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절대, 무조건, 앞장부터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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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좀 시큰둥해졌다는 것을 느낀 것은 한참 후였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 한 것은 그녀의 약혼자 문제 때문이었음.
약혼자와 관계를 정리한다는 그녀가 막상 정리가 되려 하자
내켜하지 않는 뉘앙스가 보였기 때문이었음.
도대체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어 혼란스러워진 나는 그녀와 계속 대화를 시도했지만
그녀는 그냥 두리뭉실하게 여전히 내가 좋다고 말 할 뿐이었음. ![]()
사실 이때 이미 그녀는 상당히 대화가 줄어들어 있었지만 나는 자각하지 못했었음.
그냥 바쁜가? 요새 연결이 안좋네.. 라고만 생각했을 뿐.
그러다가 우연히, 정말 우연~히.... 그녀의 메신저 기록을 보게 되었음.
어쩌다 보게 됬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아무튼. (10년 전이라니깐)
거기서 본 대화 내용은 아주 또렷하게는 아니어도 내가 아는 상황과는 많이 달랐던 거임.
아무리 봐도 그 약혼자와 헤어지고 싶어하는 눈치도 아니었고,
오히려 헤어지자고 해서 좀 ...속된 말로 덩줄 타는 듯한 뉘앙스...?
거기다 이건 아무리 봐도 나에 대해 하는 말 같은데
내가 눈치 없이 매달려서 귀찮다는 뉘앙스...........인거다-_-......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 느낀 나는 그 냔 (어느새 그녀는 그 뇬이 되고...)의
이메일과 메신저의 해킹을 시도했음.(소싯적엔 좀 놀았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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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장에 썼던 내 친구는 이미 눈치 챈.
어쩌면 이 글을 읽은 독자들도 대충 눈치 챘을지도 모르는 진실은...
뭐.. 그런거였던 거다-_-
말하자면 양다리였던건 물론이고.
알고보니 내가 알고 있던 모든건 잘난 얼굴 빼고는 다 뻥이었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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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십년이 지났어도 열받아!!!!!!!!
전공이 의과가 아니라 물리치료인지 간호과인지 그랬다는건 그렇다 치자고.
어차피 의사랑 만나는게 좋았던것도 아니니까!
약혼자라는 것도 뻥이었고! 그 사람도 나랑 똑같이 어장에서 놀아난 물고기일 뿐이고.
한국인만 두명인 것 뿐 알고보니 다른 외국인들하고도 그러고 있었고!!
저녁 먹고 먹던 약.
하하하하핳하하하ㅁㄴㅇㄻㅇㅎㅁㄶ하하미허ㅣ;멓뱌; 저ㅣ;ㅁㄴㅇ러; 민러
우아 그거 피임약이었음-_-
내가 진짜 그거 알고 나서 분해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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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그뇬 수법임.
외국인 남자 꼬셔서 비행기 표값까지 지원받아서 방학마다 놀러갔다가
관계맺고 돌아와서 임신했다고 구라치고 낙태비 뜯어내는게 루틴한 순서였...
..........하...............![]()
어쩐지 나는 싫고 자신없고 아무튼 안한다는데도 굳이굳이 꼬셔서 관계 맺더라!!!![]()
게다가 한두번 하고나선 한달동안 또 안함!!
하기사 지가 성모마리아도 아니고 구라칠라면 어쨌든 심증 가게끔은 해놔야하니까.
우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 처음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ㅠㅠㅠㅠㅠ내 순진했던 동정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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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진짜였던건 술을 하도 쳐묵쳐묵 해서 간이 나쁜건 진짠가 보더만.
와, 지가 간이 나쁜데 간암이라고 구라치는거 무섭지도 않나?
지 약 먹어야 한다는데 약값 없다 그래서 있는 돈 다 긁어준 나는? ㅋㅋㅋ ㅄ![]()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게다가 나 그 뇬네 집에도 놀러갔었는데.
ㅅㅂ 혹시라도 죽으면 후회할까봐 진짜 옷 한벌 안 사입고 모은 돈 갖다
걔네 나라 놀러가서 부모님도 보고 그랬던
나 자신이 졸라리 순진해서 불쌍은 개뿔흐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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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이 쓸개빠진 인간아!!!!! 개호구!! 멍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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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 미친뇬은 지네 언니가 불임이라 죽상이던데 임신드립 쳐가며 등쳐먹음.
크크크크크...
그러니 임신했다는 말에 낳자는 내 말이 얼마나 웃겼겠음...크크크크크크킄크크..
낙태비 달라는 말이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르르르르르르르........![]()
하... 눈물 좀 닦고.
그렇게 내 진정한 첫사랑은 떠나갔다.....
...정확히 말하자면 신기루였지.
후기삼아 말해주자면.
뭐, 설마 아니겠지, 제발 그러지 마라, 다시 안그러면 용서해줄게
이딴 후줄근한 이야기도 다 지나갔고.
(손발이 우글우글우글해서 죽을거 같다.. 처음엔 뻔히 보이는 증거 앞에 두고도 믿으려 했음..ㅠㅠ)
이 뇬이 상습범이고 입에서 튀어나온 대부분의 말이 다 뻥이라는 걸 알게 된 나는
ㅡ,.ㅡ 내 딴에 실컷 분풀이를 쳐놨음.
일단 사기죄로 신고해서 (여권 사본도 갖고 있었다. 비행기표를 끊어줬으니까)
한국에 발 못 붙이게 해둠.
오래되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외국인도 신고 가능하고 들어온게 확인 되면
그때부터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걸 확인했음.
그래서 신고 걸어놓고 들어오면 바로 구속이라고 경고 때림.
ㅡ,.ㅡ 지깟게 겁나서라도 못들어옴. ![]()
학습능력도 없는 멍청한 뇬이 지 메일 해킹 당하고 있는거 모르는지
또 어떤 멍청한 놈 낚아가지고 임신드립 치길래 그 멍청이에게 메일 보내줌.
너 누구 알지? 멍청아 낙태비 보냈음?
걔가 너랑 있을때 먹었던 약이 뭔줄 암? 삘릴릴리임.
니가 찾아보면 알겠지만 그거 피임약 ㅋ![]()
너 낚임 ㅋ 나? 니 선배 ㅋㅋㅋㅋㅋ 엊그제까지 어장에서 팔딱대던 ㅋㅋ![]()
당연히 한국 약혼자남이라는 남자랑도 통화함.
ㅋㅋㅋㅋㅋ 걔도 낚였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
하여간에 남자라는 불쌍한 동물들아 ㅠㅠ....진짜 눙물이...하..![]()
무튼 알려줘서 고맙다고 하고 그 횽은 끊음.
그 횽 잘 살고 있겠지? 착한거 같던데.
걔네 부모한테도 우편으로 편지 보냄.
내가 그 뇬이랑 사귀며 열심히 익힌 현지어로 보냈으니 잘 알아 들으시겠지.
흐흐흐, 내가 결혼하면 써야 할테니까 하고 진짜 열심히 배웠던 그 나라 말로 말임.
친애하는 님들, 님들 딸년 지금 뭔 짓 하고 다니는지 알긴 하심?
지금 님네 둘째 딸, 나라마다 다니며 남자들이랑 자고 임신드립 치며 돈 뜯고 다니고 있슴.
니네 나라는 어떤가 모르겠는데 만약 내 딸이 그랬으면
우린 주로 머리를 깎아 방에 가둬두든가 그래도 겨 나가면 다리를 뿔김.
아니 그냥 참고 하시라고 ㅋㅋㅋ
아-_- 참 그뇬 언니는 그 뇬이 뭐하고 다니는 지도 알고 있었던 것 같음.
어쩌면 그뇬 언니도 이쁘장 했으니 똑같이 그러고 다니다 결혼했는지 알게 뭐람.
내가 그뇬 (네트워크 상으로) 아는 모든 사람들한테 저런 메일을 흩뿌리니까
그 뇬, 프랑스인인가, 독일인가 아무튼 유럽 쪽으로 베이비 시터 일자리 구해서 도망감.
후후후후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튀면 어쩔껀데.
세상은 인터넷으로 모두 하나되어 있다네.![]()
.....당연히 그 베이비의 부모에게도 메일 보냄.
님네 집 들어간 내니가 어떤 뇬인지 암?
애 교육에 좋을까? 잘 생각 하삼.
답장은 오지 않았는데 ㅋ 원래 한 1년 가는 워킹 홀리데이 같은거였던걸로 아는데
얼마 안 있다가 귀국했던것 같음.
나한테 메일 옴. 제발 그만 해달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뇬과의 인연은 거기까지였음.
내가 그 뇬으로 인해 인생과 사랑을 배웠음.
사랑은 절대 달기만 한 솜사탕 같은 것이 아님.
그건 그냥 혀에 닿으면 없어지는 신기루 같은 거지.
님들도 너무 달기만 하고 아무 맛도 향도 안나는 사랑을 하고 있다면 한번쯤 의심해 보길 바람.
불타오르는 열정적인 사랑?
그게 진정한 사랑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배운 그것은 진짜 사랑이 아니라 그저 열정이었음.
내가 운명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사실 우연과 아무것도 아닌 것들의 연속이었고.
아무튼 그 뇬으로 인해 사랑을 배운 나는 겉보기엔 예쁘지만은 않지만
내 눈엔 너무너무 예쁘고, 달지만, 쌉싸름하고. 내면에는 아몬드 같은 내실이 있는 고운 부인 만나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음.
.
..
..
....
....살고 있긴 한데..
.........ㅠㅠ 젠장 앞장에 나온 친구임......
정신 들고 나니까 그 친구만한 좋은 여자가 없더라고.
앞서 말했던 친구같은 감정도 아니고, 외쿡뇬 같은 아~무 생각 없이 열정만 가진 감정도 아니고
정말 한결 같은 맘으로 아끼며 6년을 연애하고 결혼했음.
인연이란, 운명이란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걸 새삼 느꼈음.
세상에 별이 저렇게 많은데, 이 별에, 이 나라에 태어나 어찌어찌 한번의 인연이 얽혀
이렇게 내 부인이 되어 있는게, 기적 같음.
....생각해보니 우리 부인하고 이야기도 쓸게 많은데. 일단 그뇬 이야기가 자극적이라 적어봄.
요새 사랑이란 이런거구나 하고 느끼며 살고 있음.
...........................ㅠㅠ 그리고 나는 맨날 까임.
.....븅신 같이 왜 하필 부인 될 여자인지도 모르고 이 친구한테 그 멍청한 연애담을 다 말해가지고
하아.. 진짜 쪽팔려서 살수가 없음.....
다른 사람들한테는 이야기도 안했는데, 왜 내가 이 친구한테만 저 이야길 다 하고
고민상담 하고 그랬나 모르겠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뭐만 하면 맨날 자꾸 그때 이야기 꺼내고 그러는데 미워 죽겠음 ㅠㅠ
난 잊고 싶은 흑역사인데 ㅠㅠ 힝... 젠장... ![]()
덧.
재밌었으면 댓글.
재미없었으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