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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번호 수신 거부"

막둥며눌 |2013.02.16 16:08
조회 28,020 |추천 73

막둥며눌입니다 오랫만에 판에 들어와 보네요

 

요즘들어 계속 남편의 배려로 여행을 자주 다니게 되었는데

구정 다음날 바로 비밀리로 저희 가족만 또 여행을~

이제서야 보따리를 풀게 되었습니다.

 

명절전에 제사 음식 준비를 해서 본가로 출발을 하는 패턴이여서

시장만 잔뜩 봐놓고 메뉴리스트 작성을 하는것도 이젠 도가 트기도 해서

여유롭게 차한잔 마시면서 준비를 하게 되었지요

 

저희집 남자분들 오전에 사우나를 다녀오고 난뒤 모듬 부침을 붙혀 주어야 하는 담당들..?

그런데 이번에는 둘째 형님네 아들인 조카아들이 왕림을 해주었더이다.

 

몇시간 동안 같이 일손을 도와주면서

이런쿵 저러쿵 이야기들을 전해주는 조카아들..(현재 20세)

 

왜..? 큰엄마집에서 이런것 준비 안하고 막내작은엄마집에서 준비하냐는 말에

저희 남편 함구를 하고 있더라구요

 

아이가 훌쩍 커서 이젠 지적질까지~ㅋ

본인 눈에 이상하게 비춰지고 있으니 허심탄하게 저에게 풀어내는 이야기들은 온통

부적절한 질문들이였답니다.

 

집안 기본 룰이 왜 이렇게 되어 있느냐~란 반문에

부침을 하면서 부재료로 조카 아이는 할머니 흉이며 큰엄마 흉을 감미시켜 놓고 있음에

웃음이 나와 혼쭐 날뻔 했지요

 

그리곤

조카아들에게.."이녀석 작은엄마 없는 자리에선 작은엄마 흉보겠네~"라며 한소리 날려 주었더니

작은엄마 흉은 보지 않겠다 합니다...ㅋ

 

준비된 음식을 가지런히 담아서 본가로 먼저 보내게 되었고

(15분거리)

저는 기름진 설것이를 해놓고 출발 하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전화를 하셨네요

"제사에 올릴 술이 빠졌다 사온나~"

그리고 연이어 두번째 전화

"떡도 빠졌다~사온나~"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서

"그곳에 사람이 몇명인데 떡이 빠지고 술이 다 빠져요?"라고

저도 모르고 큰소리로 어머님에게 쏘아 붙혀 버렸습니다..

(그래놓고 저도 당황해서 순간 화들짝 놀래 버렸지요)

 

이젠

마음으로 받아 들이는것이 아니라 자동 반사로 불쑥~튀어 나오게 되어 있는...ㅠㅠ

 

어머님

전화 저 넘어에 심기 불편한...

술사오라..떡사오라...고 했다가 막내며눌에게 큰소리로 야단을 맞아 버리셨으니

전해오는 시어머님의 기분은 그대로 저에게 전해오는듯 했지만

해도 해도 넘 하신다고 제가 덧붙여 말씀 전해 버렸습니다.

 

제가 담당했던 음식들은

모듬부침종류와 여러가지 과일박스들..그리고 제사에 필요한 약과들과 갈비입니다.

저희 어머님은

나물과 생선몇개..그리고 떡 담당이셨고

큰 형님...? 이럴때만 연락두절~

둘째 형님은 이번만큼 너무 미안해서 갈비와 과일 준비 하려고 하셨다는데

포기를 했던 제가 미리 시장을 본 통에 중복이 되어 잡채만 준비 해 달라고 말씀 드렸지요~

 

둘째 형님이

모양새가 좀 빠져 보이니 갈비대금이라도 건네 주시겠다고 하셨답니다.

그런데 갈비대금은 시어머님이 주시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던지라 형님돈은 안 받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분담이 되어 있었는데

그 몫이 빠져 있었다면 손주들 시켜서 술을 사오겠끔..?과 떡을 사오라고 본가에 있는 사람에게

심부름을 시키는게 아니라..오로지 제 주머님만 사용하게끔한 그 부분에 화가 치밀어 올라 왔던것이지요

 

떡을 구입해서 본가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짐을 풀기도 전에 어머님이 저에게 반격을 당하신게 억장이 나셨는지

대반격을 해주시네요..

 

"니~왜 큰동서네 안들어다 본다냐..? 아랫동서가 되어가꼬 형님댁 들어다보고 그래야제..?"라고 하시네요

 

갑자기 생뚱맞게 왠 큰형님댁..?

 

저도 모르게 그 말씀에 화가 나서

"큰동서요..? 제가요..? 왜요...? 왜 그래야 하는데요..?"

"어머님 ~"

"어머님 손자가 오늘 저에게 머라고 했는줄 아세요..?"

"왜? 큰엄마 집에서 준비 해야 하는것들을 막내 작은엄마가 하냐고 따집디다~"

"그런데 어른답지 못한 큰동서 대접을 해주러 제가 또 가야해요..?"

"강요 하시지 마세요~죽어도 안합니다"라고

아주 대기중이였다는 말투로 어머님에게 화살이 되는 멘트로 팍팍 날려 주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인것을 하고 있는 며눌에게 칭찬을 커녕

더 요구를 하고 계시고 있고

큰며눌은 시댁에 와서 기둥뿌리 뽑아가도 하늘에서 내려준 며눌..?

아주 앞.뒤 맞지 않은 말씀으로 제사상 앞에서 오고가는 말들은 서로 상대에게 비수를 날려주기 바빴던것 같네요..

 

저희 아버님

제 반격에 놀라셔서 암소리 안하고 계십니다.

더이상 저에게 무리한 것을 요구 하시지 말란 말씀에 동의를 하시는것인지.

아님 제가 더 화가나면 제사고 머고 파토 날것 같으신지 함구를 하고 계셨드랬죠~

 

제사를 그렇게 치뤄내고

다음날 구정을 보내기 위해 또 본가로 건너갔습니다.

 

그런데

울 어머님 아침 떡국 밥상머리에서

얼마전에 둘째형님내외분과 함께 저희 부부 오사카 여행을 다녀온것을 가지고

오사카를 "미국"으로 둔갑을 시켜서

돈이 썩어 난다고 하시더라구요~

 

"미국은 어머님 딸이 다녀왔구요~저희는 오사카 다녀왔는데요?"라고 정정요구를 해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미국 다녀올 경비가 아깝다는둥~머든다고 또 여행을 댕겨 왔냐는 항의에" 참나..

자식내외가 다복하게 잘 지내고 그 경비가 아깝다고 하시니 ....

 

이 어머님 날 잡으셨습니다.

당신이 돈을 보태주신것도 아니고

매달 당신 생활비 하시라고 저희집에서 매달 60만원 자동이체로 드리고 있고

둘째형님네도 매달 60만원씩 이체로 당신들 통장에 쏙쏙 들어가고 있는데

머가 그리 트집을 잡고 싶으신것인지...

 

속으로 생각을 했지요

"어머님 어떡하나요..? 우리 가족 구정 다음날 또 홍콩으로 여행 가는디요?"

그걸 아시면 아주 기절 하시겠슴니다..?"라는 말이 순간 나올뻔 했습니다.

 

구정 오후가 되어서

시댁을 다녀온 시누부부내외분이 도착을 하셨고

울 시어무님

빨리 거나하게 밥상 차리라 합니다.

그런데..저는 또..그런 어머님이 얄미워서

시누형님에게

"친정와서 밥상 받고 싶으셔요? "라고 한마디 날려 주어버렸지요~

 

울 어머님 시댁에서 고생하고 온 당신딸에게 그런말 했다고

저를 째려 보십니다

 

저희 시누형님 마음상하게 받아 들이시지 않으시고

"음식 준비 하니라 고생했구나~" 하시면서 호탕하게 웃음으로 답을 해주더라구요

 

저희 어머님 저에게 오사카여행을 들먹이며

돈이 아깝다는둥 ~또 읊어 내시기에 시누양반이 듣고 계시기에 조금 거슬리셨는지

"아주 저렴하게 잘 다녀왔구나~"라는 말에

더이상 지적질을 안하시더이다..

 

사위눈치 아주 잘 보시는 어머님.

며눌에겐 트집을 아주 못잡아 안달이신 그 두얼굴의 어머님때문에

저도 바짝 신경을 내세우면서 한마디도 지지 않을려고 하는 변화 되어 있는 내 태도를 보고

제 자신마저도 깜짝 깜짝 놀라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여행을 훌쩍~

무슨 연유로 줄기장창 전화를 해 대시는지..

여행내내 매번 걸러오는 전화를 일부러 안받아 버렸습니다

 

여행 돌아와서도

집전화에 핸폰에 아주 목숨걸고 전화를 돌아가면서

사생결단을 내시려는듯한 전화 벨소리에 지쳐 전원을 꺼 버리고

집전화 코드를 뽑아 버렸지요.

 

이후에

남편에게 아이편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제 전화도 안되고 집전화도 안되고 해서 아이편으로 연락을 취한셈~

 

제가 한번 물어 보았지요 남편에게

"어머님이 우리 여행 다녀오는것 알아요..?"

어째 그렇게 숨 넘어가게끔 전화를 하시는지~그 이유를 아시나요..? 하고 남편에게 물어보니

 

여주 (귀농지)에 일하러 가야 하는데 같이가서 하려고  전화를 했다는데

당신이 안 받는다고 자기 아들에게 전화를 해서 제가 어디에 있냐고 물어 보더랍니다.

 

나원참 황당해서....

일할때는 또 저를 찾고 계시고...당췌 할것도 없는 이 겨울에 무엇을 하자고

저를 못데려가서 안달이 나셨는지..왜..? 큰며눌이나 둘째며눌이나 당신딸 데리고 가서

일을 부리시지 그럴때만 저를 또 찾으시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와서

남편에게 "당신이 다녀와~

그리고 그 말 듣고 암소리 못했어요?"라고 항의를 해놓고

"당신댁이니 난 앞으로 그런것 안합니다~"라고 쓴소리 날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퇴근해서 들어오는 남편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고 저기압 자세로 대해 주었지요

 

"수신거부"

"앞으로 당신 어머님 전화 안 받을거야 수신거부 시켜 놓을거거덩?"라며

노역으로 취급하시려는 어머님과 한마디 말도 섞지 않겠노라고 남편에게 1차 선전포고를 날려주었습니다.

 

울 시어무님...

 

둘째네 전화를 안받으시면

저에게 전화해서 "그 집 왜 전화를 안받는다냐~"라고 하시면

제가 무당이나 되는줄 착각 하시는....

 

잘하면 모합니까...?

더 요구를 하시고 사위는 백년손님이고 며눌을 그집 하인이나 되는줄알고

아주 당당하시는 울 시어머님

그러시면서 당신은 또 자기 시댁인 큰아버님댁도 어떻게 하면 안가시려고 용을쓰시는지..

 

당신의 시아주버님이 가마솥에 끓인물로 심하게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여러번 수술하시고 계셨다는 말씀을 듣고도 병문안 가시려고 하시지도 않으시면서

멀 그리 며눌에게 그리 당당하시는지...

 

이젠 하기도 싫어집니다.

정이 떨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음식 준비편 모드에 시장을 보고 있으니 고생하고 있다며

남편은 저에게 커피를 사다 날려주고 이후에도 커피 사먹으라고 커피값도 건네주고

명절에 혼자 담당하는것 또한 미안한 마음에

수고비 봉투를 늘상 챙겨서 건네주고 있으니

남편에게는 늘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만 시어머님과는 별개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머님~

이젠 앞으로 어머님과 통화 할 일은 없겠네요~

그나마 잘하는 며눌~

좀 아껴주시지 왜 그러셨데요...??

칭찬 한마디에 넙죽 좋아서 절이라도 해드리려는 저였는데~

욕심도 과하시지요....제가 무슨 어머님 하인도 아니고

잘한 며눌에게 어른답지 못한 큰동서까지 챙김을 하라고 요구까지 하시다니...

어머님 시댁에다 잘하시는 모습 뵈였다면 또 모르죠~

 

당신이 참견 하면 하실수록..

저는 튕겨 나갈것인데 우짜시려나~

시집와서 20년 되다보니 이젠 안참아지는걸 어이 할까요~

 

 

참~

시어무님이 주시겠다고 하셨던 갈비대금

제가 세배 드리기 전에 미리 통보를 날려 드렸습니다

 

"어머님 저 계산해 줄것 있으시죠?" 라며 새배 드리기전에 미리 언지 드리니

표정 한번 참 압권이였답니다.ㅎ

 

결국..

어머님 갈비대금을 아주 깍아서 5만원에 쇼부를 보시던....

ㅎㅎㅎㅎㅎㅎㅎ

 

 

 

 

 

두서없는글~

죄송합니다.

추천수73
반대수4
베플강변날라리|2013.02.16 17:58
좀 더 일찍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머리 나쁜 노인네들, 당신 복을 멀리 차버리셨네요. 잘 해주면 고마운줄 모르고 말이죠. 큰며느리한테는 큰 소리도 못치는 이상한 노인네, 좋은 게 좋은거다 하며 잘 해 드리는 막내며느님만 만만했나봅니다. 잘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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