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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예술성을첨가한어릴적공감 99.99999999999% 2

다리미 |2013.02.20 19:33
조회 503,582 |추천 1,947

 

 

 

 

 

 

 

 

 

9. 성장의 비밀, 그리고 착각의 반복

7살 쯤 되면 생각이 생기면서 내가 다 컸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실상 유딩일 뿐이지만. 3학년 쯤 되면 '우리 유딩 때 다 컸다고 생각했었는데 ㅋ'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지들은 또 뭐라도 되는 줄 안다. 3년이 또 흘러 6학년이 되면 '아 저학년들; 왜케 유치함' 이라면서 지들도 만만치 않다. 3년 후 중3, 이 때부터 늙어가는 걸 조금씩 느끼기 시작하고 시간이 점점 빠르게 느껴진다. 이때는 완전히 어른이랑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대망의 고3, 내일모레면 성인이다. 이제 클 만큼 컸다고 생각한다. 엄청나게 늙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이때까지 산거 몇번만 더 살면 죽음;;' 이런 생각을 한다. 하지만, 아직은 애같은 면이 살짝쿵 남아있다는 게 함정. 드디어 성인인 20대. 드.디.어. 다 컸다. 이때부터는 어려보이길 원한다. 그리고 나름 창창하다고 생각한다.

 

 

 

 

 

 

 

 

10. 시력의 변화

유치원에서 흔히 하는 글씨연습. 교과서나 책을 따라서 점선이 그려진 네모칸에 글씨를 정성껏 쓰고 책과 비교해 본다. 책이랑 자신이 쓴 거랑 똑같이 보인다. 너무 완벽하다. 몇 년이 흐르고, 어릴 적 추억을 되집어보며 글씨연습한 공책을 들여다본다. 나름 어릴 때부터 글씨를 잘 썼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정작 확인해보면 전혀 다르다. 이게 내가 쓴 게 정말 맞는 건지 의심이 간다.

 

 

 

 

 

 

 

 

11. 자기 싫다, 자고 싶다

어릴 적, 엄마는 항상 9시에서 11시쯤 정도 되면 자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왠지 일찍 자는 게 쪽팔렸고, 안 멋져 보였다. 졸리지도 않은데 왜 엄마는 맨날 일찍 자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갔다. 그 때는 성장호르몬따위 관심 밖이였다.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고 공부를 하면서 점점 잠이 좋아진다. 그냥 하루종일 자고싶고 자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다. 하지만 이제 엄마는 자지 말라고 한다. 이 때는 성장호르몬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왜 어릴 때 쳐자지 않았을까.

 

 

 

 

 

 

 

 

 

12. 두갈래머리

어린 아이들을 보면 두갈래머리를 높이 묶고 다니는 모습을 흔하게 목격할 수 있다. 그냥 평범한 거고, 딱히 귀엽단 생각도 안 들고, 그냥 어린 애. 하지만, 초등학생이 되면서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진다. 초등학생까지는 봐준다 치자. 중,고,대학생이 되서 두갈래를 높이 묶으면 그냥 정신나간 여자 취급당한다. 가끔 연예인들이 하는 건 예외가 될 수 있다.

 

 

 

 

 

 

 

 

 

13. 밥풀의 수

밥을 먹을 때, 특히 저녁시간에 밥그릇에 들어앉은 앙증맞은 밥풀들을 보면, 몇 갠지 궁금해진다. 한 숟가락 떠서 한 알 한 알 먹어가며 세어본다. 또 열 개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한 후, 백 개는 열 개의 열 배정도로 어느 정돈지 추측한다. 그리고 그게 한 그릇에 몇 번쯤 들어갈까 하고 생각하며 한 그릇에 몇 개 들어있는지 추측해보기도 한다. 숟가락을 들고 들여다보고 있으면 엄마가 장난치지 말고 빨리 먹으라고 하곤 했었다.

 

 

 

 

 

 

 

 

 

14. 미쯔는 짝수만

어릴 때 가장 좋아하던 과자 중 하나다. 왠지 모르지만 미쯔를 먹을 때는 꼭 두개씩 집어서 먹었다. 두개를 집어서 입 양 쪽에 하나씩 넣어서 씹어먹었다. 두개가 너무 적다 싶으면 네개를 집어서 두개씩 넣어 먹기도 했다. 마지막에 한 개가 남으면, 앞니를 이용해 반으로 쪼개서 먹거나 주위에 있는 누군가에게 줬다.

 

 

 

 

 

 

 

 

 

15. 마이구미 & 곰젤리

모두 알다시피 마이구미는 포도모양, 곰젤리(?곰가족인가?기억이안나네욯ㅎ..)는 곰모양이다. 마이구미 봉지를 뜯어서 젤리를 하나 집고 포도알을 하나씩 깨물어 먹었다. 두 알정도 먹고, 표면이 매끈매끈한 걸 관찰해보기도 했다. 곰젤리는 부위별로 먹었다. 대부분 머리를 먼저 벤다. 하지만 둘 다, 몇 개 먹다보면 귀찮아서 그냥 통채로 먹는다.

 

 

 

 

 

 

 

 

 

16. 덩과의 작별인사

이유는 없다. 그냥 일을 보고나서 물을 내릴 때, 인사를 해보고 싶었다. 그냥 왠지 하고 싶었다. 그런데 속으로 하면 왠지 기분이 안 나서 꼭 소리내서 '안녕~' 하고 작별인사를 나누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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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210
베플ㄱㅅㅎ|2013.02.20 20:08
졸라 나만 병맛인줄알았엌ㅋㅋㅋㅋㅋ 또또 그거 있잖아요 어디 나가거나 들어올때 미션정하기 ㅋㅋㅋ 10초안에 못들어가면 귀신이 쫓아온다 뭐이런거 나만이런가??
베플|2013.02.20 22:44
똥싸고 꼭 똥한번보고내리지않음? 뭔가뿌듯해
베플천안싸이코|2013.02.21 01:25
무지개떡 노란색은 바나나맛 검은색은 초코맛 흰색은 바닐라맛 녹색은 메론맛인줄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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