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네이트 판을 즐겨보는 20대 여성입니다
최근 남친이 생길뻔도 했었지만 결국 남친같은건 없으므로 음슴체~
여러분 "방송 작가"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모두 "우와~"하는 직업은 물론 아니지만 그래도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직업이라고 생각함
방송작가의 냉혹한 세계를 알려드리려고 내 몸소 판을 쓰고 있슴
여기서 말하는 냉혹한 세계란 여자들이 굉장히 많은 그 세계를 말함
일단 기본적으로 여자들의 살아있는 사파리 라고 보시면 됨.
고생하고 자시고 이런걸 떠나서 말 자체가 안통하는 소위 권위적인 사람 대다수.
이 일 자체가 밤새는 일 많고 창의력이 요구되는 직업이라
다같이 고생하면 다같이 웃고 즐겁게 하면 좋잖슴?
하지만 일 잘하는 후배 데려다가 지가 고생하기 싫어서 개같이 굴리는 작가들 하나 둘 아님.
내가 대략 5년의 시간을 굴러본 결과 일 잘한다고 더 가르치고 더 좋게 후배 키우려는 선배 거의 없음.
결국 다 밥그릇 싸움임.
지가 일하기 싫으니 후배한테 다 떠넘기는 시스템
일도 벅찬 이 상황에서 인간적으로 후배를 아끼고 용기 북돋우는 선배 작가 잘 못봤슴.
물론!!!
정말 물론 후배를 아끼고 사랑하고 인간적으로 정말 잘 맞는 선후배 있슴.
(이와중에 뜬금 돋게 내 선밴님 사랑합미다)
무튼 훈훈하고, 서로 만나서 커피 마시고 고민 상담 하고 일도 같이 하고 그런 선배 있슴!!!
내가 정말 사랑하는 선배들은 다 그런분임.
하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건 정말 인간적으로 말도안되는 거에 화내고
억지부리는 사람도 정말 많다는 것.
티비에 나오는 것처럼 머리 싸매고 있어보이는 직업 이런거는 둘째치고
진짜 사람 안맞으면 일하기 힘든데
이바닥의 문제는 빌어먹을 권위주의임.
개구리 올챙이 적 모른다는 말이 개 정답.
여기 이바닥 사람들은 다 자기가 막내 작가일때 존트 고생했고, 존트 개같은 선배들 만났다고 함.
근데 갑갑함은 여기서 시작됨.
여기서 소위 말하는 막내작가 타이틀을 벗고 선배작가가 되는 순간
이상한 억울함에서 시작되는 '앙갚음' 비스무리한 게 시작됨
(이바닥에선 곤조라고함)
내가 고생했으니 너도 고생해라 이깟 고생이 무슨 고생이냐 난 더했다
이런 말은 기본.
생색류 甲
(하지만 그녀들이 막내작가였을 때 나는 작가가 아니었음으로 난 확인 불가인게 함정.)
뭐 무튼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선배들이건 후배들이건 좀 서로를 배려하면서 그렇게 일좀 했음 싶어서임
프리랜서 좋다는게 뭔데 이렇게 밑에 애들을 굴려먹나?
선배만 프리랜서고 후배는 노예인가? 그런건 아니잖슴?
서로 배려하는 방송계가 되길 바람.
방송계는 개방적인 듯 하면서 세상에서 제일 보수적임.
여기 군대 아니잖슴?
사랑하는 선배님들- 제발 후배 작가 만만하게 굴리지 마세요
선배라고 무슨 꽃관 쓴거 마냥 목 깁스 한거 마냥 그러지 마세요
선배가 그렇게 고생해서 올라간 자리면 그정도 위치에 맞는 품격은 지켜야죠
니 일은 니 일이고 내 일도 니 일이야 이따위 수작 부리지 않길 바람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모든 방송작가들 흥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