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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울 수 도있는 이야기4 -분통-

바람 |2013.03.22 15:03
조회 6,619 |추천 35

이번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입을 거쳐서 내귀에 들어온거니까 더러는 누락되고 더해졌을지도 모르는 이야기야

 

근육질에 남성미가 넘치다 못해서 흘리고 다니는 형이 있었어

 

제조업이나 건설업쪽 일을 하는 형인데 몸만 봤을때는 권상우나 이병헌급이야 ^^

 

근데 이형은 칡이나 약초를 캐러다니는 취미가 있었어 먹기도하고 주위에 나눠주기도 하고

 

하루는 친구와 저녁을 먹으면서 간단하게 반주를 한잔하고 집으로 가고있었데

 

적당히 취기가 오른 형은 골목을 지나 집으로 가고있는데

 

갑자기 누가 등짝을 때리더래

 

"젊은 놈이 머 할짓이 없어서 죽은 년을 업고다녀!! 초상치르기전에 당장 내려놔"

 

돌아보니 왠 할머니(아주머닌가?)가 화난 표정으로 형을 노려보면 말하더래

 

"할머니 누구신데 그래요?? 죽은년은 머고? 어서 집에가세요"

 

형은 노망든 할머니라고 생각하고 무시하고 걍 가려는데

 

"쯧쯧 지 목숨 귀한줄 모르고 이놈아 산에 갔으면 풀뿌리나 캐올거지 왜 요상한것을 건드렸어?"

 

"할머니 제가 산에 다니는거 어찌알아요?

"그리고 이상한거는 머고 죽은 여자는 먼소리에요?"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당분간 산에도 가지마러"

 

"여자친구요?? 할머니 저 여자친구 없는데요? 사람 놀리지 말고 어서 집에가요"

 

"하기사 눈에 거푸락이 씌인놈이 먼말인들 알아먹겄어"

"여그 모퉁이에 돌면 빨간 나무집이 있어 먼일 있으믄 그리와 지금은 내가 먼말은해도 너한테는 참말로 안들릴 것인께"

 

할머니 말이 찝찝하긴 했지만 그냥 무시했지

 

머 평상시랑 달라진것도 없고

 

근데 어느 날부턴가 형이 조금씩 달라졌다

 

술을 좋아해서 술자리가 많았던 형은 술자리도 잘가지 않고 늘 집에 일찍들어가고

그런데 출근해서는 늘 피곤해하고 조금씩 말라가고 결근도 한번씩 하고

 

친구들은 건강하던 친구가 그러니까 걱정이 되서 집으로 찾아갔데

크게 달라진건 없는데 눈빛이 예전과 다르고 친구들이 온걸 불편해 했나봐

 

몸조리 잘하고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사무실에 나와라며 찝찝한 마음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집으로 가는데

왠 할머니가 골목길에서 나오더니 그러더래

 

"그놈 한달을 채 못버틸거야!

"씌어도 단단히 씌었어"

 

"할머니 무슨 소리에요? 누가 한달을 못버텨요?

 

"저기 있잖아 죽는 날 받아논줄 모르고 밤마다 죽은년이랑 뒹그는 놈 "

"이놈아 죽고싶지 않으면 꽁꽁 싸매논 물건 갔다버려"

 

할머니가 친구집을 향해 말하는데

뒤를 돌아보니 친구가 언제 나왔는지 뒤에 서있더래

 

"저 할망구 노망이 나서 매일 저러고 동네 다니니까 신경쓰지마러

미친망구가 곱게 늙을 것이지 너네도 봉변당하지 말고 언능집으로가라"

 

그렇게 친구들은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친구집을 뒤로한체 나와서 동네 술집에서 술을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글 했데

술자리에서도 화재는 당연히 친구이야기였고 얘기중에 자꾸 할머니 이야기가 신경이 쓰이더래

결국 술기운에 용기를 내서 할머니를 찾아갔데

 

골목안으로 들어가면 집이 세개있는데 누구라도 할머니집은 바로  찾을 수있었데

문에 부적이 붙어있고 암튼 묘한 분위기를 풍기고있는 그런집

 

대문을 들어서자 마자 문이 열리면서 할머니가

 

"그래도 친구놈들은 잘뒀고만 "

 

"할머니 아까 하신 얘기가 무슨 말이에요?

 

"그놈 산에 약초케러 다니지?

 

"예 산에 종종 가서 약초같은거 케러 다닙니다"

 

"그놈이 산에서 약초만 케지 않았을거여 분명히 산에서 먼가를 주서왔을거여

집 어디다 꽁꽁 싸매서 감춰뒀것지 여자하고 관련된 물건일건디 비녀나 노리개 같은거"

 

"할머니 혹시 지금 귀신들렸다는 말씀이세요?

"할머니 지금 때가 어느땐데 귀신이에요?

"할머니가 더 이상한거 같아요"

친구들은 허무맹랑한 소리에 기가찬거지 찝찝한 마음에 오기는 했는데 귀신이라니

이 허황된 말을 믿으란건지

 

"못믿겠으면 지금 친구집에 몰래가봐 집에서 멋짓거리를 하고있는지"

 

"할머니 그말 책임지세요 친구귀신들렸단말"

 

친구들은 반신바의 하며 한편으로는 불쾌한 기분을 가지고 친구집에 몰랬갔데

조용히 문을 열고 집뒤로 돌아서 창문으로 갔는데

방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들리더래 대화라기 보다는 혼자 말하고 혼자 웃고 머 그런거

누가왔나 싶어서 창문을 통해서 방을 훔처보는데

동그란 통을 손에 쥐고 웃고 말하고 쓰다듬고 하드래 마치 여자를 다루듯이

 

"머야!!! 이거 훔처가려고?

 

갑자기 돌아선 친구가 몹시 화난듯 소리첬데  살기에찬 눈빛이 있다면 바로 그런 눈빛일거래

 

친구들은 놀란 맘을 진정시키고

다시 할머니 집으로 갔지

 

"왜 이제 내말이 믿겨져?"

"저러다간 한달도 못버틸거여 요망한것이 단단히 씌었어"

 

"할머니 친구좀 살려주세요 어떻게 해요?

 

"그놈이 산에서 가지고 온게 먼지 알아야하고 친구놈 몰래 그걸 빼와야해

아마 그놈이 알면 죽이자고 달라들거야"

 

"동근통같은걸 안고 있던데요 용각산 같은거"

 

"용각산 동그란 통말이여?  분통을 주서왔는갑구만"

"그걸 그놈 몰래빼와야 할것인디 가능하것는가?

 

"일단 어떻게든 친구놈 몰래 가져올게요

그담에는 어떻게 해야하면되나요?

 

"그 담에는 내가 잠깐 볼일이있으니까

조용히 다음편을 기대해"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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