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면서 남편의 개념 없음에 치를(?) 떠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돌 좀 지난 아기가 있습니다 많이 활발해서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고 사고(?)도 잘 칩니다
오늘 아기를 안고 쇼핑몰에 갔습니다 제 옷 좀 보러요
자기가 애를 안고 보겠다고 옷 둘러보라고 말하기에 매장쪽으로 걸어가며 뒤를 돌아보았는데 아기가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도 그걸 보면서 그냥 가만히 서서 멀뚱히보고 있는겁니다
제가 어서 잡으라고 위험하다고 큰소리로 말했지만 애아빠는 이삼미터 떨어진 곳에서 그냥 천천히 아이쪽으로 걸어가네요
십여미터 떨어져있던 제가 뛰어가서 아슬아슬하게 아이를 에스컬레이터 계단 한걸음 정도 떨어진 곳에서 잡아서 안아 올렸습니다
당연히 저 화가 났죠 그래도 꾹 참고 그냥 가자고 나 쇼핑 안 할거니까 집에 가자고 하니까 너 표정이 기분나쁘다며 개소리합니다
애 안전에 대해서 당신 너무 개념이 없다고 방금도 너무 위험했다고 제가 말하니 고함지르면서
"안 다쳤잖아 그런데 도대체 왜 그러는데? " 이 지랄, 저게 말입니까 똥입니까
"다치기 전에 조심해야지 다치고 나서 조심하면 무슨 소용이야?" 라고 대답하니 니 표정이 기분 나쁘다고 안 다쳤는데 왜 화내냡니다 그것도 지가 더 고함지르고 인상 미친듯이 쓰면서요 이 미친 새끼
이런 일이 너무 자주 있습니다
신생아 때 애 안고 만지기 전에 손 씻으라고 한다고 저보고 너무 까탈스럽다고 고함지르고 화내는 일, 집안일 하는 동안 애 봐달라 부탁해놓으면
아이가 쓰레기통을 뒤지고 꺼낸 걸 입 안에 넣어도 그냥 멀뚱 멀뚱 쳐다만 보고 있기, 결국 그거 먹고 삼 십 분 후에 애가 토해서 나온걸 보고 쓰레기통 뒤져 먹은걸 알게 된 제가 화내니 지가 더 화냅니다 안 죽는다구요
한 겨울에 키즈카페 데리고 가서 논다길래 집안일하겠다고 다녀오랬더니 신발, 그냥 도로가에서 두세시간을 뛰어댕기면서 놀게했다네요 집에 온 애가 콧물 범벅이길래 키즈카페 추웠냐고 왜 감기가 걸린거지? 하고 물으니 그랬다고 말 하더군요 이 강아지가
결혼 전엔 전혀 이런거 눈치 못챘고 이 새끼가 자기는 애 잘 본다고 저한테 얼마나 어필했 (사기를 쳤)
는지...
이런 개념 자체가 없어서 거의 매일 지가 더 화를 내고 고함을 지르니까
이 새끼 이지랄 때문에 진짜 애 좀 커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가게 되면 이 새끼랑 이혼하고 그냥 혼자 애 키울까도 심각하게 고민해보게 됩니다
제가 너무 민감하고 까탈스런건가요? 이 개념 없는 이 미친 새끼 제정신 차리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님 그냥 포기하고 살아야하나요
아님 이혼하는게 애나 저를 위해서도 나은 선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