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이 다 모이는 경우는 대부분 시부모님 생신인데요.
종종 시누남편 즉 고모부가 이상한 소릴 하네요.
작년 아버님 생신때는 우리집에서 음식장만하고 20여명이 넘게 모였었는데,점심에 떡국을 먹자해서 이마트 갔었거든요. 가서 떡국떡사고 아이들 먹으라고 큰 피자한판을 사왔어요.
근데 고모부가 피자 한조각을 아버님께 드리고는 "아버님 피자같은거 처음 드셔보시죠? 그러는거예요.
내가 "아니에요. 시골갈때 몇번 사갔었어요."그랬죠.
이번 생신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아니 자식이 여섯이나 되는데 아버님 연세도 제대로 아는 자식이 없냐고 ,이게 말이 되냐고 고모부가 우리 신랑한테 그러는 거예요.
사실 이번 생신이 79세이신데 시누들이 다 팔순이라고 하는거예요.그래서 내가 아버님한테 전화해서 이번 생신이 팔순이 아니다.내년이다 말씀드렸더니맞다고 내년이 팔순이라고 하셨거드요.
그래서 우리신랑이"우리 마누라는 알고 있던데.누나가 전화와서 아버지 팔순이라해서 난 그런줄 알았는데 와이프가 아니라고 하더라"하니까 아무말 안하더라구요.
제가 왜 이런말을 하냐면요.
사실 별일 아닐수도 있지만 남편이 장남이다보니 시부모와 접촉이 잦아요.
자주 찾아가고 (오라고 하는경우도 많았죠) 병원 모시고 갈일은 거의 도맡아 했었어요.
근데 시누들은 거의 안하더라구요.아직 시동생은 장가를 안 갔고요.
결혼 15년정도 될때까지 두분이 적잖게 아프셔서 어머니는 수술도 여러번하시고, 아버님은 항암치료도 하셨었는데 내가 시누한테 좀 도와달란 말을 한적이 있었는데 너네가 알아서 하란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여기서 도와달란건 금전적인게 아니고 간병과 병원모시고 가는걸 말합니다.
근데 둘째시누 (위에 말한 고모부 아내)가 언젠가 나에게 전화해서 그러는거예요.
어머니가 아프셨는데 "자식이 여섯이나 되는데 엄마가 그리 될때까지 병원한번 모시고 가는 사람이 없었다는게 말이되냐? 자식이 있으면 뭐하냐? 계속 그러는거예요.
듣다보니 아들 며느리가 엄마 안챙겼다는 말로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그 일로 병원 몇번 갔었거든요.첨엔 엑스레이만 찍고 약줬구요,나중에 CT찍고 수술하자 그런거예요. 나도 그때 허리 아파서 어머니랑 같이 찍었었거든요." 그랬더니 "그랬니? 알았어" 그러면서 끊더라구요.
둘째 시누부부는 본인들이 안하니까 우리도 그런줄아나봐요. 자기들처럼 최소한 부모님일로는 입원시 병문안정도하는 걸로 아는지 ....
우린 힘들게 병원 알아보고 옮기고 퇴원하면 집에 모셔와 몸보신시켜드린다고 개고기 (난 먹지도 않아요)끓이고, 추어탕 사나르고,홍삼다릴때 직접가서 넣는거 보고 가져오고 비타민 사 챙겨드리며 나름대로 꼼꼼하게 간병해드렸건만 참 쉽게 생각을 하더라구요.화나게~
자기들이 안하니까 자기들이 편한만큼 우리도 편하다고 생각하는 그 느낌이 정말 싫어요.
한번은 울 아들이 전부터 아프던 곳이 있어 서울에 예약을 해 놨는데 전화가 온거예요.
그날 어머니 모시고 정기검진다녀오라며... 도련님이 일이 있어서 못모시고 간다면서.
그래서 "형님 그날 우리 ㅇㅇ이 서울에 있는 병원에 예약해놨어요.그래서 안돼요."
그랬더니 몇시에 예약했냐그래서 2시라니까 그럼 택시비 줄테니까 택시로 엄마 모시고 10시에 병원갔다가 와서 서울가면 되겠네 그러는거예요.
어이가 없더라구요.애는 좀 어떠냐 묻는것도 없이 . 그리고 대학병원이 10시 예약이라고 10시에 봐 주나요? 한시간이상 기다리는건 예사지요.병원을 모시고 다녀봤어야알지.
화도나고 미루다 예약한 병원 취소하기도 싫어 안되겠다 했더니 계속 전화질.
볼일 몰아서 시내나간날이라 은행에서 직원이랑 얘기하는거 뻔히 들릴텐데도 끊었다 또하고 직원 묻는말에 대답하는것도 헷갈리더라니까요.
참내 자기는 가면 안되나. 안되나요?아님 자기남편이 가면 안되나요?
아~ 우리 신랑은 그즈음 회사가 너무 바빠 도저히 시간을 낼수가 없다 했어요.다른땐 우리 신랑 정말 열심히 부모님 챙겼어요.
그리고 한달쯤 후에 아버님 생신때 고모부랑 시누가 그러더라구요.
며느리가 돼서 부모를 나몰라라하면 되냐고.특히 시누는 삿대질하며 난리.
나몰라라는 누가 했는데? 죽어라 병원쫓아다니고 재활운동시키며 집에 모셔와 간병한게 누군데?
자기는 의사가 어머니 콧줄로 가래 파내야하니 팔다리 잡으라니까 도망가고,병원와서는 복도에 한번 모시고 나가 걷기한번안시킨다고 아버님이 인정머리 없다고하시더만.
자기들 생각하는거 내가 먼저 생각해 챙겼고 애들 좋아하는거지만 한번 드셔보시라며 사다드리고 모시고나와 사드리며 한다고 했건만 이따금씩 내뱉는말보면 사람을 아주 이상하고 생각없는 인간으로 모네요.
어머니도 서운해요.시누 난리칠때도 암말도 안하고 앉아 있는걸보니 정이 더 떨어지더라구요.
저런 노인네 불쌍하다고 대소변도 치우며 간병했나 싶고.
하긴 어쩌다 내가 나 어머니 돌보느라 힘들때 딸들이 추수할때라도 아버님 좀 챙겼으면 좋겠다 했더니 막 화를 내면서 "왜 니가 할일을 딸들보고 하라고 하니? 너 하기 싫은걸 왜 걔들보고 하라고히여? 걔들도 할만큼히여.어떤 딸들이 병원비 같이 내주냐? 나같아도 친정에 돈 안 도와주겠다 " 아 그러는거예요.
그래서 내가 "나 매일 차 2번씩 갈아타며 간식챙겨갖고 병원가서 2~3시간씩 어머니 운동시키고 일요일에도 돌봐주느라 힘들어요"
그랬더니 니가 나한테 뭘 잘해준게 있다고 힘드냐고.며느리가 돼서 그까짓것도 안하냐고 그러더라구요.
병원 음식이 입에 안 맞는다해서 나대로 신경쓰느라 애썼는데 다 잊었는지....
쓰다보니 제목이랑 좀 안맞네요.근데 그 고모부가 만나면 어머니가 이만큼 회복된걸 행복하게 생각해야한다느니, 이제 생신좀 돌아가며 챙기자고 했더니 아들이 알아서 하라는둥 하는 말들이 정말 싫으네요.
이 시누 ,시누남편,시어머니 보면 스트레스 너무 받는데 안볼 수도 없고 참! 어찌 대하며 살아야 덜 스트레스 받으며 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