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20대 여자입니다.
한번쯤은 글을 써보고 싶었는데 새벽에 잠이 안와 컴퓨터를 켜게 되었네요.
그냥 혼자 추억을 되새길 겸 주절대는 글이 될 수도 있지만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음슴체 ㄱㄱ할게요~
그애를 처음 알게 된 때는 중학생 때였음.
그때당시 나는 동네에 있는 수학학원을 아주 오랫동안 다녔었는데
아주 잠시 반이 바뀌었을 때 한 두달여 동안 같이 수업을 같이들었던 학생들 중 한명이 바로 그 애가 있었음.
지금 기억에는 키도 크고 깔끔하게 생겨서 호감이 가는 상이었으나
조용한 아이어서 특별히 친해질 기회가 없었던 것 같음.
단 한가지 나는 기억은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애들한테 돌아가면서 무슨 '괴물 흉내'같은거를 내보게
시켰었는데 모두가 대충대충 별로 쪽팔려하지도 않고 흉내를 냈음.
그리고 그애 차례가 되었는데 평상시 조용한 인상이라 아무도 그애에게 기대를 하지 않았음.
그런데 처음에 못하는 척 몇차례 거절하던 애가
순간적으로 엄청난 포효를 하며 괴물흉내를 낸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는 그애를 좋아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지금도 그 기억은 생생하게 남아있음.
안그럴것같았던 애가 그러니까 마음속에 엄청나게 각인이 되었던 모양임
아무튼 그애는 썩 재밌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약간 엉뚱하고 사차원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는 아이었음
그리고 세월이 흐르고 흘러, 그 아이와 나는 서로 각자 다른 고등학교를 가게 되었음.
나와 그 애의 집은 사실 무척 가까웠는데 고1때 어떤 다리위에서 마주친적이 있었음.
그애가 무척 빠른속도로 걷고 있었는데 내가 그 애를 봐서 인사를 함.
서로 연락도 안했던 사이라 무척 어색했음.
그렇게 어색한 인사를 마치고 우린 헤어짐 그로부터 다시만날때까지
8년동안 나는 그 애의 모습을 한번도 보지 못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시간은 부쩍 흐름. 나의 대학생 시절로 ㄱㄱ함
나는 걍 평범한 흔녀이지만 남자들한테 사실 인기는 좀 많은 편이었음.
나는 그것이 그냥 사교성이 좋은편인 내 성격탓이라고 생각함.
아무튼 그런고로 남자친구가 꾸준히 있었던 편이었음.
그리고 정이 너무 많은 스탈이라 한번 사귀면 꽤 오래 사귀는 편임.
그런 이유로 대학교때 나는 어떤 애를 만나 연애를 하고 있는 중이었음.
그러다가 내가 자취하는 집에 내 친구가 놀러왔는데 불연듯 내 이상형은 누구냐고 묻는거임
그러면서 자기는 이선균이 좋다면서 이선균이랑 몇몇 연예인 사진을 막 보여줬음
나는 남친이 있었지만 사실 내 남친은 내 이상형과 매우 거리가 먼 스탈이었음.
사실 나의 이상형은 좀 반듯하게 생기면서 남자같은 굵은 선에 선하게 생긴 인상.
그리고 몸이 좋은 남자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만으로만 굳이 따지자면 지성이 가장 가까운것 같긴 하지만 지성도 싱크로율100%에는 미치지못함.
그런데 내 친구가 내가 이렇게 말을 하니까 애가 이해를 잘 하지 못하는거임
그런데 왜 그랬을까
불연듯이 그 애가 생각났음
(사실 한 삼사년에 한번씩은 그 애 싸이에 들어가봄, 일촌은 일촌이었으므로..)
그래서 싸이를 여기저기 타다가 걔 싸이에 들어갔는데
오마이갓
정말 완벽한거임
바로 얘였음
너무 잘자라준거임
얼굴도 내가 너무 조아하는 스타일에 키가 훌쩍 자라서 몸도 좋고 완전 내스타일이었음
그래서 내가 자신있게 그 사진을 내친구한테 보여줌
나는 바로 이스타일이다. 100%다 연예인에도 없다고 말했음
그러자 내친구는 "음 .........그렇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나에게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음
이 세상에 나의 이상형을 발견한거 같은 이상한 기쁨과 설렘이랄까? 암튼 먼가
그날은 좀 내가 들떴었던 것 같음
하지만 나는 그 애랑 이미 연락을 하지 않은지 8년이 지난 사이었고
그냥 얼굴이 맘에 든다는 것일 뿐 그때 당시에는 남친이 있었으므로 그 일은 그저
해프닝으로 지나가버림.
그렇게 나는 다시 그 애를 까맣게 잊고 내 살기에 바쁜 대학시절을 보냄.
그리고 대학교 4학년 마지막 학기.
나는 대학 시절 내내 사귀었던 남친이랑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늦가을에 결국 헤어지게 되었음.
솔까 그때 남친을 생각하면 좋은 느낌보다는 나쁜 기억이 더 많이 남아 안타깝기도 함.
아무튼 결론적인 헤어짐은 내 전 남친의 외도였음...(이거보는남자분들바람피지마세욧!!!)
아무튼 그걸로 인해 나는 쇼크와 멘붕과 슬픔에 휩싸였고
처음에는 슬펐지만 나중에는 배신감이 더 컸음
그래서 그 슬픔이 나중에는 분노로 승화되어 약간 그놈을 잊는게 생각보다 빨리 진행됨.
그리하여 나는 평상시 그놈이 하지 못하게 했던 성형수술을 진행함(쌍커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쓰다보니 갑자기 생각나네
수술을 하면서 잠깐 수면마취를 했었는데
라디오에서 그놈 목소리가 들리는거임
'헤어져, 헤어져, 헤어져'
이런 말을 했었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내면은 슬펐었는지 수술하면서 눈물이 났음
아무튼 그 수술로 인해 나는 다시태어나게 되었음
외모는 사실 확 바뀐건 아닌데 구냥 구렁텅이에 빠져있던 내 자신감을 다시 찾은 계기가 되었달까?
무언가 외모가 바뀌니까
마음도 좀더 새로워지고 실연을 쉽게 치유해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거 같기도 함
아무튼 그런이유로 나는 몇주간 외출을 하는게 힘들어졌음ㅠㅠ
그러다 어느날 동창회를 한다는 연락을 싸이월드로 받게 됨.
그래서 나는 그 동창 싸이에 접속을 하게 되었는데
일촌평 맨 윗줄에 익숙한 이름이 있는게 아니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음
바로 그애였음
갑자기 쏠로가 된 나에게 사이버에서 그 애가 다시 나타난거임.
나는 2년동안 잊고 지냈던 그 아이가 바로 나의 이상형이었다는 사실을 바로 기억해냈음
그리고 내 손은 자연스럽게 그 애의 미니홈피를 클릭하고 있었음.
고맙게도 아직도 사진첩은 열리고 게다가 전체공개였음
그리고 더더욱 고맙게도 사진이 아주아주많은거임
그리고 그 애는 2년만에 쌍커풀한 내 눈으로 다시봐도
순도 120%의 나의 이상형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까 나는 이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함.
살면서 이렇게 100%라고 확신되는 이상형을 현실에서 찾기가 쉬운일은 아니지 않슴?
나는 갑자기 이 애가 궁금해지기 시작햇음.
나를 기억할지 안할지도 모르지만 무슨 용기인지 내 인생 최대의 작업욕구가
꿈틀거리기 시작한거임
나는 조심스럽게 방명록에 글을 남김.
안녕? 나 기억해?
어쩌다가 들어와봤는데 잘 지내는 것 같네.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 아 지금부터 그 애를 지성이라고 부르겠음. 이름을 붙여야 할것 같은데 마땅한 이름이 없으니..
사실 그때는 싸이가 점점 추락하고 있던 시기였으므로 답장이 올지 안올지는 미지수였음.
게다가 지성이는 사진으로보아 굉장히 활동적으로 대학시절을 보내고 있었고
키도 크고 얼굴도 매우 훈훈하게 자라나 여친이 있을 확률이 매우 높아보였음.
하지만 안되면 어떠하리
나는 단지 거의 10년만에 반가운 친구한테 안부인사하는 것일뿐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날 저녁쯤 댓글이 달려있었음
기억하지~너는 뭐하고 지내? 어쩌고 저쩌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특한 것
나를 잊지 않고 있었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신나서 바로 답장을 감
그렇게 싸이월드로 그 애와 나의 인연은 다시 시작되었음
쓰다보니 졸려서 여기까지 씁니다.
제글은 아마 묻히겠지만 혹시 뒤가 궁금하신분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나중에라도 2편 쓸게요ㅠㅠ 안녕히 주무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