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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울 수 도있는 이야기4 - 분통2-

바람 |2013.03.22 17:17
조회 7,191 |추천 43

반드시 분통을 가지고 오겠다고 할머니와 약속을 하기는 했는데

친구놈이 당체 집밖으로 나오질 않으니 방법이 없는 거야

완력으로 빼았자니 눈이 두집힌 친구놈이 멋짓이라도 할거같고

 

그래서 생각해 낸게 일단 한무리에 친구들일 그친구를 불러서 술을 한잔 하면

다른 친구들이 집에 숨어 들어가 훔처 오자는 거였어

 

처음엔 술자리를 거부하던 친구도 결국 친구들 성화에 한잔하러 나갔어

그사이 다른 무리에 친구들이 친구집에 가서 분통을 찾고

모든게 순조롭게 잘 되가고 있었는데

 

"ㅋㅋㅋ!!! 이럴줄 알았지

니네 들한테 뺏길거 같아 그누에게도 안뺏길거야"

"당장 내집에서 나가지 않으면 오늘 누구 하난 죽어 나갈줄 알아"

 

언제 왔는지 친구가 들이닥처 금방이라도 누구하나 죽일 기세로 문을 열고 서있었어

 

친구들은 귀신이라도 본냥 모두 도망갔지

표현을 빌리자면 마치 야차를 보는듯 했데

친구놈 살리자고 대신 죽을순 없잖아 친구들도 달래고 협박하고 해봤지만 너무 완강하고

무섭게 나와서  하나둘 포기 하기 시작했나봐

 

그래서 친한 몇몇 친구들이 다시 할머니 집으로 찾아갔데

 

"할머니 다른 방법 없어요 당체 빼올 방법이 없어요, 그놈이 집에 앉아서 당체 나올 생각을 안하니 무슨 방법없어요?"

 

"그년이 미리 알려주니 다 소용이 없고만"

"아주 보통내기가 아니야 먼 일을 꾸며도 그년이 미리 귀뜸을 해주니"

 

"돈이 좀 들더라도 법사나 퇴마사님 아시는분 있으면 모셔오면 안될까여?

돈을 저희가 어떻게든 만들어 볼게요"

 

"아서! 어중간한 법사따위 대꼬와서는 일만 더 망칠뿐이여

그년을 잠깐만 묶어둘수 있다면...................

아무래도 내가 내일 절에 한번 다녀와야것네

 

"절이요 스님 모셔오게요?"

 

"스님이 오라믄 오는 한가한 사람인줄 알어"

"알거 없고 낼 일끝나는 대로 건장하고 배짱 두둑한 친구들 5명만 대꼬와"

 

"허우대는 쓸만들 하고만"

허우대 만큼 배짱도 두둑해야할것인디 "

일단 어디 식당에서 밥 단디 먹고와 술은 절대 먹으선 안되고 "

 

당체 할머니 속을 알지 못하는 친구들은 밥을 먹는둥 마는둥하고 할머니가 무슨 꿍꿍일까 하며

정처없이 시간만 보내다 9시가 다되서 할머니집엘 갔데

 

"왔으면 저기 있는 옷 입어봐"

 

검은 옷에 붉은 색으로 이상한 무늬가 수놓아 진것이 마치 조선시대 내시복 같기도하고 어찌보면 저승사자 같기도하고

 

"꾸물거리지 말고 어여 입어 친구 죽일거여"

"입고보니 영락없는 저승사자네 그려"

"아이고 이제 오십니까? 시킨 대로 준비는 다해놨습니다"

 

하얀고 긴 수염이 매우 인상적인 할아버지가 막 대문 문턱을 들어왔다

 

"사람 참 고생 시키네 먼 미련이 많아서 고생을 사서하는겨"

"일년에 밥한번도 안차려주는 것들이 머가 이쁘다고"

 

"쓸때 없는 야그말고 인자 어찌 해야하는지 말이나 하소 "

 

"자 이것을 얼굴에 발라

구석구석 잘 발라 그년이 눈치 채면 안되니까"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소리내거나 도망가면안되! 알것제!

 

할아버지 말에 친구들은 머에 홀린듯 잿가루를 얼굴과 손 구석구석 발랐데

할아버지는 보는것만으로도 사람을 압도하는 먼가가 있었다고해 거부해서는 안되는

 

"준비는 이걸로 다됬고

이제 부터 젊은이들이 보는것은 생전 처음 보는 걸꺼여 앞으로 볼일도 없을거고

하지만 니들을 해꼬지 하지는 못할건께

너무 걱정은 하지말고 그년이 무슨말을 해도 미동도 하지말고 그냥 보고만 있어

하나라도 어긋나면 친구는 물론이고 젋은친구들 까지도 목숨이 위험할 수있어"

 

할아버지에게 단단히 설명을 듣고 두려움가득 친구집으로 향했데

친구는 벌써 자는지 불도 다 꺼져있고 집은 고요하고 몹시 적막했데

친구들은 할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문앞에 한자리씩 차지해 서있고

할아버지는 마당 하가운데 서있고 할머니는 할아버지 뒤들 따르고

금새라도 무슨일이 벌어질듯 긴장감이 팽팽했는데

 

갑작스레 할랑버지에 호통소리(천둥소리처럼 엄청났다함)에

방안이 몹시 시끌어웠다함

 

잠시후 문이 열리고 친구가 나오다가 갑자기 쓰러졌다함 간질에 걸린 사람처럼

그뒤에는 20대 중반정도에 여자가 고운 한복을 입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고

근대 신기한것은 할아버지를 째려보고 억울한 표정을 짓고 머라고 하는데

친구들에겐 감히 눈도 마주치지 못했데

 

"이년" 저승과 이승이 엄연히 다르고 산자와 죽은자는 같이 할 수 없는것이 하늘에 이치거늘

어디 요망하게 사람을 홀려 당장 사라져라"

"여기 신장님들이 와계시니 어서 용서를 빌고 네 갈곳을고 가거라 그러지 않으면 여기 신장님들이 네년을 용서치 않을 것이야"

 

친구들은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현질적으 가능한가?

우리가 귀신에 홀린건 아닌가?

 

근데 한복을 곱게 차려입었던 여자가 갑자기 변하드래

얼굴은 살이 섞어서 흘러 내렸고 눈은 없는거 같고 곱던 한복은 누더기에 여기저기 찟겨있고

얼굴은 표정은 없는데 먼가 불만가득하고 억울한듯한 느낌이 들더래

그리고 냄새가 굉장히 지독해서 하마터면 구토를 할뻔 했데

 

여자와 할아버지는 아무말도 없이 서로를 노려보고

친구들은 다리가 후들거리고 거의 맨붕상태였지만 겨우 버티고 섰고

 

여자는 여기저기 나오려고 하는데 문마다 칠갑을 한 친구들이 버티고 있어서  어찌하지도 못하고 마치 맹수앞에 작은 동물마냥 두려워하고

 

그렇게 2시간 정도를 서로 대치하고있었데

 

여자도 체념한듯 기절한 친구옆에 앉아서 땅만 처다보고

근데 느낌으로 할아버지와 여자가 서로 말들을 주고 받는거 같았데

 

"신장님들 이제 뉘우친듯합니다 보내주시지요"

 

약속했던 대로 문앞에 있던 친구들이 한발짝 뒤로 물러서자 일순 사라졌데

근데 사라지는 와중에도 왠지 모르게 여자가 측은하고 안쓰럽더래 

 

"더이상 연연하지말고 좋은 곳으로 가거라"

 

할머니가 친구 옆에있는 분통을들고  조용히 나가시더라고 할아버지는 언제 가셨는지 보이지 않고

"이제 다 끝났네"

" 저놈도 일어나도 기억도 못할것이야

 오늘 고생들 했네 친구 잘 챙기고 자네들도 행여 어디가서 쓰잘때 없는 물건에 집착하지들 말고"

"친구 잘 뉘우고 집에 옷벗어두고 가면되네"

 

친구들은 정신도 하나 없고 할머니집에 경우 옷만 벗어놓고 모두 집으로 갔데

누구에게 말해도 믿어주지도 않을 경험을 했으니

(솔직히 나도 이글을 쓰면서 믿기지 않아 전부 사실이 아니겠지 과장도 심하게 된듯하고

나역쉬 들은 대로 살 붙여서 쓰고 있는 중이니까 사실 여부를 묻는 다면 모르세)

 

다음 날 친구는 정말 감쪽같이 원래대로 돌아왔데

그리고 정말 할머니 말처럼 그동안에 일을 기억못하더라 애초에 분통자체를 말이야

 

하지만 그래도 고마움을 표시해야되잖아 친구들과 함께 할머니집에갔데

대문을 열고 마당에 들어서니 마당엔 잡초가 무성하고 쓰레기더미가 싸여있고 사람이 산다고는 도저히 믿기 힘든 모습이더래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친구놈은 오히려 친구들에게 머에 홀린거 하니냐며

미친놈들 취급하고

정말 미치고 환장할 일이지 어제까지도 분명 할머니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차도 얻어먹었는데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친구는 여전히 산에 칡을 케러 다니고 약초도 캐고 평상시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살아있어

 

그렇게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미스테리사건으로 남겨지게되는데

 

어느 여름날에 시골본가에 친구들하고 놀러를 갔는데 거기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봤데

 

친구집 벽 한쪽에  두분사진이 한자리를 딱하니 차지하고 계셨는데 물어보니 고조할아버지와 할머니였데

 

-끝_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미안

퇴근전에 급하게 올리느라 

실화냐고 묻는다면 모르겠어 이게 살붙이는게 보통일이 아니고망

(--)(__)

 

추천수43
반대수1
베플와우|2013.03.26 23:41
밥한번 못 얻어 먹은 거 같은데... ㅠㅜ 그래도 핏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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