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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말상초의 비밀 #1. 의사소통의 중요성에 관하여- (한번씩 읽어보세요~)

여병장 |2013.03.19 12:24
조회 3,240 |추천 15

 

 

의사소통(Communication)이란....

    가지고 있는 뜻이나 생각이 서로 통하게 하는 것.

 

         박상병은 모든 선후임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바로 박상병을 몇 년 동안 지극히 아끼고 사랑해주는 여자친구 때문이다. 그녀가 살고 있는 김해에서부터 남자친구가 군복무하고 있는 강원도 땅까지 찾아오기 힘들텐데도 정성스레 싼 도시락을 무겁게 들고는 위병소로 찾아오곤 했다. 저런 여자는 절대 놓치지 말라고 모든 사람들이 입을 모아 얘기했다. 그렇게 행복에 젖어 살던 박상병이 요즘은 매우 울상이다.

“여병장님 아무래도 일말상초가 저에게도 찾아온 거 같습니다.”


         일말상초란 일병에서 상병으로 진급하기 전후로 군생활 1년차즈음 될 시기를 뜻하는데 보통 커플들이 이 시기에 위기를 겪고 많이들 헤어진다. (요즘은 LTE시대라 이말일초 또는 훈말이초라는 말도 나온다) 공중전화 넘어로 들려오던 여자친구의 목소리에 히히덕거리며 밝기만 하던 박상병이 입이 삐죽거리며 찾아왔다.

“제가 여자친구를 이해를 못하는 건지. 저에게 너무 바라는 게 많은 건지. 4년 동안 서로 많이 친하고 긴밀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더 멀어졌던 거 같습니다.”

 


  

             어긋난 기대와 추측.

        

      인간관계의 수많은 갈등은 어긋난 기대와 오해로부터 나온다. 다른 사람은 아니더라도 그녀의 마음만은 내가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할 때. 다른 사람은 아니더라도 그녀만은 내 마음을 읽어주길 기대하고 있을 때. 상황은 점점 꼬이고 꼬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친밀한 관계일수록 서로 오해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우린 몇 년이나 만났는데” 라든지 “우린 이런 이런 사이인데”라는 등의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벌써 그런 말들 안에 기대심리가 가득차 있지 않은가.

    

        물론 오랫동안 교제를 해온 사이라면 서로의 마음과 행동을 꽤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 같이 지내왔던 상황이나 일들을 근거로 미래의 행동을 추측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상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당신의 오산이다. 사람들의 행동은 언제나 바뀔 수 있고 누구나 자신만의 조그마한 비밀을 가질 수 있다. 아웃백에 가면 매일 케이준 치킨 샐러드를 시켜먹는 그녀. 그녀가 전화가 와서 잠시 자리를 비운 동안 당신은 그녀를 위해 샐러드를 주문해 놓는다. 자리에 돌아와 주문해놓은 샐러드를 마주한 그녀의 안색이 좋지만은 않다. “나 오늘은 치킨 퀘사디아가 먹고싶었는데... 특히 여기 아웃백이 그게 맛있거든...”

 

  

 

      많은 사람들이 위에 그림1을 보고는 이등변삼각형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사실은 별모양 그림이였는데 단서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림3) 우리의 추측은 더 정확해진다. 이와 같이 상대방의 마음과 행동을 추측할 때는 많은 단서가 필요하다.


 

      여병장의 TIP: 의사소통하라. 표현하라.


         박상병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분명 그와 여자친구는 정말 서로 없으면 못사는 그런 닭살 커플이 맞다. 일말상초의 함정은 이것에 있다. 일말상초 쯤 되면 이제 군대 생활에 대해 알만큼 알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커플 서로도 군대생활에 매우 익숙해졌음을 의미한다. 박상병은 군대에 적응하고. 그의 여자친구는 그러한 박상병에게 또 적응을 하고. 서로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꿰고 있다. 전화데이트 1년이면 서로의 목소리만 들어도 감정 상태를 금방 알아차리기 쉽다. 여자친구가 몇 시 몇 분에 일자리에서 나오는 길이며 또 20시 30분이 되면 박상병은 전화를 끊고 청소를 하러 가야하는지도. 이제는 너무나 익숙하다. 그렇기 때문에 말하지않아도 서로 이해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청소 때문이 아니라 다른 급한 일이 있어서 가야 하는 박상병에게 아직 청소시간이 아니잖아라고 말하며 서운해 하는 여자친구도. 또 분명히 일자리에서 나와서 집으로 가고 있는 길일텐데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서운한 박상병도. 모두 의사소통의 부재이다. "나 후임이 새로 들어와서 PX에 음식 사주러 일찍 가봐야 할 것 같아"라던지 "오늘 일자리에서 밀린 일이 있어서 처리하고 나오느라 늦게 끝났어. 많이 기다렸지."라고 말하라.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길 기대하고 또 내 자신이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있다고 믿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이러한 독심술에 중점을 두지 말고 서로의 마음을 드러내고 표현하며 의사소통하는 커플들이 Long Run한다. 물론 표현하지 않아도 서로 이해한다면 얼마나 로맨틱하겠나. 하지만 추측을 했을 때 원하는 것을 얻을 확률은 ‘맞거나 틀리거나’ 50대50이다. 적어도 말로 드러내어 표현을 했을 때 원하는 것을 얻을 확률은 그 이상이다. 소통하라 그대들이여.


출처: www.여병장.com / blog.naver.com/yeo_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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