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ㅠㅠ!
오늘은 조금! 늦었어요.
그래도 잘 읽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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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내 문자가 씹혔다
잠을 자려고 했는데, 기분이 울적해져서 잠도
자는듯 마는듯하며 들었다.
혹시나 문자가 와있는건 아닐까,
한시간에 한번씩 깨서 확인했는데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언젠가부터 문득문득, 교실 가서 김승범 얼굴 어떻게 보지?
그래도 안보는 건 싫다! 하는 마음이 지배적이었다.
그렇게 터덜터덜 도착한 학교엔
친구들이 공기놀이를 하고, 춥다고 온풍기 앞에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에휴....................................
힘이 하나도 나질 않았다.
뭐야 정말.
김승범은 일교시가 지나고 학교에 왔다.
어째 넌 2학기 들어서 지각 안한 적이 손에 꼽냐.
눈이 마주쳤는데,
갑자기 저번 초봄의 머쓱한 상황이 기억나버렸다.
“야 아줌마 너 어제 문자 보냈더라?ㅋ"
"어? 어; “
뭐지 왜 그렇게 물어봐 니가 씹어놓고.
“아 알떨어짐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마음은 해빙기가 된 듯 녹은 얼음물로 찰랑찰랑거렸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어차피 별거 아니었음ㅋㅋ"
여유를 되찾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이 순간순간 울컥하는 마음을 어찌하면 좋아요? 예?
그 말을 하고 웃으면서 책을 꺼내려는데,
김승범이 날 뚫어지게 보면서 한 마디 했다.
“별거 아니야? 진짜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피식피식 웃으며 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
진짜냐고 묻는 김승범 눈빛에 그만 페이스를 흔들리고 말았다..
넌 얼굴은 정말 못생겼지만 웃는 건 괜찮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니 뭐 잘 자라고 한거니까!“
“아~”
그 말을 할때 나의 착각 속 본능이 맞다면
걔한테 나는 아니ㅠㅠ 속상했어 정말 흐흐그그ㅡ흑흑
이란 대답을 해줬어야 함이 맞는 것 같았다.
눈빛이 굉장히 실망?한 표정이 담겨 있었다고 믿고 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전이나, 지금이나.
짧은 대화를 한 뒤 나와 그 아이는 각자의 다른 일에 집중했다.
저 대화도 사실 기억나지 않았지만,
일기의 한 귀퉁이를 보고 알았다.
늦가을이고, 아마 난 3학년이 될 때 학교 반 배정으로 인해
그 아이와 헤어진다는 걸 인식하고 있었고
그게 너무 아쉬워서, 더더욱 걔와의 기억들을 일화로 적어뒀을 지도
모르겠다.
그 후로 승범이는 여전히 나와도 잘 지냈다.
가끔씩 우연히 고개를 돌리다 마주치면
김승범은 가운데 손가락을 보인다거나, 눈을 사시로 한다거나,
코를 파는 시늉을 한다거나,
주먹을 쥐고 위협적으로 이를 가는 표정을 억지로 지어서
날 어이없어 웃게 하곤 했는데
그중 가장 압권이던 표정은
그냥 수업시간에 웃긴 소릴 해서 내가 자길 웃으며 쳐다보면
히죽거리며 머리를 긁적이고 있는
바보같은 표정이었다.
그러면 더욱 웃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내가 빠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핳앜 하고 웃으면
그제서야 드디어 다 됐다는 듯 이죽거리면서도
남들에겐 쟤 머리 돈거 아니야, 유헤드빙빙을 하곤 했다.
그렇게 늦가을이 지나갔다.
그리고 기말고사를 보았고,
꼬리표도 나와서 성적 확인까지 한 어수선한 나날 중
학교는 롯데월드로 체험학습을 갔다.
이 날을 위해 나는 얼마나 이를 갈며 준비했는지 모른다.
엄마를 졸라 티니위니 카라티를 사서 입었고,
리바이스 엔진 뒷주름스커트를 매치했다.
얼짱 반윤희처럼, 얼짱 이주연처럼
나도 그렇게 되고 싶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 링귀걸이와 맥스 95를 매치하지 못한 건
두고두고 후회가 되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입고 놀고 싶어서 살도 뺐다.
2주동안 매일밤을 줄넘기 해서 3킬로그램을 뺐다.
수학여행 전 날,
마음이 어수선한 나는
줄넘기 한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핑계 삼아 아파트 현관으로 나왔다.
"헐!!!!!!!!!!!!!!!!!!!!!!! 야 !!!!!!!!!!!!!! ????“
김승범이 우리집 근처에 서성거리고 있었다!
정말 반가웠고 놀라서 나도 모르게 꺅 소릴 지르면서 아는척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씨끄러 누가 이렇게 ㅈ나 크게 소리 치나했더니만
너냐??“
“너 뭐야????우리집은 어떻게 알고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w랄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내친구 살거든 착각 ㅈ나어이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 ^^
난 왜 너가 우리집 앞에서 날 기다렸다는 착각을 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누구?“
“ㅡㅡ알거 없어 너근데 이시간에 ㅋㅋㅋㅋㅋ운동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ㅉㅉ ㅆ돼지년이 운동해봤자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랑은 의도치못한 밤의 만남은
나에게 전.혀 득될게 없나봐 승범아 이새끼야
“닥쳐줄래 ”
“에이 야 삐짐?ㅋㅋ운동 어디서 하냐 저 앞에?”
....
“아 이 ㄱ년은 사람이 말하면 대꾸를 안해 삐졌냐고”
“친구 잘만나고가라 말걸지마 인간말을 돼지가 어떻게 알아듣냐”
마지막 말을 하는데 왜이렇게 서럽던지.
저번처럼 눈물이 와장창 난다기보단,
저런 애가 날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다니, 우습다 진짜
이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ㅋㅋㅋㅋㅋㅋ
"ㅋㅋ삐진거 맞네 쳐쳐 나 쳐“
내 손목을 잡고 자기 머리로 가져가며 딱딱 소리를 냈다.
그순간 또 나는 웃음이 나왔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ㅋㅋㅋㅋㅋㅋ
으씨 웃기 싫은데!!!!!!!!!!!!!!!!!!!
“아 됐다고 친구 잘 만나!!!!”
“숑당무!”
밤이라 얼굴도 잘 안보일 텐데,
지금까지 생각해보면 한번도 김승범은 내 이름을 불러본 적이 없는데,
내 실명을 불렀다.
“시간이 몇신데 운동을 하러 가냐.ㅋㅋ 얼른 들어간다 실시!!!”
........-_-..........ㅋ
"너까지 돼지라고 하니까 운동 안할 수가 없다 친구 잘 만나.“
“아 장난이지!!!!!! 근데 니 종아리는 돼지 맞음ㅋ 아 팔도ㅋㅋㅋ”
......저 말에 일일이 반응하는 나는 뭐지.
화가 나서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무슨 말을 더 했는데, 그땐 그 말에 뭐라고 말하기가 싫어서
얼른 비밀번호 누르고 현관으로 쏙 들어왔다.
더 했던 말은
“아오 그거아닌데 야~~~~”
그런 말에 그땐 의미부여하고 싶진 않았지만
당시 너는 나에게 사과하고 싶어서 그렇게 얼버무렸던 거 이제는
인정할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아침 댓바람부터 일어나 9시 반 개장하자마자 자이로스윙을 타고 싶어서
롯데월드 매표소엔 9시까지 갔는데,
이럴수가. 사람이 너-----무 많았다.
게다가 날씨도 너무 추워서 치마를 입고 온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내가 원했던 자이로스윙도, 혜성특급도
그냥 매직아일랜드에 아예 먼저 가질 못하고
실내 어드벤쳐부터 탐방하기로 했다.
히호 히호
난리가 났다.
사실 그 날 마치 서울에 있는 모든 중고등학교가 약속이나 한듯
한꺼번에 와버려서 (자그마치 9학교가 왔다고했다)
내가 원하는 것은 3,40분씩기다려서 탔다.
“당무야 우리 이거 타자!!”
자이언트 루프를 탔다.
그때 거의 처음 나온 기구였는데, 빙빙 도는 기구였고
자유이용권이어서 몇 개 못타면 아까울 것 같아서 탔는데
문제는 너무 어지럽다는데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고 내리자마자 기진맥진 탈진 상태였다.
“힝 당무야 괜찮아? ”
“물 줄까? 너무 어지러워?”
@.@........................아 얘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왜 저런걸 타자고 한걸까.
1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롯데월드 가면 안 타는 것중에 하나가 되었다. ^^
“야 얘 왜이래?”
“저거 타서 어지럽대”
“헐 야 아줌마”
머리가 빙글빙글도는 와중에 들리는 그놈목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 앞에 드리워진 그놈그림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ㅉㅉ 너는진짜 대갈빡이 ㅈ나 안돌아가는거같애 저걸왜타냐 ㅋㅋㅋㅋㅋㅋ"
내 앞엔 걔 친구패거리들과 함께 걔가 있었다.
약속이나 한듯 비슷한 옷차림에 얇디 얇은 꼬챙이빗으로 머리 정리하던 여자애 2명까지,
정확히 5명이 내 주위를 에워싸고 있었다.
고개는 숙이고 있었지만 등골까지 쫄아있었다고 생각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ㅆ발놈아 안가? 우리먼저간다그럼“
“어 야 연락할게”
김승범은 친구들을 보내고 잠깐 내 옆에 앉았었다.
“야 니 토할거같으면 화장실 가보든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아무리 토하고 싶어도 너 앞에서 화장실 가긴 싫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괜찮으니까 너 친구들이랑 놀아“
“하여간 으휴 니년 내가 오늘 못때린건 저장해놓는다”
순간 머리를 바짝 치켜들고
“아 그니까 니가 평소에 하도 머리를 때려서 내 머리가 이렇게 아픈거잖아!!!!!!
”
했다.
“구라깐다 아오ㅋㅋㅋㅋㅋㅋ 간다!”
친구들이 사온 스노우 아이스를 먹으며 조금씩 진정해갔다.
그 뒤로 신나게 돌아다니면서 놀았다.
그렇게 놀다보면
바이킹 맞은 편엔 우연히 김승범네 친구들이 앉아서
우리와 함께 만세하기 배틀을 벌였고,
신밧드의 모험을 타면
같은 배를 타게 돼서
“아오 씨바 ㅈ나 안무섭네 신밧드!!!!!!!!!!!!!!!!!!!!!”
친구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낄낄대는 소리가 불쾌했고
후렌치 레볼루션을 타고 나온뒤 순간 카메라에 찍힌걸보면
우리 사진 다음으로 김승범 사진이 우연히 잡혀서
배잡고 기절할만큼 웃고 그랬다.
그렇게 한참을 웃고 있으면
김승범이 어느덧 와서 내 머리를 쿵쿵 찧어 누르곤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바깥으로 나와서 자이로드롭을 타는데,
내 옆자리로 김승범이 앉게 됐다.
“ㅋㅋㅋㅋㅋㅋㅋ어쭈구리~ 이런데서 다 만나는구만ㅋㅋㅋㅋㅋ"
학교에서 아는척해도 신나는데, 유원지에서의 우연적인 만남은
그 기쁨이 천배는 되는 것 같다.![]()
“야 ㅋㅋㅋㅋㅋ우리 소리지르지 말기 내기하자!!”
“-_-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야 보나마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면 뭐해줄래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승범아 쟈식아 왜 내가 당연히 진다고 생각하는거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내려가서 츄러스 사주기하자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ㅊ년아 어제 살뺀다고 운동한다고 안함?ㅋㅋㅋㅋㅋㅋㅋ"
응?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는 좋네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오늘은 예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거야 말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시든가ㅋㅋㅋㅋㅋㅋㅋㅋ 2천원 준비해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차츰 상공으로 올라가는데,
김승범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잔뜩 쫄아서 말이 유난히 많아짐을 느꼈다.
“아 쉬바 잔나 춥다 ㅋㅋ"
"아아아 씨바!!!!“
“양야야야 살아있냐”
그런 말을 듣고 있는 나도 미친듯이 쥐죽은듯 떨며 웃고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히 말하면, 걔가 옆에 있어서
별로 무섭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아있냐 ㄱ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ㅇ아아아아아아!!!!!!!!!!”
"으아아앜카아아아아아아아아!!!!!!!!!!!!!!!!!!!!!!“
내려올때의 시간은 왜이리 긴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 떨어지란말이야 ㅜㅜㅜㅜ
온 몸이 너덜너덜해졌던것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닥에 닿고, 노란의자에 일어나자마자 다리가 풀려서
휘청거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 야아아아아 괜찮아??“
승범이가 내 팔을 붙잡아줬다.
!!!!!!!!!!!!!!!!
얼굴이 화끈화끈거렸다. 눈이 마주쳤는데,
그 순간만큼은 다리가 풀렸지만 혹시라도 돼지라 놀림받을까봐 일부러 힘을 빡 주고
아무렇지 않은척 직립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여성 마인드ㅋㅋㅋㅋㅋㅋㅋ
“아~~ 재밌었다 김승범 아까 왜케 소리질러 고막 떨어지는줄 알았네!!!!!”
“뭐라고 이 년이??????”
“으아아카카으카아카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실내에 들어와서 다이나믹시어터를 타고
비싼 자장면 ㅠㅠ을 사먹다보니
어느덧 5시가 되어갔다.
어느새 사람들은 많이 빠졌고, 우리도 슬슬 가기로 했다.
“얘들아 퍼레이드한다!!!!!”
오........
세계 각국 국가 의상을 입은 퍼레이드 언니오빠들은 정말정말 예뻤다.
길고 긴 다리 쭉쭉 뻗고 북소리 팡팡 울리면서 로티 로리랑 같이 행진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순간 어떤 행동력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ㅋ
제일 잘 생긴 퍼레이드 남자 사람한테 대열에 있다가
유 알 쏘 핸섬!!!! 하면서 안겼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학생 주제에 엄청난 객기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퍼레이드 오빠한테 어디 옷이냐고 물어봤더니
“세네갈!!”
했다.
세네갈? 오....신밧드 옷같이 생겼네 ㅋㅋㅋㅋㅋ조금 관심을 보이고 있으니
나머지 세네갈 팀 언니가 나에게 볼키스를 해주었다.ㅋㅋㅋㅋㅋㅋ
여자지만 설레는 이 기분은 뭐지.....*-_-*
ㅋㅋㅋㅋㅋㅋ우헤헤헤헹 친구들과 웃으며 기분좋게 뒤돌아 오는데,
“나도나도!!!!!!!!!!!!!”
“오 예스~”
“이 쌍미친쌔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z"
"이새끼 진짜 또라이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z"
한바탕 시끌벅적한 그 곳엔
김승범과 친구들이 있었고,
나에게 뽀뽀해준 언니에게 김승범이 받고 있는게 보였다 -_-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야 숑당무!!!!!”
? 날 부른 아이는 승범이었다.
“ㅋㅋㅋ츄러스 대신이야 멍충아 까먹을게 따로 있지”
내 손에 쥐어준 건 당나귀에게서 얻을 수 있는
초콜릿이었다.
“더 안 노냐?”
“어 나 이제 가려고....”
“아 ㅋㅋ야 나 아마 애들이랑 놀고 노래방 갈거ㅋㅋㅋ 연락할게 ㅋㅋㅋㅋ"
"어? 어..잘 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먹고 돼지돼라ㅋㅋㅋㅋㅋㅋ"
툭툭.
김승범은 때리지 않고 얼룩덜룩한 얼굴을 한 채로 내 얼굴을 툭툭 쳤다.
석양때문인가?
더웠나?
승범이는 얼굴은 웃고 있는데 얼룩덜룩해져있었다.
이유를 잘 모르겠는 채로
얼떨떨해하는데,
김승범은 저만치 가고 있었고.
승범이 친구들이 ㅋㅋㅋㅋㅋㅋㅋ거리면서 나 들으라는듯이 날 보며 웃으며 한마디 하고 갔다.
“미친놈 조카 쪽팔리게 저런 년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한건지
아니면 듣기 싫었는지는 모르겠고. ㅋㅋ
나는 승범이와의 문자는
그 말을 들은 후부터 이상하게
무의미하고, 귀찮은 일이 되었다.
정말 롯데월드에 갔다왔던 그 날 밤,
생전 하지도 않던 전화도 왔고
잠?
자냐?
아픔?
라고 문자가 세통이나 와 있었다.
그 후로
교실에선 잘 말했지만
걔 친구들이 있는데선 극도로 말을 피했고
방학식이 있기 전까지
골목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는 김승범과 인사는 두어 번쯤 했지만
그뿐이었다.
그렇게 방학을 맞이했고,
12월을 보냈고
2003년도 맞이했고
학교에서 하얗고 예쁘기로 유명했던 여자친구와 함께
좋아 죽는 승범이를
저러다가 인문계는 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어린 눈빛으로 보곤했다.
서로 인사도 눈이 마주치는 것도 피했다.
낄낄대며 웃는 김승범과 친구들이 날 가끔 모르고 치고 지나가도
나도 친구들과 푸헤헤헤헿 하며 내 갈길 가고는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음악실 가던 길에,
김승범을 마주친 적 있었다.
“어 야 너 요즘 알 남냐?”
“아마도? 왜?”
“;;; ㅋㅋ 나 알좀 보내주라;;ㅋㅋ”
“응.ㅋㅋ”
“땡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에게서 그전까지 고맙다는 말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데,
드디어 들었구나.
그 애에게 50알 전송하고
그 후로 나는 졸업했고, 원하던 외고엔 들어가지 못했고
인근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승범이는?
아마..상고에 갔을 것이다. 어떤 학교에 갔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렇게 보지 못했다.
그렇게 영원히 보지 못할거라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