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보기만 하다가
결혼식 비용으로 3000만원이면 적당한지
예단 예물은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이런 고민들이 너무 많길래
'안하는 사람들도 있다~ '는거 보여주고자 몇자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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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음씀체로 쓰니 양해 바랍니다
나는 26세 남편은 33세임
처음 만났을때문에 그냥 연애가 아니라 결혼을 항시 생각하고 있던 나로써는
처음부터 예단/예물 그런거 모른다. 우리는 결혼할때 절대 부모님 힘들게 하지 말자~ 그랬음
나도 직장 생활 한지 얼마 안되었고
부모님은 시골에 계시면서
아부지가 나무 자르고 나르는 일(막노동이나 다름없음) 하시면서 어렵게 지내심
매달매달 모아놓은 돈은
아부지가 나무 한번 키워보시겠다 하셔서 그냥 다 드렸음 (결국 흔적도 없이 날렸음 ㅠ)
결혼 승락 받고
첫번째로 예식장을 잡고
처음간 웨딩 박람회에서 바로 계약을 하고 (설명해주신 직원이 친절해서 그냥 바로 okㅋㅋ)
예단 /예물 그래도 해야 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오빠한테 말했더니
정말로 하지 말자고 하는것임
그래도 시어머님 한복은 꼭 해드리겠다고 했지만 오빠가 그것도 됐다고 했음
시어머님께서도 딸이 결혼했을때 한복 맞췄는데 그이후 한번도 안입으셨다고
그냥 이쁜거 빌려 입겠다고 하셨음 ( 시어머님도 좋은분이셔야 가능 ㅋㅋ)
그때 내 심정은
그럼 신혼여행갔다가 면세점에서 비싼 가방 사들고 와서
어머님과 시누이 줘야지~ 했지만
실제 신혼여행을 팔라우로 갔는데 면세점이 편의점 같았음
그렇게 흐지브지되고 결국 진짜 암껏도 안함
(마음만 먹으면 살수 있었지만 오빠가 말렸음 /근데 난 그런 오빠가 너무 좋았음 '내 못된 심정 ㅋㅋ')
우리 부모님께는
오빠가 아부지께 양복한벌 해드림 ( 울아빠 양복 너무 오래 되서 바지에 구멍났는데 꼬매서 입고 계셨음 ㅠ)
결제한 오빠 카드도 실제로는 내가 관리함 (우리는 결혼하기 3달전부터 월급 합쳐서 내가 관리함)
그니까 같이 한것임 ㅋ
예식장 30만원
웨딩박람회에서 패키지 ( 웨딩찰영 + 웨딩드레스 + 부케 ) 기억 안나지만 다들 비슷할것임
결혼반지 150만원 (다이아 필요 없다고 했지만 오빠가 우겨서 결국 다이아 했는데도 가격 적당 함)
한복대여 30만원 (신부+신랑 합쳐서 ㅋ)
신혼여행 300만원정도 (팔라우 / 이것도 현지 여행사를 통해 예약해서 저렴하고 알차게 다녀옴 ㅋㅋ)
아버지 양복 40만원
결혼하기 한달전에 엄마가 통장으로 400만원 보내 주심.. 보태 쓰라고
절대절대 싫다고 그랬지만
이건 내돈이라며,, 그동안 보내줬던 돈 이제야 값는거라고 ㅠㅠ
그생각 하면 눈물남 ㅠㅠ
정말 받기 싫었지만,, 딸 처음으로 결혼보내는데 아무것도 안해주면 마음이 편치 않다고 하셔서 억지로 받았음
그돈은 고히 통장으로 모셔 두었다가 언니나 동생 시집갈때 줄것임 (우리는 딸만 셋 ㅋㅋ)
집은 조그마한 복층 오피스텔로 시작
살림살이는 내가 원래 자취 하고 있어서
쓰던 그릇, 밥솥, 살림살이 다 그대로 가져옴 ㅋㅋㅋㅋ
물론 남편이 모아둔 돈으로 의지 할수 있었지만 그냥 그대로 통장에 나뒀습니다.
그동안 어렵게 모은 남편 돈을 결혼하면서 단 한분도 쓰기 싫었습니다
물론 그돈으로 집 살 만한 능력 안되서
그냥 조그마한 오피스텔로 시작해 매달 적금 붓고 아이 낳기 전까지 집 살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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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거 남들의 시선때문에 거창하게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듬
아니면 부모님의 욕심때문에
그런데 우리는 서로의 입장이나 상황을 충분히 고려했고
남편도 내가 부담 느끼지 않도록 본인도 다 포기함.....
시어머님도 남편이 충분하게 설명을 했으며
우리 부모님도 그런 남편을 너무 좋아하심..
3천만원으로 충분할까봐 걱정하시는 분들....
모아둔 돈 없이도 저는 잘 결혼했으며
시어머님께는 연락도 자주 하고 같이 등산이나 봄나물 캐러 다니자고 애교도 부리면서
잘 지내고 있음
그러니까 그런 걱정이 들지 않는 좋은 신랑 만나시도록 ^^
>>>> 많은 분들이 이렇게 결혼한 사람도 있다는거 공유할수 있도록
추천 乃 버튼 눌러 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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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가격이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댓글 달아주시면 집에가서 확인하고 결혼식에 들었던 비용 상세하게 알려드릴께요 ^^
그리고 밥값은 축의금으로 다 커버 가능하답니다 ㅋㅋ
저희는 축의금으로 밥값은 물론 신혼여행 패키지 (현지 여행사를 이용해서 비행기값제외한 나머지 비용은 해외/팔라우 도착해서 지불 ㅋㅋ) 도 전부 다 해결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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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tip으로 식장 계약할때 보증인원이라는것이 있습니다.
300명일경우 하객이 200명만 와도 300명에 해당하는 밥값을 다 계산해야 합니다
줄이는게 어렵다고 하지만 분명 줄일수 있습니다.
첨엔 어렵다고 하더니 자꾸자꾸 말하니까 줄여 주더라구요 ㅋㅋㅋ
저희는 150명 했는데 다행이 넘게 왔어요~~
뷔페라 많이 와서 부족할까 했는데 절대 부족하지 않아요 ㅎㅎ 엄청 남더라구요 ㅋㅋ 참고 하세요 ㅋㅋ
다 알려드리고 싶은데 구구절절 될까봐 ㅠㅠ
궁금하신거 있음 언제든 물어보세요 ㅋㅋ 하직 한달밖에 안되서 찾아보면 다 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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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보니까
저와 비슷하게 결혼하신분들
그리고 저와 비슷한 입장이신 예비 신부님이 많으신거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
혹시 팔라우로 신혼여행 계획 잡고 계신분들 메일 남겨주세요 ㅎㅎ
제가 좋은 정보들 공유해 드릴께요 ㅎㅎ