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안보신분들은 1편 2편 보고오세요~ ㅠ
오늘을 서두에 죽을뻔한(?) 이야기 하나할까해요 ㅋㅋ 전혀 안무서운 이야기
전술훈련 중이었어요... 저희부대는 지난편에도 이야기했다시피 보통 많아야 12명이 훈련하고요
팀별 기동훈련을 합니다.
그날도 매운 추운겨울 전술이동을 하고 있었죠~!
그리고 밤이되어...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땅속에서 자야했으니깐요
원래는 왼쪽같이 파야되는데... 저렇게 팔려면 입구를 파고 한명정도가 들어가서 열심히 항아리처럼 파야합니다 ㅋㅋ
그런데 때는 겨울... 땅을 팔려고 하는데 삽이 안들어가는겁니다.. 오우 헬프미 ㅠㅠㅠ
입구를 팔려고해도 거의 뭐 땅을 깨는 수준....
그냥 밖에서 잘까했는데.. 바람수준이 거의 커터칼수준으로 칼바람이 불고...
안되겠다 싶어서 우리는 모두 어깨를 붙이고 동시에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같이 땅을 팠죠... 12명이 동시에 땅을 까부수는데도 오랜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12명이 모두 그곳에 들어가서 누우니 겨우 딱딱 붙을만한겁니다.. 깊이는 잘해야 60센치정도?
그상황에서도 추우니... 밑에는 판초우의를 쭉 깔고 위에는 겨울훈련 필수품인 비닐하우스용 큰 비닐을 꺼내 덮었습니다 그러고 침낭안에 들어가서 누웠죠!
모두 붙어있고... 비닐까지 덮으니 바람도 잘 안들어오고 서로의 체온에 따뜻하기 까지!
우리는 만족하고 모두 잤습니다... 한명씩 불침번을 서기로하고!
그리고 아침이되어 눈을떳는데 세상이 너무 하얀겁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몸을 움직일려고 했는데 몸을 돌릴수가 없는거죠
!!!!! 가위에 눌렸구나!!!
어디서 본건 있어서 손가락 끝과 발가락 끝부터 움직이면 된다고 생각해서 움직이는데
잘 움직이는겁니다.... 그런데 딴건 안움직이는상황.....
제가 바로 옆에 있는 팀원들을 불렀습니다.
"000병장... 000병장!"
잠에서 이제 깨는지 좀 늦게 답하더군요
"병장 000"
너 좀 일어나봐
그런데... 걔도 못움직이는겁니다...
상황은... 밤에 비닐을 씌우고 잤는데 서로 돌아가면서 불침번을 서기로했건만!!
2번초가 너무 추워서 나가기 싫어서 안에서 눈뜨고 소리들리면 팀원들 깨울려고 했다가
자버린겁니다... 그리고 밤사이에 엄청난 눈이 와서... 비닐위를 덮어버렸고
이게... 우리가 누워있는곳을 제법되는 무게로 덮어 버린겁니다
누워 있을때 위에서 이마를 손가락으로 누르거나 위에서 가볍게 눌러도 일어나기 힘든거 아시죠
우리 12명이 모두 그렇게 갇혀버린겁니다
....12명이 강제로 가위에 눌려버린거죠
다들 필사적으로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데... 힘들게 팔을 들고있다가 내리면 다시 비닐이 내려오고 내려오고... 우리 힘을 합쳐서 모두 들어보자 했는데 들썩거리기는 하는데 이게 안올라가는겁니다
그때 모두 절망에 빠져있는데... 삽이 생각나는겁니다... 아시죠 3단으로 접히는 야전삽!
"야! 자기주위에 삽있는사람!!!"
"이병 000 제 왼쪽에 삽이 있습니다"
"그래!! 이쪽으로 줘봐!"
"어떻게 드릴수가 없습니다!!"
결국 한명이 죽을힘을다해 비닐을 위로 올리면 옆으로 패스해주는 방식으로 저에게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옆으로 돌아누워 제 머리위에 있는 비닐을 찔렀죠! 몇번만에 찢어지는겁니다 ㅋㅋㅋ
그사이로 눈이 우수수 떨어지면서 완전히 제 침낭과 옆은 눈밭이 되고...
제 옆에 그나마 눈이 떨어져서 가벼워 졌을거라고 생각하고 제 양옆에 애들보고 비닐을 들어보라고 했습니다
우수수 떨어지는 눈....
얼굴쪽부터 가슴쪽까지 눈이 계속 떨어지는데 저는 그 눈을 맞으면서 계속 아래로 내려보내고 있고...
공간이 생기니 눈은 계속 내려오고... 전 입과 코에 눈이 막 들어오는데 열심히 아래로 옆으로 내보내고...
결국에 그런식으로 탈출하긴했는데....
...응? 그냥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어떻게 맺어야 될지 ㅋㅋ
마지막 이야기들 시작합니다~
1. 꼬마귀신
2편에 보시면 동기와 같이 같은방을 썻던 내용이 있습니다.
동기와 같이 방을 썻을때 이야기 입니다.
그날은 주말... 그때 우리의 사랑스런 멍멍이가 떠나간지 시간이 좀 흐른뒤 입니다.
둘은 여느때처럼 열심히 컴퓨터로 게임을 하다가 늦은시간에 자게 되었습니다.
자다가 그날따라 새벽에 계속 깨게 되었는데... 한 서너번쯤 깨었을까?
제가 몸을 창쪽으로 돌릴려는데 제 침대 옆에 왠 꼬마 남자애가 옛날옷을 입고 쪼그리고 앉아 제 침대에
손을 올려놓고 턱을 괴고 절 쳐다보고 있는겁니다. 고개를 갸웃갸웃하며
가위가 눌리진 않은상태라 몸을 반대로 돌려 누웠는데...
동기 옆에는 왠 여자 꼬마애가 같은 자세로 동기를 쳐다보는겁니다. 똑같이 갸웃거리며
(젠장... 난 왜 남자고 동기는 여자란말인가! 아무리 꼬마애라도... ㅠㅠㅠ)
아무튼! 지금 무섭다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여자 꼬마애가 갑자기 뒤로 돌아보는겁니다.
저하고 눈이 마주친거같은데.... 아닌가;;
저한테 이야기 하는건지 제 뒤에있는 남자애한테 하는건지 입이 오물오물거리는데 들리진 않고
그렇게 잠시 이야기를 하더니 갑자기 동기쪽으로 손을 쭉 뻗는겁니다.
제가 동기에게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습니다. 이00 일어나!!!
그런데 목소리가 안나오는겁니다... 전혀
제 느낌상 위험한 상황(?)같았고... 몸을 움직일수가 있었으니 일어날려고 했는데
갑자기 몸도 안움직이는겁니다.. 뒤 돌아볼려는데 아예 움직여지지도 않고...
그때 제 뒤에서 손이 스르륵 하며 제 어깨를 넘어오는게 느껴지더군요
정말 소름끼쳤습니다! 그상태에서 어떻게 할수 없었던 저는..
그냥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동기한테 그런일이 있었다 라고 이야기해도 그냥 꿈취급 받고... 저도 그냥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렇게 맺으면 될까요 ㅋㅋ
2. 가위눌린사연
동기가 저와같이 생활하다가 다른 부대로 가게 되었습니다..
전 저와 단 둘뿐이던 동기가 다른부대로 떠나간다는 생각에...
너무 기뻣습니다. 코딱지만한 방을 둘이서 나눠쓰는데 혼자서 쓸수가 있게 되었거든요!!!
그날도 주말이었습니다.
하루종일 컴터게임으로 하루를 보내고... 저녁이 되어
컴터로 영화를 틀어놓고 저는 침대에 누워 영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창문밖에서 누가 자꾸 쳐다보는 느낌이 나는겁니다
창문을 계속 힐끔힐끔 쳐다봤는데 아무도 없는겁니다. 좀 느낌이 이상했고 혼자 방에 있으니
조금 무섭긴했으나.. 영화가 궁금했길래 계속보았습니다
그렇게 잘보고 있는데.... 보고있는데!!!
컴터가 뽜~~ 하고 꺼지는겁니다.
짜증나! 하면서 컴터를 다시 겼는데 블루스크린이 뜨는겁니다
블루스크린 아시죠...
제가 컴터공학과를 다녀서 컴터는 조금만지는데 사실 블루스크린에는 포멧이 정답입니다.
영화 뒷 내용을 궁금해하며.... 컴터를 포멧하기로했습니다
시간은 새벽2시
윈도우 xp를 설치해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씨디로 부팅해서 포멧을하고 다시 설치를 해야합니다
씨디 -> 하드디스크로 파일복사하는 시간이 제법걸리고 그때 저는 자동설치 씨디여서
시작시켜놓고 잤죠...
얼마나 잤을까 제 얼굴앞에서 누가
"일어나!!!!!!!!!!!!!!!" 이러는겁니다 정말 다급한 목소리로
놀래서 눈을떳는데... 제 눈앞에는 벽이었습니다
창문 컴터 침대 벽
방문
이런식의 배치였거든요
이상하다 싶어서 뒤돌아서 컴터를 보니 아직 진행율이 10%도 안되는겁니다....
에이씨 하면서 다시 누워서 잘려고 눈을 감았는데
눈감자 마자
진짜 얼굴앞에서
"일어나!!!!!!!!!!!!"
이러는겁니다.
도저히 눈을 못뜨겠더군요...
잠시 조용해지면서 살짝 잠들려고하는데
제가 벽쪽을 보고 잤는데.. 창문쪽이 보이는겁니다
뒤통수에 눈이 달린거처럼....
그런데 창문에서 사람 얼굴이 희미하게 보이는겁니다. 그리고 점점 형체가 진해지더니
목아래가 없는... 목이 뭔가에 뜯겨진 형태가 되는겁니다
그리고 서서히 저한테 다가오는데....
도망가고 싶었는데 움직여지지도 않고 도망쳐 지지도 않고 소리도 안나오고...
정말 가까이왔는데 보기도 무서운 얼굴이었습니다... 안보고싶은데 안볼수가 없더군요(뒤통수로 보였다라는거 자체가 이미 정신줄 놓은상태인거죠)
정말 미칠꺼같은 순간에
또다시 다급한 목소리로
"일어나!!!!!!!!!!!!!!!"
이러더군요
그소리를 듣고 눈을 떳는데 거짓말처럼 모든게 사라지고 벽이 딱 보이는겁니다
컴터를 보니 파일복사는 거의 진행되지 않았고 시계를보니 정확히는 기억안나는데 정말 몇분지나지 않았었습니다.
...아무튼 그랬습니다
마지막 이야기 부대산악 천리행군중 죽을뻔한 사연
그때당시 천리행군이 유행이었습니다... 천리행군이랑 400km 행군을 하는건데 전방 사단수색대에서까지
천리행군을 했죠
부대장님과 참모들 회의중 그런말이 나왔습니다."우리도 천리행군 부활하자!""그런데 천리행군은 좀 식상하지 않을까요""그럼 어떻게 하지?"
그때당시 부대 복귀행군이 200km씩 될때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한명이 미친(?)생각을 내놓습니다.
"산악으로 천리행군을 해봅시다!!"
의욕에 불탄.... 부대 참모와 부대장님은 그 계획을 수렴했고 그렇게 우리의 악몽은 시작되었습니다
조건은 이랬습니다1. 일반 아스파트길이 없이 순수 산악만 이용한다.2. 등산로를 기본으로 하되 안되면 산악 소방도로를 이용한다3. 식사는 전투식량을 기본으로 하고 하루에 한끼는 소방도로를 이용하여 추친을 한다4. 숙영은 산속에서 모두 해결한다5. 400km를 계산하고 일주일만에 끝낸다.
예... 정말 미쳤었습니다
등산하시는분은 알겁니다.. 산악 10키로랑 평지 10키로랑은 하늘과 땅차이 입니다.
온갖 과학적 원리를 이용해서(피타고라스의 정리도 이용해가며)
전방 GOP부터 부대까지 거리를 냈는데 400키로가 안나오는겁니다
그러다보니.... 이분들은 또 부대를 지나쳐서 쭉 남하했다가 다시 복귀하자 라는
사기를 꺽어버리는 계획까지 세워버립니다...
그것도 1주일만에
아무튼 우리는 출발했습니다. 우리 배낭에는 일반군장품목에.... 비닐 / 모기장... 아무튼 별것들이 다 들어갔습니다
이동은 부대단위로 이동했는데... ㅋㅋㅋㅋㅋ 아 생각하니 아찔하네요
정말 체력좋은 애들인데... 평지 200km도 무박3일로 완주하는 애들인데
산악 천리행군 3일차에 제 옆엔 절빼고 8명이 남았었습니다... 누군 발목다치고 막내는 뻗어서 부대
구급차에 가고.... 3명이 3일차에 떠나신거죠 ㅋㅋㅋ
그런데 그다음날... 이상하게 애들이 다칠구간도 아닌데 다치는겁니다!
그렇게 5일차에 걷고있는 사람은 저와 병사4명이었습니다
그리고 6일차 경미한(?)부상을 입었던 팀원들은 모두 복귀를 하였고 ㅋㅋㅋ
6일차부터 무박 2일 100km가 시작되었죠...
그런데 이미 그 전부터 하루에 3~4시간씩 자고 걷기만 한 상태였습니다
애초부터 일주일 400키로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죠.. 코스가 조금 줄어들긴했으나
시간상 너무 촉박했고.. 우리는 잠도 못자고 걷기만 했었습니다
모두 몸과 마음은 수건가 되어있었고....
그나마 마지막 코스는 소방도로였기때문에! 우리는 하루만 참자하고 걸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저녁...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야간행군을 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야간행군은 힘들고 피곤하기때문에
앞사람 발만 보고 걷습니다
그리고 숙달된 사람은 대략 앞에 어느정도까진 직선이다 하면
대략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겠다 짐작하고 그 거리는 눈감고 가죠
항상 부대 이동속도는 일정하기 때문에 눈감고 걸어도 됩니다 ㅋㅋㅋ 잠깐 조는거죠
그런데 슬슬 체력이 바닥나 쉬는시간 10분마다 아예 골아떨어져 자는 상태까지 되어버렸고
그렇게 저는 계속 걸었습니다
점점 걷다보니 환각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옆에 배수로 파놓은곳에 옛날 복장을 입은 군인들이 밥먹고 있는것도 보이고...
제 옆으로 다른부대가 행군하고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잠깐 졸고 정신차리고 졸고 정신차리고 졸고 정신차리고 하는데
이런지형이 반복되었습니다..
산악소방도로는 원래 다 그길이 그길같고 안전대도 없기 때문에 절벽쪽으로 걸어가면 그냥 내리막으로 뒹굴뒹굴 떨어집니다
우리부대는 오르막쪽으로 붙어서 한줄로 이동하고 있었죠
여기서 졸다가 쭉 가버리게 되면 떨어질수도 있겠다! 정신을 차리고 걸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누가 제 옆에서 걷는거예요
간부로써 당당히 말했죠!!
"야! 대열지켜!!"
그러니 쓱~ 뒤로 가더군요 그러고 걷다가 또 옆으로 오길래
"야 너 누구야! 왜자꾸 대열 이탈해!!" 하고 소리를 쳤습니다
그런데 뒤에 있던 팀원이
"부팀장님 누구한테 자꾸 말하십니까"
이러더군요..
"응?" 하면서 옆에보니 아무도 없더군요
아... 또 헛것봤나보다... 싶어서 (진짜 한시간에 한번씩은 본 상황이었습니다)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앞사람 발만보고 걷기로 했습니다
열심히 걷고있는데 막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야!!뭐해!!쟤 잡아!!뛰어!!
저는.. 또 누가 뭐 하나 하는생각하면서 걷고있는데 누가 팔을 잡는겁니다
뒤돌아서 보니 팀장이 씩씩 거리면서 "야!!!!김00!!!! 죽고싶어!!"
그러고 앞을보니깐 진짜 한발짝만 더 가면 절벽에 떨어질 상황이었습니다.
어떻게 된건지.... 정확하게 앞사람 발만보면서 걸었는데 말이죠..
정말 말그대로 죽기 한발짝 전이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새벽이 지나 해가 뜨기시작했고 부대까지 마지막힘을내서 갔습니다
군단장님이 군단참모들과 일렬로 서서 박수를 치고 계시더군요..
들어가면서 "부팀장님 반말해서 죄송합니다" 이러더군요
우리는 항상 팀장과 부팀장이 상호존칭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그게 중요합니깤ㅋㅋㅋㅋㅋ 제 생명을 구해줬는데 땡큐 베리 땡큐를 남발했죠
아무튼 그렇게 훈련을 마무리 했습니다... 첨으로 3성장군과 악수도 해보고요
이렇게 안무서운... 군대이야기는 마무리 되었네요
계속 하기엔.... 제 군생활중 무서웠던게 저거뿐이라 더 없고 ㅋㅋㅋ 지어내는 재주도 없으니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되세요 ^^ 건강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