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맞지않는 카테고리에 쓴거 양해해주세요. 조언이 좀더 연령이 있으신 분들에게 구하고 싶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스물여섯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이제 사귄지 일년반 되가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친은 32이 되가는, 아주 자상하고, 따뜻하고 지적이며 똑부러지는 누가봐도 친구가되고싶어하는 그런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첫눈에 보고 궁금해지고, 몇번의 사람들과의 모임가운데 굉장히 제가 빠졌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얼굴에 미소가 띄어지네요. 그리고 제가 먼저 전화를 걸어서..밥을 사달라고 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리고 그후 계속 만나게 되고 이렇게 이젠 일년반이 되어가네요.
항상 많이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오빠도 저에게 최선을 다해서 할수있는건 다해주며 사랑한다 했고. 바쁜와중에도 저와함께 시간을 보내고, 챙겨주고 제가 진로로 고민하고 있을때 좋은길로 오빠가 줄수있는 도움은 다 주었습니다.
항상 함께있으면 더 좋은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가 술을마시고 말그대로…욕을 했다고 하네요.
며칠전 사람들 스무명정도..서른명? 정도 집을 빌려서 일박이일로 놀았습니다. 축하할일이 있어서요. 저는 자고가고 남친은 일때문에 밤에 집에 올라가기로 하고있었습니다. 잔다는 생각에 또 편한 친구들과 있어서, 다들 술을 엄청 마셨고, 저도 술을 계속 마셨습니다. 그러다가 제 주량을 넘겼네요.
잠깐 잠깐 기억이 나지만, 아침에 일어나 집에 와서 남자친구에게 잘갔냐고 전화를 했는데. 나중에 전화가 오더라고요.
잘왔냐면서. 그런데 목소리가 너무 차가웠습니다. 왜그럴까 화난거 있냐고 물어보니, 아니라고 그러더니 제가 욕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괜찮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하루종일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생각도 안나고,,, 그러다 그날밤 제가 다시 전화해서 어떻게 된건지 알려달라고 하니 됬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더니 나중에 말을 해주었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 새끼가 들어간 욕은 다 하면서, 최악이라고 남친이 저질이라고.. 울면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너무너무 미안했습니다…남친은 생전 그런욕을 들어본적도 없고, 제가 그런말을 한거에 대해 당황하고, 어이도 없고 또 저에게 실망도 됬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제가 평소에 쌓인게 많고 자신이 부족했나 생각해봤다고 하면서.. 자라고 얼른 전화를 끊어하고 싶어했어요.
저는 평소에 욕을 전혀하지 않아요. 어렸을때야 애들이랑 장난이라 미친거아냐, ㅈㄹ 모 이정도야 할때도 있었지만, 그게 얼마나 나빠보이는지 안후로 욕은 딱 끊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입에서 좋은말을 할때 그사람이 아름답고 관계도 좋아진걸 알길에 평소에 해야할말은 하지만, 나쁜욕이나 비속어는 사용하지않아요.. 특히 너무나 사랑하는 제 남친에게는 항상 좋은말만 하고 사랑을 표현합니다. 오빠 좋아한다, 사랑한다, 최고다, 나는 오빠가 너무 너무 좋고 사랑스럽다….오빠는 내가 본사람중 가장멋지고 잘생기고 재밌다…
그런제가…욕을 하며 저주처럼 최악이라고 했으니…
저희는 한 모임에서 만났고, 처음 만났을때부터 남친은 결혼적령기에 누군가와 그것도 여섯살 어린 대학교를 막졸업한 저와 연애하는걸 부담스러워했습니다. 그러나 둘이 빠졌고, 하지만 부담됨에 남친은 비밀로 연애하며 티를 내지 않았습니다. 저는 반대했고, 남친의 친구들과 제 친구들은 (아주 친한) 저희 관계를 알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몰랐기에 연애하는동안 제가 참 많이 속상해했습니다. 연애할때 떳떳해 보이지 못하는걸까..나에게 그렇게 확신이 없는걸까..그러다가 남친에게 여자들이 다가오려고 하면, 너무 싫었고요. 물론 남친은 개인적으로 연락도 안하고, 저밖에 없다고 했지만, 믿을수 없을때가 더 많았고 그걸로 많이 둘이 의견 다툼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안되겠다 싶어 헤어지기도 했지만, 안되더라고요…결국은 너무 좋고 사랑하니깐, 제가 그것도 이해하고 남친의 상황도 충분히 받아주고싶었습니다. 페북에 커플 사진올리고 첵인 하고싶은것도 참을수 있었고 다른여자들이 페북에 코멘트 달거나 좋아요를 누를때 질투가 나기도 했지만,,, 것도 넘어갔습니다. 물론 섭섭하다…말은 조목조목 했지만요.
암튼 그런게 쌓을때마다, 저는 상처를 받았고 너무 좋은데 너무 상처가 됬고 아마 저도 모르는사이 속으론 그런 남친을 원망하며 욕을 했나봅니다. 나쁜새끼라고…그런연애를 하는내가 최악이고 그렇게 나를 만든 남친도 최악이고 저질이라고 생각했나봅니다.
그리고나서 술을마시고 완전 필름이 끊겼을때 그렇게 말했나봅니다…
지금우린 아주좋은 연애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면서 배려하고 발전할수있게 더 높이 올라가기게위해 끌어주고 같이 함께 시간을보내면 너무너무 행복해했고…그런데 저는 비밀연애를 하면서 불안하거나 못마땅한것들에 대해 쌓아놓고 숨겨놓고 있었나 봅니다. 남친도 그것에 대해 미안해하고 더 잘해주려고 했는데..
다 알고있었는데…
남친에게 오늘 전화해서 잠깐 보자고했는데, 바쁘다고 오늘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성적으로 잘 할려고하는데 잘 안되고, 자꾸 감정적으로 대하며 만나자고 잠깐보자고 했어요.그러면 안되는거 아는데..당황한 남친도 시간이 필요할텐데, 저는 잘 안됬어요. 그러다 너무 차가워진 목소리에, 그리고 갑자기 울고있는 펑펑…제모습을 보는순간 아 안되겠다 싶어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밥을먹고 제 할일을 저도 이제 할려고요.
시간도 주고 …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네요. 그저 좋아했는데, 너무 좋아해서 항상 가슴이 떨리고 항상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말해도 부족했고, 나를 이렇게 사랑에 빠뜨린 그사람이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이사람이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젠 그사랑을 제가 다 깨뜨려버린것 같아요. 믿음이 깨진것 같습니다…
참 눈물만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