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님들ㅋㅋ
올해 스물여덟이 된 평범하기 그지없는 여자입니당
네이트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첫만남 글씨 보자마자 쓰고 있어용
재밌게 읽어주세요!
요즘 한창 대학 신입생들 오티다 뭐다 해서 분주하죠?
제게도 그런 때가 있었음!ㅋㅋ
매일매일 답답한 고3얼굴에서 좀 상큼ㅋㅋㅋ하게 변한
내 모습 보면서 웃음이 떠나가질 않았었음ㅋㅋㅋ
그렇게 오티 새터 신환회다 뭐다 정말 바쁘고 재밌는 시간들이 지나갔음
근데 문제는 그 후로는 그리 즐겁지 않았다는거임.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오티가서 사귄 친구들이랑 점점 멀어지고 씨씨는 무슨ㅋㅋ고딩시절 로망과는 다르게
아무도 나에게는 관심이 없었음
그때가 3월 이어서 거의 매일 술자리 모임이 있었는데
난 친구들이랑 멀어진 이후로 자신감이 다 사라져서
그 모임들을 빠질 수 있는 대로 다 빠짐...ㅋ....
물론 다 빠질 수는 없었죠 대선배들 오는 자리처럼 안 나갈 수가 없는 자리에 가면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음
이제부터 본격적인 얘기가 시작됨ㅋㅋㅋ
당시는 내가 급쭈구리가 돼서 반수(반년 재수.다른 학교 가려고 생각중이었어요ㅠㅠ)를 고민하고 있던 4월 첫째주쯤이었어요
그래서 아싸된 김에 될대로 돼라ㅋㅋㅋ하는 마음으로 동아리도 대충 맛집 다니는 동아리 가입함ㅋㅋ
먹을 거라도 맛있게 먹고 싶었음..ㅠㅠㅋ..
여튼 그날,4월 첫째주쯤이었던 그날ㅋㅋ은 홍대 근처에 있는 치킨집에 가서 얼굴도 익히고 친목도 다지는 모임이 있던 날이었음
난 과동기 모임때처럼 혼자 구석에.처박혀있을 내 모습을 생각하니 안되겠다 싶었음..ㅠㅠ
그래서 정말 미친듯이 화장하고 최대한 샤랄라한 옷을 골랐음ㅋㅋ
동기들이랑도 친해지고 선배들이랑도 친해지고 분위기도내가 이끌어가야겠다고 다짐함ㅋㅋㅋ
근데 분위기를 이끌고 뭐고 오티가서 친해졌었던 그때 그애들 있는 거 보고 자신감 추락ㅋㅋㅋ
죄지은 것도 없는데 난 정말 또 쭈구리가 되뮤ㅠㅠㅠㅠ
근데 그애들 그러니까 오티때친구들?ㅋㅋ걔네가 저한테는 말한마디 안 걸고 선배들한테 애교 부리는 모습을 보니까 난 정말 눈물이 고였음ㅋㅋㅋ...아 찌질하죠정말ㅋㅋ
아무튼 이러다가 정말 울것 같은거임ㅋㅋㅋ그래서 고개 푹 숙이고 있었는데 아무도 말 안 걸어줌ㅋ
결국 서러워서 그냥 치킨집 뒤쪽 골목으로 잠깐 나옴
고3내내 죽어라 공부해서 대학 왔는데 이렇게 의욕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그냥 자퇴하고 싶고..
대체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믿기지도 않고 술마셔서 정신도 오락가락했음ㅋㅋ
그러다 분위기 타서 취기가 확 올랐나봄ㅋㅋㅋ제대로 추하네요ㅠㅠ
치마 입었는데 그냥 거기 쭈그리고 앉아서 고개 묻고 눈물 흘림ㅋㅋ
엉엉 울지는 않고 그냥 진정하고 싶어서 계속 고개 묻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뒤에서 말을 걸었음ㅋㅋ
"저기요"
나 그때 심장 멎을 뻔함ㅋㅋㅋ
안 그래도 쪽팔린데 울고 있는 것까지 들키면 내 대학생활은 끝ㅋㅋ
그래서 대답 안함ㅋㅋ그냥 못 들은 척함
하지만 그이는 끈질겼음ㅋㅋㅋ내 옆에 서있다는 느낌이 사라지지를
않음..
그러다 갑자기 혹시 우리 학교 애가 아니고 가게 주인이나 알바생이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듬ㅋㅋ
얼른 안나게 소매로 눈물 닦고 일어나서 마주 봤는데
그 순간 든 생각ㅇ
'자퇴하고 수능 한번 더 보자'
이거였음ㅋㅋㅋ
아까 내 오티친구들ㅋㅋ이 애교 부리던 선배였음ㅋㅋㅋㅋ
그때 기분은 말로 설명 못함 그냥 죽고만 싶었음..ㅠㅠ
내가 띨띨하게ㅋㅋ그냥 멍때리고 쳐다보니까 머쓱했는지 자기 얼굴을 소매로 슥슥 닦음ㅋㅋㅋㅋ
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를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 같았움
하지만 난 계속 쳐다봄ㅋㅋ그 선배는 얼굴이 좀 빨개지더니 흠흠!하고는 입을 열었음ㅋㅋㅋ
"아픈 것 같아서 따라 나왔는데 괜찮으세요?"
나는 감격해서 멍해짐ㅋㅋㅋㅋ사실 민망해서 대답을 못했음ㅋㅋ
그랬더니 다시 흠흠!거리더니 이렇게 말핬음ㅋㅋ
"몸 안좋으시면 집에 바래다 드릴게요"
멍했던 나는 집 데려다 준다는 말에 정신차리고 괜찮다고 안 그러셔도 된다고 말함ㅋㅋㅋ
근데 내가 더 괜찮아요 이러더니 기다리라고하고 막 뛰어감
그때까지도 설레기 보다는 병신미가 넘쳐보였음ㅋㅋㅋ뛰어가는 뒷모습이 되게 발랄한 여자같았음..
음 여기에서 끊을게요!ㅠㅠ이미 너무 기네요ㅠㅠㅠ..
반응 있으면 더 쓸게요ㅠㅠ
흠 그리고 저 선배가 저와 팔년째 연애를 하고 있는 바로 그 남자입니당ㅋㅋ
목소리가 이선균이랑 거의 비슷하니까 이선균으로 할게용ㅋㅋ
읽으섰다면 댓글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