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누이 머리채를 잡고 흔들어버렸어요

될대로되라 |2013.03.26 18:42
조회 44,217 |추천 13

얼마전에 남편에게 맞았어요

이번이 결혼 10년 동안 두번째에요.

첫번째는 신혼때 시어머니의 막말때문에 부부싸움하다가

하도 말이 안통해서 너무 답답하고 서운해서 자살하려고 하다가 남편이 말리는 와중에 정신차리라며

뺨을 몇대 치길래 맞았고

이번에는 남편에게 애들 맡아주신다는 분(교회집사님)이 있으니 헌금이라도 좀 하고

놀러가고 싶다고...애들이 셋이에요...저는 친정에 남자식구들밖에 없어서 애들 맡기고 쉬어본 적이

단 하루도 없어요....너무너무 쉬고 싶었어요....그래서 말했는데 갑자기 맞았어요. 발로 막 밟고 주먹으로 머리를 같은 곳을 스무대쯤 때리더라구요. 처음 한 두대 때릴때는 덤비려고 했는데 남편이 있는 힘껏 때리니까 벽으로 날라가더라구요

그 뒤론 일어날 수가 없었어요 균형이 안잡히고 막 어지럽고 그냥 퍽퍽 소리와 통증만...

도망도 못가겠더라구요 일어나려고 하면 발로 걷어차서 눕히고 또 떄리고 벌벌 기어서 도망가려 했는데 엉덩이 걷어차고 등 짓밟고......정말..죽고 싶어요 어떻게 그렇게 짐승만도 못하게

죽으라며 죽어버리라며 너때문에 힘들어죽겠다며 때리더라구요 반항도 못하고 나중엔 그냥 뻗은채로 하염없이 맞기만 했어요 이러다 죽는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구 이럴려고 태어나서 대학가서 남부럽지 않은 직장가서 그렇게 살았구나 하는, 정말 예전일들 부모님 얼굴이 막 스쳐지나 가더라구요

그 와중에도 방에 잠든 애들이 이꼴 보면 안되는데, 깨면 안되는데, 이런거 보면 상처될텐데 싶어서 비명도 못질렀어요

한참 더 때리더니 절 흔들면서 죽었냐고 묻더라구요 제가 눈을 뜨니까 남편이 막 울면서

죽은 줄 알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자기가 돌아버린것 같다고 요즘 회사에서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고

(스트레스 많은 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집에와도 애들 때문에 쉬지를 못하니깐 제가 애들 맡기고

둘만 가서 쉬다오자고 한거였어요 나도 쉬고 싶었지만 남편때문에도 어렵게 집사님께 부탁드린거였는데)

엉엉 울면서 무릎꿇고 빌더라구요

그모습도 무서워서 방으로 도망가고 싶었는데 못가게 했어요

전화기 찾아서 아빠에게 전화하려니까 전화기 던져버리면서 경찰한테 전화하지 말래요

거실이 온통 피투성이였어요

 

그리고 며칠 남편이 미친듯이 빌더라구요

저는 갈데가 없었어요 아빠가 심장병이 있고 오빠는 이혼해서 술로 살아요

변호사인 친구가 무조건 그 얼굴로 경찰만 가면 저새끼 쑤셔넣을 수 있다며

경찰서 가자고 했는데.....차마...못갔어요... 갈데가 없으니깐...혼자라면 모르겠는데 조막만한 애들을

셋씩이나 데리고 지하철 타기만도 벅찬데 어딜 가나요 이꼴로 지금 사람모양이 아니에요 팔도 아프고

남편이 모든 재산을 다 제 앞으로 돌리고

각서쓰고 했어요 변호사인 친구가 혹시 모른다고 병원에는 가서 진단서 떼놓구요\

제 친구가 으름장을 좀 놨어요 남편에게

친구가 남자애에요...사시 합격하고 저한테 프로포즈할려고 했다고(농담처럼 말해서 별로 믿음은 안가지만) 했는데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한동네에서 알고 지내고 해서 남자같이 보이지도 않아요

얘도 결혼했기 때문에 얘네집에 갈수도 없고 또 우리 아빠 알게될까봐도 못가겠네요

부모님들끼리 아는사이에요

 

근데 남편이 재산(좀 많아요)을 제 앞으로 돌리는 과정에서

시어머니와 공동명의인 상가가 있었는데 그걸 돌리려고 하니

시댁에서 당연히 왜 그러냐 물어보고

남편은 아무일 없는양 어물대다가 결국 시누이랑 시어머니 집에 쳐들어오셔서 제 꼴을 보게 됬어요

처음엔 기겁하시다가(안면함몰로 괴물이에요 지금)

이러저러해서 남편이 제 앞으로 재산 다 돌린다고 했더니

마구 안된다고 하시면서 차라리 이혼하라는 둥

처음부터 맘에 안들었다고 왜 남편 말을 안들어서 처맞고 이 사단을 내냐고

울고불고 하시더라구요 어머니가

원래 시어머니나 시누이나 참 못됬었어요

지금은 돌아가신 친정어머니에게도 정말 못된 말 많이 하셨어요

사돈이라는게 어려운 자리인데도 친정부모님 앞에서 제 머리를 쥐어박은 적도 있어요

첫딸낳았다고 어찌나 구박하시던지 친정엄마가 결국 엉엉 울면서 사돈 너무하신다고 했더니

섭섭한걸 어쩌냐고 하시던... 나중엔 저더러 니 친정엄마가 머리 좋더라, 너한테 더 욕하지 못하게

바로 눈물 뚝뚝 흘리시고 연기력이 대단하시더라 하시던....

그 외에도 결혼할때 한푼도 안주시고 남편이 돈 잘 버니까 남편한테 받아라 하고

그래서 남편이 이것저것 이쁜거 사주니까 시누이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결혼하기도 전에 남편 다 빨아먹는다고 저더러 마귀같다고 돈에 미쳐 결혼하는거 아니냐구도 했구요

그동안엔 남편이 시댁을 잘 막아준거에요

막아주느라고 막아줘도 한도끝도 없는 년들이라 그래도 저는 상처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 일 나고 남편하고도 살지말지 멍한 상태인데

시누이가 저더러 "넌 더 처맞아야 해. 맞을 만 하니까 내동생이 때린거야."라고 하길래

너무 열받아서 달려들어 시누이 머리채를 잡고 벽에다 찧어버렸어요 한 세네번

그리고 바로 뛰어나와 버렸네요

애들도 다 두고 나왔는데 이제 어떡하면 좋죠....

저 지금 변호사 친구 사무실에 와있어요 오는 도중에 사람들이 다 제 꼴 보고 수군대던데

이 와중에 그런게 왜 이리 창피한 걸까요 여기 계속 못있구 친구 돌아오면 또 밖에 나가다녀야 하는데

모자달린 옷이라도 입고 나올껄 그냥 뛰쳐나와서는 이 바보

친구오면 알게되겠지만 시누이 때린거 별로 심하게 때린거 같지는 않은데

벽에다 찧어버렸으니 많이 다쳤을지도 모르고..맞고소 당할까봐 겁나네요 웃기죠  

친구가 다 막아준다지만 얘도 결혼한지 얼마 안됬는데 명색이 여자친구인 제가 그 와이프입장에선

제가 많이 미울거 같아서..이러면 안되는데...신세 지기도 눈치보이고...정말 외로와요 세상 잘못 살았나봐요 왜 이렇게 갈데가 없을까요 왜 이렇게 갈데가 없을까요 정말 엄마가 보고 싶어요

 

친구가 가정쪽이 아니라서 다른 변호사한테 같이 간대요

이혼할 생각을 굳혀야 하는데 결심이 쉽지가 않네요 시누이까지 패버린 마당에 더 살기 힘들텐데

추천수13
반대수59
베플에이|2013.03.26 19:18
교회집사님... 남편의재산.. 과거에날좋아했던 남자...시어머니 시누이.. 결시친 종합판이군 .자작넘티난다....조잡하기그지없군!
베플JenJen|2013.03.26 19:55
욕심이 과했네.. 담에는 좀 더 담백하게 써봐,.
베플ㅋㅋㅋ|2013.03.26 18:50
자작....티가너무나는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