게 들킬까 몰래 만나는 내용의 통화녹음
그남자가 가족이랑 여행가 있는 동안 그여자가 징징대고 짜증내는 통화녹음
암튼 대단하지 않아요?
그러고도 저를 만나 총각행세 하며 절 농락했다는 생각을 하니
내인생이 비참하고 병신같았어요.
그 남자와 결혼을 꿈꾸고 사랑했던 모든시간이 거짓이고
제가의심했던 모든일들이 사실이였다는거
제가 알아낸 사실을 퍼부으니 그제서야 인정
하하하하핳
그리고 매달리기
제발 자기 떠나지 말래요.절 사랑한다고
전 진짜 상처 많이 받았구요.다신 안만날껀데. 너무 억울해요
농락당한 내 시간이 억울해요.
그러고 나서 그사람 해외출장 갔어요.
술을 퍼마시면서 생각을 해봤는데
억울해서 못살아요.
혼인빙자간음죄
사기죄
그런걸로 신고할까
회사와 집에 알려서 가정을 파탄시킬까
그 궁리만 하고 있었어요.
애들보기 부끄럽지도 않은지
제가 가진 모든 증거와 그가 나에게 매달리는면서
제발 옆에있어달라고 말하는 통화내용
여행지의 사진을 가지고 그사람 집에 찾아가려구요
그런데 무서워요.
그렇게 그사람 집에가서 뒤집어 놓고도~ 와이프가 용서하고 다시 살수도 있겠구나
제발 해외에 있으니 자기 한국 들어가서 다시 이야기하자고
하는데 너만 있으면 된다고
제가 오늘 당장 니집에 찾아가서 다 폭로하고 우리 끝을내자고 했더니
집에 찾아가든말든 맘대로 하라는데
막 매달리는거예요. 저랑 헤어지기 싫다고.한국들어가서 이야기하자고
이말은 믿지도 않아요,원래 모든게 거짓이였으니까
절 그사람가족이 사는집에 지금 못가게 하려고 수쓰는거 같아요
군산 살인사건처럼 내연녀가 임신해서 합의금달라니 경찰이였던 미친놈이
내연녀 살해했잖아요.
별별 생각이 다드네요.
자기 죄를 덮기위해 날 죽일수도 있겠구나.
난 지금 세상에서 사라져도 당분간은아무도 모를텐데
가끔 연락하는 가족이 몇달뒤에나 실종된걸 알게될텐데
미쳐가고 있어요
그사람 집에도 저도 피해자지만 미안하고
그 와이프한테 알려서 죄없는 그와이프가 받을 고통과
저도 뭔가 범죄를 저지르는 기분이 들거 같기도 하고
그냥 그남자 앞으로 어떻게 살든지 말든지
나하나 입닫고 그냥 괴로워하고 말까.
하루에도 수십번씩 그집에 갈까 말까고민하고 있어요
저를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합니다. 톡톡 > 결혼/시집/친정 > 조언부탁 | 은 (판) 2013.08.27 14:08 조회150
권위적이고 교회밖에 모르는 부모님 슬하에서 위로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모르는 분들은 오빠 둘 밑에 막내하나라고 사랑 많이 받았겠다 하시겠지요.
전형적인 가부장스타일의 아버지와 오빠들은 저를 하녀부리듯 부리고
엄마 역시 당신 인생 그렇게 남자들에게 희생하고 살면서도 당연하듯 저도 그렇게 쥐죽은 듯 살게 하셨죠.
대학시절에도 그 흔한 엠티한번 제대로 간적 없고 지역을 벗어난 대학에 가고도 넘칠 점수를 받고도
통학가능한 거리 밖으로는 한발짝도 못나가게 하시는 부모님 덕분에 지방국립대를 졸업하고
현재는 지방에서 학원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소소한 연애 두어번이 저의 연애경험의 다이고 그것 또한 저의 귀가시간과 부모님의 감시아래 견디지 못한 남자들이 저를 스스로 떠나더군요.
교회에 미쳐계신 부모님 탓에 어려서부터 교회에 나갔지만, 남자들과 어울릴까 청소년기부터는 어른예배에만 참석해왔고 별도의 모임은 가지도 못한 채 그렇게 새장안의 새처럼 살았습니다.
집안에선 늘 웃음소리 한번을 맘놓고 못하고 한여름에도 긴바지만 입고 살았구요.
거역하고 싶은 충동 가출하고픈 적 수없이 많지만 그렇게 길들여져온 저의 성격이 매번 저를 붙잡아 앉히더군요.
언젠가부터 제 꿈은 서울사는 남자에게 시집 가 부모님과 이 지긋지긋한 곳을 벗어나는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다 지난 겨울 엄마와 친하게 지내시던 권사님께서 제 선자리를 주선하셨습니다.
권사님 친구분의 아들인데 현재 서울 모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면서요.
그 남자가 추남이건 대머리건 키가작건 아무 상관없었습니다.
저를 구원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빛 같았어요.
역시 하나님이 계시기는 한 것 같다 감사기도 올리면서요.
그렇게 만나게 된 그 남자는 멀쩡한 얼굴에 체격에 직업에 흠잡을 데가 없더군요.
무뚝뚝하긴 했지만 그 마저도 아무 상관없었어요.
집안끼리 이야기가 된 터라 결혼에도 걸림돌이 없었구요.
당당히 부모님 허락 하에 일주일에 한번 일요일이면 서울에 올라가 그를 만나고 저녁에 막차로 내려오며
두달 간 연애를 하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다정하지도 않고 자상하지도 않고 카톡답장이 느려도 상관없었어요.
저녁이면 퇴근한다 밥먹었냐 전화한통이면 저는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데이트를 하던 중 드디어 기다리던 결혼 얘기가 나왔어요.
아니 양가 어머님들께서 모든 준비를 진행하셨죠.
저는 그렇게 10월의 신부가 될 생각에 태어나 처음으로 행복했습니다.
부모님 말씀 들어 나쁠 것은 없구나 역시 옛말이 진리다 이런 생각까지 하면서요…
날짜며 식장이며 모든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의 얼굴은 날이 갈수록 어두워져 갔고, 그나마 하던 저녁 통화도 거르기가 일쑤더군요.
뭔지 모를 불안감에 일주일 내내 전전긍긍하다가 서울에 올라가 그를 만났어요.
만나고 처음으로 그 앞에서 삐진 내색을 하며 앉아있는데도 그 사람은 풀어 줄 생각조차 않고 멍하니 있더군요.
도대체 왜 그러냐며 채근하는 저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 우리가 행복할 수 있을까? 사랑 없는 결혼이 과연 행복할까?
네 저도 그를 사랑한다고 느껴본 적은 없어요. 그저 처음에는 탈출구 해방구 였었으니까요.
그러나 만나면 만날수록 진중하고 점잖은 모습에 설레이기도 하고 막 연애를 시작할때처럼 때로는 두근대기도 하며 행복해지고 있었는데..
무슨 말이 하고 싶냐 물으니, 저를 사랑하지 않는대요. 부모님이 원해서 그냥 결혼하는 거라고 하네요.
만나면 싫지 않고 같이 밥먹을 수 있고, 수다스럽지 않고, 함께 잠자리 할 수 있으니 그냥 결혼하는 거라고…
저를 만나기 전 정말 사랑하던 여자가 있었는데 종교적인 문제로 부모님이 반대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강행하려 했는데,
결국 어머니의 극성에 여자가 지쳐 떠났다고 하네요.
될 대로 되라하는 마음에 부모님이 정해주는 아무하고나 결혼해서 보란 듯이 불행하게 살아 부모님께 복수하고 싶었대요.
그렇게 저를 만났고 여기까지 진행되어 왔는데, 도저히 저에게 죄책감이 들어 이대로 갈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모든 얘기 듣는 동안 밀려오는 배신감과 비참함에 눈물밖에 나지 않았고, 그럼 헤어지는 걸로 하자 결론 지었습니다.
그렇게 돌아와 일주일을 너무나 힘이 들었고, 저는 그 사람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를 많이 좋아하게 되었고, 아직도 그는 저를 구원할 유일한 구원자였으니까요.
더구나 이미 양가 가까운 친척이며 지인들 모두 결혼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파혼할 수는 없었어요.
다시 그를 만나 설득했어요.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평생 그 여자 그림자를 안고 살아도 좋다.
나 역시 너를 열정적으로 사랑하지도 않고 성장과정 얘기하며 너를 구원자로 이용하려 했으니,
피차 마찬가지다.
묵묵히 얘기를 듣고 그 사람이 그래 결혼하자 하더군요.
어차피 서로 밑바닥까지 보였으니, 서로 노력해서 살아보자.
더 이상은 불행한 결혼으로 부모님께 복수하리라 했던 생각은 하지 않겠다…
다시 예전관계로 돌아갔고 다음주면 웨딩촬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랑받는다는게 뭔지 사랑하는게 뭔지 아무것도 모릅니다.
날짜가 다가올수록 두려움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이사람 손을 놓으면 더 암울한 미래가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행복하고 싶습니다.
2주 전 제 생일에 태어나 처음으로 꽃배달을 받았습니다.
학원으로 도착한 꽃을 받고 행복하기도 씁쓸하기도 하더군요.
저도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사랑이 가득한 가정에서 아들 딸 낳고 치킨에 맥주한캔에도 깔깔거리며
따뜻하게 살고 싶습니다.
아무리 사랑해서 결혼해도 헤어지는 사람들 많자나요.
사랑없이 결혼해도 사랑하게 되는 사람들도 많자나요.
저에게 용기 좀 주세요.
감사합니다.
신혼부부 갈등 고민(긴 글입니다.) 톡톡 > 결혼/시집/친정 > 조언부탁 | 고민 (판) 2013.08.25 04:21 조회211
안녕하세요
너무나 답답하고 힘들지만...얘기할 곳도 없고 해서 이렇게 익명으로 글을 올려 봅니다.
긴 글이지만 읽어 보시고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30대 중반, 신랑은 30대 후반이며, 작년 7월에 선을 보고 1년도 되지 않아 올 5월에 결혼을 한 신혼부부이며, 아직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저희 부부 어찌 보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시기인 신혼에 너무 불행한 것 같아서 너무 답답합니다.
저희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부터 많이 다투었습니다.
신부: 둘 다 나이도 있고 아이도 가져야 하니 오빠가 담배를 끊으면 좋겠다.
신랑: 그럼 자기도 쇼핑 끊어. 못 끊겠지? 그럼 나한테 담배 끊으라고 강요하지 마.
신부: 사람이 어떻게 쇼핑을 안 하고 살아?
신랑: 자기도 자기 좋아하는 거 끊으라니까 끊기 싫지? 그러니까 나한테 강요하지 마.
신부: 벌써부터 이런 식으로 말하면 내가 어떻게 평생을 믿고 결혼을 하겠어?
그래서 약속한 것이 신혼여행때부터 끊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신혼 여행을 가서도 계속 중간에 사라져 담배피러 가고, 그거 때문에 가이드랑 다른 커플들이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하자, 약속을 지키지 않는 신랑에게 화가 나고...신랑은 짜증을 내며 그냥 각자 좀 편하게 살자고 그럽니다. 금연이 힘들다는 걸 알기에 단번에 끊을 거라고는 사실 기대하지 않았지만...아예 노력하겠다는 의사조차 보이지 않고 오히려 되받아치며 쇼핑 끊어라고 말하는 신랑의 태도가 너무 미웠습니다.
또 저희가 사는 지역이 달라 상견례 때 신랑 사는 쪽에서 결혼식을 해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하길래 흔쾌히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결혼 준비 중 신랑이 저희 쪽 버스 대절비를 부담해 주기로 하였고, 저는 올라갈 때는 우리가 음식을 준비할 테니, 내려올 때는(4시간 거리) 하객들 보는 눈도 있으니 술이랑 안주 정도만 좀 얹어달라고 했어요. 그러자 신랑이 “내가 그걸 왜 해 주냐고...나는 차 대절해주는 것도 못마땅한 사람이야.” 라며 말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우리 쪽 풍습은 쫌 그러니 해 주면 안 되냐고 부탁해도 자신은 그런 풍습 본 적이 없다면서 단칼에 거절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래 결혼식도 보통 여자 쪽에서 많이 하는데 단칼에 거절하니 섭섭하다고 하자 하객 많은 쪽에서 하는 게 원칙이지 여자 쪽에서 결혼식 하는 게 어디 풍습이냐고 제가 이상하다고 합니다. 저희도 하객이 없는 것도 아니고 신랑이 외동이라 양보했던 건데...제 부탁을 단칼에 거절해버리는 신랑이 참 미웠고, 그 이후 결혼식 준비하러 신랑 사는 쪽으로 매번 차비 10만원씩 들여서 제가 올라가야 하는 상황들과...멀리서 결혼식을 해서 하객들이 많이 못 오는 상황이 다 억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결혼식 이틀 전에 그동안 쌓였던 것이 폭발해버렸습니다.
제 돈으로 신혼여행 준비물이랑 신랑 물품들을 혼자 사러 다녔고, 결혼식 이틀 전 신랑 신발을 같이 사고... 제가 제 것도 좀 봐야겠다고 그러자
신랑: 또 사게? 그만 사. 있는 것도 많으면서 그냥 있는 걸로 대충 입으면 됐지 뭘 또 사?
이렇게 말하는데 너무 서운했습니다. 제가 사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신랑 물건 혼자 사러 다닌다고 제 것은 제대로 준비 못한 터였는데...
연애 중에도 신랑은 같이 쇼핑가도 10분도 못 견뎌해서 항상 제가 기분이 상해서 쇼핑도 같이 한 적이 거의 없고, 제 옷들은 모두 신랑 만나기 전 옷들입니다.(결혼 준비 중에도 저는 꾸밈비, 가방, 화장품, 예복 이런 거 하나도 받은 것이 없습니다.)
신혼여행 가면 옷도 사고 싶고 그런 여자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신랑이 섭섭하였고, 그날 저녁 그동안 쌓였던 것을 이야기했으나, 서로의 입장이 너무 달랐습니다.
신랑은 옷이 정말 없습니다. 10~20년 된 옷을 그대로 입고 다니고 자신의 외모를 꾸미는 데 너무 인색합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신랑이 너무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어 저 나름대로는 속상하고, 신랑이 안쓰러워 그 동안 제 옷 안 사고 신랑 옷 사고 그랬었는데...신랑은 그동안 그게 하나도 고맙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제가 섭섭했던 것들을 이야기했으나, 신랑은 이해가 되지 않고, 조금도 잘못한 게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신랑의 태도에 저 또한 더 이상 말하기가 싫어졌고 이 때부터 저희 둘 사이 대화가 많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신혼 여행 가는 길에도 절값을 80만원 정도 받았는데 그걸로 대출금을 갚자고 하더라구요. 며칠 전 싸운 앙금도 있는데...신혼 여행 가는 길까지 제가 그 돈을 혼자 다 쓸까봐 이리저리 재는 듯한 신랑의 모습이 참 싫었어요. 그래서 신혼 여행 선물도 각자 알아서 사기로 하고 반을 줬습니다. 그러자 좋아하며 40만원을 챙기는 신랑의 모습...
신혼 여행지에서 짐 찾는 곳이 어딘지 헤매자 저보고 “이런 것도 공부 안 해오고 뭐했어...”
제가 여행 책자를 사와서 같이 보자고 하면 “자기 혼자 봐. 나는 나 할 일 할테니까...”그러면서 몇 시간씩 계속 혼자 핸드폰 오락하고...
여행 가서도 가이드와 다른 커플들 앞에서 덥다고 짜증내는 신랑의 모습들...
똑같이 더운데...신부 사진 찍어주고 하는 다른 신랑들의 모습과 자꾸만 비교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신랑이 목마르다고 해서 물을 사러 가게 되었고, 가이드와 다른 커플들이 저희들 때문에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것만 달랑 사려니 미안하고, 저희가 나이도 제일 많은데, 작은 봉고차 안에서 우리만 음료수를 먹고 있는 모습이 쫌 아니다 싶어서 음료수를 몇 개 더 사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신랑이 우리 것만 사면 됐지 다른 사람들 걸 왜 사냐고 화를 내더라구요. 신랑의 인색한 모습에 저는 또 실망스럽고...사소한 것들이 마음 속에 계속 불만으로 쌓였습니다.
여행 중 가이드가 저희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신랑이 신부한테 말을 너무 막 하는 것 같아서...이런 말까지 듣게 되자, 타인 눈에 그렇게 비치는 제 처지가 너무 서럽기도 하고, 결혼식 며칠 전에 크게 싸운 앙금이 풀리지도 않은 터라 신혼여행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둘만 있던 기차 안에서 그동안 참았던 울음이 터졌고, 울고 있는 저를 두고 저러다 말겠지 하며 신랑은 2층 침대에 올라가서 6시간씩 코 골며 잠만 잤습니다. 자다가 일어나서는 저보고 왜 울어? 무슨 일 있어? 그러는데...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여행 내내 말 별로 안하고 있었던 저도 잘못하였습니다.
저는 30년 넘게 살던 고향을 떠나 가족, 친구 하나 없는...신랑이 살던 지역으로 오게 되었고,,,무엇보다 혼자 사시는 어머니가 항상 맘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부분들을 걱정할 때마다 신랑은 이해는 가지만 제 걱정이 지나치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 왔었습니다.
다른 형제들도 많은데 왜 막내인 내가 그렇게 신경을 쓰는지 모르겠으며, 시골로 데리고 온 것도 아닌데 왜 걱정하냐고...또 저희 엄마가 올라오는 것을 좀 싫어하는 눈치를 제게 몇 번 보인 적도 있어서, 섭섭한 마음과 더불어 신랑의 진심도 알고 싶었습니다.
신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나도 우리 엄마를 모셔야 되는 상황이 오면 모시고 싶다.
신랑: 다른 형제들도 많은데 왜 자기가 모셔? 지나가는 사람 100을 붙잡고 물어봐라. 이게 맞는 상황인지...위에 아들들이 많은데 굳이 사위인 내가 모셔야 되는 상황이 뭐가 있냐고?
신부: 내가 평생 무조건 모시겠다는 것도 아니고...물론 아들들도 있지만 상황 되면 딸인 내가 모실 수도 있지 않느냐?
신랑: 그 짐을 왜 내가 져야 하냐?
신부: 그럼 시부모님한테는 아들이 오빠 하나이니까 오빠가 모시는 게 당연하고?
신랑: 그건 당연하지. 정 장모님 모시고 싶으면 장모님 계신 곳으로 가서 혼자 모셔라. 그리고 나는 직장 다니니 왔다갔다하면 힘드니까 자기가 왔다갔다하든가.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정말 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저는 외며느리라 시부모님 혼자 되시면 당연히 모셔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신랑한테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어떻게 장모님을 ‘짐’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지...항상 우리 사위라며 반찬 챙겨주시던 엄마의 모습들이 떠올라 분노까지 치밀어 오르더군요. 어떻게 인정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는지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에 대해 많이 애틋한 제가 이 사건 이후로 신랑에 대해서 마음이 좀 많이 닫혔습니다.
신혼 여행 다녀온 후에도 서로 대화를 해서 풀어보려고 했으나 잘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결혼 준비, 신혼 여행 중 이런 게 섭섭해서 내가 그랬고...나도 미안한 감정은 있지만 빨리 풀리지가 않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신랑은 그런 것들이 왜 섭섭한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자신은 하나도 잘못한 것이 없고 미안한 것도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그러다 저희 친정 엄마 생신이 되었고, 신랑이 저보고 이번 장모님 생신은 자기가 알아서 해. 그러더라구요. 물론 그래도 됩니다. 하지만 결혼하고 첫 장모님 생신조차 저렇게 넘어가는 신랑의 태도가 좀 아니다 싶어서 내일 선물 사러 가게 돈을 좀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신랑이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자기가 좀 알아서 하면 안돼라고 얘기하더군요. 저는 신랑따라 지역을 옮기면서 직장을 그만 둔 상태였고, 그 당시는 아직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생활비도 안 받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서운하다고 얘기를 했고, 신랑은 마지못해 돈을 주더군요. 친정집에 도착해서도 빈 손으로 가려는 신랑에게 제가 과일이라도 좀 사가자고 하였고, 신행 후 처음 처가에 방문하는 것이니 신랑이 계산할 거라고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계산할 때까지 기다리더군요. 그래서 제가 계산하고 나오면서 신랑에게 처가에 일년에 많이 와도 몇 번 오겠냐고...과일 정도는 오빠가 스스로 사 가지고 갈 순 없냐고 얘기하자...신랑이 이제 그런 거 하지 말자고 합니다. 그러면서 처가에만 안 하면 자신이 나쁜 사람이지만 자기 집에도 이제 할 필요가 없으니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신랑보고 결혼 전에는 매번 잘 사 가지고 왔으면서 결혼하자마자 딱 끊냐고...신랑은 이제 결혼했으니 이런 거 안해도 된다고 합니다. 원래 결혼하기 전에는 하는 거고 결혼하고 나서는 안 해도 된다고...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결혼 때 도움 주신 시댁 친척들 선물을 사러 가더니 2시간 쇼핑해서, 50만원, 30만원짜리선물을 사왔습니다. 이제껏 저랑 10분도 같이 쇼핑을 한 적이 없는 사람인데...장모님 생신도 그냥 넘어가려고 하면서 자신의 친척들만 챙기는 모습이 서운하더라구요.
결혼 생활 중에는 신랑의 지나친 절약 정신 때문에 많이 다투었습니다.
원래 신랑이 알뜰한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런 부분들 때문에 결혼을 조금 망설였을 때 신랑이 항상 했던 말이...자신은 자신에게만 아끼며 상대한테까지 강요하지는 않겠다. 쓸 때는 쓴다...라면서 안심을 시켰고, 저도 알뜰한 걸 가지고 불만을 가지는 제가 철이 없다고 생각해서... 어느 정도 맞추면서 살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을 해 보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제가 맞춰주지 못해 힘든 것도 있지만... 제 기준에서 지나치다 싶은 신랑의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신랑에게서 자꾸만 마음이 멀어지는 것 같아 힘들었습니다.
신랑은 치약, 우유 같은 물품들도 g당 가격을 따져서 무조건 싼 것을 사고, 그렇지 못한 저를 보면 좀 못마땅해합니다...저도 신랑 눈치 안 보려고 해도 은연 중에 자꾸 눈치가 보입니다.
예를 들어 신랑은 휴대폰 충전조차 간이 휴대용 충전기 같은 것(저는 이것을 사용하는 사람을 여태껏 본 적이 없습니다.)을 항상 들고 다니면서 직장, 식당 같은 데서 충전해 와서 항상 거기다가 충전을 합니다. 그러면 집에서 전기를 쓸 일이 없게 됩니다. 물론 아끼는 것도 좋지만 저는 휴대폰 충전 정도는 그냥 남들처럼 집에서 충전하면 안 되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랑이 매번 가는 장소마다 전기 코드 찾아서 그 옆자리에 가서 선 연결하고 그러는 모습들이 좀 싫고, 저에게까지 그렇게 할 것을 강요하는 모습이 싫습니다.
어느 날은 제가 비누가 작아져서 버렸더니 퇴근 후에 비누가 어디 있냐고 그럽니다. 그래서 제가 작아져서 버렸다고 하자 새 비누에 붙여쓰면 되는데 왜 버렸냐고...앞으로는 자신이 버릴 때까지 절대 버리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더니 시댁 제사 갔다가 밤 12시에 들어오자마자 비누 어디 버렸냐고...제가 휴지통에 버렸다고 했더니 그 시간에 휴지통을 다 뒤지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며 나를 그렇게 못 믿나 싶고...500원 동전 크기의 비누조차 내 마음대로 못 버리나 싶고...신랑의 그런 모습들이 제 기준에선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어려운 일도 아닌데 알뜰한 자신에게 맞춰주지 않는 저만 나무라는 신랑으로부터 자꾸 마음이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저도 모르게 노이로제가 생긴 것 같아요.
신랑이 아무 생각 없이 저에게 했다는 말도 저는 다 곱게 들리지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달걀이나 쌀 등)그거 벌써 다 먹었어? 언제 다 먹었지? 이거는 얼마 줬어? 이거는 얼마 줬어? 라며 물을 때마다 저는 그것도 아까워서 저러나 싶은 마음이 들고...매사에 돈돈 하는 신랑의 모습에 존경심이라고는 사라지고 없어요. 정말 돈이 없어서도 아니고...대출금 좀 천천히 갚아도 된다고 말해도...신혼인데 너무 돈돈하며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해도...신랑은 20년 동안 혼자 살면서 그런 습관들이 몸에 베인 것 같고 제가 따라주기만 바라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은행 수수료 1000원을 물게 되었는데...제가 돈 1000원을 우습게 안다고...그래서 자신이 저한테 월급을 맡기지 못한다 합니다. 결혼하고 보니 10~20년 된 책상과 인형, 30년 된 빨랫집게 같은 것에 이상하게 집착을 하며 절대 못 버리게 하고...나이 40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더군다나 남자가...왜 그런 물건들에 집착을 하며 이렇게 사는지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신랑의 이런 모습들이 마음이 들지 않아 제가 좀 우울해 있으면 신랑이 이유를 말해 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 부분을 좀 고쳐줬으면 좋겠다고 하면 신랑은 자신이 왜 고쳐야 하는지 모르겠으며, 저는 왜 안 고치냐고 합니다.
섭섭한 게 있어서 얘기하면...자신도 섭섭한 게 많은데 참고 있는 거라며 똑같은 입장이니 더 이상 얘기하지 마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또 입을 닫게 되고...신랑은 그런 저를 보며 신혼 여행, 신혼 생활 제가 다 망쳤다고 합니다. 신랑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직선적으로 내뱉고 화가 나도 금방 풀립니다. 하지만 저는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이라 그런 신랑의 태도에 힘들어하고 우울해해서 표면적으로 보면 항상 제가 꽁해 있어서 결혼 생활을 망친 것처럼 되는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요즘은 제가 왜 좀 더 신중한 결혼을 못했나 싶고...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선택을 한 제 자신이 용서가 되지 않고 자꾸 마음 속 분노가 생기고...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항상 우울하고...행여나 아기가 생길까봐 걱정돼서 자꾸 신랑을 피하게 되고...저 때문에 마음 아파하시는 친정 엄마만 생각하면 눈물만 납니다. 긴 고민 끝에 일단은 저도 하루 빨리 직장을 다시 구하고...정신과 상담도 받아야겠다는 결론만 내린 상황입니다.
제 입장에서 쓴 글이라...제 잘못도 물론 많고...신랑도 아마 저만큼 힘들고 상처가 많을 것입니다. 저도 머릿 속으로는 잘 알면서도 제 자신이 너무 힘들고 우울해서 신랑에게 마음을 꼭 닫아버리고 다가오는 신랑을 습관적으로 밀쳐만 내고 있는 것 같아요. 신랑도 오늘은 이런 제 모습에 지친다며 언제까지 그럴거냐고...빨리 결단을 내리라고 합니다. 하루에도 이혼이라는 단어가 몇 번씩이나 떠오릅니다. 하지만 양가 부모님들 가슴에 대못 박을 생각을 하면 쉽게 이혼이라는 결정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주변에서 여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남자는 변한다고 하지만...이런 제 신랑도 변할 수가 있을까요? 제 닫힌 마음도 열리고 저도 변할 수가 있을까요?
제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아마 아이가 생기면 갈등이 더 심해질 것 같아요.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잘 안 켜고 사는 사람인데...제가 임신이라도 하면 들어가야 하는 비용들... 아이 양육 및 교육 관련해서도 매번 부딪힐 것 같고...행여나 제가 아파서 병원에 있어도 이 사람은 돈돈 하며 싼 병실 찾을 것 같고...저희 친정 엄마에게도 경제적으로 도움을 드려야 하는 상황이면 나 몰라라 할 것 같고...이런 저런 걱정들로 아직은 아기 갖기가 두렵습니다...제가 너무 앞서 걱정하는 걸까요?
아이 없을 때...서로에게 더 상처주기 전에 헤어지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더 노력을 해 보아야 하는 것일까요? 노력하면 이렇게 닫혀 있는 제 마음도 열릴 수가 있을까요? 저희 부부...서로를...각자를 위하여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요? 너무 힘듭니다. 글이 너무 길었네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3 반대 1남친과 20년지기 친구때문에 몸과 마음이 수건쪼가리가 되었습니다. 톡톡 > 결혼/시집/친정 > 조언부탁 | 만신창이 (판) 2013.08.29 04:37 조회465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지금 말그대로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이성의 끈은 놓지 않으려고 바둥거렸는데, 여기다 글을 올리는걸 보니 이미 놓아버렸는지도 모르겠네요.
굉장히 길어요.. 정말 긴얘기니깐, 읽기싫어 내려버렸네. 이런 댓글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실 분들만, 험한말 하지 않아주실 분들만 스크롤 내려주세요..
정말 긴얘기고, 정말 막장극이니깐요...
가족과도 같던 20년지기 친구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30을 조금 넘긴, 결혼을 앞두고 있는 나이구요.
이쁘장한 외모와 상냥함을 겸비한 애교만점 성격을 가졌음에도, 남자보는 눈이 없어 맘고생만 진탕하다가, 2년전 쯤, 친구에게도 드디어 제대로 된 듬직한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 뒤, 그 남자의 절친이 저의 남친이 되었구요.
남자들은 둘다 지방사람인데 회사를 서울로 다니게 되어서 올라와서 혼자 살고 있고,
친구와 저는 둘다 서울 토박이, 저는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고 친구는 회사근처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남친한테는 사실 첨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진심으로 저를 대하는 모습에 마음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친구도 자신의 베프가 자기남친의 베프와 사귀게 된다는 사실에, 같이 놀러도 다니고 뭐하고 뭐하자하며 굉장히 들떠있었죠.
그렇게 만난게 된게, 이남자의 진심에 정말 끌리게 되었고, 결국 1년반이란 시간을 함께하게 되어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게 막상, 사귀게 되니 친구가 생각했던 그런 행복한 커플데이트,,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이상하게 두 커플 사이에 미묘한 감정싸움들이 조금씩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게 결국 절 이렇게 다치게 하였고....
저와 남친사이의 문제는 딱 하나였습니다.
남친의 배려성 결여였죠. 남친은 호의와 배려의 차이점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남친은 모든걸 다 바쳐 저에게 호의를 배푼 사람이었지만, 배려가 무엇인지를 잘 몰랐어요.
그것만 빼면 남친은 저한테 정말 최고의 남자였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의 대기업에서 일을 잘해 인정도 받고(인사평가 S등급 받습니다), 가정환경도 좋고(저는 돈보다는 올바른 가정에서 자란 사람인지를 많이 보거든요), 무엇보다도 세상에서 여자라고는 저밖에 모르는.. 아는 여자가 없다는게 아니라, 정말 저만 보고 인생을 산다는 느낌을 받을정도로 저만을 사랑해줬으니깐요.
물론 잘해주는것도 배려의 일종이긴 하지만, 제가 원한 배려는, '한번더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보자' 라는 차원에서의 배려였습니다. 입장바꿔 생각해보는것...
자신은 잘해준다고 잘해주는것도 어쩔땐 악영향을 끼칠수도 있는거니깐요.
배려얘길 한 이유는, 바로 데이트 문제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남친이 혼자 살다보니, 주말은 아주 당연하게 자기네집에서 제가 자고가는거로 생각을 하더라구요.
저희집은 딸래미가 주말마다 외박하고 들어오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집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 직업은 프리랜서라(예능 전공했고, 창작업 하고있습니다), 주말이 주말이 아닐때도 잇고 평일이 주말이 될때도 있습니다.
일이 생기면 일이 끝날때까지 계속 일을 해야하고, 끝나면 쉴수 있는거죠.
하지만 저는 집에다가는 갖은 거짓말을 다하고, 그러면서도 가끔씩 또 엄청 혼나기도 하고, 제 일에는 지장을 받아가면서도, 혼자 외로워할 남친을 안타깝게 여겨, 그의 매주말을 항상 같이 있어줬습니다.
근데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더라구요... 그래주지 않으면 삐치구요.
그리고 잠자리문제... 그 주말을 같이 보내는데, 마치 이번이 기회다! 이런느낌을 제가 받을정도로..
꼭 해야하더라구요... 심지어는 자고있는데 깨워서....... 몇번 진지하게 얘기햇어요.
어떤 여자도 이렇게 하는걸 좋아할 여자는 없다고... 너 그거 정말 매너 없는거라고..
피곤해 죽겠거나, 아침에 졸려 죽겠는데 깨워서 하지 마라고... 글구 나 이렇게 주말마다 외박하는거 솔직히 많이 힘들다고..
얘기를 하면 한 2주 갑니다.
이 두가지 문제 때문에 제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 있고, 더이상은 이럴순 없다 라고 생각하고 있던 상태에서....
억장이 무너질 일이 생겼습니다...
아이를 가지게 된거죠.. 죽고싶었어요. 원치않던 임신이었거든요...
누누히 얘기했엇습니다. 나는 아직 결혼 안된다고.. 아이도 안된다고..
왜냐면 저는 일쪽에서 성공하고 싶거든요. 이쪽은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밟고 올라가야하는 직업이라.. 일찍 결혼을 해버리면 보통 전업 주부들로 많이 탈바꿈 하더라구요.
게다가 그 아이가 생기게 된 날도... 제가 넘 피곤해서 하지마라고 밀어냈는데도 억지로 한날이었고, 자기 몸도 아픈상태였죠(대상포진).
그 사실을 알게된 날부터 저는 남친에 대한 분노와 증오심으로 활활 타올라서 상종도 하기가 싫어졌어요.
남친은 미얀하다고 미얀하다고... 무조건 다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하는데... 꼴보기 싫더라구요..
사실 남친은 빨리 결혼해서 애를 가지고 싶어했거든요. 임신시켜서 결혼해버릴거라는 농담도 자주했고..
그 상황에서 매달릴수 있는 사람이라곤 친구밖에 없었습니다.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남친이 아닌 그 친구한테 전화를 했죠.
친구는 저의 대략적인 상황은 다 알고있엇기에, 애가졌다 라는 한마디에 모든걸 다 알았습니다.
금욜밤이었고, 자기 남친이랑 회사사람들이랑 술마시고 있다며, 이따가 다시 전화한다 그러더군요.
근데 새벽에 전화가 아닌 문자가 왔어요. 아직 남친이랑 있다고. 얘가 눈치채면 안되니 지금 통화못한다고.
알겠다고 담날 전화하라고 했어요. 근데 다음날도 연락이 없더라구요.
기다리다 지쳐, 도대체 언제 통화할수있냐며 제발 전화좀 달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자기 어제 폰을 남친네 두고 집에갔다며 지금도 남친이랑 있어서 통화하기 힘들다고, 있다가 밤에 남친의 친구를 같이 만나기로 했는데 그때 전화하겠대요.
또 기다렸습니다. 혼자서 엄청 많이 울고 계속 울고 울고... 운기억밖엔 없네요.... 물론 아직도 눈물이 나구요..
밤8시가 되어도 전화가 없었습니다. 9시가 넘어가고 10시가 넘어가고..
기다리다 못해 문자를 보냈습니다.
난 지금 너한테 너무 서운하고 실망스럽다. 물론 내 일이고, 니 일 아니지만, 여지껏 살면서 너 힘든일 있을때마다 나는 한번도 빠짐없이 만사 다 제쳐주고 달려가줬었는데, 지금 나의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남친 핑계만 대며 계속 전화 안한것도 그렇고, 거기까진 어떻게든 참아보려 했는데, 너 지금 남친 친구만나서 재밌게 놀고있지 않냐.
간략하게 간추리자면 저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답변이 오더라구요.. 근데 그 답변이 참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런거 아니라며, 사실 자기도 말할 용기가 필요하다며.. 첨엔 뭔소린가 했더니, 나중에서야 얘기를 하더라구요.
사실은 자기도 같은일을 겪었다며...... 이번해 초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저도..
이 글을 읽고 계시는 톡커님들.. 제발 하나만 부탁드릴께요.
끼리끼리 논다느니, 몸굴리고 다닌다느니, 그런얘기... 제발.. 부탁드릴께요.
저희 절대 그렇게 몸굴리고 다니는 애들 아니구요... 특히나 저친구는, 28살 될때까지 순결 지켰던 친구입니다.
참 하늘도 무심하시죠.......
그러면서 자기 그때 세상이 끝인줄 알았고 그냥 죽어야 되는줄 알았고, 치유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렷고, 니가 얘기하니깐 그 기억들이 다 떠올라서 낮부터 술마시고 남친 붙들고 울었다하더라구요.....
자기는 낳으려고 했답니다. 근데... 얘네의 여건상(둘다 대기업 다님에도 불구), 당장 서울에 아파트를 사고 생활을 해갈 형편이 도저히 안되어서, 집도 알아보고 이것저것 다 알아보다가, 어쩔수 없이 포기한거라 하더라구요..
제가 저기다대고 무슨말을 할까요... 알고있었다면, 애초에 얘기도 못꺼냈겠죠... 친구를 이해해야한다 이해해야한다 주문을 외듯이 되뇌였네요. 근데,, 근데도, 근데도 전화 한통 안해준거에 대한 서운함이 가시질 않더라구요.
참을수가 없어, 새벽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안하려고 미친듯이 노력하고있는데, 자꾸만 너에대한 서운함이 분노로 바뀌려고 한다고.. 니상황 알고 내가 이러면 안되는건데, 그래도 남친 친구만나서 노느라 까먹고 나한테 연락 못해준것만 자꾸 생각난다고.. 남친 친구랑 만나서도 니얘기 하면서 울고있진 않았을꺼 아니냐고.. 너 죽을것같았다면서.. 지금 내가 죽을것같다고.. 나는 어제 밤부터 이새벽까지 꼬박 하루를 전화통 붙잡고 널 기다리고 있었다고. 나에게 있어서 팩트는 그냥 내가 죽을것같이 힘든데, 너는 남친이랑 친구랑 만나서 논것.. 그거라고..
그랬더니 술이취했던지 뭐 어쩌구저쩌구 뭐라 하더니 잠들었나 봅니다.
걍 대충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일이 아니더라도 전 충분히 다른일로 힘이 든 상태였으니깐요.
그러구나서 다음날, 월욜이죠. 혼자 병원을 갔습니다.
의사쌤 붙잡고 오열했어요...
쌤도 오열하는 절 보시고 낳아서 키워볼 생각은 없냐고 하시는데, 낳고싶었죠.. 초음파 보는데, 정말 저 아이를 세상에서 제대로 보고싶더라구요.
근데 낳고싶은데, 지금 낳으면 아기나 저나 다 힘들어 지니깐...
대상포진 걸린상태에서 생긴 아이.... 아이 가진줄도 모르고 술도 여러번 먹었고...
더 늦어지지 않게 바로 다음날로 날을 잡았습니다.
제가 잘못한거 압니다.. 누구보다 잘 알아요... 전 천벌을 받을 짓을 한거구요. 누구보다 제가 제일 잘 알아요.. 누구보다 제일....
전 그 전에 있었던 친구와의 모든일을 다 잊어버렸습니다. 그일은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버렸으니깐요..
친구랑도 통화했어요. 친구도 미얀하다 그랬고, 저는 이미 그일따윈 안중에도 없엇구요... 제정신이 아니었죠.
남친은 뭐하고 있엇냐구요..? 남친은 매일매일 미얀하다 그러고 먹을걸 사들고 집앞에 와서는 걸어놓고 갔습니다. 제가 만나주지 않았으니깐요.
얼굴을 보기가 너무 힘이 들었으니깐... 남친이 너무 미웠는데, 그 앞에서 울면서 같이 슬픔을 공유하고 싶지가 않았어요.
하지만, 막상 당일날이 되니깐 혼자서 모든걸 감당하기엔 제가 그렇게까지 강인하진 못하더라구요..
수술 30분전에 들어간다고 문자를 보냈고, 끝나니 남친이 병원으로 찾아왔습니다.
너무 많이 울었고, 너무 많이 힘들었고, 너무 많이 아팠어요.
다음에는 꼭 이쁘게 널 낳아서 멋있는 엄마의 모습으로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수백번 기도했구요..
그리고, 그게 저의 마지막 아픔일꺼라 생각했습니다.
그일은 앞으로 제가 겪게 될 무시무시한 사건의 전초전에 불과했던 일이었는데 말이에요...
화수목...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친이 금욜에 일찍 끝나니깐 제가 좋아하는 음식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게 남친 회사일때문에 갑자기 파토가 났어요. 지방으로 출장을 가게된거죠.
한가지 빠트린 사실이 있네요.
남친네 형네가 그일이 있기 삼주쯤 전에 출산을 했어요.
갔어야 했는데 못가고 있다가, 금욜 출장이 마침 그 지역으로 잡혀 간김에 들렀다오겠다고 하더군요.
금요일이 되어 남친은 그 지역으로 갔고, 그날 저녁 살짝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희집 바로앞에 극장이 있는데, 집에 먹을것도 없어서 저녁시간에 나가서 죽먹고(죽집은 극장 바로옆) 영화나 보고 들어오겠다고 햇더니 난리가 났거죠.
물론 저를 걱정해서 하는 소리였지만, 그게 제 귀에는 곱게 들릴리가 없잖아요.
죽 먹다가 분노를 못이기고,
내가 지금 왜이러고 있냐고, 왜 이 주말저녁에 혼자서 죽집이나 와서 죽이나 먹고있어야 하냐고. 왜 주말 저녁에 남친도 옆에 없는데 친구랑 같이 맥주한잔 하지도 못하고 혼자 이러고 있어야 하냐고. 내가 왜 이런 몸상태가 되었냐고. 어따대고 니가 지금 짜증질이냐고.
그러구나서 폰끄고 영화를 보고 나왔습니다.
영화를 왜보냐구요... 그나마 생각이 안날테니깐요.... 안나더군요.. 기분도 아주 조금은 나아진것 같았고..
나와서 폰을 키면, 미얀하다는 답장이 와있을테고, 그럼 괜찮다고 하고 집에가서 푹 자야겠다 생각하고 폰을 켰죠.
문자가 와있더군요. 근데,,,,,,,,,
'전화못해서 미얀해. 조카야 태명은 개구리고.' 라는 짧막한 내용과 함께,,
아기의 사진을 보냈더라구요............ 하......................................................
두번째로 가슴이 찢어졌습니다.. 찢어졌다라는 단어말고는 달리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저는 연애할때, 툭하면 헤어지자고 말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정말 참고참고참고 참다가 정말 아니다 싶으면 그때 얘기하거든요.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더이상은 이런 배려없는 작자와 함께 하고싶지가 않았어요.
그리고,,, 병신같이 술을 마셨습니다... 정말 바보같은 짓이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선 도저히 버틸수가 없었어요.
잘못했다 미얀하다 지금 당장 가겠다 용서해달라 기회를 달라, 오는 문자 전화 다 씹고, 술을 마셨습니다.
정말 새벽차를 타고 바로 서울로 와서 집앞에 왓는데, 자기차 바로 앞에서 제가 택시에서 내리고 집에 들어가는데도 못보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런게 정말 인연이 아닌거구나 싶더라구요.
다음날, 토요일.. 제가 저녁때 일이 있어서 10시에 끝나는데, 마지막으로 만나서 얘기라도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헤어질땐 헤어지더라도 예의는 지켜야겠다 싶을정도로 허투로 만난 사람은 아니었으니깐요.
10시까지 어디어디로 오라고 해놓고, 전 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어제있었던 일에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1%라도 이해가 되는 문제인건지.. 알고싶었거든요.
친구도 그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전혀 이해할수 없는 문제고, 그건 정말 걔가 잘못햇네.. 그래서 아까 나한테 보자고 그랬구나. 하길래,
(이 둘이 만나는건 전혀 화나지 않아요.. 남친도 힘들테니깐.. 자기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알고싶었을 테니깐,... 그래서 나의 베프를 만나 상담을 하려는 거니깐..)
너네 만나기로 했냐고, 그럼 원래대로 걍 너네 둘이 볼래..? 했더니, 정확하게 문자가
'노노 됐수다 ㅋ 너네 둘이 만나는게 베스트지' 하더라구요.
10시에 남친을 만났습니다. 얘기해보라 했더니, 자기가 뭐하고 있는지 내가 궁금해할까봐 알려준거라고.. 그러더라구요.
평소에도 항상 밤에 다른곳에서 뭘 하고 있으면(회식이라든지 술자리라든지) 꼭 뭐하고 있는지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거든요. 뭐.. 그건 배려있는 행동이죠... 하지만.....
자기도 보내놓고 아차 싶었다고.. 다시는 이런일 없게 하겠다고...
다시는 이런일 없는게 아니라, 이런일은 니가 두번다시 또 일어나게 하고싶어도 일어날수 없는일이라고 했어요.
물론 니가 악의가 있어서 그렇게 한건 아니지만, 너의 그 배려성 결여로 인해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생각을 해보라고.
그건 마치 마른 하늘의 날벼락과도 같은거라고..
나는 가만히 있다가 망치로 뒷통수를 맞는거라고...
니가 노력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라, 나는 항상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는 기분으로 널 만나야 하는거라고..
너도 힘들겠지만, 나는 벗어나고 싶다고...
한시간만에 일어서서 들어가려는데, 집앞에서 애원을 하더라구요 제발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그래도 1년반동안 다른문제로 속썩인거 없고, 저만을 보고 진심으로 사랑해줫던 남자가 저렇게 애원을 하니 마음이 흔들리더라구요..
헤어지자거나 그러지 말자거나 하는 말 없이 그냥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잠정적으론, 기회를 한번 더 줘보자... 라는 생각이..... 이미 제 마음을 지배하고 있었겠죠.
그리고사실, 지금 상황에서 혼자가 된다는 사실이 무섭기도 했구요.
30분쯤뒤, 자기 집에 도착했다고 자기전에 연락하겠다는 문자가 왔고, 저는 이런저런 생각에 괴로워 하고 있던 도중,
갑자기 촉이 이상하더라구요. 제가 원래 좀 동물적인 촉이 심하게 발달돼있어서, 남친한테도, 절대 나한테 거짓말은 하지 마라고, 대신 나는 왠만한건 다 이해하는 사람이니깐, 절대 거짓말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얘기해왓었는데, 그 촉이 제대로 왔습니다.
문자를 보내봤습니다. 씹더라구요. 근데 이게 느낌이, 절대 잠들어서 못보낸게 아니더라구요.
또 보냈습니다. 또 씹더라구요..
전화를 두번했습니다. 계속 안받더라구요. 계속 연락이 안됐습니다. 이때부터 가슴이 뛰기 시작했죠.
그러던 중 새벽3시쯤 친구한테 뜬금없이 문자가 왔습니다.
'아씨 짜증나' 하길래, 무슨일이냐니깐 '진짜 한대 후려치고싶다 어쩌구저쩌구..' 하길래, 왜그러냐니 전화가 왔습니다.
여기서부터 친구-A, 제남친-B, 친구의 남친-C 라고 하겠습니다.
전화 하자마자 대뜸 짜증을 내며 자기들 술마시는데 B랑C랑 같이 잠깐 어딜 나갔답니다.
무슨말이냐니, 원래 자긴 B랑 있엇는데 C를 불러가지고 어쩌구저쩌구..
C때메 짜증나 죽겠으며, 자기는 헤어질꺼라며, C욕을 헤댑니다.
C가 원래 술을 조절을 잘 못해서 그 문제때문에 A랑 많이 다퉜었거든요.
대충 들으며 정리해보니, C는 주말인데도 다른 약속을 잡아서 A를 기다리게했고, 기다리다가 A는 열받아서 B를 불렀고, B는 저를 집에 보내놓고 문자 전화 다 씹으면서 A를 만난거였고, C는 뒤늦게 합류했다가 A랑 싸우고 뛰쳐나간 상황..
다필요없고, 정말 분노가 폭발하더라구요.. 당장 B를 바꾸라니깐, 안바꿉니다.
저는 그간 쌓여왔던 모든게 다 폭발해서 화를 내기 시작했고, 그떄부터 A가 저보고 뭐라하더라구요.
넌 그것도 이해 못하녜요. 너는 나랑 B랑 만난것도 이해못하냐며 저한테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는 너를 이해못하는게 아니라, 불과 몇시간 전에 내앞에서 인생을 걸고 날 행복하게 해주겠던 새끼가 거짓말치고 술쳐먹으러 나간거에 열받은거고 헤어질꺼니 당장 바꾸라 했습니다.
이유는 필요없고, 어쨋든 나에게 또 충격을 준거기 때문에 B는 나한테 잘못한거라고.
B가 내 문자에 답변만 제대로 잘 했고, 너도 미리 나한테 둘이 이제 만날꺼라는 언급만 제대로 해줫다면 내가 지금 이러진 않을꺼라고..
했더니, 자기는 이미 저녁에 저한테 만날꺼라고 말을 했답니다...
만나려다가 노노 됐다고 너네둘이 보는게 베스트라고 한게 가장 마지막 문자인데 말이죠.
말이 안통하더라구요, 너는 나랑 B랑 만나는것도 이해못하냐는 말만 무한 반복..
너가 걔를 이해못하면, 자기도 걸려있는 문제이기때메 자기부터 나쁜년이 된다며.
저보고 일을 크게 벌이는 이상한 애라고 합니다. 그러다 전화를 끊어버리더라구요.
B한테 전화했습니다. 아무말도 안하더라구요. 그러다가 B의 배터리가 닳아서 전화기가 꺼졌습니다.
다시 A한테 전화하니 안받고... 받았다가 끊고.. 무한반복...
그러다가 결국 B를 바꿔줬는데, 또 아무말도 안하고 있더라구요.
아무말 안하고 있으니, A가 저몰래 폰을 뺏어서 저 하는말을 지가 듣고있었나봅니다.
제가 계속 '내말 듣고있냐고 대답하라고' 하고있었는데, 수화기 건너편으로, "B야, 얘가 도대체 뭘 대답하라는거야?" 이런소리 들리더니 끊겼습니다.
다시했더니 받았다가 또끊고, 또끊고, 잠깐 얘기하다가 또끊고....
전화 했더니 그떄부터 안받습니다. 30분동안 계속 전화했는데 안받아요.
문자로 제발 받으라고 둘중 하나라도 나랑 얘기좀 하자고 얘기하고 끊자고 했는데, 안받았습니다.
C한테 전화를 했더니, 자긴 짜증나서 그 자리를 나왔다네요. C도 술이 취했고, 걔네 어디냐고 물어보니, 말 안해줍니다...
40분뒤에 A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문자 다 봤는데, 맹세코 여기 갑자기 핸드폰이 안터져서 전화가 안왔대요.
B 바꾸라했더니 또 안바꿉니다...
나 지금... 너네때메 미쳐버릴 지경이니깐, 어디있는지 말하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말해줍니다.
A네 회사가 있는 동네였더라구요.. 저희집이나 남친네 집이랑은 엄청 거리가 있는..
XX역까지 오면 자기가 술집이름 알려주겠다는걸, 지금 당장 말하라고해서 술집 이름 알아내고, 위치 말하라니깐, 역에 내리면 자기가 책임지고 위치 알려주겠대요.
바로 나가서 택시타고 갔습니다. 가면서, 나 B랑 얘기해야하니깐 술 더 먹이지 마라고...
그랬더니, 그런건 안중에도 없고, 계속 지남친 C얘기를 하며, 자기도 오늘 헤어질꺼라며, 자기 오늘 스트레스 극에 치달았다며, 너야말로 걔랑 통화좀 해보라며 C랑 얘기좀 해보랍니다...
XX역에 내려서 전화를 했더니 또 안받기 시작...... 그때가 새벽 5시였는데, 길가는 사람들 붙잡고 물어봐도 아무도 모르고, 사람도 없고... 전혀 모르는 동네고...
그러다가 겨우 전화 받길래, 위치 어디냐니깐,,,, 자기도 모른대요. 어쩌라는거녜요.
나 지금 XX역 다 왔다고 어떡하냐니깐, 자기도 모른데요..... 그러면서 수화기 건너편으로 "B야, 얘 짐 왔대 어떡해?" 하는데 묵묵부답...
술집주인 바꾸라는데 주인같은거 없대요... 알바생 바꾸라니깐 알바생 없대요. 아무나 바꿔보라는데 안바꾸다가, 또 끊었습니다.
다시 아무택시나 잡아타고 내비에 술집 이름을 찍어 나오는 여기저기 다 가보고 있는 도중에, 다시 전화가 왔어요.
그제서야 알바생 바꿔줘서 내비찍고 다시 찾아갔습니다.
갔더니... 술병 널부러져있고, B는 자고있고, A는 C랑 문자질 하고있더라구요.
제 얘기를 당연히 했겠죠.. 그 이유 때문에 첨부터 보잔 얘기를 한거겠죠... 하지만 이제 이유따위는 중요치 않았습니다.
그렇게 술이취해 말도못할 지경만 안되어있엇어도, 이성까지 잃지는 않았을꺼에요.
너무너무 화가나서 부들부들떨며 술잔을 들고 한잔 마시려했더니 그제서야 B가 눈을 뜨면서 못마시게 하네요.
이과정에서 이성을 잃었습니다. 욕을했어요.. 상대방을 향한 XX년, XX놈같은 욕이 아니라, 신발.....
절로 나오더라구요. 저지하는 과정에서 술병도 깨졌습니다.
정신적으로 사람 다 망가트려놓고, 몸관리하라며 그 술한잔 못마시게 하는게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병이 깨지자, B는 지갑을 들고 나가서 계산을 하고 사라졌습니다.
저는 부들부들 떨면서 밖으로 나왔고, A와 다른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B는 어디로 간건지 계속 전화를 안받았구요. 중간중간 통화중이던데, C랑 통화했나봅니다.
A는 계속 저보고 이상한 애라며 화를 내더라구요.
제가 그걸 이해못하면, B를 불러낸 자기까지 싸잡아서 잘못했다고 하는거기 떄문에, 제가 무조건 이해해야한답니다..
화내는거 + 지남친때메 열받는 이야기 무한으로 하면서 C랑 계속 문자질하길래, 너 걔 여기오면 진짜 엎어버릴꺼라고 말하는순간,
C가 술집으로 들어와서는 옆에 앉았습니다.
제가 기가막혀하자, A가 자기는 죽어도 술집이름 얘기안했고, C는 이시간에 이근처에 문연데가 두군데밖에 없어서 찾아왔다고 하더라구요.
자긴 B랑 연락해서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B가 연락이 안돼서 여기로 왔대요..
웃긴건, 그 상황에서 C가 오자, A는 살짝 미소를 띄더라구요..
그때 솔직히, 참 B가 바보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애네는, 우리문제 우리처럼 신경써주는 애들 아니었던거죠...
자기들 주말에 봐야하는데 못보고 기다리느라 싸운사건이, 우리문제보다 더 큰 애들인건데... 그런애를 보겠다고 나한테 거짓말까지 하고 나가다니....
흥분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모든일을 C가 알게되었습니다.
저의 흠이였든 뭐든, 별로 중요치 않았으니깐요.... 울고... 또울고....
그러다가 제가 모든걸 다 내려놓고 C한테, "C야,,, 그러니깐 넌 왜 술을 그렇게 먹고 실수를 해서 그새벽에 얘네를 만나게하고 이런일이 생기게 하는거니..." 라고 덤덤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당황스럽게, A가 정말 말그대로........ 쌩지랄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자기는 C때메 B를 만난게 아니었고, B랑 만나려고 했던거 저녁에 너한테 얘기하지 않았었냐며, B랑은 나때메 보기로 한거였다고, 갑자기 지랄하는 니가 이상한년이라며, 왜 갑자기 가만히 있는 C한테 뭐라하냐며..
그러다가 C한테 이럽니다...
C야, 이년 완젼 미친년이야~ 지가 병신같이 실수해 와가지고는 나한테까지 피해끼쳤어~ 이년때메 나도 완젼 다떠올랐어~ 이년한테는 그일이 감기같은 일인가봐~ 이년 세상에서 지가 젤 불쌍한줄 알어. 아무도 지걱정 안하는줄 알어. 진짜 병신같은년이야.
이 내용을 정말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저렇게 떠들어내며 시퍼런 사슬이 가득한 눈빛으로 죽일듯이 미친년 닥쳐라 꺼져라 삿대질해가며 악을 바락바락 지르더라구요..
나한테 욕하지 마랬더니 저도 욕했답니다. 신발... 한거요....
제가 정말.... 할말을 잃고 멍하니 그 광경을 쳐다보다가, 한마디 하려니깐,
그옆에 있던 C가 이럽니다.
"XX아, 니상황은 잘 알겠는데, 너도 우리의 아픈 기억은 그런식으로 얘기하지 않아줫음 좋겠어~"
하........... 전 아무말 안하고 있엇는데요......
그렇게 악을 바락바락쓰더니, 한 2~3분뒤, A가 갑자기, 돌변하더니, 울면서 귀엽게 "미얀~" 이럽니다.
그러더니, 술잔을 내밀길래, 어이가 없어서, 하... 했더니, "야! 너 지금 내가 사과했지 그럼 내사과 받아 들여야 돼 일겠어? 너 그만해라~!" 이러더니, 억지로 짠~! 하고 술을 마시고, 자기혼자 또 기분이 좋아졌더라구요..
저는 진심, 이친구가 미친줄 알았습니다. 20년지기 친구잖아요... 저한테 저런 무시무시한 말을 할 수 잇는 남이 아니잖아요...
그자리에 끝까지 가만히 앉아있었던 저도 병신같죠..
네 맞아요. 저는 그냥 병신입니다.. 이미 몸과 마음은 다 너덜너덜해졌구요...
조금뒤에 C가 술이취해 잠이들자, A가 아주작게 저한테 속삭이더라구요.
"야, 솔직히~ 오늘 C만 아니었음, 내가 B부르지도 않았어 ㅎㅎㅎㅎ"
그러더니, 자기들은 이제 들어가봐야 겠다며, 가자고 하더라구요. C의 집으로 가서 같이 잤겠죠..
다음날이 되면 그 둘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행복해질거구요..
저는 다시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5일사이에 겪은 모든 일들이에요....
제 몸과 마음은 너무 피폐하여, 이젠 아픔조차 느낄수 없구요, 간간히 계속 눈물만 나옵니다.
남친은 그날, 술이 너무취해, 지 차에가서 자고있었던거구요, 술이 다 깨더니 연락이 왔습니다.
저녁에 우리집 앞으로 왓길래, 나가서 이 모든 얘길 하고 끝내야 겠다고 생각하고, 그 전에, 친구에게 먼저 문자를 보내봤죠.
너 아까 C앞에서 나한테 했던 말들(죽 써놓고) 다 기억 나냐....
했더니, 기억 다나고 자기도 엄청 화가나 있었다고 하대요.. 미얀하다고 했고, 다 푼거 아니었냐고 왜 또 시작이냐고 합니다.
뭐라고 할 힘도 없더라구요.
알겠다. 니 반응 보니 이상황 잘 알겠다고.. 근데, 너 변한것 같다고.. 나 인제 니가 무섭다고.. 무엇이 널 이렇게 변화시킨건지는 모르겠는데, 돌아왔음 좋겠다고. 너는 툭 던진 말이지만, 나는 많이 힘들고, 이일이 잊혀지기까지 오래걸릴것 같다. 나중에 연락하자.
했더니, '그러자' 딱 한마디 오더라구요.
이 글만 보면, 참.. 이친구에 대해 안좋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이친구가 원래 그런애가 아니엇던걸 저는 알기때문에, 참 슬펐습니다.
이 모든 상황이 참 슬픈 상황이잖아요.
나가서 조용한 공터에 가서 이 모든걸 얘기하자, 남친은 오열을 했습니다.
무릎꿇고 오열하더라구요... 저는 오열할 힘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너는 이걸 절대 보상해줄수 없고, 나는 널 벗어나야 이 모든걸 잊을수 있으니 놔달라 했습니다.
며칠전에 조카사진받고 니 전화 안받은건, 화가나서다. 하지만, 이젠 그럴필요없다. 정말 헤어질떄는 상대방 배려도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 니 전화문자는 절대 씹지 않을테니, 너도 마음 정리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얘기가지고 걔네한테 뭐라 할 생각도 하지마라고 했죠. 너만 옆에 있엇다면 내가 걔네한테 그런말 듣지도 않았을테니...
제가 왜 여기다가 이걸 올릴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후회할수도 있겠죠..
그날 이후로 저는 계속 멍하게 있구요, 남친은 저를 치유해주려고 혼자서 엄청 노력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게 되나요... 멍하니 있다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다가... 생활이 힘들네요...
그저께는 C와 통화를 했습니다. 역시 잘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둘은 제가 생각했듯, 일상생활로 돌아갔더군요.. 헤어지지도 않았구요.
저는 내남친이 짓밟아 놓은 내마음을 니 여자친구가 갈갈이 찢어놓앗다고 했습니다.
얘들이 처음에 만나려 했던건 나때문인게 맞지만, 결국 그새벽에 A가 B를 다시 불러낸 이유는, 니가 A의 옆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그 과정에서 나만 아무런 배려를 받지 못한거라고...
너(C)는 술을 마셔서 A에게 잘못을 했고, A는 B를 불러냈고, B는 나한테 거짓말을 치고 나갔는데...
왜 아무짓도 안하고 있었던 나만 이렇게 너덜너덜해진거냐고.....
너네가 나를 걱정해주는 방식은 그런거기때문에 내가 다 이해해야 하냐고..
A는 내가 이 모든 일을 다 벌여놓은거고, 불쌍한척은 혼자 다하고있다고 하던데, 솔직히 이게 그럼 불쌍한 상황이 아니라면 대체 무슨 상황이냐고...
내가 벌인 일이 대체 무엇이냐고...
나는 너희와는 다른 강철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이 모든걸 감내할수 있어야 하는거냐고..
친구가 저에게 했던 폭언도 듣더니 깜짝 놀라고, 거기서 자기가 저한테 뭐라 한것도 기억이 잘 안난다하고 미얀하다네요..
자기가 다 잘못했다고 우선은 제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는게 중요하니 억울한거 생각하지말고, 몸부터 추스리래요...
그러면서 넌 A한테 나중에 분명 사과받을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랬습니다.
사과따윈 이제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문제는 A가 변한거고, 그로인해 나도 다친거라고..
걔가 그날 엄청 화났다고 하던데, 그게 무엇을 향한 분출이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과연 저때문일가요 그렇게 화가난게.... 제가 무엇을 잘못한걸까요...
제가 그 술집을 찾아간것, 혹은 그상황에서 그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화를낸게, 저의 잘못인가요..?
C는 다 자기탓이라고 B는 자기가 돌려놓을테니, 너는 니 몸부터 추스리라길래 알겠다하고 끊었습니다.
하..............................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일을 잊으려면 전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저는, 세상에서 해서는 안될 짓을 하고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도 못한, 불과 4일만에 가장 가장 가까웟던 친구와 남친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갈갈이 다 찢어져 버렸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게, 정말 다 제가 벌여놓은 일이고, 혼자 불쌍한척 하는건가요..?
괴롭고 고통스럽습니다..........
저는 남친한테 연락을 안하고 있는 상황이고, 남친은 계속 저를 다른생각을 하게하려고 이얘기 저얘기 자기 혼자 떠들고 있는데(물론 자기도 힘들겠죠),
저는 남친과 연락하는것도 힘이듭니다...
제가 뭘 잘못하긴 한건가요..? 저는 남친이랑 헤어져야 할까요..?
헤아지고 안헤어지고는 어차피 제가 결정할 문제지만... 아무얘기나 듣고싶어요.
정말 지푸라기 잡는심정으로 이곳을 찾은것 같네요...
아무얘기나 해주세요.....
+추가)카톡有)예랑의 동료여직원과의 대화.. 톡톡 > 결혼/시집/친정 > 조언부탁 | 휴우 (판) 2013.09.02 15:42 조회140,675 이어지는 판 1회 +추가)카톡有)예... 2회 +추가)후기입니다..+추가합니다.
이걸 3시쯤에 글을 올리고 6시쯤에 이야기했어요.
하아..이야기를 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어렵게 말을꺼냈는데..
이제부터 그냥 대화체로 할게요.
"아니 왜 이런걸 가지고 나한테 의심을해??"
"지금의심하냐는말이나와?지금 오해할만한상황만들어놓고 왜 의심하냐고?장난쳐?"
"아니야 그런거 아니야. 난 걔 정말 여자로도 안보이고, 걔 그냥 애기야 진짜 애기. "
"아 그래?내가봤을때 오빠가 얘한테 추근덕대는걸로밖에 안보여. 얘 오빠가 연락하는거 부담스러워서 피하는거 내눈에 다 보인다고. 여자로서 말해줘??지금 오빠가 찝쩍대는걸로보인다고!!!그리고 이쁜 ㅇㅇ님???장난하냐?이게 찝쩍대는게 아니면 뭔데??"
"그리고 이쁜ㅇㅇ님이라고 한거는 다른뜻이 아니라 꺠워달라고 아부떤것뿐이야."
"아..아부를떤거다?? 그럼 나도 회사가서 똑같이 아부떨어도되지?? 어?? 나도그럴테니까 의심하지마라 알겠어?"
"아..진짜 너는 내생각 조금이라도 하냐?? 내가아니라고했잖아. 아니라고 하는데 왜자꾸 의심을하고 못믿어.."
하아..내가 헬게이트 입구에 선것 같은 기분이 팍 들더라구요
미친놈.지가 어제 나한테 애 지우고 끝내자고 했던걸 그새 잊었는지^^
제가 의심하고 지 못믿어준다고, 지생각못해준다고
가방 던지면서 꺼지라네요.
다신 지눈앞에 보이지 말래요. 애 지우라고. 끝내자고 너랑나는 끝이라고
나 니랑 성격 안맞아서 못살겠다고.
하아..눈물도 안나요.. 이새끼가 사과할거 알거든요.
저 안받아주렵니다.
한두번도 아니에여. 어제도 나한테 쓰레기같은년이라고 욕하던새끼에요.
말도안되는걸로 화내고, 지가먼저 믿음깨놓고 내가잘못했다고 날 되려 탓하는 말도안통하는새끼
얘 부모님한테 문자보내고 통화했어요.
끝내겠다고. 아무리 화가난다해도 사람이 할말이 있고 못할말이있는데, 지금 결혼전인데도, 더군다나 임신한 사람에게 이런 소리 할 놈이면 결혼하고 더했음 더했다고.나 더이상 감당못하겠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끝냈네요.
강아지...
너때문에 망가진 내 몸과 마음 니가 고스란히 다시 받게될거다.
넌 지금 나를 죽였고 니새끼를 죽였고 니 부모님과 내 부모님을 죽인거야.
내 인생에서 꺼져라 쓰레기같은놈아.
아 그리고,
헬게이트 문앞에서 나 되돌아가게 해줘서 참 고맙다 강아지야.
하아...혼전임신으로 결혼을 앞둔 예신입니다..
지금모바일로쓰고있고 너무멘붕상태라..글이 어수선합니다..이해해주세요..
예랑네 직장에 얼마전에 들어온 어린여직원이둘이있답니다.
갓20살이니까진짜어린여자애들이죠..
오빠가 교육을맡아서 시킨다길래그냥그런줄알고 아무런의심하지않았는데..
문득 카톡내용을보니..
회사 여직원이 쌍수를 한다고했었어요..
퇴근버스타고가면서 어디쯤에서 자기깨워달라고부탁하는것같은데..
이쁜ㅇㅇ님???????????????????????????????????
하아..ㅡㅡ진짜화가솟구치네요
이게..평범하게 직장 선후배사이에 오갈대화가맞는건가요?
솔직히 저희직장에는 다 여성들만있고 남자들이있어도 이렇게 연락하거나 심지어 번호도모르거든요..
제가 뭘 몰라서 그러는걸까요?..
이쁜ㅇㅇ님???
아니 8월29일 금요일전에 카톡대화내용은없더라구요?
삭제한거같아요..
진짜 결혼 엎어야할까봐요..하아..
이제껏 책임감있게 날 지탱해주던사람이.. 어제.. 다포기하고싶다고..애기지우자고끝내자고.. 하는..거에..진짜 믿음이 뚝떨어졌네요......
다시자기가 잘하겠다 너무미안하다하는데...
하아....답답해죽겠습니다..
혹시이런경험있으신분있나요?
저지금헬게이트로 가려는거죠?
여러분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댓글들 보고 추가해요..
네 저도 솔직히 말하면 제 몸 함부로 다룬거라서 그부분에는 할말이없어요.
내몸 내가 지켰어야했는데, 누굴 탓할수도없는거죠...
전남자친구..아니 그냥 걔라고 할게요.
걔 만나면서 관계를 자주했던것도 아니었고, 또 그 걔가 했다는 그날또한 안전한 날이었고..
지금생각해보니 안전한 날이란없네요. 그냥 관계가지지않는게 최선인거같네요.
제가 멍청한생각을했던거같아요.
평소에는 좀 불안하고그러면 아예안하거나 피임약 복용을 합니다..
진짜 생각지도못하게.. 미리알았더라면 사후피임약이라도먹었을텐데..
뼈저리게 후회되네요.
그리고 그 성격 알았던거 맞아요.
그럼에도 사귀었던거는요.. 그래도 싹싹 비니까..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이니까..
그러다가 한계에 닿았을때쯤 헤어지자고 통보하고 헤어진상태로 3일동안 전전하고있었을때
임신한사실을알았어요...
아 진짜 이새끼 모르게 지워버릴까 생각도했지만 그래도 ...생명이니까...살려보자..살려야된다
라는생각으로 부모님한테까지 알리게된거구요..
그리고 얘만 가해자라는 말은 아닙니다. 저도 똑같은 살인범이고, 저도 같이 저질른 공범이죠.
하지만 적어도.. 저는..최소한의 노력은했어요..
얘네 부모님한테 나 못하겠다고 포기하겠다고 하니까 하시는말씀이
나한테 너무 미안하고 너무 염치가없고 볼 면목이없다고..그런데 철없는 자기아들 너가 아니라면 고쳐줄 사람이없다. 다시생각해보면 안되겠냐.. 내얼굴봐서라도 안되겠냐 사정하시더라구요.
아무리 해도안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내 딸이 이런취급받았다고 생각을해도 그런말씀 나오시냐구.. 난이제 더이상못하겠다 죄송하다했어요.
하아...한숨뿐이네요....
제발 저같은 피해자가 다시는없었으면좋겠습니다...
오늘 회사와서 보니..톡이 되어있더군요.. 좋지도않은일로
판을 즐겨보던 저였지만, 진짜 제가 이렇게 당할줄 꿈에도 몰랐네요..
지금 심정은 진짜... 말로 할수없을정도로 좌절감이 커요.
연애할때요.. 나 혼전임신하기 정말 싫으니까 피임제대로 할거라고
그랬었어요. 임신 시킨것도 계획적으로 그 새끼가 저 몰래 했더라구요. 제가 모르는동안..
안에다 해놓고 안한척했었어요. 전 그걸 정말 까맣게 몰랐구요 .
그러고는 사후피임약 먹을 기간 지나서 내가 어떻게 손쓸수도 없을때 말을꺼내더라구요.
나 사실 너몰래 그랬다고..
화내기에 앞서 먼저 말했었어요.
나는 아직 아이 키울 자신없고, 아직 우린 준비가안됐다. 대체 무슨생각으로 그런일을 저질렀냐?
절 놓치기 싫어서 그랬대요. 완벽한 지여자로 만들고싶었대요. 거지같은새끼..
그런데 정말 임신이 됬더라구요.. 테스트기에 두줄 나온거 본 순간.. 전화해서 너 어쩔거냐.
너 어쩔거냐구.. 하면서 울었네요.
자기가 다 잘못했다고. 미안하지만 그래도 내가 한일이니 내가 책임지겠다고..
그렇게 저를 다독여 놓고
지만 믿으라고 세상을 다줄것처럼 이야기해놓고...아 생각할수록 쓰레기네요
우리부모님이 반대하시니까, 나한테 넌 가만히뭐하고있냐고 재촉질이나 해대다가.. 지새끼는 저희부모님 만나뵙지도 않고 가만히 집에쳐 드러누워있었으면서 ㅋㅋㅋㅋ나한테만 뭐라도해보라고 지랄지랄 해놓고 내가 재촉하지말라니까 자기한테 어떻게 그런말을 할 수 있냐며 애지우자대요..
저요.. 처음에 부모님께 알리기 전에..하기싫다고 포기하자고 말한적있었지만요, 그 이후에 아무리 힘들어도 단 한번도 포기하고싶다, 후회된다라는 말한적없었어요.
근데 지가먼저 재촉이란 재촉은 다하다가 내가 좀 가만히 참고기다리라니까 자길 왜 무시하냐며 애지우라고 한 새끼를요, 다 끝내자고 한새끼..
그러고나서 미안하다 한마디 해놓고 내가미안하다했잖아!! 하면서 소리치던 쓰레기새끼..
반대하시던 저희부모님께 나 엄마아빠 말 따를래.. 라는 말 한마디만 해놓고 나머지 말은 못했어요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내 귀한딸이 이런취급받은거 알면.. 얼마나 가슴이 미어터지시겠어요..
얼마나 우시겠어요 . 그냥 저 혼자 아프고 억울하고 말렵니다..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으시는데, 그냥 엄마아빠한테 미안해서 그렇다고만이야기했네요..
저요.. 아기 정말 생명 함부로하면안된다는거 너무도 잘 알고있어요.
그래서 이새끼 쓰레기인거 알아도, 그래도 참아보려고..고치겠지 고치겠지..아기도있는데..
고치겠지 하면서 버텼어요.
예전부터 나한테 어처구니없는걸로 화내도, 헤어지자고해도, 욕을했어도..
그래도.. 그때마다 미안하다고 울면서 이야기하는 이새끼를 받아줬으면 안됐어요..하아..
이번에는 진짜 아기보면서... 아기때문에라도..
그렇게 버텼는데..이제는 한계네요..
내 아기니까..아기한테 너무미안하니까 아기는 살려보려고 했는데 이새끼는 지 힘들다고 죽이자고 하는데.. 우리 아기한테.. 지 새끼한테..
아기 태어나도 어떻게 대할지 뻔히 보이는 이쓰레기새끼를 ..
하아...
아기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진짜..아기는무슨죄에요.. 이 아이도 내가아니라 다른사람 품에갔으면 정말 행복하고 축복받으면서 자랄텐데.. 진짜 너무 미안하고 너무죄스럽습니다..
하지만 더 큰 불행을 안겨주고싶지는않네요..
진짜 죽고싶은 심정이네요..
관심어린 조언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제..정말 사람을 못믿겠어요...
정말.. 사람이 가장 무서운것같아요..
가장믿었던사람이 나를 가장 멸시하고..
가장 사랑했던 사람에게 이런취급당하니까..진짜 죽을거 같네요..
내 존재가 수치스럽게 느껴지고.. 그나마 유일하게 이일 아는 10년지기 친구가..
너잘못이아니야..괜찮아.. 라고 하는 말한마디에
소리도 못내고 울었네요..
제가... 이걸 잘 극복한다면.. 좋겠지만..어떻게 극복해야할지 정말 막막해요.
그리구 이 쓰레기새끼야..
이 갈아마셔버려도 시원찮을 새끼야.
한마디만할게
너가 내눈에서 흐르게 한 이 눈물들,
나중에 니눈에서 피눈물이 흐를거다.
벌받을거다..
제 나이에 감당못할 일들만 생기네요 톡톡 > 결혼/시집/친정 > 꼭조언부탁 | 왕수박 (판) 2013.09.22 11:37 조회119 결혼한지 일년이 안되었고 이십대 중반이 되기 전 결혼을 했습니다. 남편이랑은 나이 차이가 좀 납니다..글을 쓰게된 연유는, 앞으로 결혼생활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인생선배인 분들께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예요.
부탁드려요.. 한시간후에 글을 지울 생각입니다 그 안에 조언만 해주시길 바래요..
결혼을 결심하면서도 전에 만났던 남친과 연락을 종종 했어요.. 지금 남편을 만나기 전 세번의 연애를 했고 두명은 진하게 2년씩?.. 처음 만난 구남친은 유학가서 거의 이년씩이나 절 기다려줬고, 제가 처음으로 기댔던 사람이고 몸과 마음을 내어준 사람입니다 .
(모바일이라 띄어쓰기 잘못해요 ㅜ 폰이 구려서..)
가장 풋풋했고 제가 제일 예뻣던 때였어요,.여자로서 젤 행복했던 때라 그런지..
그러다 공부에 전념을 못하자 반대 많이 받았어요.. 너무 심하게 집착적으로 반대를 받으니 저보다도 구남친이 더 괴로워하더라고요.. 헤어진 충격이 너무 커 두번째 만난 사람을 유학하면서 외국인과 장난스럽게 한번 짧게 사귀고 귀국하면서 자연스레 헤어졌고 처음 이후론 무조건 반항하고 싶었어요 부모님이나 그 외의 여러 분들께 심한 반대를 받으니 막장으로 살고 싶더라구요 어리지만 진심이었고 처음이었기에 그러다 세번째 허세남을 만나 이년정도 만났는데 저랑 잘맞더라구요 첨엔 쫌 어수룩한 모습이 안쓰러웠는데 낯을 좀 가리더라구요.. 이분은 유학하면서 알게된 사람. 제일 편하게 만난 사람이고 많이 웃게해준 사람이고 날 최고라고 늘 자신감을 불어주던 사람이예요. 그치만 역시 반대 받았고 결혼까지 가려했지만 남친 부모가 자기 자식 못났다고 대놓고 말하니 빈정 상할대로 상해 결혼식장만 가보고 다 흐지부지..그게 발단이예요 그것땜에 그 사람이 저희 부모 죽이겠다 협박에 무시에 좀만 감정적이되면 입에 못담을 욕들을 해요..그게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지금 남편 만나면서 자연스레 헤어졌지만, 좋았던 기억들이 더 많았고 우리집에서 상처준게 많아 늘 미안했어요 유복한 가정에서 살아서 자기 잘난맛에 살던 사람이지만 위기가 있었고 서로 잘 다독거리고 그랬는데...저랑 헤어지고나서 저는 이미 지금 남편의 부모님도 만나뵙고 상견례까지 진행된 때에 생각이 너무나서 연락을 해봤는데 .. 저의 상황도 그 사람한테 충격이지만 그에못지않게 저를 자극하더라구요..저랑은 가장 힘들때 만나서 나름 소소한게 행복이라며 그렇게 지냈는데 저랑 헤어지니 뉴여친도 이쁘지 본인 엄청 대우해주지.. 대표이사됬지..자랑거리를 늘어놓으니 제 억장이 무너지는거 같았어요..지금 남편은 부모님이랑 지인분들의 적극 소개로 만나서 진행이 거의 엘티이 수준으로 일사처리됬죠.
그리고 남편과의 관계가 있었지만 충동적으로 전남친을 만나서 끝까지 갔죠.. 서로 너무 못잊고 있었어요.. 그 전에도 조금씩은 연락했었어요 안부정도...
그래서 결혼전까지도 저를 붙잡았고 많이 흔들어놓더라구요 모든 사실을 털어놨어요 남편에게 그 사람 만나고나서 며칠 후에 ... 마음으로는 남편과 정리하고 싶었어요.. 그치만 이성적이 되더라구요 이미 청첩장도 돌렸고, 돌이킬 용기가 없어서 그대로 결혼했었죠.. 제 마음은 붕 떠있고 남편이 받은 상처는 이루말할 수없었죠.. 지금은 너무 사랑하고 미안한 맘이 더 큰 사람입니다.. 결혼생활은 남들 볶는 깨한번 못볶고 늘 싸우다 지쳐 이혼하자는 말만 수십차례입니다. 얼만전엔 몸싸움까지 있었어요 늘 전에 사귀던 남자들 때문에 극단적으로까지 가요.. 사소한걸로 싸우더라도 화제는 어느새..
그게 얼마전의 일이구요 그사이 시어머님 입원하셨어요
형님이랑 저랑 번갈아가면서 챙겨드리다 제가 너무 남편이랑 힘든 시기여서 네번 가다 말았네요..
어린나이에 시집와서 생활력도 떨어지고 제가 지혜가 없어요 실속도 없고 하는 행동이 너무 털털하다 못해 덤벙거려요..
두서없이 썼어요 ㅜ ㅜ 생각나는대로)
그리고 저는 저희 부모님한테도 잘못해드려요..연락부터해서, 늘 말썽만 일으켜서 죄송해서 효도해도 모자랄 판에 결혼해서 맨날 징징댔죠..
순탄치 않은 결혼과 철없는 제가 모든 화근이지만, 이 상황에서 시어머님이랑 형님 눈치까지 보려니 몸도 마음도 지쳐버려요 형님네는 늘 완벽하게해요.. 많이 비교되요
저랑 띠동갑보다도 더 나이 차이나지만 제가 그와 상응하는 기대를 하니 거기에 못따라가니 이제는 싫은내색도하세요 모든게 힘에 부쳐요.. 내용이 길어졌네요 저혼자만 속타는거 같아서 우울합니다.. 톡톡 > 결혼/시집/친정 > 채널보기 | 휴 (판) 2013.10.02 12:37 조회588
저는 결혼한지 이제 1년좀 안됐어요..
제 시댁에는 시부모님과 남편 여동생 둘이 있어요. 아직 여동생들은 미혼이구요
시댁 가족들을 처음 봤을때 집안분위기가 너무 좋고, 남편과 여동생들 사이도 화기애애해서 참 보기좋았어요.시댁에서는 절 엄청 마음에 들어하셨구요.본인 아들한테 너무 과하다고까지 말하실정도였어요..
집안형편은 물어본 적은 없지만 보통 중산층 사는 것처럼 해놓고 살고 동네도 부유한 사람들이 많이사는 곳에 살아서 어렵지는 않구나 어렴풋이 생각했구요.
저희친정에서는 남편을 탐탁치않게 생각했어요. 더좋은 조건의 남자를 뿌리치고 결혼하겠다고 해서... 그래도 전 제가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는 사람이 이사람뿐이라고.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싶다고 고집피워서 결혼허락을 받았어요.
상견례 후 슬슬 결혼준비하면서 남편이 말하더군요. 시댁에서 도와줄형편이 안돼서 본인이 모아놓은 돈 6천정도로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처음에는 솔직히 서운하고 실망했죠.
친척들한테 결혼인사 드리러 가거나, 상견례때나 예단드릴때 시어머님이 우리아들 우리아들 말버릇처럼 하셨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우리아들사랑한다고 말하시면서 하나뿐인 아들결혼할때는 형편안되니 알아서 결혼하라고 하시나 하고 이해가 안됐어요.
그렇다고 제가 직접 찾아뵙고 말씀드리기도 뻘쭘하고,예의에 어긋난 거같아서 남편한테 전해듣기만 했죠. 친정에는 시부모님의 말을 돌려서 "다큰 자식들이니 결혼도 알아서 하는게 맞는거다라고 하셨다고,,친정부모님한테도 손벌리지말고 둘이서 번 돈으로 결혼준비했으면 한다"라고 했지만 역시 친정에서는 달가워하지 않았어요.
친정어머니 스타일은 해줄거 해주고 받을 거 받고라서..
어쨌든 시부모님이 못사는동네도 아니고 부유한 동네 사시면서 아들전세집 보탤돈 없다고 알아서 결혼준비하라고 하시니 가뜩이나 속상하던 참에, 어느날부턴가 남편이 자꾸 집을 사자는 거에요. 6천만원 뿐이 없으면서 말이에요...
전세보증금 걱정할 판인데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 따지니,시어머니가 요새 집사면 취득세 면제며 유리한게 많다고 이리저리 이사다닐걱정없이 아예 집을 대출받아서 사라고 했다는 거에요..
말도 안된다고 난리쳤죠..물론 남편한테만요.. 어떻게 그런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고 계시냐..
대출이자 대신 내주신다는 거냐..그것도 아니라는군요. 그럼 결국 대출이자 고스란히 우리가 내면서 빌라사서 평생 대출이자 갚아나가면서 살라는 소린데 그게 하실소리냐고 따졌죠.
남편은 그런데도 자기엄마말이 맞다면서 저를 설득하려고 몇날몇일을 같은얘기반복하다가 결국 제말대로 전세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때부터 전,시댁에 대해서 안좋게 생각하기 시작했구요.
그런데 혼수를 준비하려면 빨리 전세계약을 해야하는데 남편이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뤄대서 하루는 따지고 물었더니..뭔가 말을 하려다 말더군요. 별일 아니라면서..
낌새가 이상해서 계속 따지고 들었더니 그제서야 고백을 했어요.. 나 고생시키기 싫어서 갖고있는 6천으로 주식을 했다고..그런데 그게 잘안돼서 돈도 다 날리고 오히려 6천빚이 더 생겼다고 하더군요....결혼 3개월남겨놓고 그얘길 듣는데 정말 다리에 힘이 풀리고 눈앞에 캄캄해지는걸 경험했어요..결혼한다고 친척들 인사시키고 부모님 반대에도 괜찮은사람이라고 우겨서 결혼하는건데 내가 사실대로 말하면 친정부모님쓰러지실게 뻔하고... 모든게 다 무서웠습니다.
그렇지만 저역시 이걸 다 뒤집어 엎을 용기가 없었어요..어떻게든 시댁에서 도와주시기를 바랬죠
시댁에도 이틀뒤에 그사실 알리고 난리났지만 그걸로 끝이었어요. 돌아오는 건 같은소리..도와줄 형편이 안되니 남편과 내가 빚갚으라고. 물론 남편혼자 잘못한 일이니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것도 맞는말이에요.
하지만 그 아들이,그 오빠가 3개월안남은 시점에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저렇게 혼자 갚으라고 놔두겠나요?
어찌됐든 남편은 시댁에서 한달에 40만원씩 지원받고있습니다. 2년동안 40만원씩 도와주기로 하시고 그외는 남편과 제가 안고 가야할 빚이에요.
저희 매달 6천에 대한 대출이자만 190만원씩 냅니다.
거기다 생활비며 집세며 포함하면 ..장난이 아니죠..
빚6천중에 은행대출만 있는게 아니라 알프스론 등과 같은 20프로넘는 곳에서 받은것 들도 있거든요. 몇달 내다가 정말 짜증이 나서 시댁에서도 우리가 매달 190만원씩 대출이자 내고 있는걸 아냐물으니 알고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 시댁갈때마다 한번도 저한테 미안해하는 기색을 못느꼈어요.
이런상황에서 결혼해서 같이 돈갚아주고 있는 며느리한테 정말 고마워하시기는 커녕
가실때마다 그러세요. 우리아들이 복이 많고, 며느리너도 복이많아서 우리아들만난거야.
아들이 살갑게 잘해주지? 며느리는 좋겠다..이러십니다.
이게 진정 미안한 마음을 느끼시는 시부모님의 태도인가요?
전 친정속이고 결혼했기때문에 혼수 다해왔습니다... 최소한 적게하려고,,우리집 돈많이 쓰는게 억울해서...내 혼수로망 다 포기하고 부모님부담안가게 하려고 필요없다 싼거,싼거 싼거사겠다..그걸로 엄마가 딸이 궁상맞다고 우시고 화내셨지만 전 이유를 말할 수 가 없었어요..
그래서 오븐까지 할 거 다 해갔죠
그런데 그와중에도 남편이란 사람은 저희 친정엄마 혼수구입할때 노트북을 추가하더군요
싸게 잘나왔다면서요...그날 저녁에 바로 염치없다고 남편하고 또 싸웠죠..싸우면 미안하다는 소리만 하고..
남편역시 친정속이고 결혼해서 같이 돈갚아주고 있는 와이프한테 미치도록 고마워서라도 더 처가에 신경쓰고, 시키지않아도 알아서 처가에 자주 가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제마음이 그래도 좀 풀릴 것 같은데 시켜야만 해요. 자기가 먼저 하려고해도 내가 알아서 친정에 잘해서 자기가 하기 그렇다는 소리만 하구요.. 시댁보다 처가에 더 많이 가지않냐는 소리만 합니다.
저만 혼자 속타는 거죠..
웃기는 건, 아무것도 모르는 친정에서는 우리가 뭐하나 사오면 사지말라고 돈아껴서 얼른 집사는데 보태라면서 다 사주십니다. 우리친정도 잘사는 집에 아니에요 그저 그런 평범한 벌이있는 집입니다. 그런데도 딸이 힘들게 사는게 싫어서 다 사주시려고 하고 집에 있는 새물건 어떻게든 쥐어주십니다..하다못해 사위 한약까지 지어서 보내시고 양파즙이며 건강에 좋다는 거 사서 바리바리 보내십니다.그럴수록 저는 더 미칠 것 같아요. 정말 죽을만큼 우울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걸 알고 있는 시댁에서는 정 반대에요. 무슨 생각이신지 물어보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환갑이면 환갑이라고 몇백단위 선물 바라시고, 여동생들도 오빠니까 돈 더 보태라고 하고, 선물받으시면서도 너네 형편안좋은데 미안하다 이런소리도 안하세요.그냥 고맙다는 말만 하세요
친정에서 사위한테 코트며 자켓이며 철바뀔때 옷하나씩 사주면 ,나도 사람이니 시댁에서 바라게되는데 아무말씀없으시네요. 자꾸 기대를 하니까 더 실망하는거 저도 알지만 그게 잘 안돼요.
자꾸 이런일들이 반복되니까 제사며 명절때 돈드리기도 싫습니다.
물론 10만원씩만 드리지만요. 그돈도 저희 생활에 커요..
기본으로 해야한다는거 알지만, 저도 자꾸 치사스러워지네요..그런데 어떤식으로 여우처럼 말해서 돈안드릴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여동생들 결혼할때나 시댁에 무슨일 있을때도 돈한푼 안보태드리고 싶어요.
생각을 진짜 많이 해봤는데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어요.
내가 먼저 남편빚얘기를 꺼내볼까..
우리 형편을 진짜 아시기는 한걸까 한번도 서로 돈얘기를 해본적이 없고 항상 남편을 통해서만 전달받았기때문에 확실한 시댁의 생각을 알 수는 없지만, 꼭 말을 해야만 알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분위기, 느낌이라는게 있어서..
그래도 여지껏 순종이라면 순종이라고 할만큼 네네 거리며 웃으며 대해드려서 날 착하게만 봐서 저렇게 당연하게 생각하는건가. 대놓고 말을 하면 앞으로라도 나를 어렵게 생각하고 아들노릇도 바라지도 않지않을까
요새는 남편도 너무 싫어요.. 자기 잘못깨닫고 열심히 돈벌고, 나랑 내가족한테 더욱더 잘할 거라 믿었는데.. 차라리 아가없을 때 이혼하는게 나을지 생각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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