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로 결혼 3년째 접어든 남자입니다.
제 집사람은 33세인데 아직도 아이를 원치않습니다.
직장생활을 꾸준히 잘해서 수입이라도 좋으냐 그것도 아닙니다. 시집도 거의 빈손으로 왔죠.
통상 한 직장에서 많이 다녀야 1~2년, 그외에는 3~6개월이 태반입니다. 일주일가량 다니고 임금도 포기하고 그만둔 적도 있지요.
초등생 자식을 둘 나이에 아직까지 무슨꿈이 살아있어서 그런지, 생각을 오픈하지도 않을려고 하니 그만 저도 그 점을 존중해줘야겠지요.
이젠 더이상 저도 제촉하기도 싫습니다. 각자 자기삶을 만족하게 추스리며 살면 되니까요.
어제도 그제도 그랬듯, 오늘도 저는 퇴근후 집에가면 밥하고 찌게끓이는 건 제 몫이겠지요.
집 사람이 가정일을 싫어하니까요. 요리를 안하고 밥을 안차려주니까요.
퇴근하고 집에오면 둘다 7시 반으로 거의 비슷한 시간, 그나마 내가 조금 빨리 오는 편이라서 배 고픔에 못이겨 주방일을 하게 되는게, 이젠 경제적과 주방의 책임자가 돼버렸네요.
요리도 결혼 초장기때 몇면 하고선 애교와 사랑이란 걸 빌려서 점점 게을러지더니, 이제는 대놓고 내가 차려준밥을 얻어먹고있는 부인이 돼버렸네요.ㄱ
게으르고 무책임한 여자에 저도 지쳐갑니다.
아이라도 있으면 그 희망의 밧줄이이라도 잡아보겠지만, 다행이도 아이가 없어서 ......
결혼까지 하여 가정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수지타산을 하면서 살아가는 듯한, 스스로 무책임한 제 부인에게 저는 더이상 사랑을 전해주기 싫습니다.
여자로 태어났으면서 요리 못하지, 씀씀이 크지, 게으르지, 애교와 사랑을 빌려 책임회피 능하지. 아이 기피하지........
공주병을 넘어 이건 판단착오, 이해하기 어려운 진짜 멍청한 사람같습니다.
염치가 없는건지 정말 심각할 정도라 생각합니다.
저 지금의 제 부인과 이별하고 싶습니다. 수년간 많은 생각을 해봤는데 그게 서로에게 가장 현명할 것 같다는 결론이 들더군요.
더 늦기전에 아이없을때 하루빨리 새롭게 삶을 꾸리는게 옳을듯 싶어요.
어느새부턴가 저도 모르게 여자를 찾고 있는것 같아요. 이별전에 그런면 안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