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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20대가 쓰는 이런저런 이야기들 - 인간에 대하여

아이쿵이녀석 |2013.03.13 23:04
조회 384 |추천 1

연애에 대한 짧은 생각을 어제 썼고

오늘은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서 짧게 생각해본 글을 올릴게.

 

상큼한 겨울의 추운냄새나는 저녁이니까

따뜻한 냄새 싱그럽게 나는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할까?

 

예전부터 여러문명에서 인간에 대한 여러해석이 있어왔지.

 

 '인간'의 어원에 대해서 여러가지 찾아봤더니 신기하게도 각문명의 특징이 이 어원에서부터 드러나더라고!!

 대표적으로 서양과 동양을 한번 비교해보자

 

 일단 서양문명의 근원, 라틴문명에서는 인간이 라틴어로 땅을 뜻하는  humus에서 유래했다고 하던데, 여기에서 파생된 사람을 뜻하는, 직역하면 땅의 자식들이라는 homo가 생겼다고 해.

 근데 최초의 문명에서 언어라고 불릴수 있다는게 생기기 시작했던 청동기시대의 주요 식량이라고 볼수 있는 것은 그전의 수렵,채집보다 땅에서 기른 농작물이 아니겠어? 그렇다면 그때의 사람들은 분명 과학적이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다면 최대한 땅에서 농작물을 많이 걷어들이기 위해서 기술보다는 미신을 주로 믿었겠지.

 그래서 항상 서양에서 유일신의 선두주자이자 대표로 인식되는 크리스트교가 주류가 되기전에, 다신교가 각 지역마다 있었을 무렵, 다신교에서 땅을 대표하는 여신이나 신들이 항상 신들의 서열중에 최상위에 위치한것은 당연한 것이었겠지. 그리스 문명에서도 땅의 여신 가이아는 제우스 이전의 우라노스신과 동급의 상위신이었지. 이야기가 딴데로 샜는데, 하여튼 땅을 숭배하고 미신의 대상으로삼았다면 당시의 인간들은 땅을 매우 높게 평가했음은 당연하겠지. 아까 위에서 humus가 땅을 의미한다고 했고, homo가 땅의 자식들을 의미한다고 했는데, 여기에서 서양문명의 인본주의, 헬레니즘의 싹이 그대로 보여지지 않아?

 사람이 모든것의 근본이 되고,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인간. 그 의식을 밑바탕에깔고, 유일신주의 이후로 오랫동안 이어지던 서양의 헬레니즘문명이 꽃을 피웠겠지? 좀더 비약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서양의 개발주의, 의식적으로는 개인주의 등등은 다른 짐승보다 사람이 더 우월하고, 한사람의 개인을 높이 평가하는 그들의 의식이 표출된게 아닐까?

 

 그렇게 서양문명에서 인간이라는 개념이 모든것에 우선하는 근본, 즉 다른존재와의 상대적 평가를 통해 이루어졌다면 동양문명에서 인간이라는 개념은 같은 인간이라는 존재끼리의 동등한 평가를 통해 이루어졌어.

 중국에서 인간을 의미하는 사람 인자라는 한자는 상형자로, 사람 2명이 서로를 기대고 있는 형상을 하고있지. 은연중에 사람은 서로 기대면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알려줌과 동시에, 그러한 것이 인간이다. 라면서 인간이라는 개념을 정의 내리고있어. 인간의 속성 중에서 인간끼리의 사회적인 특징을 최상위개념으로 밑으로 깔고있는거지. 인간의 관계적 측면에서 인간의 개념을 도출하다니, 얼마나 서양문명과 비교되는지 알겠지? 그래서 4대 성인중의 한명인 공자의 인의예지신, 한국에만 존재하는 높임말, 과거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렸던 한국 등등이 탄생했겠지. 사람끼리의 관계를 규율하는 인의예지신이 오랫동안 동북아시아에서 하나의 관습으로 사람들을 규율했음은 이미 과거 정해져있었다고 봐도 무방할꺼야

 

 종합해서, 모든것에 우선하는 근본의 존재로서의 인간, 인간끼리 서로 사회적관계를 맺으면서 집단으로 살아가는 인간, 이 모든것이 인간의 성향인거야. 인간은 육체적능력으로는 한 개체의 짐승을 이기지못하지만, 놀랍도록 발달한 지적능력으로 지구라는 행성의 최상층 생물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니, 우월한 존재가 맞겠고, 그렇게 먹이사슬의 최상층에 위치하면서도 개인보다는 사회라는 군집을 이루고있는 모순된 성향.

 

 인간의 근본을 탐구해봤더니, 나라는 개인은 개인적능력도 중요하고 사회적 능력도 중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어. 아무리 내가 지적능력이 뛰어나고 육체적능력이나 외모등등이 뛰어나더라도, 자신의 주변에 아무도 없다면 그것은 아무도 알아주지않는 꿰지않은 옥구슬에 불과해. 반면에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흔히 말하는 '뺵'으로 잘산다고 해도, 자신의 능력이 없다면 그것은 호가호위하는 여우에 불과하지.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2가지 능력을 모두 갖추기란 매우 힘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 능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은 사회적 능력이 결여되어 소위 '혼자사는사람'으로 전락할 확률이 높고, 사회적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개인적 능력이 떨어져서 흔히말하는 비굴한 사람이 되기 쉬워. 이 2가지 능력을 갖춘 사람은 흔히 말하는 리더, 요즘같은 경제적인 사회에서는 ceo가 되는거지.

 

 이 2가지 능력을 갖추려면 항상 자신을 돌아봐야 하는것 같아.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더 노력해야 하는지, 마찬가지로 내가 다른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어떻게 보여야 더 매력이 있을지, 어제 썻던 연애에 관한 글에서 색깔이론은 인간의 사회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라고도 볼수 있겟지? 항상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앞을 보면서도 뒤를 돌아보는 여유와 능력은 후회를 남기지 않겠지. 자신이 부족함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채울줄도 아는 법이거든.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자신을 돌아보는데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는 너무나 인간의 관계적인 측면에 얽매이는 것 같아. 분명히 이는 인간의 중요한 특성이고,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느끼게 되는 측면이지만, 너무 얽매이다 보면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는 큰 문제점이 발생하게 되는 거지. 항상 내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보다는 '나 보다 뛰어나 보이는' 사람에게 잘 보일 궁리를 하게 되고, 항상 내 또래의 무리에서 배제되지 않기 위해서, 남들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하기보다는 남들과 비슷한 평범함을 추구하게 되는 거야. 단체 카톡방에 하루라도 늦게 초대될수록 내가 은따가 아닌지 엄청난 걱정을 하고, 나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보다는 내가 친구가되고 싶고 따라다니고 싶은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먼저 파악하게 된다. 좀이라도 나를 우선하게 되면 '이기적인 사람'으로 낙인찍힐까봐 두려워하는 거지.

 

 전편에서 연애에 대해서 설명할때, 연애는 나 자신을 중심에 두고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했었지. 이는 그것과도 무관하지 않아.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자신을 중시하는 것을 '이기적이고 개인적인'성향으로  치부하는 면이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것이고, 이기적인 것과 개인적이라는 단어를 구별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기적이라는 것은 '남에게 해를 입히면서 자기것을 추구하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개인적이라는 말은 '자신을 먼저 중심에 두면서 그 다음으로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사람'을 의미하는거야. 개인적인 사람은 나쁜 사람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개인적인 사람이 더 선할수도 있는 거지. 항상 자신의 중심을 세운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나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주관을 뚜렷하게 지켜나가게 돼. 자신이 좋아서 하는것인지, 무리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따르는 것인지를 확실하게 구분하고 자신의 의지로 둘중 하나를 선택하는 거야. 똑같은 결과라도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것과, 어쩔수 없이 따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인것은 말을 하지 않아도 다들 알겠지.

 

 나는 사람이란 개인적 능력을 바탕으로 하고 그 위에 사회적인 면모가 부각되는 존재라고 생각해. 그러므로 타인과의 관계를 생각하기 전에, 나 자신부터 아끼고 잘 알아야된다고 보는거야. 말은 쉽고 그럴듯하지만 과연 많은 사람들중에 내가 무엇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까?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항상 자신을 잘 알고, 자신의 중심을 세우고 세상을 바라보았으면 좋겠어. 그런 사람이야말로 갈대처럼 흔들리지 않고 소나무처럼 꿋꿋이 서서 주위 환경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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