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이지만 답답해서 푸념하고 싶어서 짧게 써볼께요
제가 워낙 20대 중반까지 꾸미는거에 관심 없고 남자에게 관심 없는 여자였던지라 주변에 친구들도 그런 친구들이 많습니다. 참 순수하고 착하고 그렇지요
그런데 2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저에게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의외로 한두명씩 저에게 관심있는 남자가 나타나면서 조금씩 이성의 세계에 눈을 뜬거지요.![]()
그러다 보니 점점 꾸미는것도 알게되고, 어떻게 하면 남자들의 인기를 얻을 수 있는지도 알게되고, 그렇게 20대 중반 후로는 공백기 거의 없이 주욱~ 남자친구가 있어 왔구요.
(사실 전 친언니들이 이쪽의 전문가였던지라 눈을 뜨고나서는 매력 어필법을 정말 빨리 배웠어요)
아직도 제 친구들은 순수해요 착하고.
그런데 이제 30이 넘어서 그런지 다들 조급해 하면서 저에게 계속 남자얘기를 합니다.
남자 사귀고 싶다고
그런데 제가 답답한건.. 제가 제 경험을 돌이켜 보며 이것저것 남자친구 사귀는데 도움이 될만한 얘기들을 해주면 (예쁘게 꾸미고 남자들이 많은 모임을 나가고, 남자들에게 어필하는 말투나 제스춰 등등)
영~ 탐탁치 않아 한다는 겁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만나다가 호감을 가져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되는, 그런것 외에는 다 부담스러워해요
매력어필을 위하여 꾸미는것이 거짓이라는 생각이 드나봐요
사실 저도 그런생각을 했던적이 있던지라 그맘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꾸미는건 상품의 포장같은거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물건이 있어도 신문지에 쌓여져 있으면 아무도 거들떠도 안본다. 이건 그사람들이 나쁜게 아니라 사람의 본능이다.
이렇게 해서 아무 남자나 꼬셔서 만나라는 얘기가 아니라 네가 맘에 드는사람에게 네가 가진 매력을 제대로 어필하라는거다
아무리 얘기해도 그렇게까지 해서 사랑하는건 싫답니다 ㅠㅠ
근데 남자는 사귀고 싶대요 ![]()
자꾸 소개팅 시켜달라고 하는데 솔직히 사랑하는 친구인지라 남자친구도 사귀고 사랑하는 모습도 보고싶지만,
너무 꾸밀줄 모르는 친구의 모습 때문에 소개팅 시켜주기가 쉽지가 않네요
요즘엔 남자들도 얼마나 꾸밈에 신경 많이 쓰는데 친구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 한소리 하는걸 들으면 제가 속상할것 같아요
게다가 제 부끄러운 첫사귐을 생각해 보면 솔직히 첫 사귐은 풋사랑이 되기 딱 좋은데, 지금 나이가 나이인데다가 친구들이 워낙 순진한지라 일단 아무나 만나 보라고 쉽게 소개시켜주기도 그래요 (확 빠져서 결혼얘기 나올까봐서요 ㅠㅠ)
고르고 고르다 보면 사람은 없네요..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꾸밈에 대해서 조금만 노력해봐라 라고 밀어 붙이다가 친구가 약간 역정내고 서먹서먹해졌어요
자꾸 얘기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결국은 '지금의 너는 매력없어' 라고 얘기 하는 꼴이 되어버려서.. ![]()
왜 사랑도 공부처럼 노력이 필요한걸 모를까요?
친구에게 뭐라고 얘기해주면 이해할까요?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